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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테니스매니아의 세상 원문보기 글쓴이: 카리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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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이 본선 8강전에 돌입하면서 그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주말에 열린 16강에서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가 러시아의 신예 루시 사파로바에게 완파당하는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사파로바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그녀의 남자친구 토마스 베르디치(체코)와의 로맨스 역시 언론의 주목을 받았네요.
이밖에 남자테니스계에서 빛을 발하는 유망주들의 활약을 담은 기사가 돋보입니다.
마이데일리
"페더러 기다려!" 남자테니스 세대교체 주역들
현재 한창 진행중인 호주오픈은 한해를 여는 첫 그랜드슬램이다. 특히 한해의 세계 테니스계의 판도를 가늠해 볼 계기가 되는 대회라는 점에서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들어 남자테니스계는 로저 페더러(25•스위스)라는 절대 강자의 독주 속에 몇몇 도전자들이 페더러의 아성이 도전하는 형국으로 발전해왔다. 페더러는 지난해 4대 그랜드슬램 중 프랑스오픈을 제외한 나머지 3개 대회를 휩쓸며 철옹성을 구축했다. 특히 윔블던과 US오픈에서는 각각 4년과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페더러의 독주가 거의 3~4년째 이어지면서 남자테니스계는 아기자기함을 추구하는 여자테니스에 밀려 오히려 인기가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푸념이 이어질 정도다. 이번 호주오픈에서도 페더러는 1회전부터 32강전까지 무실세트 행진을 벌이며 고공비행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호주오픈은 향후 페더러의 독주를 막을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크게 기대되는 대회이기도 하다. 스페인 출신의 신예 라파엘 나달(20)은 최근 프랑스오픈 2연패를 달성하면서 페더러의 독주 체재에 제동을 걸 대표 주자로 떠올랐다. 이후 남자테니스계는 거물급 신예 선수들이 대거 등장해 르네상스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대회 16강에 오른 노박 조코비치(19•세르비아)와 앤디 머레이(19•영국) 등은 페더러가 독주하고 나달이 추격하는 남자테니스계의 판도를 흔들 수도 있는 거물급 신인들로 주목받고 있다.
조코비치는 아버지와 삼촌이 스키 선수, 할아버지가 축구 선수로 활약한 스포츠 집안 출신이다. 2005년에는 18세 5개월이라는 나이로 최연소 세계 랭킹 100위 내에 진입하는 등 가능성을 인정 받아왔다.
어린 나이답지 않게 심리전에 강하고 테크닉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 조코비치는 특히 코트의 성질을 가리지 않고 안정된 경기력을 펼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호주오픈 주니어 부문 단식 결승에도 진출했던 조코비치에게는 이번 호주오픈이 성인무대에서도 통할지 여부를 알아볼 좋은 기회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16강전 상대가 다름 아닌 페더러라는 점이다.
머레이는 조코비치와 같은 19세 동갑으로 스코틀랜드의 던블레인 출신이다. 2004년을 마칠 당시 연말 랭킹 514위로 철저한 무명이었던 그는 2005년 연말 랭킹에서는 17위로 뛰어오르며 초고속 성장을 이뤘다.
강한 자신감을 갖춘 머레이는 지난해 산호세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면서 한단계 더 성장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테니스계의 전설로 불린 존 매켄로는 머레이를 가리켜 '불가능이 없는 선수'라는 찬사를 보냈고 비외른 보리 역시 페더러 이후 남자 테니스계를 이끌 '차세대 넘버 1'으로 첫 손에 꼽고 있다.
그밖에도 비록 32강에서 탈락하긴 했지만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21•스위스)와 가엘 몽피스(20•프랑스)의 분전도 돋보였다.
페더러 이후 스위스가 배출한 또 하나의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바브린카는 '스탄'이라는 애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데이비스컵 당시 페더러의 부상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는 등 어린 나이에도 대담한 승부사적 기질을 잘 보여준다는 평가다. 페더러 역시 올해 중반기쯤 스탄이 톱 10안에 들 것을 확신하며 그의 분전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호주오픈에서는 32강 문턱에서 나달에게 패하며 아쉽게 물러났다.
