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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산(569.2m : 포천)
*일 시 : 2004. 12. 25(토), 제9차RTNAH산행(17명), 날씨(맑음)
*코 스: 금룡사입구(1km)-금룡사(0.8km)-암릉-정상(0.8km)-안부(3.5km)-546
-수해고개-568-600곰넘이봉-472-새닫이고개-임도새내기골-금주기도원-금주2리
-새마을 회관-산막골가든-금주저수지주차장
*소 시 : 오전8시 30출발~오후 1시 25분 완료 → 약10km, 약4시간 55소요
금주산은 포천읍에서 북으로 약10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해발 569 m의 나지막한 산으로 교통이 편리하고 산길이 짧아 초심자나 노약자, 여성들에게 적합하다. 등산로 입구에 금룡사라는 절과 커다란 미륵불상이 자리하고 있어 사찰문화를 일별하는 기회도 갖는다. 경기도 포천군 화현면과 가평군 하면 경계를 이루는 원통산(567.3m)에서 남쪽 운악산(935.5m)으로 이어지는 능선인 한북정맥이 청계산과 길매봉을 지나서 노채령을 넘어 노채고개 남쪽 약 1km지점 550m에서 서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은 약 2km 거리 화현리 양지말에서 47번 국도가 넘는 고갯길에서 잠시 가라앉았다가 약 1.5km 거리인 연룡동에서 북으로 방향을 틀어 약 7km 가량 북진하여 546m봉을 빚어 놓고는 주능선을 북동쪽 관모봉(583.9m)까지 끌고 나가서 영평천에서 맥을 다한다. 금주산(569.2m)은 546m봉에서 주능선을 이탈하여 서쪽으로 가지친 능선으로 약 1.5km 거리에 있는 산이다.
이른 새벽 포천에서 운천으로 이어지는 43번 도로에는 지형에 따라 새벽안개가 자욱하다. 편도 1차선의 좁았던 길이 왕복4차선으로 시원스럽게 포장되어 있다. 서울 당산역에서 만세교 검문소까지 소요시간은 2시간 내외로 넉넉하게 여유를 가질만하다. 만세교에서 우측 37번 도로로 빠져나가 2km정도 들어서니 금주산 금룡사 입구표지판이 보이고, 부근에 주차를 할 수 있는 작은 공터가 있다.
오전 8시 30분.
금룡사 입구에 닿았다.
<金珠山 金龍寺 입구 500m> <금주산 금룡사>
입간판과 일주문을 대신한 개선문 형식의 철 아치에 금룡사를 가리키는 표지가 붙어있다.
완만한 아스팔트 포장 소로를 따라 올라가는 진입로 양편엔 거제수나무가 들어차고, 군사훈련용 無蓋벙커 등 각종 시설이 널려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완만했던 경사는 급해진다. 소형승용차진입은 가능한 소로다. 다목적 안내판을 힐끗 바라보며 발길을 재촉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사고발생, 산불 발견시 긴급연락처 533-119>
안내판을 지나 50m 가량 올라가면 금룡사 경내로 들어서기 직전 사찰입구 철문이 열려있고, 건물과 사찰 전용 작은 주차장이 있다. 철문 안 너른 마당 한 가운데는 커다란 장 항아리 50여 개가 놓여있고, 좌측 유리창 안은 작은 불상을 모신 지장전이다. 우측에는 된장과 고추장을 판매하는 가게가 있다. 일행들의 웅성거리는 소음을 듣고 50대 여인이 우정 나와 판매에 관한 이야기를 주부회원들과 나눈다. 횡단산행인 오늘 예서 무거운 된장을 매입해 산행하기란 거북하다는 판단이다. 차후로 미를 수밖에 없다. 금룡사에선 1987년 이후 사찰증축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토종 검정콩만으로 만든 메주와 된장을 만들어 Kg당 6,000원씩 판매한다는 얘기다.
고개를 들어 보니 절벽 위에 철골기둥 받침을 세우고 아슬아슬하게 서있는 금룡사 모습이 장관이다. 자연석과 시멘트로 정연하게 만든 가파른 계단은 설악산 울산바위를 올라가는 기분이다. 본당 좌측에 석굴과 石間水가 흘러내리는 샘터와 칠층석탑이 내려다보고 있다. 우측계단으로 올라가면 대웅전이다. 명일이 휴일이라는 사실하나만으로도 푸근한 여유다.
8시 46분.
