스크랩 66일간 좌충우돌 중국 배낭여행기 - 20일차(2019.03.15) 황과수폭포, 수생보, 천성교, 두파당폭포

[김종열]

어제 용궁 투어는 함께한 중국 관광객을 중간에 잃어버려 투어를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고

중간에 홀로 숙소로 돌아 오는 불상사가 생겼었다.

오늘 투어는 여러곳을 돌아보는 투어라서 함께한 중국 관광객을 잃어 버리면 어제 보다 더큰

혼란이 예상되어 처음부터 준비를 단단히 하였다.

길을 잃었을때를 대비하여 운전기사에게 나의 전화 번호를 주고 운전기사의 전화 번호를

받아 두었다.

그리고 차량 번호도 핸드폰에 담아 두었다.

오늘 황과수 폭포 투어 인원은 중국인 부부 1팀과 젊은 중국 아가씨 2명 그리고 나를 포함해서

5명이다.

숙소 앞에서 교통편만 제공하는 차량에 5명이 타고 황과수 폭포를 향하여 출발 하였다.

도로변 들판에는 노오란 유채꽃이 만발하고  이름 모를 나무에는 빨간꽃과 흰꽃이 만발하여

봄이 무르익어 가는 느낌이다.

운전기사는 중국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내가 몹시 걱정이 되는 듯 젊은 아가씨들에게 꼭 같이

다니라고 신신 당부를 하는듯 하다.

황과수 폭포를 개인적으로 오면 입구에서 입장권과 풍경구내를 운행하는 셔틀 버스표를 구매

하여야 한다.

입장권은 65세 이상 무료이고 현지인이 차량을 가지고 오면 셔틀버스 차량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듯 하다.

셔틀 버스를 이용하지 않기위해서 폭포 입구 근처에서 마을 사람 차량으로 바꾸어 타고

운전기사도 현지인으로 바뀌었다.

처음 간 곳은 황과수 폭포인데 차량에서 내리면서 기사에게 몇시까지 돌아 와야 하는지를 

확실하게 물어 본후 젊은 중국 아가씨와 함께 계단을 한참 걸어 내려가 폭포에 도착하였다.

황과수(黃果樹) 폭포의 이름은 이곳 일대에 군락을 이루어 자생하고 있는 노란색 과일인 황과(黃果)

에서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한다.

황과수 폭포는 높이 77.8m, 너비 101m로 동양에서 가장 크고 남미의 이과수폭포, 아프리카의

빅토리아 폭포, 북미의 나이아가라 폭포와 함께 세계 4대 폭포에 중에 한 곳으로 손꼽힌다.

폭포 높이는 굉장히 높은데 수량이 적어 웅장함은 느낄 수 없었고 갸날퍼 보였다.

남미의 여행때 어마어마한 이과수 폭포를 보아서 인지 큰 감동은 없었다. 

폭포수 뒷편에서 폭포수가 떨어지는 장관을 볼 수 있는데 한참 걸어 올라 가야 함으로 포기 하였다.

중국 아가씨와 함께 차량이 기다리는 곳으로 돌아 왔는데 차량과 기사가 보이지 않는다.

어제 일 때문에 불안감이 들기도 하였지만 중국 아가씨가 전화로 운전기사에게 확인을 하고 잠시

기다리니 차량이 도착하였다.

2번째 찿아 간 곳은 천연석을 평탄하게 가공해서 바닥에 깔아논 수생보((數生步)다,

수생보(數生步)란 살아온 발자욱을 센다는 뜻으로 여러 모양의 돌다리 365개가 놓여 있다.

1년을 상징하는 365개 돌다리 하나하나에는 1월 1일 부터 12월 31일까지 숫자가 새겨져 있고

날짜마다 에는 그날에 태어난 역사적인 인물들의 이름도 새겨져 있으며 돌다리 사이에는

물이 흐른다.

중국인들은 자기 생일이 새겨진 돌을 찿아 소원을 빌면 이루어 진다고 믿기 때문에 이곳에 오면

돌다리를 꼭 걷는다고 한다.

사람들에게 호기심과 재미를 유발하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 되었다.

나도 생일이 적힌 돌을 찿아 중국 배낭 여행을 무사히 마치게 해달라고 빌어 보았다.

수생보 가기전에 커다란 호수가 있는데 중국인들은 호수를 배경으로 소수민족의 옷을 대여해 입고

사진찍기에 여넘이 없다.

호수 주변에는 소수민족 할머니들이 삶은 계란을 팔고 있어서 사진을 찍겠다고 하니 계란을

사라고 한다.

계란을 두개 사고 겨우 소수민족 할머니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수생보를 뒤로하고 좁은 바위사이의 오르막과 내리막길을 얼마동안 지나고 나니 천성교가

나타나고 조금 더 가니 천성동굴이 보인다.

동굴에는 들어가지 않고 조금더 내려가서 천성교를 올려다보니 참으로 멋진 천성교가 보인다.

계곡사이를 연결해주는 천성교(天星橋)는 아치형으로 자연이 빚어낸 걸작품인데 어찌보면 인

공적으로 만들어진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가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천성교를 건너 천성동 동굴을 관람하고 되돌아 오지만 천성교를 인식하지 못하고

돌아 오는듯 하다.

함께간 중국 젊은 아가씨들은 나보다 한참 늦게 천성교를 향하여 가고 있었다.

차량이 기다리는 곳에 도착하고 보니 내가 제일 먼저 도착 하였다.

차량기사는 내가 무사히 돌아 와서 안심이 되는지  반기어 주었다.

마지막으로 찿아 간곳은 두파당(陡坡塘) 폭포인데 6시가 되어서야 폭포 입구에 도착 하였다.

입구에서 한참을 개울을  따라 올라 가니 저만치 한폭의 그림 같은 폭포가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쏟아진다.

두파당(陡坡塘 이란 가파르고 비탈진 언덕 이란 뜻이며 폭포는 황과수 폭포 상류 1km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너비 105m, 높이 21m로 황과수 폭포군 중에서 폭이 제일 넓은 폭포이다.

맑은 물이 부드러운 바위의 곡선을 따라 은백색의 하얀 구슬이 서로 경쟁이나 하는듯이 

쏟아져 내린다.

한폭의 순백색 비단이 춤을 추는 느낌이다 .

폭포가 아기자기하고 쏟아지는 포말이 너무 아름다워 한동안 넋을 잃고 바라 보았다.

함께 해준 중국 아가씨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오니 저녁 8시가 되었다.

명나라때의 지리학자이자 여행가 서하객의 입상

황과수 폭포

수생보(數生步)

수생보 부근 전경

수생보 주변 호수

포의족 할머니 : 머리모양이 특이하다.

천성교(天星橋)

천성교 주변 전경

두파당(陡坡塘) 폭포

[민충식]

65세이상 우대는전국
이돔일인가 보네요.
요번에도 동행인이
젋은 여자분이네요.
우연치고는~~~.

[김종열]

가끔 우대 안해주는 곳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우대 하여 줌니다.

[이천우]

시원한 물줄기 요란한 폭포소리 가보고 싶은곳이네요

[김종열]

날씨가 더우니 더욱 시원하게 느껴지네요
물이 많으면 웅장 하였을 텐데 물이 적어서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