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16C/D Block 32의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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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에 주기중인 F-16C Block 32 |
F-16C/D Block 32는 1981년 11월에 38대가 도입 결정되어 (C형 30대/D형 8대) 1986년 말 까지 도입이 완료되었으며, 1987년부터 제11전투비행단에 작전 배치되기 시작하여 제161, 제162전투비행대대가 전개되었다. 이후 제19전투비행단이 창단됨에 따라 기지이동하여 현재 제19전투비행단에서 작전중이다.
Peace Bridge I FMS (Foreign Military Sales) 프로그램으로 명명된 F-16C/D Block 32의 도입으로 한국은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C/D형을 최초로 운용하는 국가가 되었다.
Peace Bridge I 프로그램의 여력으로서 1988년 6월에 4대의 F-16D Block 32가 더 발주되어 1991년 인도되었다.
한편 1983년의 F-16C/D에 이어 Northrop F-20 Tigershark를 1985년 이후 도입하기로 한 계획은 1984년도의 잇따른 F-20의 추락으로 백지화되었다.
2. KFP 사업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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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6D Block 32 # 84-370 |
1983년 공군의 소요제기와 북한의 MiG-29 Fulcrum A의 도입에 대응한 전력증강 및 국내항공산업의 육성을 위한 신형 전투기 확보 계획이 추진되어 1985년 5월 KFP (Korean Fighter Program, 초기에는 F-X라 불리웠으나 거의 동시기에 추진된 일본의 FSX - 현재의 F-2 - 계획이 미 의회의 반발을 사게 되자, 그와 비슷한 뉘앙스를 풍기는 F-X 에의 악영향을 우려 KFP로 바꿈) 사업이 가동되었다.
KFP의 후보 기종으로는 미국의 개량형 F-16C/D Block 40, F/A-18C/D, Panavia Tornado IDS, 프랑스의 Mirage 2000 등 4기종이 거론되었다. 이들 기체 중 사용목적이 지상공격에 맞추어져 있는 Tornado는 제외되었고 프랑스의 Mirage 2000도 한국군 ROC에 부적합 하다고 평가되어 제외되었다.
1986년 10월 삼성항공이 KFP 사업의 주 계약업체로 선정되어 정부의 방침 하에 KFP 생산을 위한 해외협력 대상업체와의 대외협상이 전개되었고, 공군의 평가작업 끝에 1989년 12월 McDonnell Douglas F/A-18C/D가 차세대전투기로 선정되었으며, 도입 대수는 120대로 결정되었다. 당시 공군과 면허생산을 맡게 된 삼성항공 모두 이 결정을 환영하였다.
그러나 1989년 12월 이후부터 1990년 10월의 기간동안 F/A-18에 대한 계약을 위해 세부협상에 들어간 결과, 1990년 말에 이르러 총 사업비가 대폭 상승하게 되는 상황을 맞게 되었다. 1989년 12월 기준으로 약 3조 2천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것이 1990년 말 약 4조 7천억 원으로 약 1조 5천억 원이 상승해 있었다. 이 때문에 사업비용은 증가한 반면 전력증가 가용자금은 대폭 감소가 예상되어 물량, 기종, 획득방법 등이 전면적으로 재검토될 필요성이 생겨났다. 그 결과 KFP에 소요되는 가용예산은 1991년부터 1999년 사이에 47억 8천 달러였다. F/A-18기를 직구매할 경우 49억 9천 달러로 115대를 도입할 수 있고 면허 생산할 경우 66억 1천 달러로 75대를 생산할 수 있었다.
반면 F-16 개량형을 기준으로 직구매 하면 41억 8천 달러로 120대를 획득 할 수 있었고, 면허생산할 경우에는 51억 8천 달러로 110대를 생산할 수 있었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오자 사업의 재조정이 불가피하게 되어 1990년 10월부터 재검토에 들어가 3월 말 F-16으로의 기종변경을 공식 발표하게 되었다.
3. KF-16 도입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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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항공에서 출고된 첫번째 KF-16C |
1991년 8월 기체는 표준형 F-16C/D Block 52형으로 결정되었고, 업그레이드된 항전장비와 Pratt & Whitney사의 F100-PW-229 엔진이 장착되기로 결정되었다. 같은 해 9월에 한-미 업체간 계약이 체결되었고 10월에 LOA 서명, 11월 1차분 직도입기 납품계약 체결, 1992년 5월 전투기 최종 조립공장 시설물 건설 착공, 1993년 8월 2차분 조립 면허 생산기 계약 체결이 이루어졌다.
