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컴퓨터 범죄와 개인의 사생활 침해 등 정보화 사회의 역기능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법률이다. 이 법률에 따라 국가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단체 등 공공기관은 보유하고 있는 개인정보를 본래의 목적 외로 이용하거나 제공할 수 없고, 이를 위반할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또한, 부당하게 개인정보를 제공받아 사용한 자도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 원이하의 벌금형 처벌을 받는다. 이 법의 보호대상인 개인정보는 주민등록, 신원조회, 병역사항 및 각종 납세자료 등 개인 신상에 관한 모든 정보를 포함한다.
1995년 7월부터 일반인들은 공공기관에서 관리하고 있는 자신에 관한 개인정보사항의 열람을 청구할 수 있고, 그 내용이 잘못되었을 경우에는 이의 정정을 청구할 수 있게 되었다.
적용 대상이 국가행정기관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촵국영기업체 등의 공공기관에 한정됨으로써 여러 문제점이 한계로 나타나고 있다. 즉, 정보화시대로의 발전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증대하는데도 이 법률로는 민간부문에서의 개인정보 보호에 미흡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효성 있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서는 첫째,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을 포괄하는 개인정보 보호법제를 제정·시행하고 둘째, 현실적으로 공공부문에 한정하여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밖에 없다면 현재의 개인정보보호법을 개정하여 개인정보보호심의위원회의 심의기능을 강화하고 독립적으로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감독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민간부문에 있어서 자율규제를 도입하는 등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
컴퓨터의 급속한 보급과 이용 확대, 정보통신기술의 발전, 각국의 정보통신기반 구축, 인터넷의 보편적 이용 등에 따라 개인정보의 부정한 수집·이용·남용 가능성이 크게 증대되고 있는 오늘날 개인정보의 침해는 정보사회로의 진전에 중요한 장애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민간부문이 수집·이용하는 개인정보에 대하여 현행 국내법제는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등에서 부분적으로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이 법률에 규정에 따라 개인이 정보통제권을 행사하기에는 절차·비용 등의 측면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러므로 빠른 시일 안에 민간부문을 포괄하는 개인정보보호법제의 제정이 필요하다.
게이트어레이 [ gate array ]
완전 주문품보다 개발기간이 짧고 비용도 싸다. 그리고 D램 ·S램 ·ROM 등이 기성(旣成)의 기억소자인 것과는 달리, 이 반도체는 다용도의 주문형 논리회로로서, 한 개의 칩 안에 전자회로에서 신호를 처리할 수 있는 기본단위인 게이트가 880~6,000개가 집적된 초대규모 집적회로이다. 게이트를 병렬로 나열하고,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논리회로를 형성한다.
우주선 ·통신위성 ·항공우주기지 ·정밀기기컴퓨터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LG반도체(주)가 1984년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이 첨단 반도체의 제조공정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고퍼 [ gopher ]
정보의 내용을 주제별 또는 종류별로 구분하여 메뉴로 구성함으로써,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라도 제공되는 메뉴만 따라가면 쉽게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이다.
고퍼 서버들끼리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여러 개의 고퍼 서버를 이동면서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원격접속(telnet), 파일전송(ftp), 뉴스(news) 등 인터넷의 다른 기능을 고퍼 메뉴 속에서 실행할 수 있다.
베로니카(veronica)나 저그헤드(jughead)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면 수 많은 고퍼 메뉴 중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메뉴만을 탐색하는 것이 가능하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에서 1991년에 개발된 것으로, 고퍼란 이름은 미네소타주(州)의 별명에서 유래되었다. 문자 위주의 정보검색 서비스로 웹 서비스가 개발되기 이전까지 널리 사용되었다.
굳은 모, 무른 모, 다람쥐
문화관광부가 컴퓨터 용어 표준안을 제정, 발표한 가운데 종래 하드웨어를 굳은 모, 소프트웨어를 무른 모라 부른다. TV장치, 전산기는 굳은 모이고 프로그램은 무른 모에 속한다. 컴퓨터(전산기·셈틀)의 입력도구인 마우스는 다람쥐라고 한다.
그룹웨어 [ groupware ]
개인용 소프트웨어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기업이나 기관, 단체의 구성원들이 컴퓨터로 연결된 작업장에서 서로 협력하여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가리킨다. 1986년 미국을 중심으로 제기된 컴퓨터 지원에 의한 공동 작업(CSCW;computer supported cooperative work)이라는 개념이 기초가 되었다. 이 소프트웨어는 소규모 집단의 사람들이 같은 작업을 하거나 스케줄에 맞춰 공동 작업을 하는 데 적합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네트워크가 발달함에 따라 기존의 응용프로그램을 네트워크하에서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하여 랜(LAN) 규격으로 변화시켜 처음부터 그룹 전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다.
