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17.진주소씨 시조 알천公(경公) 묘비문

[소동호]

아래의 글은 

2010년 3월에 발행된

진주소씨 회지 제48호에 揭載된 글인데

이곳을 방문한 진주소씨 종친이 아닌 손님께서도

참고로 보아주시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되어

여기에 올렸음을 밝혀드립니다. 

 曉齋 소정영 拜

新羅國角干上大等蘇公諱慶墓碑文

신라국각간상대등소공휘경묘비문

  아래에 始祖慶公(시조경공) 할아버지 墓碑文(묘비문)을 揭載(게재)하였습니다. 始祖할아버지 묘비문은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뿌리와 正體性(정체성)을 아는데 결정적인 좋은 자료인데도 너무나 어려운 漢字로 기록되어 있어 우리 후손들이 읽고 싶어도 읽기도 어렵고 그 뜻도 파악하기가 매우 難解(난해)하여 읽기 쉽고 그 뜻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음과 뜻을 괄호 안에 작은 글씨로 倂記(병기)하였습니다. 본 墓碑文을 수록하는데 蘇秉石 大宗會事務總長님과 우리나라 漢學계의 큰 巨星이시며 大宗會副會長이자 益山會長님이신 蘇秉昌님의 자문을 받아 수록하였습니다. 도움을 주신 두 분께 감사 드립니다.

진주소씨대종회 회지편집위원장 소정영

  公의 諱(휘:돌아가신 분의 이름)는 慶(경)이고 初諱(초휘:처음 이름)는 閼川(알천)이며 姓(성)은 蘇氏(소씨)이니 卽(즉) 晉州蘇氏(진주소씨)의 始祖(시조)이시다. 遠祖(원조)인 後辰韓主(후진한주:후진한의 임금) 蘇伯孫公(소백손공)의 二十九世孫(29세손)이고. 新羅初高墟村長蘇伐公(신라초고허촌장소벌공)의 二十五世孫(25세손)이시다.