사업추진은 한-미 정부간 합의한 KFP 양해각서에 따라 정부간 FMS계약과 업체간 면허생산 계약의 혼합방식으로 점진적인 사업관리 및 생산체계 구축을 위해 완제기 직구매, 조립생산, 부품 국산화에 의한 국내 생산의 3단계를 거치기로 했다.
1단계 직구매기는 미정부의 초도 군수지원 하에 사용하기로 하고 Fort Worth의 Lockheed사에서 조립된 C형 2대, D형 10대가 1994년 12월 태평양을 건너왔다.
2단계의 조립기는 미국에서 항공기 생산용 전용장비, 면허권/연수/자문/자료를 상용으로 미국에서 도입했고 면허생산 품목을 가지고 국내의 삼성항공에서 조립 작업하여 1995년 11월에 초도기를 공군에서 납품하기 시작, 1997년 초에 C형 26대, D형 10대를 생산 완료하였다.
3단계는 부품 국산화 생산으로 원자재 및 조립 키트, 면허권/연수/자문/자료를 미국에서 상용 구입하여 국내 제작 부품으로 생산하는 것으로 C형 52대, D형 20대를 1997년 6월 30일 출고된 1호기 (93-049)를 시작으로 1999년 4월 생산완료 (93-100) 했다. 이로서 한국은 미국, 벨기에, 네덜란드, 터키에 이어 F-16을 생산한 5번째 국가가 되었다.
한편 공군은 Block 52 기체에 KF-16 이란 제식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추가생산: 1999년 KFP가 종료되고 KTX-2 사업이 개시되는 2002년까지의 공백기 동안 국내 항공산업의 타격을 우려하여 추가로 20대의 Block 52의 F-16을 생산키로 하였다. 인도시기는 2003년 7월이고 사양은 Peace Bridge II와 거의 동일하며 레이더는 AN/APG-68(V)7을 장착한다.
한국 공군의 F-16 보유 현황 (www.f-16.net 및 Joe Baugher 자료 참조)
Program |
Model |
Block |
대수 |
Serial No. |
인도시기 |
Peace Bridge I |
F-16C |
Block 32 |
10 |
85-574/85-583 |
1981-1986 |
12 |
86-586/86-597 |
1981-1986 |
8 |
87-653/87-660 |
1981-1986 |
F-16D |
Block 32 |
4 |
84-370/84-373 |
1981-1986 |
2 |
85-384/85-385 |
1981-1986 |
2 |
85-584/85-585 |
1981-1986 |
F-16D |
Block 32 |
4 |
90-938/90-941 |
1988-1991 |
Peace Bridge II |
F-16C |
Block 52 |
2 |
92-001/92-002 |
1990-1999 |
26 |
92-003/92-028 |
52 |
93-049/93-100 |
F-16D |
Block 52 |
10 |
92-029/92-038 |
10 |
92-039/92-048 |
20 |
93-101/93-120 |
4. KF-16의 실전 배치
1994년 12월에 직도입된 12대의 KF-16C/D는 제19전투비행단에 배속되어 95년부터 작전에 들어갔다. 제155, 제159전투비행대대가 현재 KF-16C/D를 운용중이다. 또한 1997년 6월 18일 최첨단 시설의 제20전투비행단이 창단되었으며 제120, 제121, 제123 및 제157전투비행대대가 국내 생산된 KF-16C/D를 운용중이다. 이외에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에서도 KF-16D를 전술교리 개발용으로 운용중이다.
5. KF-16의 엔진 및 항전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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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Q-88AK ECM Pod를 장착한 F-16D Block 32 |
엔진: KF-16의 기체 이륙중량은 C형을 기준으로 42,300 파운드로 Block 32보다 4,800 파운드가 증가하였으며, 따라서 기존 F100-PW-220 엔진보다 추력이 증대된 F100-PW-229 또는 F100-SSA-229 엔진(추력 29,000 파운드)을 장착하고 있다.
KF-16의 최대속도는 마하 2.07, 최대상승고도 20km, 최대무장탑재 7.3톤이다. 무장의 탑재량은 증가하였지만 오히려 최대속도와 상승고도는 좀 더 늘어났다.