금룡사는 금주산 북쪽 기슭에 자리한 호국사찰로 한국불교 태고종에 속한 사찰로 조선 고종 2년(1865년)에 지담(智潭)이 창건하였다. 창건할 때 수도장으로 삼았으므로 오랫동안 암자 형태로 명맥을 유지해 오다가 1970년대 계곡의 가파른 바위지대에 조성된 목조건축물인 대웅전을 비롯해, 지장보살 만불전, 석굴보전, 미륵존 여래입상, 암벽을 파내어 천불과 500나한을 모신 불감(佛龕) 등 불사를 일으켰는데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풍광이 더없이 좋았다. 대웅전은 절벽 사이에 콘크리트 구조물로 기둥을 세운 뒤 그 위에 목조로 지은 15칸 규모의 대규모 법당이다. 금룡사 옆구리를 돌았다. 대웅전 뒤꼍에 石間泉 한곳이 더 있다.
8시 51분.
미륵불상 앞에 섰다.
대웅전 뒤편 미래불인 높이 18m인 미륵불상에 앞에서 휴대하고 있던 摩詞般若波羅蜜多心經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玄裝역 漢文本)을 꺼내 뇌곤 신선이라도 된 양 이른 휴일아침 물안개가 가라앉은 조용한 만세교 일대 평야를 카메라에 담았다.
'觀自在菩薩 行心般若波羅蜜多時 照見五蘊皆空 度一切苦厄 (액)
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舍利子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是故 空中無色
無受想行識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 乃至無意識界
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無老死 亦無老死盡 無苦集滅道 無智亦無得
以無所得故 菩提薩唾 (보리살타) 依般若波羅蜜多故 心無罫碍 (심무가애)
無罫碍故 無有恐怖 遠離顚倒夢想 究竟涅槃 (원리전도몽상 구경열반)
三世諸佛 依般若波羅蜜多故 得阿樓多羅三邈三菩提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故知般若波羅蜜多 是大神呪 是大明呪 是無上呪 是無等等呪
能除一切苦 眞實不虛 故說 般若波羅蜜多呪 卽說呪曰
揭帝 偈帝 般羅 偈帝 般羅僧揭帝 菩提 僧莎詞'
(아제 아제 바라 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세번)
가테 가테 파아라가테 파아라상가테 보디 스바아하)
지혜의 완성에 이르는 마음의 경
두루 차고 깊은 지혜 한마음은 밝았으니 저 세상과 이 세상을 두루 살펴 자재로이 행하시는 한마음이 죽은 세상 산 세상 한데 비추어 보시니
모든 중생들은 본래부터 공생(共生), 공심(共心), 공용(共用), 공체(共體), 공식(共食)하며 고정됨이 없이 나투고 화하여 돌아가건만 그것을 몰라서 일체 고(苦)의 길을 걷나니라.
사리자여, 물질과 마음이 다르지 않고 마음은 모든 물질적 현상과 다르지 않나니 모든 물질적 현상은 곧 한마음으로 좇아 있나니라. 느끼는 생각과 행하는 의식도
또한 둘이 아니어서 이와 같나니라.
사리자여, 우주 생명과 모습은 본래 생겨났다 없어졌다 함도 없으며
더러운 것도 깨끗한 것도 없으며 늘지도 줄지도 않느니라.
이런 고로 고정됨이 없는 차원의 물질도 둘이 아닌 까닭에 없나니
감각, 지각, 의지적 행동, 인식작용도 따로 없느니라.
눈, 코, 귀, 혜, 몸, 뜻도 따로 고정됨이 없으며
냄새, 맛, 감촉, 법도 따로 고정됨이 없으며
보이는 세계와 의식 세계까지도 따로 고정됨이 없느니라.
죽지 않는 것도 죽는 것도 또한 둘이 아닌 고로 없으며
늙고 죽음도 없고 또한 늙고 죽음이 다함까지도 없느니라.
온갖 괴로움의 원인과 괴로움을 벗어나는 방법까지도 없으므로
지혜도 깨달음도 얻을 바가 없으니 없는 까닭은 일체 고정된 것이 없이
화(化)하여 찰나, 찰나 나투는 까닭이니라.
자유인의 한마음은 깊은 무(無)의 세계에 회전하며 일체 걸림이 없느니라.
마음에 걸림이 없는 고로 두려움이 없으며 뒤바뀐 헛된 꿈 같은 생각을 떠나서
본래부터 영원한 밝음의 구경에 이르렀나니라.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든 부처님들도 이 마음 자리를 깨달아
가장 높고 밝은 지혜를 얻어 생사를 초월하고 자유 자재의 경지를 성취하셨나니
마땅히 알라.
깊은 미지의 지혜로운 한마음이야말로 가장 신비하고 가장 밝고
가장 높고 가장 당당한 위없는 심경이므로
이 깊은 미지의 주문은 진실하여 허망치 않음을 알라.
