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타령 가사 해설
1. 연자(燕子) : 제비
2. 호접(葫蝶)은 편편(翩翩): 봄이 되어 나비들이 팔랑팔랑 날아다니는 모습
3. 원산은 암암(暗暗): 먼산은 아득하며
4. 근산은 중중(重重): 가까운 산은 겹겹으로 포개졌으며
5. 기암(寄巖)은 층층(層層): 기묘하게 생긴 바위들은 여러 겹으로 솟았고
6. 천방자 지방자 월턱쳐 굽우쳐: 천방지축으로 턱을 넘어 굽이쳐
7. 버큼: 거품의 사투리
8. 평풍석: 병풍처럼 위용 있게 늘어선 바위, 병풍을 '평풍'으로 읽기도 한다.
9. 만수문전(萬壽門前)에 풍년새: 만수궁 문 앞의 풍년새, 만수궁은 중국의 궁전 이름이며 '만수'는 천자의 장수를 비는 뜻으로 궁에 붙이던 이름이다.
10. 산고곡심 무인처(山高谷深 無人處): 산은 높고 계곡은 깊어 인적이 없는 곳, 즉 사람이 살지 않는 깊은 산속
11. 橘林飛鳥: 귤나무 숲에 날아다니는 뭇새. (사)한국판소리 보존회 제주지부장 권미숙 명창이 제주의 특산물이며, 영주십경의 하나인 ‘橘林秋色’을 연상하여 붙인 말이라고 보임.
※ 김수연 명창의 새타령에는 「鬱林飛鳥: 울창한 숲속에 날아다니는 새」조선시대 이동백 명창의 새타령에는 '여러飛鳥' 그 외에도 「春林, 樹林 山林」등으로 노래하고 있네요.
12. 농춘화답(弄春和答): 봄을 희롱하며 서로 주고받는
13. 쌍거쌍래(雙去雙來): 짝을 지어 날아가고 날아오는 모양
14. 소탱이: 쇠딱따구리
15. 앵매기: 명매기
16. 대천의 비웃 소로기: '소리개'를 묘사하고 있음
17. 구만장천(九萬長天): 끝없이 높고 높은 하늘을 의미
18. 대붕: 중국 장자의 소요 편에 나오는 전설적인 새, 한 번 날개 짓에 구만리 하늘을 날았다.
19. 기산조양(岐山朝陽) 봉황새: 기산은 고대 중국의 주나라 임금인 문왕이 기산에 도읍하였다는 산 이름이며, 조양은 산의 동편을 이르는 말이다. '봉황새'는 신적인 신조로서 전설적인 새이다.
20. 알연장명: 학이 길게 소리 내어 운다는 뜻, 소식의 '후적벽부'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21. 생증장액(生憎帳額) 수고란(繡孤鸞): 장막에 수놓은 외로운 난새를 싫어한다는 뜻으로, 당나라 시인 노조린이 지은 '장안고의'의 시귀를 딴 것이다.
22. 약수(弱水) 삼천 먼먼 길: 약수는 곤륜산에서 여국 북쪽으로 흘러가는 길이가 2,700리에 이른다는 강인데, 신선인 서왕모가 사는 곳이라고 한다.
23. 서왕모(西王母): 옛날 중국의 선녀, 이름은 양회.
24. 청조(靑鳥): 서왕모에게 먹을 것을 마련하여 갖다 주었다는 다리가 셋 달린 전설의 새, 한나라의 동방삭은 이 새를 두고 서왕모의 사자라고 표현했다.
25. 성성제혈염화지(聲聲啼血染花枝): 촉나라 제후가 죽은 뒤에 두견의 넋이 되어 울음마다 피를 토하면서 진달래꽃을 붉게 물들였다는 전설에 기초한 시어임. 진달래꽃은 두견화라고도 한다.
26. 귀촉도(歸蜀道) 불여귀(不如歸): 주나라 말기에 촉지방의 제후로 스스로 황제라고 부른 두우, 곧 망제는 왕위를 신하에게 물려주고 멀리 갔다가 돌아와서 다시 복위하려고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어서 그 혼이 새가 되었다는데, 울음소리가 '귀촉도' 또는 '불여귀'로 들렸다고 한다.
27. 요서몽(遼西夢): 당나라 시인 김창서가 지은 시 '춘원'에서 따온 말. 원문은 '꾀꼬리가 마당의 나뭇가지 위에서 울지 못하도록 쫒아 버려라. 그 우는 소리가 꿈에서 나마 남편과 만나보려는 내 꿈을 깨워 남편이 있는 요서땅에 가지 못하게 할라' 이다.
28. 추흥동정(秋興洞庭) 돌아든다 왕배위지(往排委地) 황새: 가을 흥취가 있는 동정호로 돌아든다, 가서 절하고 땅에 내려앉는 황새. 가을이 되자 동정호에 황새들이 모여든다는 뜻이다.
29. 양류지담담풍(楊柳池澹澹風)허니: 버드나무가 선 못에 솔솔 바람이 부니.
30. 징경이: '진경이' '징검이'나 '물수리' 따위로도 불리는 새.
31. 팔월분풍 높이 떠 백리추호(百里秋毫) 보라매: 당나라 시인 이백이 지은 시 '날려 보낸 매를 보며' 에서 따온 사설이다. 팔월이라 변방의 바람은 높고.
32. 작지강강(鵲之疆疆): 까치도 서로 정답구나.
33. 목동요지(牧童遙指): 손을 들어 가리키는.
34. 공방적적(空房寂寂): 적적한 빈 방에.
35. 춘비춘흥(春悲春興): 봄의 슬픔과 봄의 흥겨움.
36. 노류장화(路柳墻花): 길가의 버드나무와 담 아래 핀 꽃.
첫댓글 지난 11월 23일 (사)한국판소리 보존회 제주지부 생이소리 예술단이 부른 새타령 가사 해설입니다.
가사는 길기 땜시 생략하였씀다. 갖고 계신 가사와 비교해 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