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투표에 관한 여러가지 의혹과 음모론, 불만 들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 제가 내부적으로 보냈던 메일을 여기에 올립니다.
메일 본문에도 있는 말이지만 모든 문제제기는 객관적 팩트에 기반을 두고 해야 하고, 그래야만 발전적으로 답을 찾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글을 올립니다.
-------------------------------------------------------------------------------------------------------------------
안녕하십니까?
모바일 투표 문제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것 같아 객관적 사실을 정확히 밝히고 기록을 남기고자 메일을 보냅니다.
검증단이 제일 처음 구성되었을 때 각 캠프의 대리인과 전문가들은 모든 검증이 완료되기 전에는 검증과정에서 알게된 사실에 대해서는 오픈하지 말자는 확약서를 썼습니다. 이것은 제대로 확인안된 사실이 부정확하게 전달될 경우 엉뚱하게 증폭되어 예기치않은 사태를 불러오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이 모두 다 잘 아시는 통진당 사태. 그런데 실제 상황이 어떤 것이었는지 아시는 분은 거의 없을 겁니다. 다만 언론 보도나 수사 결과등을 통해서 총체적 부정이라고 알고 계시죠?
저 역시 직접적으로 조사를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확히 알지는 못합니다만 그 조사에 참여하였던 분의 말에 따르면 최종 기술적 검증의 결론은 '부정을 확인할 수 없다' 라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알고 있는 국민들이 있나요? 그리고 통진당은 어떻게 되었나요?
그러한 사태를 막기 위해 확실히 검증이 완료되기 전에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서는 오픈하지 않고 최종적으로 확인한 후에 발표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김두관 캠프는 충실히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그러나 현재 상황 그러한 협의는 거의 의미가 없는 수준이 되었고, 캠프뿐만이 아니라 당 선관위 자체에서도 임의로 검증단에서 확정하지 않은 사실을 언론에 공표하는 사태까지 나타났습니다. 마치 검증단에서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는 식으로요.
오늘 오후에 당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검증단 작업을 재개하겠으니 참여 의사를 알려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여러가지 고민을 했지만 개인적으로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왜냐하면 현재까지 검증 결과에 대해 문제없음을 추인하는 형태로 마무리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제 개인적으로도 투여하는 노력과 시간 대비, 아무런 보람도 의미도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김두관후보의 득표율이야기가 아닙니다)
캠프에서 다른 생각을 하실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다른 사람을 대체인원으로 참여시키셔야 할 것입니다.
대체로 참여할 사람을 위해서, 그리고 지금까지 어떤 일들이 벌어져 왔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모바일투표에 대해서 전반적인 사실들을 기술하려 합니다.
어차피 언론을 통해서 부분적으로 다 알려진 사실들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부분적 사실들의 나열로 되어 있어서, 그리고 부정확한 것들이 많아 제대로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이번 모바일 투표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모든 상황에 참여해서 확인하고 검증했던 사람은 제가 유일합니다.
다른 캠프에서는 중간에 인원이 바뀌는 등 전체적으로 쭉 확인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객관적 사실에 관해서는 제가 여기에 기술한 것이 가장 신빙성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른 여러가지 소문들에 대해서 귀 기울이시는 것은 좋으나 그것을 기반으로 주장을 펼치다가는 결과적으로 후보에게 누를 끼치기 쉽습니다.
객관적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주장을 할 때 잘못된 사실에 근거하여 주장하게 되면 상대방이 반박할 때 내가 잘못 주장한 부분을 짚어내면 나의 모든 주장이 무너져버리는 결과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경선을 보면서 이런 점에서 내내 안타까웠습니다.