항전 시스템: 화기관제 레이더로서 다중목표에 대한 처리능력이 대폭 향상된 AN/APG-68(V)5 다중모드 레이더가 장착되었으며, 항법시스템으로는 저고도 침투/폭격 및 야간 공격에 필수적인 AN/AAQ-13/14 LANTIRN (Low Altitude Navigation and Targeting Infrared for Night) 저고도 야간 적외선 항법/목표추적 포드 시스템을 운용할 수 있으며, GPS (Global Positioning System)가 장착되었다.
그 외의 항전 장비로는 AN/APX-109 발달형 적아식별 (IFF) 안테나, AN/ALR-56M 레이더 경보 수신기(Radar Warning Receiver: RWR), AN/ALE-47 채프/플레어 발사장치가 장착되었다.
전자전 장비로 AN/ALQ-165와 국산인 AN/ALQ-88K/AK ECM 포드를 장착한다. AN/ALQ-165 공중 자가 방어 재머 (Airborne Self-Protection Jammer : ASPJ)에 대한 추가 장착 프로그램은 1997년 4월 시작되었으며, Lockheed Martin Tactical Aircraft Systems (LMTAS) 에서 개조공사를 실시한 ASPJ가 장착된 첫번째 F-16이 1999년 2월 26일 인도되었다. 나머지 F-16기들에 대한 ASPJ 장착공사는 2000년 중반 경부터 한국 공군에 의해 한국 내에서 진행 되었다. ASPJ는 내부에 장착되는 대응시스템으로 적 레이더 시스템에 의한 추적을 무용지물화 시키거나 성능을 현저히 줄이는 역할을 해줌으로서 전투시 F-16의 생존성을 향상시킨다. 한편 한국은 미국 이외의 F-16에 ASPJ를 장착한 최초의 고객이다.
HUD (Head Up Display)는 초록색 빛을 띠는 확장형 WAR30/WAC100 이 채용되었으며, 통신장비로는 대 방해/방수능력이 강화된 AN/ARC-205 Have Sync VHF 무전기, AN/URC-126 Have Quick IIA UHF 무전기가 장착되었다.
이 외에 조종사용의 구형 액체산소탱크 대신 기내 산소발생장치가 장착되었고, 드라이베이식 소화기가 신설되었다.
6. KF-16의 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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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6C Block 32의 무장 |
유도무기로서 F-16 Block 32가 AIM-9P/L과 AGM-65A/B 만을 운용할 수 있는데 반해서, KF-16은 공대공 무장으로서 AIM-120B 암람 (AMRAAM : Advanced Medium Range Air to Air Missile) 공대공 미사일과 AIM-9S/M 사이드와인더 (Sidewinder) 및 AIM-7E/M 스패로 (Sparrow)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어 근접공중전 및 BVR (Beyond Visible Range) 공중전 능력이 증대되었다.
공대지 무장으로서는 AGM-88 HARM (High Speed Anti Radiation Missile) 대 레이더 공대지 미사일과 AGM-65/65G 매버릭 (Maverick) 공대지 미사일, AGM-84D 하푼 (Harpoon) 및 AGM-84E SLAM 대함 미사일(20대 추가분에 해당), 페이브웨이 (Paveway) 시리즈 레이저 유도폭탄을 장착할 수 있어 적의 레이더망 파괴, 대함정 공격, 전차공격 등 주/야간 불문하고 전천후로 출격하여 임무수행을 할 수 있다. 그리고 F-4E 팬텀과 더불어 Lockheed Martin/Rafael사제 AGM-142 팝아이 (Popeye) 공대지 미사일을 장착함으로서 중거리 타격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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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16C의 무장 |
이와 같이 KF-16의 폭장능력은 대함공격력과 더불어 일본 자위대가 경계할 정도의 가공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AIM-120 암람의 장착가능으로 공대공 전투에서 항공자위대의 F-15J 및 F-2A 지원전투기보다 우위에 있다고 평가되기도 한다.
익단 발사대에는 사이드와인더 발사대와 암람 발사대를 혼용하지만 익단에 암람 발사대를 달아도 사이드와인더의 장비가 가능해 후자의 형태가 주로 채용되며, Block 32의 익단 발사대는 사이드와인더 전용이다. 1번, 7번 파일론은 Block 32는 사이드와인더만, Block 52는 사이드와인더 혹은 암람용 발사대를 혼용한다. 미군이 F-16에 암람 2발, 사이드와인더 2발을 장비할 때에는 익단 발사대에 암람을 장착하고 1, 7번 파일론에 사이드와인더를 장착하지만 한국공군에서는 익단에 사이드와인더를, 1, 7번 파일론에 암람을 장착한다.
