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즈윅 Edward Zwick
에드워드 즈윅 Edward Zwick
생년월일 1952년 10월 8일
출생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 Chicago, Illinois, USA
BIOGRAPHY
1952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에드워드 즈윅은 로스 엔젤레스의 미국 영화 학교(AFI)에서 영화 예술을 전공하는 것으로 영화와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그의 연출자로서의 첫 출발은 영화가 아닌 TV였다.
에드워드 즈윅은 1976년 컬럼비아 TV를 통해 방영을 시작한 TV 시리즈 <패밀리 Family>로 연출자로서의 첫 역량을 발휘했다. 1980년까지 5년 동안이나 장기 방영된 <패밀리>는 에드워드 즈윅 뿐 아니라 그의 파트너인 마샬 허스코비츠과 <황금연못 On Golden Pond>의 마크 라이델, 폴 뉴먼의 아내인 조안 우드워드 등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많은 감독들이 참여한 히트작이었다.
<페이퍼 돌스 Paper Dolls>, <그것을 모두 가져라 Having It All> 등 일련의 TV 영화를 연출하며 영화 감독을 준비하던 에드워드 즈윅은 1986년 마침내 <어젯밤에 생긴 일>로 그의 스펙트럼을 영화로 확대한다. 1980년대 큰 인기를 누린 브랫 팩(Brat Pack) 중 단연 두각을 드러낸 로브 로우와 데미 무어가 주연한 <어젯밤에 생긴 일>은 포스트-레이건 시기의 미국의 자유스러운 분위기를 담아내는 작품이다. ‘하룻밤 사랑(One Night Stand)’을 사랑으로 발전시키려는 두 연인에게 닥치는 여러 해프닝을 적당히 가볍고 적당히 메시지를 담았다. 천재적인 작가인 데이빗 마멧(David Mamet)의 재기 발랄한 시나리오와 로브 로우와 데미 무어의 스타성에 크게 기인하여 <어젯밤에 생긴 일>은 그해 신인 감독의 가장 성공적인 데뷔작 중 한 편으로 거론되며 흥행에서도 성공을 거두었다.
<어젯밤에 생긴 일>의 성공 이후 에드워즈 즈윅은 이후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될 대하서사물 <영광의 깃발>을 두 번째 연출작으로 내놓는다. 19세기 미국 남북전쟁을 무대로 실제로 존재한 최초의 흑인 부대 이야기를 줄거리로 한다. 매튜 브로데릭, 덴젤 워싱턴, 모건 프리먼 주연의 <영광의 깃발>은 매튜 브로데릭이 분한 북군 지휘관 로버트 굴드 쇼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되며, 본격적으로 미국 역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영광의 깃발>로 덴젤 워싱턴은 흑인남자배우로는 시드니 포이티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 아카데미 연기상을 수상하는 개가를 올렸다. 제임스 호너 특유의 ‘서사’음악과 미국의 장대한 평원의 전쟁터를 조망하는 프레디 프랜시스의 카메라 등 <영광의 깃발>은 에드워드 즈윅의 이후 영화의 원형이 된 작품이다.
에드워드 즈윅이라는 이름을 본격적으로 전세계에 알린 작품은 다름 아닌 <가을의 전설>이다. <가을의 전설>은 팜므 파탈을 중심으로 그녀로 인해 루드로우(Ludrow) 집안이 ‘몰락(Fall)’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는 뜻을 가지고 있기도 한데 당시 막 떠오르기 시작한 신인 브래드 피트가 전세계적인 스타로 등극하게 한다. 프래드 피트 외에도 안소니 홉킨즈와 에이단 퀸, 헨리 토마스, 줄리아 오몬드 등 연기파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러나 20세기 미국의 격동의 역사가 단지 한 집안의 애정사로 귀결되고 있다는 비판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가을의 전설>은 이런 영화의 결점을 광활한 미국의 풍광과 갈기머리를 휘날리며 평원을 질주하는 브래드 피트의 치명적인 매력으로 덮으려 했다. 에드워드 즈윅과 처음 호흡을 맞춘 존 톨은 <가을의 전설>로 그 이듬해 미국 아카데미에서 <포레스트 검프>의 돈 버제스, <쇼생크 탈출>의 로저 디킨스, <세 가지색 레드>의 피오트르 소보친스키 등 쟁쟁한 촬영 감독들을 제치고 촬영상을 수상했다. (이후 존 톨은 에드워드 즈윅의 <라스트 사무라이> 뿐 아니라 <브레이브하트>, <씬 레드 라인> 등 전쟁 영화 전문 촬영 감독이 된다)