몽피스 역시 이번 대회 32강에서 같은 프랑스의 리차드 가스케에게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2회전에서 지난해 호주오픈 준우승을 차지한 마르코스 바그다티스(사이프러스)를 물리치며 팬들의 뇌리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192cm의 장신인 몽피스는 2004년 주니어 랭킹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일찌감치 기량을 인정받은 선수로 유연한 스트로크와 강한 패싱샷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특히 매경기 한계에 이를 정도로 열심히 뛰는 자세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차상엽 특파원
연합뉴스
호주오픈 - 페더러, 로딕 8강 선착
지난해 女챔프 모레스모, 16강 탈락 (종합)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1위.스위스)와 '강서버' 앤디 로딕(7위.미국)이 총상금 147억원이 걸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에 선착했다.
반면 지난해 여자 단식 챔피언 아밀리 모레스모(3위.프랑스)는 16강에서 탈락,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페더러는 21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계속된 대회 7일째 4회전 경기에서 노박 조코비치(15위.세르비아)를 3-0(6-2 7-5 6-3)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라 토미 로브레도(6위.스페인)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로딕은 마리오 안치치(10위.크로아티아)와 3시간 34분간 풀세트 접전 끝에 3-2(6-3 3-6 6-1 5-7 6-4)로 힘겹게 따돌리고 준준결승에 올랐다.
로딕은 이날까지 4경기에서 모두 61개의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켜 이 부문 전체 1위를 달렸다. 서브 속도도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빠른 시속 231㎞까지 찍는 등 강서버라는 애칭답게 서브에 일가견을 보였다.
로딕은 8강에서 같은 나라의 마디 피쉬(42위)와 8강에서 만났다.
메이저대회 3회전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던 피쉬는 이번 대회 1회전에서 이반 류비치치(4위.크로아티아)를 꺾은 데 이어 이날 4회전에서 다비드 페러(14위.스페인)마저 3-1(6-1 7-6(4)2-6 7-5)로 제압, 일약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페더러와 로딕이 순항할 경우 두 선수는 4강에서 올해 첫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여자부 4회전에서는 루시 사파로바(70위. 체코)가 디펜딩 챔피언 모레스모를 2-0(6-4 6-3)으로 완파하는 파란을 연출했다.
사파로바는 지난해 US오픈에서 2회전에 오른 게 최고인 무명 선수. 지난해 이 대회 우승컵을 안고 '무관의 제왕'이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를 뗀 모레스모는 그러나 이날 19세 사파로바의 패기에 주저 앉으며 불과 1년 사이 엄청난 추락을 맛봤다.
사파로바는 16강에서 엘레나 데멘티에바(8위.러시아)를 격침한 '제2의 샤라포바' 니콜 바이디소바(12위)와 4강 진출을 겨룬다. 바이디소바는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준결승까지 올랐다.
이스라엘의 사하 피어(17위)도 3위 스베틀라나 쿠즈넷소바(3위.러시아)를 2-0(6-4 6-2)으로 일축하고 8강에 합류했다.
무릎 부상에서 완쾌한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81위.미국)는 4회전에서 옐레나 얀코비치(11위.세르비아)를 2-0(6-3 6-2)으로 제압, 피어와 8강에서 일전을 치른다.
한편 전날 폭우로 순연돼 치러진 남자 단식 3회전에서는 토미 하스(12위.독일), 토마스 베르디흐치13위.체코)가 승리, 16강 막차를 탔다.
여자부에서도 리 나(16위.중국)가 디나라 사피나(10위.러시아)를 2-0(6-2 6-2)으로 물리치고 이번 대회에서 남녀 통틀어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단식 4회전에 이름을 올렸다.