사실은 크게 한방을 날릴 수 있는 부분을 정확한 팩트에 기반하지 못하고 일부 잘못된 주장을 너무나 강하게 함으로서 상대가 그 헛점을 찾아내서 반격하면 다른 중요한 부분은 관심의 대상도 되지 못하고 다 허물어져 버리는 것이 많았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김두관후보는 시비쟁이, 트집쟁이, 경선의 원만한 진행을 방해한다는 이미지가 상대방 후보 지지자들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광범위하게 유포되었고 이에 대해서 우리는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제 주관이 섞인 판단인지 모르겠으나 최소한 제 주변에서의 반응은 그러했습니다.
분명히 현재의 모바일 투표는 문에게 유리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결과적으로 그렇다는 겁니다. 현재의 모바일이 방식상으로는 특정 후보 유불리와는 관계가 없다고 하지만, 조직화된 적극적 지지자및 젊은층 지지자를 많이 가지고 있는 후보가 당연히 유리합니다. 적극적 지지자들은 대부분 첫번째 시도에서 전화를 받고 투표에 성공합니다. 따라서 통계적으로 5회보다 적게 전화가 가는 경우가 많으면 적극적 지지자 보유 후보가 유리하고 투표과정에서 모바일 투표에 익숙하지 않아 기권처리되는 부분도 젊은 지지자층에서는 적게 발생합니다.
무엇보다 지역연설전에 모바일 투표를 완료한다는 것은 정말 황당한 것입니다.
이번 모바일은 너무나 많은 헛점을 노출시켰습니다. 정확히 그 부분을 짚었다면,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를 설명했다면 모바일 투표 자체를 중단시키자는 말도 설득력이 있고 또 실제 그렇게 했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최소한 모든 후보에게 '결과적으로 공정한' 방식으로의 변경이라도 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부정' 그리고 '문에게만 유리' 라는 것에 너무나 큰 방점이 찍혔고 또 그 주장이 쉽게 반박되면서 힘을 잃어버렸습니다.
제주 경선이 끝나고 난 뒤 어디서 나온 것인지 모르지만 5000표가 날아갔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어느 순간 그것은 기정 사실화되었고, 당지도부를 강력히 규탄하는 근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검증해보고 나니 중간에 전화를 끊은 사람은 599명이라고 집계되었고 사실은 이 숫자도 엄청난 것임에도 처음에 5000 이라는 것을 너무나 강력히 주장하였던 바 별 문제없는 것처럼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왜 5000 이라는 숫자가 나왔을까요? 아시는 분 있나요?
왜 그런지 잘 모르는데 왜 그렇게 강력히 주장했나요?
그 경위는 이렇습니다.
제주 경선이 끝난 후 너무나 황당한 결과에 문을 제외한 다른 캠프 사람들이 망연자실한 와중에 손캠프쪽 관련된 ARS 업체 직원이 자신들의 시스템으로 하면 20% 정도가 중간에 누르고 끊어버린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말을 들은 그 업체 사장은 득달같이 손캠프에 연락을 했고 그것이 순식간에 확대 재 생산 되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번 투표 시스템과 그 업체의 시스템은 방식이 전혀 다른 것이었습니다.
이번 투표 시스템이 어떤 방식인지를 확인만 했었다면 20% 정도 혹은 5000표 라는 말이 나오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에 세 후보는 경선 보이콧이라는 결과적으로는 악수를 두게 되었죠.
또하나 실제로는 599도 아닙니다.
더 적은 숫자입니다. 검증하다가 599로 나오고 여기서 다시 최종적으로는 성공한 사람을 빼야 하는데 당선관위에서 5000표가 아니라는 것에 너무 기뻐해서 그 다음 단계를 더 진행하지 않은 겁니다.
검증과정의 모든 데이타는 검증장소에서 가져 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제가 정확히 기억을 하지는 못하는데 실제로는 200명이 조금 넘는 것 같습니다.