기업 내의 컴퓨터 사용자들이 랜 등의 통신망으로 연결된 개인 컴퓨터를 통해 서류 작성, 결재는 물론, 문서 보관 등의 업무까지 전산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워드프로세서를 이용한 공동 집필 시스템, 수치 계산, 데이터베이스 등의 업무용 소프트웨어들을 한데 묶어 여기에 전자우편, 전자게시판, 전자결재, 데이터 공유, 전자회의 지원 등의 통신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이것은 지금까지 모래알처럼 흩어져있던 컴퓨터를 네트워킹 방식으로 연합군을 편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자는 데서 출발한 것으로 업무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부서나 업무별로 분산되어 있던 정보를 종합, 처리하고 업무 과정도 표준화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최근 그룹웨어는 기업 생산성 향상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로터스사(社)의 노트스, 액션테크놀러지사(社)의 코디네이터, 켐벨 서비스의 온타임, 아이비엠(IBM)의 회의 지원용 팀포커스, 무스탕 소프트웨어의 브레인스톰 등이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룹웨어가 인트라넷으로 빠르게 대치되어가고 있다. 인트라넷의 출현으로 그룹웨어가 쓸모없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지만 아직은 상호 보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냅스터 [ Napster ]
냅스터는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대학생 패닝(Shawn Fanning)의 별명이다. 패닝은 1999년 1월 노스웨스턴대학교에 재학 중 웹에서 음악파일(MP3)을 찾을 때 자주 끊기거나 파일을 잃어버리는 일이 잦자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어 같은 해 5월 한 투자자의 제의를 받아 학교를 그만두고 캘리포니아만(灣) 지역에 같은 이름의 회사를 창업하고 인터넷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서비스는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음악파일을 인터넷을 통해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로, 서비스 개시와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는 콤팩트디스크(CD) 음질의 음악파일을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인데, 상대방이 가진 음악을 복사해 나누어가질 수 있도록 도와줄 뿐 아니라 오디오 파일을 쉽게 저장·전송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인터넷을 통해 MP3 음악파일을 불법복제해 무료로 나누어쓸 수 있게 되자,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네티즌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와는 반대로 음반회사들은 음반이 팔리지 않아 울상이 되었다. 급기야 미국의 18개 음반사는 저작권 침해 혐의로 냅스터를 상대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1999년 8월 한 지방법원으로부터 서비스 중지 판결을 받았다. 이후 계속되는 음반회사들과의 송사에 휘말린 끝에 2001년 8월 미국 음반산업협회(RIAA)에 의해 결국 문을 닫았다.
그러다 2002년 초 유료서비스로 전환해 다시 서비스에 들어갔으나 자금 부족과 경영진의 불화로 인해 같은 해 5월 구조조정을 위한 파산신청을 법원에 제출하였다. 이로써 냅스터 서비스도 막을 내렸는데, 독일 최대의 미디어기업인 베르텔스만이 800만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아직까지는 그 앞날을 예측하기 어렵다. 가장 많을 때는 이용자 수만도 3,800만 명에 달했다.
국내에도 '한국의 냅스터'로 불리는 음악파일 공유사이트인 소리바다가 있는데, 역시 네티즌들의 공유문화와 음반사들의 저작권 사이에 논란이 벌어진 끝에 2002년 7월 11일 수원지방법원이 '음반복제 등 금지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서비스 중지 결정을 내렸다.
네트워크 컴퓨터 [ network computer ]
Network Computer를 줄여 흔히 NC라고 한다. 기존의 개인용 컴퓨터에서 불필요한 장치를 없앤 대신 인터넷 서버상의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시킬 수 있는 모니터 기능과통신 기능을 강화한 컴퓨터이다. 필요한 프로그램은 통신망을 통해 전송받아 실행시킬 수 있다. 마치 기존의 호스트 방식에서 X-Terminal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이런 이유로 개인용 컴퓨터보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인터넷 접속 장비로성공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네트워크 컴퓨터는 기본적으로 네트워크 컴퓨팅 환경하에서 구현될 수 있다. 그 구성은 네트워크 컴퓨터 하드웨어와 이를 구동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그리고 이들을 상호 연결하는 네트워크 환경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네트워크 컴퓨터는 기존의 방식을 뒤엎는 아주 새로운 개념이라고 보기보다는 우리들이 일상에서 흔히 겪는 수고스럽고 번거로운 컴퓨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네트워크 컴퓨터는 미래의 컴퓨터란 어떤 구조를 가져야 하는가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있기도 하다. 즉, 작고 저렴해야 하며 사용하기가 쉬워야 한다. 또한 유지 ·보수가 간단해야 하며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아울러 각종 전자제품과의 접목이 쉬워야 하고 사용자 환경은 일관성을 유지해야만 한다.
클라이언트서버 [ client server ]
데이터를 저장, 처리, 전송하는 중심 컴퓨터(서버)와 여기에 개인용 컴퓨터나 워크스테이션 등의 단말기를 접속, 상호간 네트워킹을 통해 각각이 CPU, 하드디스크, 주변기기 등의 자원을 공유하는 분산처리 시스템을 말한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다운사이징(downsizing)의 개념은 개별적으로 운용되던 개인용 컴퓨터 특유의 강점은 살리면서 종전 호스트 역활을 대행하는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그룹웨어 등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운영의 묘를 살린 통합적인 분산처리 시스템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등장한 개념이 클라이언트 서버 컴퓨팅이다.
개방형을 지향하므로 상호 독립적으로 작업을 하면서도 정보가 고립되는 정보섬(Information Island)이 발생하지 않으며, 다른 기종간의 자유로운 통합이 가능하다. 이전의 호스트 단말기 중심의 중앙집중식 전산시스템을 빠르게 대체해 나가고 있다.
클라이언트와 서버는 둘 다 컴퓨터이거나 컴퓨터의 일부일 수 있고, 통신망은 LAN이나 WAN 혹은 두 가지 경우가 혼합되어 있을 수 있으며, 자료처리도 클라이언트와 서버가 상호작용하여 처리하거나 다른 것들과의 연계 없이 처리할 수도 있다.
이러한 시스템에서 클라이언트는 대개 개인용 컴퓨터로서, 각각의 개별 사용자는 자유롭게 컴퓨터 구성을 선택하여 관리함으로써 자신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다. 반면에 서버는 엄격한 규칙에 따라 구성하여야만 각종 자원을 공유할 수 있고, 수준 높은 자료의 보전성과 신뢰성을 가지게 되어 여러 사용자(클라이언트)들의 요구에 응답할 수 있다.
오늘날 만들어지고 있는 대부분의 업무용 프로그램은 클라이언트/서버 모델을 적용하고 있으며, 인터넷의 주요 프로그램인 TCP/IP 또한 마찬가지다. 인터넷의 경우를 예를 들면 웹 브라우저는 인터넷상의 어딘가에 위치한 웹서버에게 웹 페이지나 파일의 전송을 요구하는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다.