  新羅 眞智王二年 檀紀二九一0년(서기577)丁酉五月六日 誕生于慶州(탄생우경주:경주에서 탄생)하여 旣長就學(기장취학:이미 장성함에 학문이 성취됨)에 遂成大器(수성대기:드디어 큰 그릇이 됨)하니 回甲當年에 大將軍(회갑해에 대장군이 됨)하고 戊戌年(서기638)에 伊湌(이찬:벼슬이름)과 角干(각간:조선의 정승벼슬에 해당됨)을 歷任(역임)하다. 眞德女王元年(647년)丁未二月에 七十一歲로 登上大等(등상대등:신라중앙관제의 최고위직 조선조의 영의정과 같으며 귀족회의를 주제하는 직위에 오름)하고 甲寅年(654년)에 王이 昇遐(승하:돌아가심)하니 朝野諸臣(조야제신:조정의 모든 신하)이 公에게 登極(등극:왕위에 오름)을 懇請(간청)하였으나 固辭謙讓(고사겸양:완강히 겸손하게 사양함)하고 金公春秋(김공춘추)를 推戴捧上(추대봉상:받들어 임금으로 추대)하니 卽太宗武烈王(즉태종무열왕)이다. 武烈王三年에 公之德行(공지덕행:공의 덕행)을 嘉尙(가상:가상하게 생각)하여 先祖伐公(선조벌공:공의 24대조이신 소벌공)을 文烈王(문열왕)으로 追封(추봉)하였으니 事載晉陽誌(사재진양지:진양지에 기록되어 있음)하다. 公은 年過八旬(년과팔순:팔순이 지나도록)에 膝下(슬하)에 無孫男(무손남:손자가 없음)하여 悄然中(초연중:근심하던 중)에 先祖伐公(선조 소벌공)이 現夢啓示曰(현몽계시왈:꿈에 계시하기를)將移居于晋州塗斯谷則必得九豸子(장이거우진주도사곡즉필득구치자:진주 도사곡으로 이사하면 반드시 9장군의 자손을 얻음)라 故로 庚申 三月三日 八十四歲로 晋州塗斯谷今上大洞(진주도사곡금상대동:진주 도사곡 지금의 상대동)에 移徙(이사)하여 果得孫男(과득손남:과연 손자를 얻음)하니 眞是家慶(진시가경:참으로 이는 가정의 큰 경사)이라 喜悅無比(희열무비:더 비할데 없이 기쁨)하여 因此而改諱慶字(인차이개휘경자:이로 인하여 이름을 ‘경’으로 고침)하고 其後(그후)로 風光秀麗(풍광수려:경치가 빼어나고 아름다운)한 晋州에서 遠世俗避風塵(원세속피풍진:정치와 세속풍진을 멀리함)하며 優遊自適(우유자적:여유롭고 편안하게 삶)하다 檀紀 三0一九년(서기686년)丙戌十月十二日 卒(졸)하니 壽(수)는 百十이라. 配玲阿夫人朴氏(배영아부인박씨:배위는 영아부인 박씨)는 上大等摠知國事長宣(상대등총지국사장선:상대등 총지국사장 선)의 女(따님)이고 己卯 三月에 卒(졸)하니 墓는 夫君과 壬坎原雙兆(임감원쌍조:임감원에 쌍분)라. 距今公之下世千三百有餘載(거금공지하세천삼백유여재:그때로부터 천삼백여년이 지남)에 屢經兵燹(루경병선:수많은 병화를 겪음)하여 行績未詳(행적미상:행적이 확실치 않음)하고 葬地失傳(장지실전:묘지를 잃음)이 久遠(구원:오래 되었음)하니 後孫之恨(후손지한:후손들의 한스러움)이 去益莫甚(거익막심:갈수록 더욱 심함)이라. 憂鬱之餘(우울지여:근심하고 있을 때)에 門中世傳家乘(문중세전가승:문중에서 내려오는 가승보)과 各種文獻(각종문헌)과 地方傳說(지방전설)을 綜合考察然後(종합고찰연후:종합하여 고찰한 연후)宗人 倂奎, 鎭巨, 海龍, 現燮, 在奎 등이 遺蹟地(유적지)를 探問踏査(탐문답사)하여 證憑確認(증빙확인)하고 此地方世居人(차지방세거인:진주지방에 살고 있는 사람) 孫達善甫(손달선님)의 協助로 檀紀 四三0八년(서기1975년) 乙卯春에 晋州市 上大洞(상대동:진주시 도사곡인데 경공할아버지께서 그곳에 거주하시게 되니 할아버지의 벼슬을 따서 상대동이라 하였음) 後麓(후록) 仙鶴山靈峰(선학산영봉)에서 公以下 墓所(공 이하 묘소)를 發見守護(발견수호)하고 奉安享祀(봉안향사:받들어 제사를 모심)하게 되었으니 後孫之限(후손지한:후손들의 한스러움)을 於是乎可伸(어시호가신:이제서야 가히 한을 풀었음)이라. 此豈非宗人之誠心(차기비종인지성심:이는 어찌 우리 종인들의 성심)과 孫甫之勞苦耶(손보지노고야:손달선씨의 노고가 아니겠는가?)