장현구 기자
뉴시스
사파로바, 남친과 같은시간 달콤승
두 체코 젊은이들의 굳은 약속에서 피어난 사랑이 마법과 같은 달콤한 승리를 이끌어냈다.
어린 시절부터 연인이었던 토마스 베르디치(세계랭킹 13위)와 루시 사파로바(70위)가 그 주인공.
사파로바는 21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벌어진 호주오픈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아밀리에 모레스모(프랑스)를 2-0(6-4 6-3)으로 물리치며 8강에 올랐다.
그의 남자 친구인 베르디치는 드미트리 투르스노프(러시아)를 3-0(6-2 6-1 6-1)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그것도 사파로바와 같은 시간대였다.
19살의 사파로바는 그의 남자 친구인 21살의 테니스 강호 베르디치의 여자 친구라는 애칭을 단 며칠간이라도 벗어 던질 수 있게 됐다. 게다가 그는 모레스모를 꺾음으로써 자신의 테니스 경력 중 가장 화려한 전적을 기록하게 됐다.
두 연인의 사기가 크게 오른 것은 불 보듯 뻔한 일.
사파로바는 "우리가 같은 시간에 경기를 마쳤다는 것이 참 놀라울 따름이다. 우리는 함께 자랐고 집 근처의 프로스테요프의 테니스 클럽도 함께 다녔다. 아직도 우리는 거기서 연습한다. 우리는 꼬마였을 때부터 함께였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그들은 어릴 적부터 테니스 연습 파트너였고 4년 전 인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 베르디치-사파로바 커플은 그들의 사랑이 테니스 실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다.
베르디치는 "그가 8강에 오른 것은 너무나도 환상적이다"고 말했다. 베르디치는 04 아테네올림픽에서 랭킹 1위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꺾고 현재의 명성을 얻게 됐다.
베르디치는 "우리는 함께 테니스를 함으로써 관계가 더 깊어진다. 함께 여행하고, 함께 연습하고, 어떤 것이든지 함께 한다. 그것은 진실이다. 우리는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여자 친구와 함께 행복해했다.
그의 생애에 있어 가장 큰 경기를 이긴 것에 대해 어떻게 남자 친구와 함께 축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사파로바는 "몰라요"라고 싱긋 웃으며 말했다.
한편 남자부의 앤디 로딕(미국)과 사하 피어(이스라엘)는 8강에 올랐고, 토미 하스(독일)는 베르디치와 함께 16강에 진출했다.
여자부의 리나(중국)는 디나라 사피나(러시아)를 물리치고 아시아 선수로 유일하게 단식 4라운드에 올랐다.
김영동기자
강원일보
[춘천]市 데이비스컵 지원계획 수립
-한국•카자흐스탄전 내달 춘천서 열려
-대진표추첨 숙식 등 세부계획 논의
춘천시가 다음달 춘천에서 열린 예정인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종합지원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시에 따르면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호반실내체육관에서 2007 데이비스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Ⅰ그룹 1회전 한국 vs 카자흐스탄전이 열린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까지 각종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이후 관계기관 실무자를 초청, 만찬 및 대진표추첨, 대회개최 등 구체적인 일정 및 방법을 논의키로 했다.
또 참가선수 및 협회 관계자들의 숙식, 경기장을 찾는 관람객을 위한 세부적인 준비 상황을 대한테니스협회 측과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데이비스컵은 1900년 미국과 영국의 국가대항전을 계기로 열리기 시작했으며 1912년 국제테니스연맹 결성과 함께 정식으로 국제테니스선수권으로 불리게 됐다.
한국은 1960년부터 아시아 예선에 출전한 이후 매년 이 대회 예선전에 참가하고 있으며 경기는 단식 4게임과 복식 1게임으로 모두 5세트에 걸쳐 실시한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스타인 봉의고 출신 이형택(삼성증권•봉의고졸)을 비롯해 전웅선(삼성증권) 안재성(건국대) 김선용(명지대) 등 2006 도하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획득의 주인공들이 대거 출전한다.
지 환기자
정리 이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