뉴로컴퓨터 [ neuro computer ]
뇌의 신경세포인 뉴런(neuron)이나 신경세포의 연접부인 시냅스(synapse)의 구조를 응용해서 입출력 배선을 구성하며 신경망칩이 쓰인다.
신경망은 데이터베이스로부터 학습이라는 과정을 통해 규칙을 대신하는 신경망 패턴을 형성하게 된다. 학습이 진행된 동안 신경망은 웨이트(weight)라는 신경조직간 연결을 가지며 학습문제에 따라 고유의 패턴을 나타내게 되어 일정한 규칙을 갖기 힘든 인식이나 분류작업에 많이 활용된다.
두뇌의 우수한 정보처리능력을 인공적으로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자기학습, 음성처리, 자연언어처리, 로봇 제어, 패턴 인식 등의 인공지능 분야에 사용된다.
다운사이징 [ downsizing ]
대형 컴퓨터에서 수용하던 응용 프로그램(application program)을 워크스테이션이나 개인용 컴퓨터(PC) 등과 같이 상대적으로 소규모인 컴퓨터들과, 이들을 연결하는 근거리통신망(LAN)으로 이루어진 분산 시스템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재구성한것.
이를 위해서는 분산처리, 클라이언트·서버 구조 등과 같은 다양한 기술이 필요하다. 다운사이징의 주된 목적은 워크스테이션이나 개인용 컴퓨터 등을 사용함으로써 가격을 절약하고 또 이들 시스템들이 주로 사용하는 개방형 시스템(open system)의 여러 이점을 누리고자 한 것이다.
다운사이징을 채택하면 소프트웨어의 수명이 길어지고 이식성이 좋아지며, 시스템의 유연성(flexbillty)이 좋아지는 등의 장점이 많다. 그러나 이 기술은 아직 성숙단계에 이르지는 못하여 기존의 대형 컴퓨터에서 운영되던 시스템에 모두 적용시키기는 어렵다. 특히 고장시의 대책, 대용량의 입출력 처리, 시스템 운영의 자동화 등 대형 컴퓨터에 비해 보완되어야 할 점이 많이 남아있다.
기술적인 문제 외에도 개방형 시스템과 기존의 대형 컴퓨터 시스템 모두를 잘 아는 기술인력이 부족하다는 것도 다운사이징으로의 전환을 지연시키는 요인중의 하나이다. 현재로서는 이와 같은 어려움이 크게 장애요인이 되지 않으면서도 개방형시스템의 강점인 네트워크, 그래픽스, 대화식 연산 등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응용부터 다운사이징이 채택되고 있다.
데이터뱅크 [ data bank ]
정보은행(情報銀行)이라고도 한다. 집적되는 정보는 국민총생산 ·인구 ·물가지수 등의 매크로 경제 데이터, 관공서 통계조사의 개표(個票) 등의 미크로 데이터, 사회 데이터, 지리 ·기상 기타 자연과학 데이터 등으로 고객이나 연구자의 요청에 응하거나 패키지로 판매한다. 컴퓨터 사용을 전제로 하여 자기(磁氣) 테이프, 디스크등에 수록하는 경우가 많다.
디버그 [ debug ]
버그(bug)는 벌레를 뜻하며, 디버그(debug)는 원래 '해충을 잡다'라는 뜻이며, 프로그램의 오류를 벌레에 비유하여 오류를 찾아 수정하는 일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프로그램 개발공정의 마지막 단계에서 이루어진다. 주로 디버그가 오류수정 프로그램과 그 작업을 통칭하는 반면 작업에 중점을 둔 어휘는 디버깅(debugging)을 쓰며, 오류수정 소프트웨어를 가리킬 때는 디버거(debugger)라는 말을 쓴다.
방법은 프로그래머가 직접 손으로 해보고 눈으로 확인하는 테이블 디버깅과 디버깅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컴퓨터 디버깅이 있다.
테이블 디버깅은 프로그램 리스트에서 오류의 원인을 추적하는 방법으로 원시프로그램을 읽어가며 분석하는 코드리뷰(code review) 방식, 오류가 발생한 데이터를 사용하여 원시프로그램을 추적하는 워크스루(walk-through) 방식으로 나뉜다.
컴퓨터 디버깅은 프로그래머가 제공하는 각종 정보와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누구든지 디버깅을 할 수 있는 방식이다. 여기에는 디버거 방식과 디버그행(行) 방식, 그리고 기계어 방식이 있다.
디프블루 [ Deep Blue ]
IBM의 과학자들이 8년에 걸쳐 개발한 슈퍼컴퓨터로, 높이는 2m, 무게는 1.4t이다.32개의 마이크로프로세서와 512개의 체스 칩이 내장되어 있고, 초당 3억 개의 경우의 수를 계산하는 능력이 있다. 설계는 중국인 과학자 슈펑슝(Feng-hsiung Hsu)이 맡았고, 가격은 200만 달러이다.
1997년 5월, 12년간 세계 체스챔피언으로 군림한 러시아의 카스파로프(Garry Kasparov)와 체스 대결을 벌여 승리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는데, 이 컴퓨터에는 과거 100년간 열린 주요 체스 경기의 기보와 유명 체스 선수들의 경기 스타일이 내장되어 있다. 1996년 카스파로프에게 패했던 기종이나 2000년 이스라엘 과학자들이 만들어 3년 연속 세계컴퓨터체스대회에서 우승한 디프주니어보다도 연산 속도가 빠르다. 그러나 종합적인 전략을 짜는 데는 디프주니어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어의 법칙 [ Moore's Law ]
마이크로칩 기술의 발전 속도에 관한 것으로 마이크로칩에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18개월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법칙이다. '인터넷은 적은 노력으로도 커다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메트칼프의 법칙, '조직은 계속적으로 거래 비용이 적게 드는 쪽으로 변화한다'는 가치사슬을 지배하는 법칙과 함께 인터넷 경제3원칙으로 불린다. 또한 컴퓨터의 성능은 거의 5년마다 10배, 10년마다 100배씩 개선된다는 내용도 포함된다.