기관포는 M61A1 20mm 개틀링 건을 장비하고 있으며 515발의 탄환을 내장한다.
7. KF-16의 기타 특징
KF-16은 기체중량의 증가 및 랜턴 포드의 장착으로 착륙장치가 강화되고 주강착장치의 바퀴가 바뀌었다. 또한 랜턴 장비의 장착으로 랜턴의 센서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주강착장치의 등이 보조강착장치의 덮개 안쪽으로 이동되었으며, 랜턴을 장착하는 원형의 접속부가 공기흡입구 양 측면에 있다.
기존 Block 32와의 식별 포인트로 캐노피 앞쪽의 발달형 IFF 안테나를 들 수 있다. 이 IFF 안테나는 Teledine/E-system사의 AN/APX-109 발달형 적아식별 안테나이며, 한때 대외수출 금지품이었다. 초기의 KF-16은 이 IFF 안테나가 없는 것도 있다.
8. 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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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6C Block 32 # 86-591 |
한국 공군 F-16의 도장은 저시인성 (Low Viz) 제공위장으로 되어있다.
이 위장은 기체 전체를 '라이트 고스트 그레이' (Light Ghost Gray : FS36375, 미공군 F-16의 하면색)로 칠하고 상면에 구름모양의 '다크 고스트 그레이' (Dark Ghost Gray : FS36320) 위장을 넣고 있다.
밟는 곳 표식과 공중급유부 표식은 다소 어두운 '다크 걸 그레이' (Dark Gull Gray : FS36231)로 기입되어 있으며 국적 기호, 수직미익의 기체번호, 문자류도 같은 색으로 되어 있다. 구조 화살표는 '다크 걸 그레이'의 테두리와 문자 뿐이다.
경고 표시 삼각형은 '라이트 고스트 그레이'의 바탕인 것은 '다크 걸 그레이'로, '다크 고스트 그레이'의 바탕인 것은 '라이트 고스트 그레이'로 되어 있고 그 밖의 정보 표식류도 마찬가지이다.
기수 레이돔과 기수 양측면의 RWR 안테나는 미공군 등과 마찬가지의 '미디엄 그레이'보다 약간 어두운 그레이이다.
이와 같은 저시인성 제공위장은 미공군/해군/해병대를 시작으로 점차 세계적인 추세가 되고 있다.
9. 추락사고
[1] 1993년 4월 8일 제19전투비행단 소속 F-16C (#87-655), 조종착각으로 충북 중원군 충주댐 부근에 추락, 1명 사망.
[2] 1997년 8월 6일 KF-16C 1대, 엔진 고장(연료도관 파열)으로 경기도 여주에서 추락, 1명 탈출.
[3] 1997년 9월 18일 제20전투비행단 소속 KF-16C 1대, 엔진 고장(연료도관 파열)으로 충남 서산시 야산에 추락, 1명 탈출.
[4] 2001년 6월 8일 제19전투비행단 소속 F-16D (#84-372), 엔진 고장(터빈 블레이드 탈락)으로 경북 안동시 어담리 야산에 추락, 2명 탈출. 관련기사1, 관련기사2, 관련기사3, 관련기사4
[5] 2002년 2월 26일 제20전투비행단 소속 KF-16C (#93-087), 엔진 고장(터빈 블레이드 탈락)으로 충남 서산시 고북면 정자리 현대 A지구 농장에 추락, 1명 탈출. 관련기사1, 관련기사2
[6] 2002년 9월 18일 제19전투비행단 소속 F-16D (#90-938), 엔진 고장(연료도관 파손)으로 경북 상주시 사벌면 상덕가리 180번지 공군 낙동사격장 부근 야산 중턱에 추락, 2명 탈출. 관련기사1, 관련기사2, 관련기사3
참고자료
1. 공군 홈페이지 2. Lockheed-Martin 홈페이지 3. 항공저널 1995년 1월호 4. F-16.net 5. F-16 Fighting Falcon, 군사정보 6. 국방과학연구소 홈페이지 7. Joe Baugher의 홈페이지 8. Scramble on the W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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