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D-vine 분위회귀모형을 이용하여 현재의 실물·금융상황과 미래 실물경기 간의 분포적 관계를 분석한다. 이때, 분석자료는 1971.1/4~2019.4/4분기 미국 실질 GDP 와 금융상황지수(NFCI)를 사용한다. 분석 결과, 미래 실물경기의 조건부 분위는 현재의 실물·금융상황과 비선형적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선형성은 두 가지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비선형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선형 분위회귀모형을 이용할 경우 금융위기를 동반한 경기침체 국면에서 하방위험을 과대 추정하여 투자 및 소비심리를 더욱 위축시켜 경기회복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둘째, 미래 실물경기의 조건부 분포로부터 도출한 기댓값과 불확실성 간의 관계가 항상 음의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기존의 연구결과와 달리 비선형성을 반영할 경우, 경기침체가 심화된 상황에서는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 미래의 경기회복 가능성을 포착하는 데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