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 용화산
설악능선 버금가는 아름다움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화천군 하남면·간동면에 걸쳐있는 용화산(878.4m)은
옛날에 ‘새남바우산’이라 불렀다 한다. 새가 날아오르는 바위라는 뜻이다.
바위가 높아 새가 날아오르다가 힘이 부쳐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또다른 전설은 이 산의 지네와 뱀이 서로 싸우다 이긴 쪽이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 하여 용화산이라 불렸다는 것이다.
용화산 주릉에 있는 만장봉·층계바위·하늘벽 등의 바위지대는 마치 설악산
용아장성의 한 부분을 떼어다 놓은 듯한 암벽과 골짜기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만장봉과 하늘벽에는 암벽코스가 여러 개 있다.
1976년부터 강원대 산악부와 춘천 한빛산악회에서 코스를 개척했다.
지금도 암벽꾼들이 자주 찾고 있다.
용화산 산행은 양통마을에서 큰고개를 거쳐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된다.
큰고개까지는 옛 도로를 따라 오르므로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양통마을에서 사야령으로 오르다가 고탄령으로 이어진 능선을 넘어 858봉으로 오를 수
있으나 오름길이 길고 ‘용화산 깔딱고개’라 불리는 급경사를 올라야 한다.
이 코스는 하산길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화천 삼화리 쪽은 포장이 되어 차를 이용하여 큰고개를 오른 후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을 가장 빨리 오르는 코스다.
정상까지 900m 정도 걸으면 된다. 파라호 쪽에서는 용호리나 유촌리에서
성불령으로 오른 후 북릉을 타고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좀 더 긴 산행을 하고 싶다면 배후령에서 고탄령을 거쳐 용화산을 종주하고
양통으로 하산하면 된다.
약 15㎞, 6시간 소요.
어느 코스로 오르던지 고갯길을 거치게 되는 용화산 주능선에는
옛날 성문 역할을 했을 고갯길이 있다.
큰고개·고탄령·사야령· 배후령·성불령 등과 서릉의 부다리고개와 모래재 등이다.
용화산 주능선은 북위 38도 선과 거의 일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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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산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하남면과 춘천시 사북면의 경계에 있는산.
높이는 875m이고, 주봉(主峰)은 만장봉이다.
이 산에서 지네와 뱀이 서로 싸우다 이긴 쪽이 용이 되어서 하늘로 올라갔다 하여
용화산이라는 이름이 생겨났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김부식의 《삼국사기(三國史記)》에는 고대국가인 맥국(貊國)의 중심지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산중에 용화산성이 있으며 산 밑에는 용화사와 용흥사(龍興寺)가 있고,
준령 북쪽의 성불령에 성불사터가 있다.
용마굴(龍馬窟)·장수굴(將帥窟)·백운대(白雲臺)·은선암(隱仙岩)·현선암(顯仙岩)·득남(得男)바위·
층계바위·하늘벽·만장봉·주전자바위·마귀할멈바위·새남바위·한빛벽·광바위·바둑판바위·
작은 비선대 등 각종 전설을 간직한 기암이 많고 폭포도 6개나 되어 경치가 아름답다.
정상에서는 남쪽으로 춘천시를 에워싼 대룡산·금병산·삼악산이 보이고 그 사이로
인근의 파로호·춘천호·의암호·소양호 등이 보이며, 서쪽으로는 화악산·북배산이 보인다.
인근 주민의 정신적 영산(靈山)이자 명산으로서, 옛날에는 가뭄이 들면 화천군에서 군수가
제주(祭主)가 되어 기우제를 지내기도 하였고,
요즘도 해마다 열리는 용화축전 때 산신제를 지낸다.
용화산의 안개와 구름은 예로부터 성불사의 저녁 종소리, 기괴한 돌, 원천리 계곡의
맑은 물 등과 함께 화천팔경(華川八景)이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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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길잡이
양통마을-(50분)-큰고개-(40분)-정상-(30분)-858봉-(60분)-양통마을
등산코스
1) 삼화리 - 용화산 정상 - 파로호전망대 (5시간소요)
2) 용화산입구 - 용화산 정상 - 말골낚시터 (4시간 20분소요)
3) 용화산입구 - 용화산정상 - 용호리
4) 용화산입구 - 용화산 정상 - 유촌리 (3시간 40분소요)
▲ 교통
춘천에서 5번 국도로 춘천댐 방향으로 가다가 댐 500m 전에서 407번 지방도로 들어선다.
고성리에서 403번 지방도를 따라가면 곧 포장도로가 끝난다. 큰고개까지 옛 길을 따라 오르면 된다.
춘천 시내버스(37번)를 타고 고탄까지 가거나 삼화리 경유 거례리행 화천 시내버스를 타면 된다.
▲식사
양통마을 선돌가든식당의 두부전골이 먹을만하다. 5000원. 메밀막국수와 토종 닭백숙도 된다.
(033-243-2400) 춘천댐 부근의 매운탕 집이 많이 있으나 값이 비싼 편이다. 쏘가리 1㎏ 8만원.
▲볼거리
고성리 양통마을의 보호수는 춘천시나무로 지정된 150년 된 소나무다.
도로변에 우뚝 서서 갓모양의 자태를 뽐낸다.
화천읍내 호수 안에 있는 붕어섬에는 잔디구장과 공연장 등이 있다. 보트도 탈 수 있다.
첫댓글 특별산행으로 계획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