로그를 상세히 분석한 결과 받지 않거나 받자마자 끊은 사람이 많습니다. 적극적 거부자가 아니라면( 실제 복잡한 등록절차를 거쳐서 투표자격을 얻었는데 투표하는 것을 그리 증오할 수 있을까요?^^) 바쁠때 또는 전화가 곤란한 상황에 전화가 간거라고 여겨집니다. 생업에 바쁜 사람을 배려한 방식을 고려할 수 있었을 텐데 그렇게 안했습니다. 그리고 주민번호인증을 실패한 사람이 후보이름이 호명되는 도중 선택후 끊었다고 추정되는 사람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주민번호 인증을 꼭 해야만 하는 걸까요? 투표인단 등록받을 때는 사람이 받아서 확인해 줬는데 주민번호 인증 실패자는 따로 사람이 걸수도 있는 거죠.
발신오류(발신은 했지만 수신자는 못받은 경우) 제주에서만 2600 건이 넘습니다. 통화중이나 사서함으로 넘어가서 수신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전화를 받을 수 없는 경우도 무조건 1회 발신으로 처리했습니다.
13000 명이 투표인단에 신청해 놓고도 기권표가 나오게 만든 이런 전체적인 시스템상의 문제점을 지적했었어야 합니다. 유권자를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무시하는 편의주의적인 발상및 처리를 비판했어야 합니다. 1표도 소중하다는 그런 인식이 이번 모바일 시스템에는 없습니다. 이전에도 똑같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각 캠프에 미리 통보했다고 합니다. 그러면 다인가요? 중간에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그것을 고치려는 노력이 있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렇게 방식을 수정했다면 결과적으로 비문 후보들의 득표율은 올라갈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
제가 검증에 참여하면서 시중에 나오는 모든 음모론을 다 검색해서( 트위터, 카톡, 저에게 온 제보메일등 ) 검증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음모론의 가능성을 일일이 다 확인했습니다.
각 음모론을 확인하기 전에 일단 이번에 이루어진 모바일 투표 시스템의 개요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모바일투표에 참여한 업체는 크게 3곳입니다.
콜센터, 명부관리업체, 투개표 관리 업체
콜센터는 선거인단 신청을 받는 곳인데 이곳은 검증할 것이 없습니다.
사람이 전화받아서 데이타를 입력하는 것인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할 요소는 없습니다. 데이타 입력은 명부관리업체의 서버에 저장이 되기 때문이죠.
명부관리업체(P&C)는 콜센터에서 입력된 데이타를 저장했다가 매일 모아서 파일로 나이스신용정보회사에 넘겨줘서 주소 확인을 합니다.
나이스신용정보회사에서는 신청자가 말한 주소가 자신들의 주소 데이타베이스와 일치하는지 여부를 체크해서 다시 명부관리업체로 넘겨줍니다.
그런데 나이스신용정보회사는 민간회사라 주소 데이타베이스가 완벽하지 않아 실제로는 그 주소에 사는데도 불구하고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이 비율은 전국적으로 대략 균일해서 10% 정도는 불일치로 나왔습니다.
단, 제주도만 5% 정도였습니다. 제주도는 아무래도 섬이라 주소의 이동이 육지에 비해 빈번하지 않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암튼, 전국적으로 신청자의 약 10% 정도는 실제 거주지가 아닌 서울지역에서 투표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이 사람들은 투표를 하지 못한 상태이죠.
이것은 나이스신용정보회사 데이타베이스의 본질적 한계입니다.
지역별 신청자 마감이 되면 명부 확정작업이 이루어지는데 이것은 민주당 당사의 컴퓨터에서 명부관리업체의 서버에 연결해서 명부를 다운받아서 CD 에 구워서 보관했다가 투개표 하는 업체에 전달합니다.
그런데 투개표 업체에 전달할 때 명부 전체가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전화번호와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만 넘어갑니다.
즉, 지역 정보는 없는 겁니다. 광역지역별로 투표가 이루어지므로 그 해당 광역지역의 데이타이므로 별도의 지역정보가 없습니다.