일체 고난에서 벗어나리라. 이에 깊은 한마음을 깨닫는 주문을 설하노니,
발 없는 발로 길 없는 길을 어서 어서 벗어나세 우리 함께 벗어나세 이승 저승 없는 마음 어서 어서 벗어나세 한마음의 깨달음은 그대로 여여하게 밝았으니 우리 함께 어서 어서
벗어나세(3번)
미륵불상 뒤에서부터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되는데 정상은 1km 이내 지점이다.
본래 금주산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코스는 이곳에서 금룡사 미륵불입상 뒤로 이어지는 능선길로 정상에 오르는 코스다. 그러나 금룡사를 경유하지 않고, 금룡사 전경과 금룡사 北사면을 조망하며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코스가 있다. 이 코스는 금룡사로 들어서기 직전 사찰 전용주차장 철문 옆에서 왼쪽 급사면을 오르는 계단을 따라 발길을 옮겨 6~7분 오르면 지능선 마루에 닿는다. 지능선 마루에서 오른쪽 능선길을 따라 7~8분 오르면 오른쪽 아래로 금룡사 대웅전과 천불전, 그리고 하얀 색을 바른 콘크리트 미륵불 입상이 보이는 전망바위를 밟는다. 포천-연철-철원일대가 잡히는 지점이다.
미륵불상 뒤로 등로를 알리는 시그널이 숱하게 걸려있다. 가파른 오르막이 기다린다.
8시 58분. 전망바위에 올랐다. 노간주나무와 어린 소나무가 시야를 가린다. 이어 노간주와 진달래관목이 즐비한 수평능선이다. 이어 신갈나무와 떡갈나무 나목이 들어찬 오르막이다. 5m 로프가 걸린 바위다. 낮은 아침 물안개가 깔린 만수교 일대 평야의 조망이 퍽 운치가 있어 보였다. 오영삼 이사님의 직장동료로 처음 참여한 조낙연씨와, 모처럼 참여한 윤여사님의 행보가 다소 뜨악하다. '위험지역, 경기소방' 경고판이 있는 ∩형 암릉이다.
전망바위에서 200m 가량 오르면 능선 양쪽으로 시원한 조망이 터지는 두 번 째 전망바위에 닿았다. 계속 이어지는 급경사 바위 능선길을 타고 잠시 올라가면 무명봉이다. 어제와 그제 술독에 절었다가 나왔다는 송원동씨 행보도 다소 굼떠 보였다. 술 앞에 장사는 없는 법이다. 그도 지금쯤은 이런 사실을 절감하며 밭은 호흡을 내뱉고 있을 것이다.
무명봉 동쪽으로 금주산 북동릉 너머로 국망봉도 살짝 시야에 들어온다.
양쪽이 절벽인 바위를 잡고 오른 다음, 곧이어 수직절벽을 내려서면 계속해서 아기자기한 바위지대를 지났다. 사위로 조망이 잘 터지는 바위지대에서는 오른쪽 금룡사 협곡 너머 멀리 종현산-소요산-국사봉-왕방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암릉길을 삼거리를 지나 점점 가팔라지는 오르막 능선길에 새벽에 흘린 눈발 흔적이 완연하다.
눈은 고요함과 정적을 상징하지만 완전한 침묵은 아니다. 과학자들은 눈의 격자 구조 때문에 많은 양의 공기가 갇힌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눈송이는 전체 중 10%만 물이고 나머지는 비어있다. 눈이 녹을 때 물 속 기포가 터지면서 빠르게 진동하고 귀로들을 수 없는 50~200㎑ 고주파를 낸다. 각각의 작은 눈송이는 저마다 수만 분의 1초 동안 비명을 지르는 셈이다. 지금이라도 눈을 만난다면 행운이련만......
북동릉(주능선) 삼거리를 지나 오른쪽 급경사 바위지대를 기어오르면 이내 정상이다.
오전 9시 25분.
<금주산 569.2m>
정상표지목과 4m 나무 끝에 매단 낡은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인다.
<긴급연락 533-119, 금주산 1-2, 경기소방재난본부> <일동 21 1983 재설>
삼각점과 다목적표시판이다.
아마 들머리에서 정상을 이렇게 빠른 시간에 오르는 경우는 흔치 않다. 10여 평 넓이의 정상에 서면 동북쪽으로 한북정맥인 명성산-광덕산-백운산-국망봉-화악산-명지산-운악산 등이 마치 부채살을 이루고, 서쪽으로는 종현산-소요산-왕방산이 들어온다.
남으로는 길명리 분지 너머로 거대한 자태의 운악산이 가로막는다.
금주산!
