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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지역 아파트 ‘과잉공급’ 우려 |
교통망 확충 등으로 4천여세대 분양 전망 주택공급률 100% 육박 인구유입 어려워 장기미분양으로 업체 자금난 심화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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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twojune7401@hv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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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을 관통하는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된 충주 지역에 과잉공급이 우려될 정도로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10일 충주시와 주택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및 영남권 접근이 편리해지고 수도권 기업의 충주 입주가 잇따르면서 충주 지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크고 작은 아파트 공급계획이 속속 드러나 무려 4천여 세대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주 지역은 지난해 8월 현대산업개발이 충주 연수동에서 ‘아이파크’ 35∼55평형 537가구를 분양한 것을 시작으로 10월에 신원종합개발이 안림동에 243가구를 분양하는 등 아파트 분양열기가 남아있다.
충주 지역은 최근 택지개발이 마무리돼 신흥 주거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는 연수동에 오는 6월께 계룡건설이 ‘계룡리슈빌’ 35∼49평형 594가구 공급을 시작으로 대한주택공사도 오는 9월 충주시 연수 5지구(6단지)에 19평형 419세대, 24평형 119세대 등 모두 538세대(2007년 5월 입주예정)의 임대아파트를 공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다 쾌적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충주시 호암동도 모 업체가 300세대 규모의 아파트 건설에 착수했고 인근 지역 대규모 부지도 아파트 개발을 위한 건설업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충주 지역에 아파트 공급계획이 구체화되는 것은 교통망 확충으로 수도권 기업 진출이 늘면서 인구유입 효과를 거두고 있는 데다 충주시의 공공기관 유치와 기업도시 추진,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발전계획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택공급률이 100%에 육박하는 충주지역의 경우 향후 5년 안팎으로 대규모 인구유입을 기대하기 어려워 최고 500만원대까지 치솟게 될 분양가 상승 부담이 가중되고 상당기간 미분양으로 남아 건설업체의 자금난을 심화시킬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
2005년 01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