1965년 페어차일드(Fairchild)의 연구원으로 있던 고든 무어(Gordon Moore)가 마이크로칩의 용량이 매년 2배가 될 것으로 예측하며 만든 법칙으로, 1975년 24개월로 수정되었고, 그 이후 18개월로 정의되었다. 이 법칙은 컴퓨터의 처리속도와 메모리의 양이 2배로 증가하고, 비용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디지털혁명으로 이어져 1990년대 말 미국의 컴퓨터 관련 기업들이 정보기술(IT)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게 하였다. 1997년 9월 인텔이 발표한 2비트 플래시메모리와 기존 알루미늄을 구리로 대체한 새로운 회로칩에 관한 IBM의 발표 등은 이 법칙을 증명하는 예이다.
미들웨어 [ middleware ]
좁은 범위로는 한 기업에 설치된 다양한 하드웨어, 네트워크 프로토콜, 응용 프로그램, 근거리통신망 환경, PC 환경 및 운영체제의 차이를 메워주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즉, 복잡한 이기종(異機種) 환경에서 응용 프로그램과 운영환경 간에 원만한 통신을 이룰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이다.
인터넷의 보급과 중앙에 집중된 메인프레임(mainframe) 컴퓨팅 파워를 업무의 특성에 따라 다중의 호스트(host)로 분리하고자 하는 다운사이징(downsizing) 기법, 기존에 구축된 독립적인 이기종의 시스템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고자 하는 SI(system integration:시스템통합) 기법이 등장하면서 기존의 집중식 컴퓨팅(centralized computing)은 급격히 분산 컴퓨팅(distributed computing)으로 변하였다.
분산 컴퓨팅은 초고속정보통신망 등 통신망의 구축이 확산됨에 따라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운영체제와 서버 프로그램과의 호환성뿐만 아니라 이종(異種)의 통신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네트워크 간의 접속, 네트워크 자원에 대한 접근, 그리고 시스템을 연결해 단일한 사용자 환경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처럼 분산 컴퓨팅 환경을 구현하는데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소프트웨어가 미들웨어(middleware)이다. TCP/IP, 데이터베이스 액세스 미들웨어, DCOM(Distributed Component Object Model:분산컴포넌트객체기술) , CORBA(Common Object Request Broker Architecture:코바) 등의 분산기술이 이에 해당한다.
일괄처리 [ batch processing ]
계속해서 발생되는 자료를 축적하여 두었다가 일정 시점 단위로 일괄해서 처리하는 자료처리 방식으로서 배치 데이터 처리라고도 한다. 개인용 컴퓨터에서 배치 파일에 수록된 명령들을 실행시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초기 컴퓨터는 지금과 같이 통신망으로 연결할 수 없어 자료가 발생하는 대로 처리하기가 어려웠으며, 운영체제 또한 즉시처리 방법을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괄처리 방식만을 사용했다.
이때 자료처리 시점의 문제로 항상 현시점에서 갱신된 결과가 필요한 금융관련 업무나 기업의 재고관리 업무 등에는 제약이 많았다. 그러나 통신과 운영체제가 발전하면서 자료가 발생되는 대로 처리하여 현시점의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실시간처리시스템이 가능하게 되었다.
일괄처리 방식은 컴퓨터 이용형태로서 오래된 방법이지만, 컴퓨터의 처리 효율을 높일 수 있고, 일정 시점 단위로 처리해야 하는 업무에는 여전히 유용한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급여계산이나 일정기간 동안의 시계열 자료 처리 등이 그것이다.
분산처리시스템 [ distributed processing system ]
여러 개의 물리적으로분산된 데이터 저장장소와 처리기들을 네트워크로 상호 연결하고 이들이 서로 통신을하면서 일을 처리하는 방식.
이렇게 여러 개의 데이터 저장장소와 처리기들을 가지면 여러 처리기들이 동시에 여러 작업을 수행함으로써 성능이 향상될 수 있고, 데이터도 복사본을 여러 곳에 여분으로 유지함으로써 신뢰도를 올릴 수 있으며, 네트워크에 새로운 처리기 등을 첨가함으로써 쉽게 시스템의 확장을 꾀할 수 있다는 등의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장점을 실제로 달성하려면 데이터 저장장소와 처리기들을 물리적으로 연결해서는 안 되고, 그 위에 논리적인 설계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즉, 각종 제어기능(制御機能)과 데이터들이 주의 깊게 분산되어야 하고, 그들 사이에 상호연계가 잘 설계되어야 한다. 그러면서도 사용이 복잡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이러한 분산운영의 내막을 사용자에게는 거의 숨겨주는, 마치 종전과 같이 한 곳에서모든 일이 간단히 처리되는 것처럼 보여주어야만 한다. 좁은 뜻의 분산처리는 이와 같은 추가적인 요구조건까지 만족시켜 주는 방식을 일컫는다.
