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출생 민족시인 심연수 문학제가 2014년 10월 3일 전국문예공모전으로 시작하여 10월 10일 제14차 심연수 학술세미나가 있었고요. 10월 11일에는 강릉 mbc에서 제9회 심연수 전국시낭송대회가 있었답니다.
문향 강릉은 예로부터 수려한 풍광으로 시인 묵객들이 풍류를 즐기며 노니는 음풍농월의 이미지가 강하였더랬습니다.
그런 가운데 1990년대 들어서 강릉시 초당에서 태어난 교산 허균 선생의 복권을 주창하며 교산 허균 선생의 선양회가 발족하면서
강릉의 문향 이미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일제의 폭압에 맞서 저항시를 쓰신 강릉 출생 심연수 시인의 발굴은 문향 강릉의 문학사에 있어 조선시대 대표적인 사회개혁 소설인 홍길동전을 쓰신 허균 선생과 함께 문향 강릉을 빛낼 것입니다.
그럼 강릉 출생 민족시인 김연수 시인의 문학기행을 떠나 보실까요.
▲ 심연수 시인
심연수시인 연보
·1918년 5월20일 강릉시 경포면 난곡리 399번지(현 강릉시 난곡동 399)에서 출생
·1925년(7세) 3월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주
·1930년(12세) 만주 간도 밀산을 거쳐 신안진으로 이주
·1935년(17세) 만주 간도 연길현 길안툰(현 용정) 이주
·1936년(18세) 용정 동흥소학교 5학년 편입
·1937년(19세) 3월4일 용정 동흥소학교 졸업
·1937년(19세) 용정 동흥중학교 입학 B조에 배치
·1940년(22세) 4월 <만선일보>에 ‘旅窓의 밤’ 등 발표
·8월 중순 10여 일간 고향 강릉 방문
·1940년(22세) 12월5일 용정 동흥중 제18회 졸업
·12월17∼25일 강릉 방문
·1941년(23세) 2월 일본으로 건너감
·4월 일본대학 예술학원 창작과 입학
·1943년(25세) 7월13일 일본대학 졸업
·1943년(25세) 겨울 일제의 학병 강제징집 피해 만주로 귀환
·1943년 신안진과 영안현에서 소학교 교사로 근무
·1945년(27세) 2월 용정시내 예배당에서 백보배와 결혼
·1945년(27세) 8월8일 영안현에서 용정으로 오던 중 왕청현 춘양진에서 피살
·유작노트 8권(시 312편 외에 수필, 소설, 1년치의 일기, 편지 등)의 유고 남김
·1945년 11월 시신 수습해 용정 토기막 뒷산에 안장
·2000년 7월 ‘20세기 중국조선족 문학사료전집 제1집 심련수문학편’ 출간
▲제14차 심연수 학술세미나가 2014.10.10일에 강릉 가톨릭관동대 컨베션룸에서 심연수의 문학과 선양사업의 과제라는 주제로 열렸답니다.
▲학술세미나전 심연수의 시 <송화강>낭송(오지현, 제1회 심연수 전국시낭송대회 우수상 수상자)
심연수 시인은
강릉시 경포면 난곡리 399번지에서 삼척심씨 심운택과 최정배 씨 사이에서 5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1925년 3월경 가족과 함께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주하였다. 1945년 8월 8일 영안현에서 용정으로 귀환하던 중 왕창현 춘양진에서 일제 앞잡이에 의해 피살되었다. 2000년 7월 중국 용정시 길흥8대에 거주하는 동생 심호수에 의해 55년 간 항아리에 담겨 비밀리에 보관되어 오던 육필 유고가 『20세기중국조선족문학사료전집』 제1집 심연수문학편에 수록됨으로써 세인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
[학력]
1937년 중국 용정시 소재 동흥소학교 졸업, 1940년 동흥중학교를 졸업하였다. 1943년 7월 13일 일본대학 예술학원 창작과를 졸업하였다.
[경력]
중국 연안현 신안진 등지에서 소학교 교사로 근무하였다.
[활동사항]
1940년 4월 『만선일보(滿鮮日報)』에 「대지의 봄」, 「여창(旅窓)의 밤」 등을 발표하였다. 같은 해 5월 조선 전역과 중국 북부 일부를 대장정하는 20여 일간의 수학여행을 다녀온 뒤 64편의 기행시를 창작하였다. 현재 2,400여 편의 시작품과 일기문, 편지글 등이 전해진다.
[학문과 사상]
심연수의 문학 세계에 대하여는 그동안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엄창섭은 심연수 시의 특성과 경향을 ‘시의 유연성과 병폐성’, ‘전통의 인식과 고향 회귀성’, ‘시의 호방성과 거창성’으로 분석하며 심연수의 시세계에 대해 ‘정직한 시어의 구사력, 남성다움과 신념의 노래, 빛나는 서정과 시의 틀’로 규정하여 그의 시적 특성을 고찰한 바 있다.
임헌영은 일본의 폭압이 점차 가혹해졌던 1940년을 전후하여서는 국내에서의 탄압상과 정비례하여 비교적 민족의식을 보유할 수 있었던 간도 지역에 조선 학생 수가 급증했으며, 간도 지역은 특이한 이방감과 향수와 민족의식으로 한글문학이 왕성했던 공간이었다고 논급하며, 심연수를 ‘암흑기’로 낙인 찍혔던 시대에 간도 지역에서 민족의식이 투철한 문학작품을 썼던 시인으로 평가하였다. 그리고 일본 유학 중 쓴 시는 마치 윤동주의 유학시절 시를 연상할 만큼 생생한 타국에서의 삶을 느끼게 해주며 반일적 색채가 강하다고 평가하였다. 그리고 심연수의 시가 일본 유학 이후에 모더니즘적 경향이 강하다고 보고 모더니즘 중 윤동주가 정지용 계열이었다면, 심연수는 김기림 계열이라 불러도 좋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하였다.
이명재는 심연수를 ‘암흑기 문학사의 한 등불’이라고 지적하며 윤동주 시와의 대비점, 항일 문학의 한 모델로 논의하였으며 특히 심연수가 직설적인 항거에만 그치지 않고 보다 문화적인 민족주의에 바탕을 둔 배달 겨레의 역사나 시조 양식을 통한 민족 정체성으로 항일 대응을 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상훈과 추모]
심연수를 추모하는 단체는 중국 용정과 강원도 강릉에 각각 조직되어 있다. 강릉에는 2001년 11월 8일 심연수 시인선양사업위원회(위원장 엄창섭)가 조직되어 매년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 엄창섭 가톨릭관동대 명예교수이자 심연수 선양사업위 위원장의 발표
▲강릉시 율곡병원 뒷마당에 위치한 심연수 시인상. 강릉시 난곡동 399번지 생가터에 세워짐.
▲경포호수 강릉3.1독립만세운동 기념탑 근처 심연수 시인 시비
심연수 시인 시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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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 경포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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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상에 이재령(사진, 홍천) 씨가 , 우수상에는 강귀영(부산) 씨가 당선 되었다.
강릉에는 김동명 문학관을 비롯하여, 허균, 허난설헌 오누이의 기념관이 있는 초당 생가터도 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심연수 시인을 찾아서 가을 문학기행을 떠나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