고구려 시대 이 산봉우리 고목 밑에 금(金) 아홉 독이 있어 아들 구형제(九兄弟)를 둔 사람이 주인이 된다는 신선의 말이 있다는 전설로 인하여 금주산(金柱山)이라 불리게 됐다고 한다. 또 예부터 금이 많이 생산됐다하여 금주산이란 이름이 붙여졌다는 얘기도 전한다. 일제통치 때부터 금주리 일대는 금광으로 광산경기가 좋았다고 한다. 1980년대까지도 금주산 계곡에서 사금을 채취하는 장면을 흔하게 목격했다고 한다.
본격적인 능선산행을 위해 북동방향으로 발길을 옮긴 시각은 9시 30분이었다.
영중면과 일동면 경계를 이루는 북동릉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는 얕은 내리막이다. 활엽낙엽이 짙게 깔린 바닥이 예상대로 미끄럽다. 중국인들이 자주 쓰는 '萬里無雲'이다. 萬里蒼空에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은 보이는 그대로 타부라라싸(Tabura rasa)다. 도화지처럼 맑고 깨끗한 碧空이다. 급한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갔다.
오전 9시 41분.
30평은 실히 되는 헬기장이다.
<긴급연락 533-119, 금주산 1-3, 헬리포트장, 경기소방재난본부>
헬기장에서 북으로는 분지를 이룬 작은골과 큰골을 성곽처럼 에워싸고 있는 관모봉 능선 너머로 관음산-사향산-명성산 정상도 시야에 들어온다. 헬기장을 지나 정동으로 향하던 능선길은 왼쪽으로 휘어져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금주2리 마을회관 부근에 중식장소로 '산막골식당'이 어떻겠냐는 김성현기사의 연락이다. 작은 봉우리 양편에 비트처럼 생긴 비닐포장을 둘러친 군용참호가 있다.
<나-선-1-A> <나-1-A>
오전 9시 48분.
약 2m 깊이로 땅이 꺼져 내린 위에 자연석이 다리처럼 놓여있다. 개념도상의 폭 1m 규모의 지표 아래에 있는 작은 구름다리다. 일행 중 한사람이 뱉는다.
"구름다리가 아니라 구멍다리네요."
내리막이다. 주능선을 따가 군용통신선(일명 삐삐선)과 사뭇 평행을 이루는 동행이다.
9시 51분.
구름다리를 지나 3분 거리에 왼쪽 작은골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는 안부다.
<긴급구조 119 금주산 1-4(저수지 분기점)>
작은골로 내려서는 길은 무더운 여름철에 많이 이용되는데, 대부분 등산인들이 이 코스로 하산한다. 대략 2시간 30분 내외의 등산시간이다. 오솔길 같은 얕은 오르막이다.
장영희(서강대교수)의 영미시 '낙엽을 기다리는 오솔길에서 '를 음미하는 작은 여유다.
Resume 다시 시작하라 (Dorothy Parker(1893-1067) 도로시 파커)
Razors pain you; 면도칼은 아프고
Rivers are damp; 강물은 축축하다.
Acids stain you; 산(酸)은 얼룩을 남기고
And drugs cause cramp. 약은 경련을 일으킨다.
Guns aren't lawful; 총기 사용은 불법이고
Nooses give; 올가미는 풀리며
Gas smells awful; 가스는 냄새가 지독하다.
You might as well live. 차라리 사는 게 낫다.
가끔 우리 살아가는 모습이 꼭 외줄타기 광대와 같다는 생각을 부연한다.
9시 55분. 546봉에 올라섰다.
<긴급구조 119 금주산 1-4(기도원 분기점)>
546m봉 서-남-북쪽으로 직사각형 참호(2×1m) 세 곳이 초소처럼 파여 있다. 북서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을 타고 내린다. 546m봉 북서릉 능선 길은 왼쪽 아래 작은골과 평행선을 이루며 이어진다. 이곳에서 서북쪽 능선을 타면 "미스바기도원" 쪽으로 내려가게 된다.
능선 우측 일동벌판이 운무아래 성탄절아침 늦잠에 빠져있다. 어제 밤 이브를 즐기느라 온 동네가 법석을 이뤘나보다. 예수님은 조용하게 나셨는데, 사람들이 소란하게 만들고 있다. 이율배반과 자가당착인가.
정영애씨가 떨구는 張서방(장용섭씨) 얘기다.
작년 경주토함산 신년일출 산행 때는 두 가지를 빌었단다.
"장가가고 금연하는 새해가 되어 주십시오."
제1차 산행 참여이후 신혼여행 때 다친 무릎부상으로 사뭇 산행참여를 못하던 장서방 내외가 지난 동지(21일) 제1차 총회에 모처럼 참석했다. 그는 금년 노추산 해맞이에 참여해 또 두 가지 소원을 빌겠단다. 하나는 아기의 생산이요, 다른 하나는 아직도 성사 못한 금연이란다. 듣고 보니 소박한 소망이라는 생각이다. 순박한 내외의 웃음이 노추산에서 이뤄지기를 기대해본다.