  아! 考諱(고휘:시조경공의 아버지 이름)는 休昆(휴곤)이니 武殷阿干(무은아간:처음 이름은 武殷이고 阿干은 벼슬이름)이요 祖諱(조휘:할아버지 이름)는 光宗(광종)이니 大阿湌(대아찬:벼슬이름)이며 曾祖諱(증조휘:증조할아버지 이름)는 解夫(해부)이니 大宮大監(대궁대감:그때 당시의 벼슬 이름)이고 高祖諱(고조휘:고조할아버지 이름)는 未古(미고)이니 金庫官主(금고관주:벼슬이름)이다. 子(자:시조경공의 아들)는 老欣(노흔)이고. 孫(손:손자)은 菁州摠管福瑞(청주총관복서:菁州는 현재의 晋州이고 총관인 복서)이며. 曾孫(증손)은 漢州摠管億滋(한주총관억자:한주총관인 억자)이고. 玄孫(현손)은 尙州摠管天文博士後俊(상주총관천문박사후준)이며. 五代孫(5대손)은 熊州都督劒白(웅주도독검백)이고. 六代孫菁州摠管尙榮(6대손청주총관상영:6대손인 지금의 진주총관 상영)은 移居于晋州南汶山蘇村(이거우진주남문산소촌:진주 남문산 소촌으로 이사함)하여 生穆(생목:아들 목을 낳음)하니 諡僖景(시희경:시호는 희경)이라. 生思與恩(생사여은:아들 사 와 은을 둠)하니 思(사)는 諡威靜(시위정:시호는 위정)이요. 恩(은)은 諡孝定(시효정:시호는 효정)이라. 恩生淞與汶(은생송여문:‘은’은 송과 문 두 아들을 둠)하니 淞(송)은 康州都督(강주도독)이요. 汶(문)은 文翰(문한)이 著世(저세:세상에 널리 알려짐)하여 一代名流故(일대명류고:온세상에 이름이 널리 알려짐)로 穆恩汶(목은문:목과 은과 문)을 世稱(세칭) 三代蘇文章(삼대‘소’문장)이라 하니 事載羅史(사재라사:신라역사에 기록되어 있음)하다.

  淞生格達(송생격달:송은 아들 격달을 낳음)하니 麗太祖9年에 三韓壁上功臣贈太傅諡康平(삼한벽상공신증태부시강평:삼한 벽상공신이며 태부를 증직받았고 시호는 강평)이며. 其曾孫顯(기증손현:그의 증손 현)은 吏部尙書(이부상서:벼슬이름)로 移居于晋州檜洞今河東郡玉宗面淸水里(이거우진주회동금하동군옥종면청수리:진주 회동 지금의 하동군 옥종면 청수리로 이사함)하여 生繼苓(생계령:계령을 낳음)하니 吏部尙書晋山府院君諡文簡(이부상서진산부원군시문간:벼슬은 이부상서요 진산부원군이며 시호는 문간)이고. 生二男一女하니 長光輔(장광보:장남은 광보)는 諡文憲(시문헌:시호는 문헌)이며 次景輔(차경보:차남은 경보)는 諡文純(시문순:시호는 문순)이고 女는 高麗獻宗妃懷純王后(고려헌종비회순왕후:고려헌종의 왕비 회순왕후)라.