비노이만형컴퓨터 [ non-von Neumann type computer ]
1946년 J.L.노이만은 자신의 논문에서 노이만형컴퓨터의 개념을 제시하였다. 그 주된 내용은 프로그램과 자료는 모두 하나의 기억장소에 저장되어야 한다는 것과, 다음 명령의 위치를 담고 있는 레지스터인 프로그램 카운터에 관한 것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테이프로부터 읽어 들이지 않고 자료와 같이 취급함으로써 빠른계산을 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의 분기시에도 다음 명령에 대한 직접 접근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후 대부분의 컴퓨터는 이와 같은 모델을 기반으로 하여 제작되었는데 이를 노이만형컴퓨터라 한다. 대표적으로 데이터플로컴퓨터(data flow computer)와 신경망컴퓨터(neural computer)가 있다. 데이터플로 컴퓨터는 연산의 수행이 프로그램 카운터가 아닌, 연산에 필요한 데이터의 가용성(availability)에 따라 결정된다.
즉 제어가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가 준비된 연산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한편, 생물의 신경망을 응용하여 비교적 간단한 구조를 가지는 계산 요소인 뉴런(neuron)을 많이 연결하여 이들간의 연결 관계에 의한 연산을 수행하는 방식을 뉴럴네트워크(neural network)라 하는데 이러한 개념을 하드웨어로 실현한 컴퓨터를 신경망컴퓨터라 한다.
세빗 [ CeBIT ]
독일 하노버에서 매년 개최되는 세계 규모의 정보 통신 기술 전시회
미국의 컴덱스와 함께 세계 정보 통신 분야를 대표하는 전시회로, '미국에는 컴덱스, 독일에는 세빗'이라 불린다.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부문에 주력하는 컴덱스와는 달리 유무선 네트워크(Network), 디지털 및 온라인 이동통신 등 통신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전시 분야는 PC's, Multimedia·Software·OnlineService, Internet·Digital Entertainment·Telecommunication, Security Equipment·Consumer Electronics 등 6개 부문으로 나뉘어 매년 3월에 하노버에서 개최된다.
컴덱스와는 달리 매우 실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컴텍스 쇼가 최신 기술, 최근 개발품을 선보이는 기술 경연장이라면 세빗 쇼는 이미 소개된 제품과 기술을 놓고 바이어들이 구체적인 구매 상담을 벌이는 곳이다. 컴덱스에서 세계의 기술 추세를 감지할 수 있다면 세빗에서는 시장 환경변화를 가늠해 볼 수 있다.
1999년 3월 18일 개막된 'CeBit 99'에서는 컴퓨터 통신, 멀티미디어 분야에서 7500여 관련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컴팩 바이오 API 등이 선보인 사용자의 지문이나 얼굴, 목소리 등 신체를 마치 열쇠처럼 이용하는 생체인식 보안시스템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국내 업체 가운데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대우통신, 현대전자 등 14개 사가 독자적인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제일 데이터, 콤텍 코리아 등 24개 중소업체는 한국 공동관에서 정보 통신 및 컴퓨터용 주변기기를 출품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Hand Held PC인 '이지 프로'를 출품하면서 모빌 컴퓨터용 데이터베이스 '오라클라이트'를 전시한 미국 오라클 본사와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여 큰 관심을 끌었다.
시솝 [ SYSOP ]
'시스템(system)'과 '운영자(operator)'의 합성어로, 시스템 운영에 총괄적인 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이나 회사를 말한다. 원래는 PC통신이나 전자회의 등에서 시스템 전체가 잘 움직이도록 호스트 컴퓨터를 관리하는 사람이나 회사로서 천리안이나 하이텔 등과 같이 거대한 PC통신망을 관리하는 회사를 가리켰으나, 최근에는 PC통신 내의 각종 동호회나 게시판 등을 관리·운영하는 최고 책임자를 뜻하기도 한다.
시솝은 해당분야에 일정수준 이상의 전문지식을 갖추고 특정 PC통신 서비스에 6개월 이상 가입해야 자격이 주어지며 동호회 회원들에 의해 온라인 투표로 선출되는데 허가받지 않은 불청객의 활동을 막고 동호회 가입절차를 관리하는 등의 일을 한다.
아스키코드 [ American Standard Code for information interchange ]
1963년 미국표준협회(ASA)에 의해 결정되어 미국의 표준부호가 되었다. 미니컴퓨터나 개인용 컴퓨터(PC)와 같은 소형 컴퓨터를 중심으로 보급되어 현재 국제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아스키는 128개의 가능한 문자조합을 제공하는 7비트(bit) 부호로, 처음 32개의 부호는 인쇄와 전송 제어용으로 사용된다. 보통 기억장치는 8비트(1바이트, 256조합)이고, 아스키는 단지 128개의 문자만 사용하기 때문에 나머지 비트는 패러티 비트나 특정문자로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컴퓨터는 데이터를 8개의 비트 단위로 묶어 한 번에 처리한다. 비트는2진법의 0과 1 가운데 하나를 나타내는 단위이다. 즉, 1비트는 0이 될 수도 있고, 1이 될 수도 있다. 비트 8개를 모아 놓은 것을 바이트(byte)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1바이트로 표시할 수 있는 최대 문자의 수는 256조합이 된다.
따라서 컴퓨터에서는 8비트씩을 묶어 처리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예컨대 7개 비트 이하로 묶을 경우에는 표현 가능한 수가 128이 된다. 그러나 이 숫자로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용하는 모든 숫자·국가언어·기호 등을 충분히 표현할 수 없다. 반면에 9비트 이상일 경우에는 512가지나 되어 필요없는 영역이 많이 생기게 된다. 이 때문에 256가지의 영역마다 어떤 원칙에 의해 표현 가능한 모든 숫자·문자·특수문자를 하나씩 정해 놓은 것이 곧 아스키코드이다.
컴덱스 [ COMDEX ]
미국에서 해마다 봄과 가을에 열리는 세계 최대의 컴퓨터 관련 전시회로 ‘Computer Dealers Exposition’의 줄임말이다. 1979년 인터페이스사(社)에 의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소형 컴퓨터 소매업자 등을 중심으로 시작되었다. 1990년부터 시작된 봄 전시회는 애틀랜타를 중심으로 여러 도시에서 열리는데 비해 가을에는 대부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며, 특히 가을 전시회는 다음해 컴퓨터 시장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된다. 1994년까지 미국의 전시전문업체인 인터페이스사가 주최해 왔으나 1995년 봄 일본계 기업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운영권을 800억 엔에 사들였다.