봄철이면 능선 전체를 불바다로 만들 진달래 능선을 만났다. 동대문 한솔산악회 황규하 대장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명일 연말산행참여를 권유하는 전화였다. 광덕-박달산 산행이라며 즐거운 후식을 제의했다. 명일이 여하할는지 오늘 오후 늦게 연락하자며 전화를 끊었다.
10시 22분.
인삼밭 덮개용으로 쓰는 검은 포장으로 참호를 두른 삼거리다. 우측은 일동으로 내려가는 코스다. 콘크리트로 만든 벙커 위를 밟고 지나가는 능선을 지나면, 주능선과 교통호가 병행하는 구간이 나온다.
10시 35분.
530봉 너른 공터다.
라면타임이다. 공복을 달래며 차가운 바람을 상쇄하는 巡杯가 곁들였다.
조낙연씨를 일행들에게 소개했다. 공작산 산행이후 모처럼 참여한 이희용씨가 노추산 해맞이 산행에 참여하겠다는 제의를 받았다. 그는 나이답지 않게 산행의 達人이다. 보통사람보다 약 3~40% 빠른 행보다. 묵은 술처럼 은근한 정을 흘리는 그다. 요즘 경기가 어두워 고전한다는 그의 직장의 처지는 우리나라 사람 모두의 아픔이기에 쉽게 공감됐다. 언제쯤이면 햇살이 보일는지, 모세와 같은 리더를 갖지 못한 우리민족의 비극은 어디쯤에서 끝날 것인가?
10시 58분.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가벼운 걸음이다.
당초 염려했던 윤여사님과 조낙연-송원동씨 행보가 많이 좋아 보였다.
10시 8분. 두 번째 헬기장을 통과했다.
<긴급구조 119 금주산 1-4(헬기장)>
7분 후 아이보리색 잔디가 깔린 세 번째 헬기장을 만났다. 주변엔 여전히 참호가 있다. 일동수입리 벌판이 선명하게 보인다. 활엽수 낙엽이 두텁게 덮인 능선의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했다. 귀가 얼얼할 정도로 찬바람이 불어왔다. 오늘 서을 기온은 영하 7도라는 예보다.
11시 30분.
함몰지점을, 10분 후에는 568봉을 각각 지났다.
수해고개도 지난 지 한참이다.
괴테는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大文豪다.
대문호 이외에도 그에게 따라다니는 굵직한 직함이 여럿 있다. 정치가·법률가·광물학자·의학자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런 것말고 화가요, 식물학자라는 명함에 아연한다. 색채론이나 식물형태론은 미학과 식물학에서 그가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였던 분야다. 식물세계에 대한 천 장 이상의 스케치와 깊은 관찰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묘사하는데 많은 영향을 주었을 것이고 그것이 불후의 명작을 쓸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연가곡집 ≪겨울 나그네≫에 삽입된 <보리수>는 슈베르트의 창작 말기를 대변하는 몇 가지 중요 인자의 하나다. 뮐러의 시에 영향을 받았건 그렇지 않았건 그것과는 상관없이 한 그루의 나무가 거장의 삶에 커다란 위안이 되고 창작으로 이어지게 했다는 것은 나무에 대해 그만큼 애착을 가졌다는 증거다. 나목을 바라보며 잠시 생각해본 거다.
깊숙한 오르, 내림 능선이다.
11시 45분.
벙커가 있는 600봉이다. 교통호가 그림자처럼 따라 붙는다.
11시 57분.
549봉을 지났다. 라면타임을 제외하곤 거의 논스톱이다.
벙커 위를 지나가는 능선이다.
<군사시설보호구역>
시멘트로 만든 정사각기둥 표지다. 이어 급경사 내리막이다.
균형을 유지하기 힘든 내리막이지만 즐거운 길이다.
오후 12시 12분.
능선 아래 바위지형에 뚫린 개념도상의 동굴지점을 지났다.
오후 12시 17분.
472봉에 올랐다. 이어 콘크리트 벙커를 밟고 지나갔다.
지난 23일자 보도에 실린 중국의 '血吸蟲(혈흡충)병 창궐 水因性 전염병… 1억명 감염위기'란 기사가 생각났다. 발음하기조차 어려운 혈흡충이라.