  景輔生二男(경보생2남)하니 長世麒(장세기:장남은 세기)는 諡忠敬(시충경:시호는 충경)이고. 次世麟(차세린:차남은 세린)은 諡忠貞(시충정:시호는 충정)이라. 生以寬(생이관:이관을 낳음)하니 諡文壯(시문장:시호는 문장)이요. 生慶遜(생경손:경손을 낳음)하니 諡壯烈(시장렬:시호는 장렬)이요. 生漢公(생한공:한공을 낳음)하니 諡文康(시문강:시호는 문강)이요. 生二男하니 長茂宗(장무종:장남은 무종)은 諡文忠(시문충:시호는 문충)이고. 次茂崇(차무숭:차남은 무숭)은 諡文定(시문정:시호는 문정)이라. 茂宗生涵(무종생함:무종은 함을 낳음)하니 上將軍이요. 生三男하니 長希哲(장희철:장남은 희철)은 金吾衛上將軍諡文恭(금오위상장군시문공:금오위상장군이요 시호는 문공)이고. 次는 錫哲이며. 季文哲(계문철:셋째아들 문철)은 政堂文學(정당문학:정당문학 벼슬을 함)이라. 希哲生靖(희철생정:희철은 정을 낳음)하니 文科政堂文學(문과정당문학:문과에 급제하고 정당문학 벼슬을 함)이고. 生二男하니 長若雨(장약우:장남은 약우)는 版圖判書(판도판서:벼슬이름)이며. 次若雲은 塩州兵馬使(염주병마사:염주고을 병마사)이다. 若雨 生四男하니 長乙卿(장을경:장남은 을경)은 版圖判書(판도판서:벼슬이름)이니 事載開城誌(사재개성지:개성지에 기록되어 있음)하고. 次乙忠(차을충:차남은 을충)은 史閣庫版閣(사각고판각:사각고의 벼슬을 함)이요. 三子乙信(3자을신:3남은 을신)은 成均大司成(성균대사성:성균관의 대사성 벼슬을 함)이고. 四子乙和(사자을화:4남은 을화)이다. 乙卿生二男(을경생이남:을경은 두아들을 낳음)하니 長覃(장담:큰아들 담)은 勸農防禦使(권농방어사)이고. 次遷(차천:작은아들 천)은 圃隱鄭先生門人(포은정선생문인:포은 정몽주선생의 문인)으로 官至司宰監少尹(관지사제감소윤:관직은 사제감 소윤)하고 麗亡(려망:고려가 망함)에 守罔僕之節(수망복지절:두 임금을 섬기지 않고 충신의 절개를 지킴)하다. 覃曾孫榮(담증손영:담의 증손인 영)은 朔州府使(삭주부사:삭주고을에 부사)이고. 生壽千(생수천:수천을 낳음)하니 進士(진사)요 號는 南崗(남강)이라. 生四男(생사남:4남을 낳음)하니 長淑(장숙:큰아들 숙)이요. 次濱(차빈:차남은 빈)이니 副司直(부사직:벼슬이름)이요. 三子沃(3자옥:3남은 옥)이요. 四子沆(4자항:4자는 항)이니 上將軍(상장군:지금의 3星장군)이고 號는 天淵菴(천연암)이라. 濱生仁徯(빈생인혜:빈은 아들 인혜를 둠)하니 折衡將軍僉知中樞府事(절충장군첨지중추부사)요 沆生老世(항생노세:항은 아들 노세를 낳음)하고. 老世生論東(노세생논동:노세는 논동을 낳음)하니 守門將(수문장:벼슬이름)으로 壬亂功臣(임란공신:임진왜란 때 공신)이며 架山城築造(가산성축조:가산성을 쌓음)에 有功(유공)하고 官至折衝將軍(관지절충장군:벼슬이 절충장군에 이름)하다.