해마다 전세계에 정보사회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정보통신 관련업체들이 1년 동안 개발해 낸 성과물을 선보이는 첨단 경연장으로서, 1980년대 중반부터 IT 제품을 위주로 대형회사들이 참여하였고 1990년대에는 디지털과 인터넷 관련 기술들이 전시, 소개되었다. 1980년대만 해도 참가업체는 미국 컴퓨터 관련업체 300∼400개에 그쳤으나, 1990년대에 들어서는 전세계 20여 개국에서 1,500여 개 업체가 참가하였다.
컴덱스를 통해 전세계에 발표된 제품으로는 IBM PC 5150(1981, 최초의 16비트 PC), PC/XT(1982), PC/AT(1983), 애플 매킨토시(1984), 컴팩의 데스크프로386(1984, 최초의 386 PC), MS DOS 5(1989), 윈도3.1(1991) 등이 있다. 이러한 인텔의 마이크로프로세서와 역대 MS DOS 및 윈도 운용체계(OS)를 비롯하여 전세계 IT 산업의 핵심 기술이나 제품들이 모두 컴덱스를 통해 발표되었다.
초기의 컴덱스는 컴퓨터 신기술과 신제품을 세계 각국의 판매상들에게 소개하는 PC 전문 전시회였으나, 1990년 이후 컴퓨터 산업이 주요 산업으로 급성장하면서 전세계 IT 산업 전체를 주도하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1994년 차세대 OS 및 신형 PC 규격의 발표로 관심을 모았고 1995년에는 인터넷과 윈도95에 관련된 제품들이 화제가 되었으며, 1996년에는 네트워크 및 인터넷 관련 제품과 기술이 주목받았다. 1997년에는 PC의 소형화와 멀티미디어화, 1998년에는 전자상거래 시대의 개막, 1999년에는 e비즈니스의 본격화와 리눅스가 중요한 이슈로 등장하였다.
2000년 11월에 열린 전시회에는 세계 150여 개국 2,3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1,200여 종의 첨단기기들을 선보였으며, 관람객수는 25만 명에 이르렀다. 2000년 전시회에서는 특히 e커머스와 애플리케이션서비스제공(ASP)이 주목받았으며, 280여 개의 리눅스업체가 참가한 ‘리눅스 비즈니스 엑스포’가 열리기도 하였다.
한국은 1988년 봄 애틀랜타 컴덱스에 현대전자가 전화자동응답 장치를 출품하면서 처음 진출하였고, 1992년부터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주관으로 국내 중소업체들의 제품을 전시하는 한국관이 자리잡기 시작하였다. 2000년에는 200여 개에 이르는 업체가 중소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참가하였다.
처음에는 미국에서만 열렸으나 정보산업이 점차 발달하면서 컴덱스코리아, 컴덱스캐나다, 컴덱스멕시코, 컴덱스아시아 등 지역별로 특화된 컴덱스쇼가 전세계에서 열린다.
프로토콜 [ protocol ]
정보기기 사이 즉 컴퓨터끼리 또는 컴퓨터와 단말기 사이 등에서 정보교환이 필요한 경우, 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하여 정한 여러 가지 통신규칙과 방법에 대한 약속 즉, 통신의 규약을 의미한다.
통신규약이라 함은 상호간의 접속이나 절단방식, 통신방식, 주고받을 자료의 형식, 오류검출방식, 코드변환방식, 전송속도 등에 대하여 정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기종(機種)이 다른 컴퓨터는 통신규약도 다르기 때문에, 기종이 다른 컴퓨터간에 정보통신을 하려면 표준 프로토콜을 설정하여 각각 이를 채택하여 통신망을 구축해야 한다. 대표적인 표준 프로토콜의 예를 든다면 인터넷에서 사용하고 있는 TCP/IP가 이에 해당된다.
정보통신의 상대방은 일반적으로 원격지에 있다. 따라서 정보를 전송하기 위해서는 정보를 전기적인 신호의 형태로 변환하고 그 변환된 신호가 통신망을 통해 흐르도록 하는데, 통신망에는 정상적인 신호의 흐름을 훼방하는 여러 가지 현상이 존재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정확한 정보의 전송을 방해하여 도중에 오류가 발생되는 원인이 된다.
프로토콜이라는 규약의 집합 속에는 이러한 오류에 대응하기 위한 약속이 대단히 중요하다. 또한 정보를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전송하기 위해서는 송수신 개체 간에 서로 정보의 전송 시점과 수신 시점을 맞추는 일(동기화)도 수행해야 하고, 정보 흐름의 양을 조절하는 흐름 제어방법도 역시 사전에 약속하여 프로토콜 속에 포함해야 한다.
이러한 오류제어, 동기, 흐름제어, 코드변환, 전송속도 등에 대한 약속 이외에도 통신하는 상대방의 위치에 따라 통신 개체가 어느 OSI 계층에 있는 가와 효율적인 정보전송을 위한 기법, 정보의 안전성(보안)에 관한 약속들도 프로토콜의 범주에 포함되어야 한다.
하이브리드컴퓨터 [ hybrid computer ]
컴퓨터는 처리하는 데이터의 형태나 처리방법에 따라 디지털 컴퓨터, 아날로그 컴퓨터, 하이브리드 컴퓨터로 나눌 수 있다. 아날로그 컴퓨터는 미분방정식과 같은 수식을 빨리 해결하는데 적합하나 논리판단 기능이 약하고, 논리판단·제어·자료의 입출력은 디지털 컴퓨터에 적합하므로 이 둘의 장점을 따서 설계·제작한 것이 하이브리드 컴퓨터이다.
