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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개원, 문화예술활동 지원 매월 사회복지시설 찾아 의료 봉사
여느 민간단체이긴 한데 사회봉사활동을 하면서 전통예술공연과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그런가하면 회원들과 곳곳의 산야를 누비며 약초 탐방을 하고 사회복지시설을 찾아다니며 의료봉사활동도 벌인다. 이름도 (사)울산사회문화원이다.
이영태 원장(46세·강동한의원 원장)이 (사)울산사회문화원을 시작한 건 지난 2003년.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풍물 사물놀이를 하며 많은 문화예술인들을 접하면서 그들을 위해 뭔가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 이전에도 인재 발굴과 사회봉사, 계도 등을 위해 연구소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주위 사람들과 이런 생각을 나누다가 아예 이름을 문화원이라고 붙이게 된 겁니다”
지역의 문화예술인들과 사회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이들을 포함해 200여명이 모여 그해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한의원 건물 3층에 울산사회문화원을 개원했다. 개원 기념으로 북한그림전시회를 열고 난 후 할 일이 태산처럼 불어났다. 이듬해부터 무룡산 해맞이굿 후원, 북한화가 수목전시회, 깨끗한 선거 나라사랑 한마당 주최, 풍물마당 정기공연 후원, 노인가요제 후원, 경로잔치 후원 등 각종 문화예술 행사의 후원을 맡아 힘을 보탰다. 어려운 처지의 학생들에게는 장학금도 전달했다.
이 원장이 이렇게 일을 벌인 데는 그 자신이 전통예술을 좋아한 이유도 크다. 사물놀이에 관심을 갖고 배우기 시작해 지금은 ‘울산문화예술모둠’에 참여해 함께 연습하고 공연도 하고 있다. “선천적으로 두드리는 게 맞는가 봅니다. 신명나게 두드릴 때가 가장 기분이 좋습니다” 전통예술을 접하다보니 자연스레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의 어려움도 알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해온 활동 중 문화예술 행사 후원이 가장 많은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렇다고 문화예술 분야에만 치중하는 건 아니다. 이 원장은 지난 89년부터 매년 의료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 이 원장이 중심이 되어 동국대 출신 울산지역 한의사들과 학생, 울산한의사회 등 30~40여명의 봉사단이 매년 여름이면 울주군지역을 찾아 일주일 동안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진료를 받는 주민들만 800~900여명에 이를 정도로 규모도 커졌다.
“내가 갖고 있는 게 이것(의료) 밖에 없다”고 말하는 이 원장은 또 울산사회문화원을 만들면서부터는 매월 첫째 주 토요일마다 울산지역 요양원, 양로원, 중증장애인시설 등을 찾아다니며 의료봉사와 말벗을 해주고 있다. “찾아와 달라고 하는 곳은 많지만 전부 다 갈 수 없어 오히려 미안하지요. 또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기가 참 힘든데, 매번 봉사에 함께 해 주시는 분들이 더 없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울산사회문화원을 시작하면서 전통예술공연 및 지원사업, 의료봉사 및 복지사업, 건전사회 계도, 전통문화연구 및 전수 등 그럴듯한 사업들을 하겠다고 했지만 사실은 어렵고 궂은일이라는 걸 이 원장도 잘 알고 있다. 때로는 힘에 부쳐 행정기관을 비롯해 주위에서 관심을 갖고 함께 참여해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다.
울산사회문화원은 이달 25일 소리꾼 이선숙 정기공연 주관을 비롯해 건강강좌와 웃음치료과정(자격증) 개설, 7월 농촌의료봉사, 8월 강변음악축제 등 많은 사업을 앞두고 있다. 이 원장은 “스스로 역량 부족을 느낀다, 앞으로는 문화를 잘 알고 문화예술에 대한 식견이 있는 분이 사회문화원을 이끌어갔으면 한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그 역할은 이 원장이 제격인듯 싶다.
임동재기자 | |
첫댓글 넘 오래전 자료라서 중복인지도 모르겠고 게시판 성격에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운영자님 인후 삭제 부탁드려요.
원장님 한컷 하셨넹 훤 합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