  覃玄孫壽延(담현손수연:담의 현손인 수연)은 工曹參判(공조참판)이며 生潝(생흡:흡을 낳음)하니 嘉善大夫平安兵使(가선대부평안병사)이다. 遷生禧與祐(천생희여우:천은 희 와 우 두아들을 둠)하니 始仕李朝(시사이조:비로소 조선의 관직에 나감)하며 兄弟贈吏曹參判(형제증이조참판:형제가 이조참판으로 증직됨)이며. 禧生二男(희생이남:희는 2남을 둠)하니 長効軾(장효식:장남 효식)은 兵曹判書(병조판서)이고. 次効轍(차효철:차남 효철)은 陵城縣令(능성현령:능성고을 현령)이다. 効軾生三男(효식생3남:효식은 3남을 둠)하니 長自坡(장자파:첫째아들 자파)는 議政府左贊成(의정부좌찬성:의정부에 좌찬성 벼슬)이고. 次起坡(차기파:둘째아들 기파)는 慶尙兵使同知中樞府事(경상병사동지중추부사)이며. 季繼坡(계계파:셋째아들 계파)는 萬戶(만호:조선초 벼슬이름 정4품)이다. 自坡生七男(자파생칠남:자파는 7남을 둠)하니 長世溫(장세온:장남 세온)은 臨淄鎭僉節制使(임치진첨절제사:임치진에 첨절제사 벼슬)요. 次世良(차세량:차남 세량)은 乙卯名賢大司諫號困菴(을묘명현대사간호곤암:을묘년 명현 대사간이며 호는 곤암)이니 俎豆于益山華巖書院(조두우익산화암서원:익산 화암서원에 배향됨)하고. 世恭(세공)은 馬梁鎭僉節制使(마량진첨절제사:마량진에 첨절제사를 함)이며. 世儉(세검)은 歷任七個郡守(역임칠개군수:7개군 군수를 역임)하고 中樞府事(중추부사)이며. 世讓(세양)은 兩館大提學諡文靖號陽谷(양관대제학시문정호양곡:홍문관과, 예문관 대제학이며 시호는 문정이요 호는 양곡)이니 俎豆于華巖書院(조두우화암서원:화암서원에서 중형 곤암과 함께 배향됨)하고. 世得(세득)은 興陽縣監(흥양현감:흥양고을 현감)이며. 世臣(세신)은 中樞(중추:중추벼슬을 함)이다. 世溫長子巡(세온장자순:세온의 장자 순)은 進士(진사)이고 文學箸世(문학저세:학문이 세상에 들어남)하여 叔父陽谷(숙부양곡:작은 아버지 양곡)을 陪行燕京(배행연경:중국 서울 연경에 모시고 다녀옴)하여 有燕行日記(유연행일기:연경에 다녀온 일기가 있음)하다. 世良長子連(세량장자연:세량의 장자 연)은 金提郡守(김제군수)요. 次子逢(차자봉:차자는 봉)은 副提學(부제학:벼슬이름)이며 號는 花江(화강)이다. 曾孫進士永福四隱(증손진사영복사은:증손 진사 영복의 호 사은)과 世得曾孫光震后泉(세득증손광진후천:세득의 증손 광진의 호 후천)과 世恭曾孫平海監司東道眠窩(세공증손평해감사동도면와:세공의 증손 평해감사 동도의 호 면와)는 同享于華巖書院(동향우화암서원:증조부와 함께 화암서원에 배향됨)하고. 佐郞壬辰殉節臣行震(좌랑임진순절신행진:좌랑공은 임진왜란 때 순절하신 충신 행진)은 享于隱泉祠(향우은천사:은천사에 배향됨)하고. 平安兵使斗山月洲(평안병사두산월주:평안도 병사 두산의 호 월주)와 諡文良揮冕仁山(시문량휘면인산:시호 문량 휘면의 호 인산)은 同享右益山華山書院(동향우익산화산서원:월주공 조부와 함께 화산서원에 배향됨)하니 眞是贊成公之後裔聞達(진시찬성공지후예문달:진실로 찬성공의 자손들은 세상에 널리 훌륭한 이름이 알려짐)이라!

  起坡孫達(기파손달:기파의 손자 달)은 司憲府監察(사헌부감찰:사헌부의 감찰벼슬)로 乙卯倭亂(을묘왜란:을묘년 왜란)에 立功殉節(입공순절:공을 세우고 순절함)하니 贈嘉善大夫漢城府左尹(증가선대부한성부좌윤:가선대부 한성부 좌윤으로 증직됨)이며 事載於栗谷全書及華東忠義錄(사재어율곡전서급화동충의록:사실이 율곡전서 및 화동충의록에 기록됨)하다. 効轍后孫壬辰殉節臣禮曺參議尙眞西菴(효철후손임진순절신예조참의상진서암 : 효철의 후손인 임진왜란 때 순절한 충신 예조참의 상진의 호 서암)은 享于旌忠祠及羅州旌烈祠(향우정충사및나주정열사:정충사 및 나주정열사에 배향됨)하며 寶城(보성)에 立三綱門(입삼강문:삼강문을 세움)하고 享一忠九孝六烈(향 1충9효6열:1충과 9효와 6열을 배향)하니 不獨吾蘇之峻節(부독오소지준절:우리 소씨 가문의 높은 절의의 하나가 아니겠는가?)이요 可謂萬姓之明鑑也(가위만성지명감야:가히 만성의 밝은 거울이라 이를 것 이라)라!