디지털 신호를 입력하여 아날로그 형태의 신호로 출력하든가, 아날로그 형태의 신호를 입력하여 디지털 형태의 신호로 결과를 얻고자 할 때 유용하다. 이때 데이터가 처리되고 출력될 수 있도록 아날로그/디지털 (AD)변환기나 디지털/아날로그(DA)변환기가 필요하다. 이밖에 아날로그 컴퓨터에 부여하는 계수의 설정이나 디지털 컴퓨터에 아날로그 컴퓨터의 출력을 보내기 위한 특별한 제어신호를 보내는 프로그램 제어기도 사용된다.
아날로그 컴퓨터만을 사용해서 얻을 수 있는 정확도보다 훨씬 정확하며 디지털 컴퓨터만으로 이루어진 컴퓨터보다 속도가 빠르다.
컴퓨터식자시스템 [ computerized typesetting system ]
전산사진식자시스템이라고도 한다. 구미(歐美)에서는 독일의 디지셋(Digiset), 미국의 라이노트론(Linotron) ·비디오콤프(Videocomp) 등이 출현함으로써 1960년대에 이미 실용화되었다. 컴퓨터 식자 시스템의 대상이 되는 것은 신문 ·잡지류부터 각종 사전·명부 등 다종다양하다. 따라서 이에 대처하는 소프트웨어도 다종다양한 형식(format)을 제어할 수 있는 복잡한 기능을 요구하게 된다. 컴퓨터 식자 시스템은인쇄공장에서 수많은 활자 재고와 핫메탈(hot metal)을 추방하였고, 편집상으로도 사전 ·명부 등의 인쇄물에서 종래의 입고(入稿) → 편집 → 문선의 공정에서, 입고 → 편집이 가능하게 되고, 더욱이 디스플레이 장치를 이용한 회화형 편집을 함으로써 조판이 더 간편해지고 제작기간도 단축된다. 또한, 색인(索引)의 자동편집도 가능하게 되고,개정할 경우에도 개정데이터만을 입력하면 된다.
【구조 및 기능】 컴퓨터 식자 시스템 구성의 한 예를 그림으로 표시하면, 그림에나타난 기능은 다음의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⑴ 원고(text)입력:한자(漢字) ·한글 혼용의 원고로 사용되는 문자의 종류는 수천 종류이므로, 컴퓨터 식자 시스템에서 가장 곤란한 부분이다. 따라서 입력장치로서는수천 자를 배열한 한자 입력 키보드가 사용된다.
⑵ 편집(editing):편집으로는 다음과 같은 기능이 필요하다. ① 문자 또는 단어의수정:문자 또는 단어의 삽입 ·삭제 ·정정 ·치환으로 이들의 기능을 디스플레이 장치 등의 하드웨어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② 원고의 수정:원고의 삽입 ·삭제·정정 ·치환 등이다. ③ 형식화(formatting)된 원고에 대한 편집:출력형상으로 형식화된 출력에 대한 교정도 생기므로, 형식화 후의 편집도 가능해야 한다. 이것은 형식화시에 출력형상의 물리적 파악을 한 원고와의 대응 테이블(원고에 대한 페이지·단 ·행 등의 포인터)을 작성함으로써 출력형상에서의 원고파악이 가능하게 된다.
⑶ 형식화:컴퓨터 식자 시스템을 범용적으로 볼 때 소프트웨어적으로는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형식화에 관한 제어 정보에는 두 종류가 있다. ① 서식화 파라미터(formatting parameter):원고를 넣기 위한 용기를 정의하는 것으로, 프레임(frame)이라고도 한다. 이 프레임에 의하여 문서의 형상 및 구성 방법이 결정된다. ② 원고 중의 기능:원고 중의 기능은 프레임 내에 넣는 원고의 부분적 변경 또는 상세한 형상을 결정하는 것이다. 이들 기능에는 문자의 크기, 문자의 간격, 행간(行間), 서체(書體) 등 문자 또는 조립방법의 기본에 관한 모드(mode)를 변경하는 모드 변경 기능과 매크로(macro) 기능으로 단어 분할 금지, 첨자, 언더라인, 주석문,표작성 등이 있다. 이상의 형식화 파라미터 및 원고 중의 기능에 따라 상세한 형식화조건이 정의되고 처리가 행하여진다.
⑷ 출력제어:출력제어의 기본 요소를 들면 다음과 같다. ① 문서정보(內字 ·外字), ② 문자형상(서체 ·크기 ·변형 ·방향), ③ 위치 정보(이동방향 ·이동량), ④ 선정보(종류 ·크기 ·始點), ⑤ 기타 하드웨어 제어정보, 출력제어는 형식화 결과를정보로 계산하고 변환을 하는 것이다. 출력제어의 출력 데이터는 위에서 말한 정보로분해되어 직접 식자장치를 작동하는 데이터가 된다.
이상의 컴퓨터 식자 시스템은 인쇄 공정의 합리화를 위하여 출발하게 되었고, 이 시스템을 이용함에 따라 인쇄되는 정보의 내용은 모두 컴퓨터 파일에 축적되어 데이터 베이스를 형성하게 되므로, 이 시스템이 신장되려면 유용한 데이터 베이스가 있어야 한다. 컴퓨터 식자 시스템이 가장 많이 이용되는 곳은 신문사이다. 이 밖에도 출판물분야에도 확대되고 있으며, 앞으로 처리단가의 절감이나 납[鉛]의 추방, 노동력 부족등으로 인하여 그 수요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
EDI [ Electronic Data Interchange ]
이메일·팩스와 더불어 전자상거래의 한 형태이며, 기업간 거래에 관한 데이터와 문서를 표준화하여 컴퓨터 통신망으로 거래 당사자가 직접 전송·수신하는 정보전달 시스템이다. 주문서·납품서·청구서 등 무역에 필요한 각종 서류를 표준화된 상거래서식 또는 공공서식을 통해 서로 합의된 전자신호로 바꾸어 컴퓨터 통신망을 이용하여 거래처에 전송한다.