그러나 <가을의 전설> 이후 에드워드 즈윅은 승승장구하던 감독으로서의 커리어에 빨간 불이 켜진다. <커리지 언더 파이어>, <비상계엄> 등 두 편의 영화는 ‘감독’ 에드워드 즈윅을 추락시키는 계기가 되는 1990년대 대표적인 블록버스터들이다. 미국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멕 라이언이 연기 변신을 위해 전쟁터의 모래투성이 여군으로 분한 <커리지 언더 파이어>는 걸프전 중 전사한 여대위의 과거 행적을 관련자의 판이한 시각으로 돌아보며, 그녀가 과연 영웅이었는지 겁쟁이였는지를 밝혀가는 과정을 그린 전쟁 영화다. 어린 시절 <7인의 사무라이>를 보고 구로사와 아키라에게 매혹된 에드워드 즈윅은 <커리지 언더 파이어>에 <라쇼몽>의 기본 구조를 고스란히 가져왔다. 이어 내놓은 <비상계엄>은 두말할 여지없는 에드워드 즈윅의 최고 실패작에 해당하는 작품. 브루스 윌리스를 국가가 최우선이라는 애국심으로 무장한 군인으로 등장시킨 <비상계엄>은 미국 내 아랍인에 대한 잘못된 묘사 등으로 인해 브루스 윌리스, 덴젤 워싱턴, 아네트 베닝, 토니 샬후브 등 믿음직한 중견배우들의 호연에도 불구하고 <비상계엄>을 명실상부한 에드워드 즈윅의 실패작으로 자리매김시켰다.
<비상계엄>의 처절한 실패 이후 에드워드 즈윅은 이후 제작자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다. 그는 1999년 아카데미 작품상, 여우주연상 등 7개 부문을 수상한 존 매든 감독의 히트작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하비 와인스타인, 마크 노먼 등과 함께 시상대에 오르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으며, 미국 독립 영화의 기린아 스티븐 소더버그의 <트래픽>과 숀 펜,미셸 파이퍼 주연의 <아이 엠 샘> 역시 그의 손길을 거처간 작품이다.
에드워드 즈윅이 5년 만에 감독으로 복귀한 <라스트 사무라이>는 구로사와 아키라에 대한 한없는 경배 혹은 애정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개봉주에 미 박스오피스 1위 석권으로 흥행성을 인정받은 <라스트 사무라이>는 '총'으로 대표되는 오만한 서양 군인이 일본 사무라이 정신에 감화되어 그의 정신적인 상처를 치유하고 결국 사무라이로 변화되는 과정을 그린다. <라스트 사무라이>로 에드워드 즈윅 감독은 전미비평가협회가 선정한 최우수 감독상 후보에 오르며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즈윅은 세번의 에미상과 한번의 휴마니타스상, 라이터즈 길드 오브 아메리카상(Writer’s Guild of America), 두번의 피바디 상, 디렉터즈 길드 오브 아메리카상(Director’s Guild of America Award) 등을 수상했으며 아메리칸 필름 인스티튜트로부터 프랭클린 J.섀프너 얼럼나이상을 받기도 하였다.
FILMOGRAPHY
감독
1. 블러드 다이아몬드 (The Blood Diamond, 2007)
2. 라스트 사무라이 (The Last Samurai, 2003)
3. 비상계엄 (The Siege, 1998)
4. 커리지 언더 파이어 (Courage Under Fire, 1996)
5. 가을의 전설 (Legends of the Fall, 1994)
6. 여자의 선택 (Leaving Normal, 1992)
7. 영광의 깃발 (Glory, 1989)
8. 어젯밤에 생긴 일 (About Last Night..., 1986)
제작
1. 블러드 다이아몬드 (The Blood Diamond, 2007)
2. 어벤던 (Abandon, 2002)
3. 아이 엠 샘 (I Am Sam, 2001)
4. 트래픽 (Traffic, 2000)
5. 비상계엄 (The Siege, 1998)
6. 셰익스피어 인 러브 (Shakespeare in Love, 1998)
7. 베로니카 : 사랑의 전설 (A Destiny of Her Own, 1998)
8. 가을의 전설 (Legends of the Fall, 1994)
각본
1. 블러드 다이아몬드 (The Blood Diamond, 2007)
2. 라스트 사무라이 (The Last Samurai, 2003)
3. 비상계엄 (The Siege,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