중국 창장(長江) 중·하류 유역 일대에 혈흡충(血吸蟲)병이 창궐, 1억 명 가량의 주민들이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홍콩 봉황TV 인터넷판이 문회보를 인용한 23일 보도다. 혈흡충병은 사람의 정맥 혈관에 기생하면서 간, 비장 등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는 수인성(水因性) 전염성 질병의 일종. 수영이나 빨래를 하면서 신체 일부분을 혈흡충에 오염된 물 속에 담갔을 경우, 10여 초 만에 유충이 피부를 뚫고 인체로 침투해 감염될 수도 있다고 한다. 이 병에 감염되면 배가 풍선처럼 부풀어오르고, 사지는 뼈만 남은 것처럼 앙상해지며 전신에 힘이 없어 일어서거나 앉는 것조차 힘들어진다. 이 질병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6대 열대병으로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중국 정부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까지 전국 427개 현·시·구에서 혈흡충병 감염 사례가 확인됐으며, 해당 지역 거주 인구는 약 6500만 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은 혈흡충병이 이미 발생한 지역과 위험 지역을 분류, 현재 6500만~9900만명 가량이 혈흡충병에 감염될 위험에 노출돼 있고, 환자 수는 84만 명 정도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 내 환자수가 이미 100만 명을 넘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감염 위험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에 주력하고 있다.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지역은 후난(湖南)·후베이(湖北)·장시(江西)·안후이(安徽)·장쑤(江蘇)·쓰촨(四川)·윈난(雲南)성 등의 산지. 특히 후베이성 장링(江陵)현의 경우, 전체 인구 40만명 가운데 1만7000여명이 환자로 확인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산간 농촌이나 어촌 지역뿐 아니라 창장(長江)에 접한 난징(南京) 등 대도시 심장부까지 파고들고 있어 중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실린 사진에 나타난 앞뒤가 곰배로 보이는 환자사진이 오래도록 잔상으로 남아 문득 떠오른 것은 무슨 연유일까.
12시 25분.
472봉 바로 아래 '그린산악회' 리본이 걸린 삼거리 갈림길이다. 봉우리를 마주 본 윤여가가 선두와의 통신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50m 아래 지점까지 앞서 내려서고 있다.
선두는 이미 472봉을 지나가고 있었다. 정재근씨와 셋이서 붙은 좌측 길은 50~70m 주능선 아래 472봉과 '새닫이'고개까지 평행한 방화선 사면길이다. 한 여름이면 잡목 숲으로 통행에 어려움이 있겠다 싶다. 그럴 정도로 足痕이 불명한 길이다.
12시 34분.
새닫이 고개에서 금주2리로 내려서는 임도와 만나는 지점에 섰다. 선두가 후미를 위해 주능선에 멎어있다. 소리로 위치확인신호를 교환하며 일행들은 합류하기 시작했다. 지그자그식 임도를 따라 遠足 나온 어린 소년처럼 내려가는 발길이 경쾌하다. 石間松에서 흘리는 청결한 石澗水가 흘러야 할 계류는 쇠붙이처럼 단단하게 얼어붙어 있다. 아직도 남아있는 길섶의 억새꽃잎이 한낮 햇살에 눈이 아리도록 반짝인다. 멀리 산록 아래 금주2리 금주저수지가 거울처럼 반사하고 있다.
오후 1시 5분.
<긴급구조 119 금주산 3-1(폐광지대입구)>
우측이 과거 금광터로 가는 입구다. 그 덕분에 비록 낮은 산이지만 임도가 잘 남아있는 셈이다. 영광산상교회기도원입구, 금주기도원입구를 지나 동네 중앙통인 대로를 가르며 내려가는 길이다. 마을회관 앞을 지나면 바로 '산막골식당' 앞이다.
금룡사 입구를 출발, 금룡사(0.8km)-암릉-정상(0.8km)-안부(3.5km)-546-수해고개-568-600곰넘이봉-472-새닫이고개-임도새내기골-금주기도원-금주2리-새마을회관 부근 산막골가든에 이르는 산행거리 약 10km로, 4시간 55분이 소요됐다.
맛있는 점심시간이다.
돼지갈비 보다 식사용으로 나온 된장찌개 맛이 俊秀했다.
소위 '한솥밥을 먹는다'는 會食을 통해 부수적으로 얻는 동질감과 동류의식이 새삼 다져지는 시간이다. 한국인은 혈연·지연·학연의 '삼동'(三同)이 고작이지만 중국사람은 동성(同姓)·동향(同鄕)·동학(同學) 말고도 동년(同年)·동호(同好)·동행(同行)·동사(同事)·동찬(同餐)·동정(同情)이 추가되어 '九同'이 있다고 한다고 조선일보 이규태위원은 밝히고 있다. 9동 중 <동호(同好)·동행(同行)·동사(同事)·동찬(同餐)·동정(同情)>을 함께 누리는 우리들의 모임임을 자부하고 싶다.