그러므로 국내 기업간 거래는 물론 국제무역에서 각종 서류의 작성과 발송, 서류정리절차 등의 번거로운 사무처리가 없어져 처리시간의 단축, 비용의 절감 등으로 제품의 주문·생산·납품·유통의 모든 단계에서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 단, 전자문서교환의 대상은 컴퓨터가 직접 읽어서 해독가능하고 인간의 개입없이 다음의 업무처리를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주문서·영수증 등과 같은 정형화된 자료가 대상이다.
이것은 미국의 운송업계에서 문서의 전송지연 및 중복처리로 인한 비효율성을 해결하기 위해 1975년에 처음 도입하였고, 1978년 운송업계의 전자문서교환 표준을 제정하였다. 국제연합에서는 1960년부터 국제연합 유럽경제위원회 아래 대외무역서류 간소화 및 표준화 작업팀을 구성하여 무역서류의 간소화와 표준화를 추진하고, 1963년에 무역서류상 반복해서 나타나는 기재항목의 배열에 대한 표준서식 설계도를 제정하였다. 1987년 3월 유인·행정·무역 및 운송에 관한 EDI 국제표준이 제정되었다. 그 후 1990년 5월 본격적인 EDI 통신표준인 X.435 권고안이 제정되었다. 한국은 1987년에 처음 도입하였다.
전자문서에는 데이터 요소들의 문자열이 포함되는데, 그 각각은 가격이나 제품모델번호 등과 같이 개별적 사실들을 표현하며 구획문자에 의해 분리된다. 여기서 전체의 문자열을 데이터 세그먼트라고 부르는데, 헤더와 트레일러에 의해 틀이 만들어진 하나 이상의 데이터 세그먼트들은 전송단위인 트랜잭션 세트를 이룬다. 하나의 트랜잭션 세트는 흔히 전형적인 한 장의 무역서류나 양식 내에 포함되어 있을 만한 항목들로 구성된다.
전자문서교환에서 사용하는 국제적인 통신표준은 X.435, ANSI의 X12 등 3~4가지 중 X.435가 표준으로 사용되었다가, 현재 국제연합이 중심이 되어 만든 UN/EDIFACT의 표준을 따르고 있다. 국내에서는 X.400MHS 시스템을 이용한다.
RISC [ reduced instruction set computer ]
범용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구성하는 요소에는 명령세트, 레지스터, 메모리 공간 등이 있다. 이중 명령세트는 RISC와 CISC(complex instruction set computer)의 2가지로 크게 분류할 수 있다. CISC란 소프트웨어 특히, 컴파일러 작성을 쉽게 하기 위해 하드웨어화할 수 있는 것은 가능한 모두 하드웨어에게 맡긴다는 원칙 아래 설계된 컴퓨터이다. 반면 RISC는 실행 속도를 높히기 위해 가능한 한 복잡한 처리는 소프트웨어에게 맡기는 방법을 택한 컴퓨터이다.
RISC의 특징을 CISC와 비교하여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명령의 대부분은 1머신 사이클에 실행되고, 명령길이는 고정이며, 명령세트는 단순한 것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령 메모리에 대한 액세스는 Load/Store 명령으로 한정되어 있다. 둘째, 어드레싱 모드가 적으며, 마이크로 프로그램에 의한 제어를 줄이고, 와이어드 로직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반면에 레지스터수가 많으며 마이크로 프로그램을 저장하는 칩의 공간에 레지스터를 배치한다. 셋째, 어셈블러 코드를 읽기 어려울 뿐 아니라 파이프라인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일부 어셈블러 코드를 시계열로 나열하지 않은 부분이 존재하여 컴파일러의 최적화가 필요하다. 최적화를 하지 않으면 파이프라인을 유효하게 이용할 수 없고, RISC을 사용하는 의미가 없어진다.
VDT증후군 [ VDT syndrome ]
컴퓨터단말기증후군이라고도 한다. 사무자동화로 퍼스널컴퓨터 ·워드프로세서 ·워크스테이션 등 브라운관이 부착된 VDT가 많이 사용됨에 따라서 이 컴퓨터 등의 디스플레이를 장시간 보면서 작업하는 사람들은 눈이 피로해지거나 침침해지며 또는 아프거나 시력이 떨어지는 등의 여러 증세와, 머리가 아프거나 무거워지는 증세, 그리고 구토와 불안감 등 전신에 걸친 증세가 나타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작업자는 정기적인 시력 ·안위(眼位) ·안내압(眼內壓) 측정 등의 검진을 받아야 함은 물론, 일정시간의 작업 후에는 일정시간의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 이들 전자기기 개발 당사자들도 작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디스플레이의 개선, 화면의 각도, 키보드의 위치 등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은행원 등 VDT를 많이 사용하는 작업자들이 두통 ·시각장애 등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으며, 이에 따라 컴퓨터 작업을 기피 ·거부하는 일이 빈번해져 이 증후군은 근무시간 조정, 작업환경 개선 등 노사간의 새로운 주요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여직원인 경우 출산할 때의 부작용이 염려되어 직장을 떠나는 등의 사례가 늘고 있어 임신한 여직원은 컴퓨터단말기 앞에 앉지 않게 하거나 적당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있다. 또 작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작업장에서는 컴퓨터 스크린 앞에 여과장치를 부착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며, 노동부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라 휴업급여 ·장해보상 등을 받을 수 있는 업무상 재해에 VDT증후군을 추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