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의 열기가 되살아난 녹색회 송년의 밤
12일 오후 송년의 밤 열기는 경선때의 열기가 되살아나고 있었다. 서울 신촌의 거구장에서 열린 녹색회 송년의 밤행사는 박근혜대표를 지지했던 사조직 핵심간부들만의 모임으로 마치 경선때의 전열을 가다듬는 듯한 모습이 재현되고 있었다.
대선 막바지에 이르러 열린 행사이니 만큼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리라는 상상을 넘어서 전투를 앞둔 전사들의 결연한 각오를 보는 듯하였다. 박준홍회장은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들까하여 간부들에게 문자만 보냈는데도 200여명이 운집한 오늘 송년회는 중요 핵심간부들만 집결된 것이라 자평할 정도였다.
오늘 행사에는 모처럼 모습을 나타낸 인간 상록수 박교수 녹색회 명예회장을 비롯하여 남상해고문. 아나기 김용숙대표. 장애인 유권자 연맹 정원석대표. 김한선 녹색회 수석부회장. 강응수 녹색문화예술세계연맹 수석부총재. 문예사모 박영무 대표. 뉴스타운 손상윤 대표 등 200여명의 각 단체간부들이 참석하였다.
소프라노 천성화양의 애국가 독창으로 시작된 이날의 분위기는 박근혜대표 지지모임엔 빠짐없이 노래를 불러주는 가수 오세근씨의 “꽃중의 꽃“노래가 “꽃중의 꽃 박근혜 꽃. 7천만의 가슴에 . . 별중의 별 박근혜 별 우리들의 가슴에 . .“라는 대목에 심금을 울리면서 장내는 북바치는 설움으로 조용한 흐느낌이 스며들었다.
박정희 대통령의 녹색혁명을 통한 민족중흥의 의지를 받드는 박근혜대표는 우리 국민들 가슴에 참된 지도자로 영원히 자리메김을 할것이며 우리는 힘을 모아 박근혜대표의 철학을 국민들에게 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한다는 박교수박사의 설득력있는 축사에 참석자들은 감격의 박수를 아낌없이 보냈다.
이날의 박준홍회장의 인사말이 박근혜대표지지 단체들에게 어떤 방향을 제시할 메시지를 던질것인지에 대선 각 진영에서 초미의 관심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박회장의 인사말 서두부터 참석자 모두의 눈과 귀는 쥐죽은 듯이 고요하기만했다.
박회장은 시종 강하며 차분한 톤으로 “경선에서 직접투표에서는 지고 엉터리 같은 여론조사룰 때문에 간신히 승리한 이명박후보가 경선후 패자를 끌어안는 도량과 포용력부족 때문에 엄청난 굴욕과 수모를 겪은 박대표 지지자들이 억울함에 못이겨 이회창후보 진영에 몰려간 동지들의 뜻을 우리는 이해하여야한다.
또 박근혜대표가 비리로 얼룩진 이명박후보를 지원하는 것은 국민과 역사앞에 죄인이 된다며 한사코 유세를 반대하기 위하여 박대표집에까지 몰려가서 드러눕고 심지어 차밑에 까지 들어가 누운 동지들의 열정도 우리는 소중하게 감싸야하며 푹푹찌는 삼복더위에서 시작해 대지가 꽁꽁얼어붙는 혹한까지 100일을 한날 한시도 빠짐없이 한나라당앞에서 지도부사퇴와 후보교체를 주장하며 눈물겨운 투쟁을 벌려온 동지들의 숭고한 희생을 우리는 소중한 자산으로 길이 보전해야할 것이다.
저는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자형인 김종필총재까지 대선에서 이명박후보 지원에 뛰어든 마당에 집안에 저 혼자 남아 외톨박이가 되어서야 되겠는가 하는 말들이 많이 있지만 위에 언급한 동지들의 희생, 그리고 우리와 뜻을 같이한 뉴라이트 청년연합동지들이 김진홍목사측의 조폭을 동원한 잔인한 폭력에도 굴하지 않고 눈물겨운 투쟁을 한 동지들을 버리고 떠난다면 그 희생적투쟁을 한 동지들은 이제 누구를 의지하고 견디어 내겠는가? 저는 개인의 영화를 포기하고 당선이 유력한 후보진영에 가담을 거부하겠다. 저 혼자만이라도 동지들의 울타리로서 남아 있겠다.
대선후 우리는 다시 뭉쳐 박근혜대표의 차차기 대권을 향한 전사가 되어야 한다. 박근혜대표가 내년총선에서 지지세력을 많이 당선시켜 당권을 장악해야하는데 이명박진영에서 박대표에게 우월적인 지분을 양보하지 않은 것 같아서 가슴이 무거워진다. 그래서 동지들에게 당부드렸다 우리의 전쟁은 지금부터이며 우리는 이 전쟁에서 승리하기위해 피 튀기는 투쟁을 하여야 한다고 당부드렸다.
그래서 박대표집앞에서 누워서 유세행 차량을 붙들었던 동지들을 달랬다.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니 가슴에 남아있는 응어리를 승리의 의지로 승화시켜 우리보다 더 가슴이 메어질것같은 고통을 느끼며 유세를 지원하는 박대표를 도와야한다고 동지들을 달래서 그들이 오늘 박대표의 유세지까지가서 박대표를 응원하느라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이 늦는가보다.
그리고 한나라당 당적을 보유한 동지들을 달랬다. 무의미하게 당적을 이탈하지 말고 대선후 우리의 권리를 주장할 때 분연히 뭉처서 한목소리를 내야한다.
그리고 박대표에 충직한 동지들은 모두 총선에 뛰어들어 박대표를 지키는데 앞장을 서야할 것이다. 국민들이 우리의 편에있고 박대표가 없는 한나라당은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무너저가는 한나라당을 얼어붙은 동토위에 천막당사를 짓고 국민들에게 무릅을 꿇고 눈물흘리면서 한번만 용서해 주시고 한나라당을 살려주시면 다시는 국민들의 소중한 뜻을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손에 붕대를 감고 전국을 누비며 당을 살려냈고 얼굴에 칼을 맞으며 목숨까지 위태로운 상황을 겪어가며 세워놓은 한나라당을 동지들은 당을 떠나지 말고 박근혜대표의 주변에서 박대표를 지켜야 한다고 설득하였다.
이제 우리는 경선때보다 더 지독한 공격과 수모를 견디어 낼 각오를 하여야한다. 동지들의 불같은 투지가 다시 살아날 때 우리는 소중한 승리를 얻을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새해에는 두번다시 가슴이 응어리지는 일이없는 행복한 나날이 되도록 기원하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
박회장의 인사말이 진행되는 동안 장내에는 박수소리가 끝치지 않았고 눈시울을 적시는 분들도 간혹 눈에 띄었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대부분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했는데 앞으로 우리의 방향을 제시해주어서 이제는 가슴이 후련해지며 홀가분해 진다고 입을 모았다.
녹색회는 이날 남상해 고문. 이화자 기자. 정원석 장애인 유권자연맹 대표. 이광재 운영위원. 이병숙 위원장. 김용호 위원장. 박인화 부회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하였다.
이날 송년의 밤은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와 좌절했던 의욕이 다시 살아나는 박근혜대표 부활의 날이었다.
2007년 12월 12일 녹 색 회
첫댓글 한당과 바기는 결코 용서 받을 수 없는 무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