중국인은 가족적 인간관계를 두고 한국인보다 민감하게 반응한다.
후스(胡適)의 작품에 <차부두어(差不多) 先生前>이 있다. 差가 姓이고 不多가 이름이다. '거의-비슷하다-대략 그래요, 또는 친구끼리 거절할 때 쓰는 차부두어(差不多)가 가지는 숨은 뜻은 10-100-1,000이나 또는 흑과 백이나 마찬가지란 말이다. 남편이 발병하여 동쪽 마을의 汪씨 의사를 찾았으나 마침 출타 중이라 서쪽마을의 王씨 수의사를 부인이 다급해서 모시고 왔다. 이때 옆에 있던 差선생 曰,
"汪씨나 王씨나, 죽는 거나 사는 거나 그게 그거지 뭐"
라는 말을 남긴다. 중국의 원만주의와 원통주의가 산업혁명이후 빈곤해진 국가를 보고 저작한 작품내용이다. 중국사람은 사람과 사람 사이는 그다지 큰 차가 없으며 보편성을 중요시하고 개별성을 묵살하는 심성이 강하다. 일고할만한 내용이기에 소개해 본다.
윤여사께서 식당 여주인에게 소량의 된장구입을 요청했으나 여의치 못했다.
차라리 금룡사에서 구입함이 어떨까 생각해봤다.
오후 2시 30분.
산막골식당의 회식을 마치고 금수 저서지 앞(미스바기도원 입구)에 정차하고 있는 버스에 올랐다. 귀로의 비친 차창 밖 풍광도 술에 취했나보다. 나는 정지해 있는데 풍광이 자꾸 흔들린다. 지구가 자전하는 탓일까. 혼몽한 시야엔 세상이 동요하고 있다.
오후 4시 40분.
강서구청 앞이다. 아직도 겨울 해가 한참이나 걸려있는 시각의 이른 귀가다.
가족간의 약속이나, 개인적인 약속을 제외한 10명이 윤여사네 가게에서 뒤풀이 시간을 가졌다. 연말무박산행 준비를 하면서 말이다. 꽤나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귀가를 서두르는 발길이 비틀거렸다.
멋진 작품을 그리고 싶은 화가가 있었다.
어느 날 그는 막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신부는 수줍은 신부는 대답했다.
"사랑이지요. 사랑은 가난을 부유하게, 적은 것을 많게, 눈물도 달콤하게 만들지요. 사랑 없이는 그 어느 것도 없어요."
화가는 고개를 끄떡이고 목사에게 같은 질문을 했다.
"믿음이지요. 하나님을 믿는 간절한 믿음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습니다."
화가는 목사의 대담에도 수긍했다. 그러나 더 아름다운 게 있을 것만 같았다.
마침 지나가는 어떤 지친 병사에게 물었다.
"무엇보다 평화가 가장 아름답고, 전쟁이 가장 추합니다."
순간 화가는 사랑과 믿음과 평화를 한데 모아 합성하면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다는 판단을 내렸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아이들 눈 속에서 믿음을 발견했다. 또 아내의 눈빛에서 사랑을 발견했고, 믿음과 사랑으로 세워진 가정에 평화가 있음을 깨달았다.
얼마 뒤 화가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작품을 완성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가정'이었다.
밝고 미쁘고 자랑스러운 귀가를 서두르자.
귀로에 예고없이 동네 知人들과 어울리는 주석이 겹쳤다.
이미 취한 탓일까. 거절하기가 어려운 입장이었다.
내일 한솔산악회 참여가 자꾸 어두워져 갔다.
*교통 :
-승용차
의정부시외버스 터미널 앞~오른쪽 경기도청 제2청사 입구-43번 국도-축석령 대광장 휴게 소-송우리-포천 읍내 입구 오른쪽 외곽도로 43번 국도 만세교 검문소 앞 삼거리-만세교 삼거리에서 오른쪽 37번 국도로 1km 거리 도로 왼쪽으로 닥밭 충남상회 간판~충남상회를 지나 금주교 건너 0.6km 거리 왼쪽으로 '금주산 금룡사' 라고 쓰인 아치형 간판(아치형 간 판 아래로는 '금룡사 500m' 안내판), 승용차는 안내판 오른쪽 공터에 주차.
-대중교통
서울 상봉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일 59회(05:00~20:50) 운행하는 의정부~포천 경유
지포리 및 동송(철원)행 버스 이용. 요금 3,300원, 중고생 2,300원, 1시간20분 소요.
동서울(구의동, 전철2호선 강변역)종합터미널에서 40분 간격(06:00~20:40) 운행하는
의정부~포천 경유 신철원행 버스 이용, 포천에서 하차. 요금 3,800원. 1시간30분 소요.