  祐生玄孫(우생현손:우는 아들 현손을 낳음)하니 大提學(대제학:학문으로써 영의정 못지않는 벼슬)이요. 乙忠后孫敬夫(을충후손경부:을충의 후손 경부)는 禮曺參判(예조참판:예조의 참판벼슬)이고. 參判曾孫徯(참판증손혜:참판의 증손인 혜)는 吏曹參判(이조참판:이조의 참판벼슬)이라. 若雲后孫後(약운후손후:약운의 후손 후)는 七道節度使(칠도절도사:7도의 절도사벼슬)이고 生沿(생연:연을 낳음)하니 號는 杏亭(행정)이고 魯城縣監(노성현감:노성군의 현감)이며 贈嘉善大夫吏曹參判兼同知義禁府事(증가선대부이조참판겸동지의금부사:가선대부 이조참판 겸 동지의금부사를 증직 받음)이고 享于南原湖巖書院(향우남원호암서원:남원 호암서원에 배향됨)하고. 生平安道觀察使代(생평안도관찰사대:평안도 관찰사 대를 낳음)하니 三世皆爲著門名公(3세개위저문명공:3세가 모두 가문을 세상에 널리 알린 명공)이라. 後六代孫山福(후육대손산복:후의 육대손인 산복)은 司馬(사마)이며 號梅軒(호매헌)이니 道學著世(도학저세:도학이 세상에 들어남)하여 享于南原湖巖書院及泰仁南皐書院(향우남원호암서원급태인남고서원:남원 호암서원과 태인 남고서원에 배향됨)하고. 七代孫濟(7대손제:7대손 제)는 朝鮮忠臣主簿(조선충신주부:조선조에 충신 주부)이며 正廟朝(정묘조:정조임금 때)에서 命旌閭(명정려:정문을 세울 것을 명함)하고 享于羅州莊烈祠及錦山大捷壇(향우나주장렬사급금산대첩단:나주 장렬사와 금산대첩단에 배향됨)하다. 八代孫菶(팔대손봉:팔대손인 봉)은 折衝將軍龍驤衛副護軍(절충장군용양위부호군)이라. 文哲後孫雄弼(문철후손웅필:문철의 후손인 웅필)은 弘文館校理司僕判事(홍문관교리사복판사)이며. 生禹錫(생우석:우석을 낳음)하니 弘文館校理承文院判校(홍문관교리승문원판교)이다.

  以下蕃不盡錄(이하번부진록:이하 자손은 너무 번성하여 모두 기록하지 못함)이라. 吾門宗會長重永(오문종회장중영:우리문중 종회장 중영)이 勤於先事(근어선사:선영 일에 부지런함)에 門中協議(문중협의)로 今將治石(금장치석:이제서야 석물을 세움)하고 庸衛墓道(용위묘도:묘소를 잘 가꿈)하니 尸事賢勞者(시사현노자:종사에 온갖 힘을 다해 노력한 사람)는 海龍 官永 貞燮 明燮이라.

  竊念(절념:간절히 생각함)컨대 吾宗(오종:우리 종인)은 今日竪碑之事(금일수비지사:오늘의 비석을 세운 일)에 勿以自足(물이자족:스스로 만족치 않음)하고 念祖修德(념조수덕:조상을 생각하고 덕을 닦음)하여 益振家聲(익진가성:가문의 명성을 더욱 크게 떨침)하고 各其惕念而交勖哉(각기척념이교욱재:각기 걱정하고 생각하여 서로 힘 씀)하소서.

                                   檀紀四千三百十年 丁巳 秋

                                           后孫  鎭璣  謹撰

                                                 秉順  謹書

                                           全國宗親會  謹竪

진주 소씨 능성공파 45세손

前서울용강초등학교,서울홍제초등학교장 소정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