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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분기 경기 둔화와 외국인직접투자의 감소
1분기 경제성장률은 3.32%(전년동기대비)로 2021년 4분기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제조업이 위축되고 건설업도 둔화되었기 때문
외국인직접투자의 집행은 양호했으나 등록은 1분기 기준으로 2017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
글로벌 최저 법인세 시행 우려로 글로벌 대기업들이 투자에 주저하는 모습
미-중 무역 갈등과 코로나19 이후 기업들의 탈중국이 이어지며 외국 기업들의 베트남 직접 투자 집행은지속
반면, 글로벌 최저 법인세 시행 우려와 글로벌 공급망 다각화·분산에 따른 인도·인도네시아 등의 부상으로
외국인직접투자 등록 금액은 1분기 기준 2017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
현재 베트남의 법인세율은 20%이나, 베트남 내 외국인직접투자 기업들의 평균 법인세율은 12.3%로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15%가 시행되면 세율이 평균 2.7% 이상 상승
베트남 정부는 통화완화 및 재정정책(법인세 납부 유예, 토지임대료 감면, 부가가치세 인하, 공공투자) 으로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으나, 글로벌 최저 법인세와 관련해서는 올해 완료를 목표로 아직 보완책을 고민 중
2. 부동산개발업이 초래한 회사채 시장 신뢰 하락 및 위축
베트남 회사채 시장의 최대 발행 업종은 부동산개발업인데, 2022년 10월 부동산개발업체
Vạn Thịnh Phát(반띤팟)의 회장이 회사채 불법 발행 및 자금 횡령 혐의로 체포되며 베트남 회사채 시장은
신뢰가 하락
이러한 불신과 함께 2대 부동산개발업체인 Novaland(노바랜드)가 고가주택 시장 침체와 중앙 은행의
통화긴축으로 자금난을 겪으며 일부 사업을 중단하면서 베트남 회사채 시장이 위축
베트남 회사채 발행액은 지난해 3분기 48.5조 동에서 4분기 3.8조 동으로 92.1% 감소
2021년 하반기부터 베트남 중앙은행이 부동산개발업을 고위험 분야라고 판단하고
관련 대출 및 회사채 규제를 강화한 것도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초래
다만, 최근 들어 Novaland 등 부동산개발업체를 비롯한 회사채 발행 기업들이 채권단과 주식 으로
교환하거나 만기를 연장하는 등 채무조정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상황
4. 여신업 건전성의 약화
은행 등 여신업의 건전성이 개선세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제 및 베트남 회사채 시장의
반등 여부가 관건, 특히 부동산개발업의 채무조정·차환이 원활하게 진행되는지가 중요
베트남 여신업 NPL 비율은 지난해 하반기 반등하여 4분기 2.03%를 나타내 2019년 1분기 수준(2.02%)까지
상승
지난해 6월 말 코로나19 여신 구조조정 프로그램이 종료되어 코로나19의 영향이 반영되기 시작했고,
국내외 통화긴축으로 글로벌 경제가 둔화되어 베트남 기업들의 사업 및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
올해 들어 베트남에서는 통화완화가 시작돼 차주들의 이자부담은 감소할 전망이나, 원금상환 부담이
감소하고 NPL 비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기의 반등을 통한 기업실적·가계 소득 회복 여부가 관건
베트남 회사채 시장의 위축은 회사채 뿐만 아니라 기업대출의 상환 여건을 악화시켜
여신업 NPL 비율의 상승으로 연결
당국이 부동산개발업 대출·회사채 관리를 강화한 영향도 있어 이들 기업의 채무조정·차환이
당국의 개입이나 채권단과의 협상으로 얼마나 원활하게 진행될지가 NPL 비율의 향방에도 관건
- 베트남 정부는 경제 발전과 함께 경제 안정도 중요시하는데, 고가주택 및 관광 관련 부동산 시장이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국이 ‘질서 있는 구조조정’을 어떻게 진행할지가 관건
: 베트남에서는 2010년대 중반 국영기업 대출 부실로 여신업 NPL 비율이 급등했는데,
베트남 정부는 이를 해결한 후 경제 발전과 함께 경제 안정도 중시하는 입장을 견지
5. 전망
올해 베트남은 부동산개발업을 중심으로 회사채 시장이 위축돼 있어 과거와 다른 이 같은 내부 변화의
영향을 당분간은 지켜볼 필요
회사채 시장은 3월 들어 정부 방침과 함께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후속 조치로 유동성 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은행이 회사채 매입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앙은행 개정안이 의견을 수렴하고 있고 회사채 유통시장 거래 시스템도 6월 시행 예정
하지만, 부동산개발업체들은 부채비율이 높아 은행의 회사채 매입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고
내년까지 만기 상환 압력이 지속될 수 있어 고가주택 및 관광 부동산 시장의 회복 여부 와 함께
상황을 지켜볼 필요
내부 변화의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국내 경기부양과 함께 글로벌 경기가 반등해준다면
베트남 경제성장률은 다른 아시아 신흥국들과 격차가 확대될 전망
베트남 정부는 1분기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6.5%)를 유지하며
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여력이 있어 경제성장 목표를 하향조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
- 정부부채 비율(명목 GDP 대비)의 경우 37.1%로 IMF의 재정 건전성 기준치(50%)를 13%pt 가량 하회
- 이 같은 재정여력은 만일 베트남의 회사채(명목 GDP대비 13.6%)가 모두 상환에 실패 하여
정부가 전액을 대신 상환해준다고 가정하더라도 감당할 수 있는 규모
베트남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6.5%)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6% 내외로 방어한다면
인도· 필리핀·캄보디아와 비슷할 전망이며,
IMF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6% 후반의 경제성장을 지속 하며 다른 아시아 신흥국들과 격차가 확대될 전망
1인당 GDP도 2027년까지 베트남보다 높은 인도네시아와의 격차는 축소되고,
베트남보다 낮은 필리핀, 인도,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와의 격차는 확대될 전망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국가 경쟁력이 다른 아시아 신흥국보다 빠른 경제·소득성장을 뒷받침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