상기 버스편으로 만세교 검문소에서 하차(요금 상봉 출발 4,000원, 동서울 출발 4,500원), 만세교에서 금룡사 입구까지 도보 10분 소요.
상기 버스편은 대부분 4호선 수유전철역과 1호선, 7호선 도봉산역에 정차하는 전철이용.
수유전철역~포천 요금 2,600원, 중고생 1,800원, 초등학생 이하 1,300원. 만세교까지 가는
경우 상기 요금에다 700원을 더 부과.
포천에서 금룡사 입구행은 12분 간격(06:50~21:30)으로 일동~이동 구간을 운행하는 66-1번 일반버스(포천여고~만세교~금룡사 입구~명덕온천~일동~이동~도평리), 660번(좌석), 138-5번 (좌석) 버스 이용. 요금 일반 600원, 좌석 1,200원.
하산지점인 금주2리 수일동 부녀회구판장(경로당) 앞에서 포천으로 나오는 버스 1일 5회 (06:50, 09:20, 14:20, 17:35, 19:15), 영중면 양문행 농협버스 1일 3회(07:50, 11:40, 15:40)
운행. 이 버스편은 모두 만세교 검문소 경유.
*숙식
-금주저수지 옆 맑은계곡(031-532-6837), 호수가든(533-0700),
-금주4리 닥밭휴게소(532-6497), 산천식당(532-9306), 오리와 닭갈비(531-5710),
-금룡사 입구에서 남쪽 1km 거리
석천타운(531-1817) 등에서 동치미소면(3,000원), 두부전골(1인분 5,000원), 해장국(5,000 원), 수제 떡만두(5,000원), 오리탕(25,000원), 토종닭백숙(20,000원) 등
-포천의 숙박시설 다수
-현지숙박 : 영중면 내 설악파크(031-531-4626), 삼복장(533-2523), 동원파크(531-7107)
-만세교 부근과 금주산 입구 숙박시설
-금주산 저수지 주변 : 산막골가든(011-9280-4347, 031-533-2524),
카사블랑카(031-532-9198)는 건물 1동에 독립된 객실 5개.
숲속의 통나무집(532-0500)은 펜션, 바비큐를 비롯해 원두막과 정자를 갖춤. 맑은계곡가든(531-5588)은 오리고기와 칡냉면, 삼계탕을 주메뉴.
*주변 볼거리
-금주저수지 :
한강 이북에서 가장 물색이 고운 경기 포천군 영중면 금주리에 자리잡고 있으며(만수면적 48,000평) 수도권 최초로 루어, 플라이 전용낚시터 기치를 내세웠다. 수심이 깊고 연중 평균 수온이 낮아 찬물고기 송어의 최적지로 꼽힌다. 심산계곡의 무공해지대에 자리해 수질오염이 없고 서식여건이 뛰어난 이 중형저수지는 대형붕어 산지로서도 명성을 떨쳐왔다.
-허브아일랜드 :
천여 평에 세워진 '허브 아일랜드'에는 넓은 야외정원과 자그마한 연못, 실내온실, 민박, 산책로를 갖춰놓고 있다. '허브 아일랜드' 에서는 허브를 원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입장료를 받지 않고 무료 개방한다. 또 방문객에게는 원두커피나 허브차를 무료로 제공한다. 허브샵에서는 차, 향낭, 크림, 오일 등 각종 허브제품도 판매한다.
-용암온천
각각마다 시설이 약간 다르지만 황토, 맥반석, 옥 등 한국 특유의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사우나, 한증막, 탕 실내의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다. 유리 천장 아래서 선탠을 할 수 있는 대욕장을 갖춘 업소도 있다.
-일동 사이판 :
지하 850m에서 솟아나는 온천수를 이용해 다양한 온천시설(옥 한증실, 옥 노천탕, 옥 수중 안마탕 등)로 유명한 곳이다. 황토사우나, 한약사우나, 고온사우나, 노천탕, 수중 안마탕, 온탕, 열탕 등 다양한 온천시설이 있다. 유황성분의 온천욕을 통해 알래르기, 만성관절염, 변비, 당뇨병, 피부미용 등에 좋은 효과가 있다. 365일 문을 열고 있으며 평일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주말이나 휴일은 오전 5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 입욕료는 대인 5,000원, 소인 3,000원, 단체(20명 이상) 4,500원.
주변관광명소 : 양사언묘, 일동온천지구, 청계산, 금수정, 풍혈산유원지
포천군청(031-531-4242)
첫댓글 회장님!! 올 한해 수고많으셨습니다. 내년에도 저희들을 이끌어주실것을 부탁드리며 댁내 두루 평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