투개표 업체는 각 지역별 투표를 실시할 때마다 CD의 데이타를 컴퓨터에 올려서 ARS 전화를 거는데 이 때 혹시 넘어온 명부 배열 순서에 따라 어떤 의미가 있을 까봐 전체 전화번호의 순서를 랜덤하게 뒤섞습니다.
ARS 프로그램에 따라 자동적으로 전화를 걸게 됩니다.
진행상황은 모니터 화면에 나타나게 되고 이것을 각 캠프의 참관인들이 볼 수 있습니다.
지난번에 초기 투표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사고가 난 적이 있었는데 이 때 이것을 알수 있었던 것도 모니터상에 진행상황이 표시되기 때문입니다.
ARS 를 통한 투표결과는 컴퓨터에 저장되는데 이 컴퓨터는 별도로 마련된 방에 고립되어 있습니다.
혹시라도 외부에서 접속하여 데이타베이스 수정등을 할 까봐 아예 어떠한 네트워크도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물리적으로 완전히 고립되어 있습니다.
오로지 전화선만 ARS 보드에 접속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방은 24시간 CCTV로 녹화하고 참관인이 없으면 어떤 사람도 그 방에 출입할 수 없습니다. 투표시간이 끝나면 그 방을 폐쇄하고 참관인들이 봉인합니다.
투표가 끝나면 참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표를 합니다. 사실 개표가 아니라 데이타베이스에 이미 들어있는 데이타를 발표를 할 수 있도록 집계를 하는 것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서민들의 희망' 카페에 자세하게 설명해 놓은 것이 있어서 생략합니다.
집계과정에서 업체의 대표는 결과치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첫날 제주 개표에서 모두 투표값이 0 이 나오는 상황이 발견될 수 있었던 것이죠.
대략 전체적인 구조 설명은 되었구요,
구체적인 음모론에 대한 검증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투개표 프로그램 조작
- 특정후보 표나 무효표를 문에게 몰아주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지 않나?
- 소스프로그램을 검증해 보았으나 그럴 가능성은 없음.
- 프로그램은 C++로 작성되어 있었고, 사실 그리 복잡하지 않습니다.
- 소스레벨의 검증과 함께 실행파일을 이용해서 검증도 해 보았음.
2. 투개표 데이타베이스 침투 및 조작(해킹)
- 위에서 언급된 것처럼 물리적으로 분리된 별도의 방에서 관리되고 있고 외부 네트워크와 연결되지 않으므로 가능성 없음.
3. 제주도외 거주자들의 집단 투표
- 제주도 마감일과 전일에 급격히 등록자가 몰린 것은 맞으나 그 사람들 모두 제주도 주소지임은 확인됨.
- 동원가능성은 있으나 제주도 거주자 동원이므로 불법은 아님.
4. 주소지 불일치 문제
- 실제 주소지가 맞음에도 나이스 신용정보 데이타베이스에는 다른 곳에 사는 것으로 나와 결과적으로 자기 지역에서 투표를 못하는 경우 발생.
- 전국적으로는 10% 정도. 제주도는 5% 정도가 불일치.
- 정부 행망 데이타베이스를 쓸 수 없는데서 오는 어쩔수 없는 한계임.
- 특정 후보 유불리와는 관계 없음.
5. 지지자를 구분해서 문지지자에게는 5번의 전화를 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적게 전화함
- 위에서 발신방법을 설명했지만 발신데이타에는 구분할 수 있는 추가 데이타없이 오로지 전화번호와 주민번호 뒷자리만이 있고 또 이것을 발신할적에 순서를 뒤섞기 때문에 지지자 구분은 불가함.
- 프로그램상에서 5회 발신되도록 되어 있고 실제 발신시도가 5회 되었음은 확인.
6. 공정한 투표 기회 부여(5회)문제
- 업체에서 투표 실패자에게 5회까지 발신한 것은 맞음.
- 그러나 유권자입장에서는 자신의 전화에 신호가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발생.
- 시스템적인 문제라 특정 지역에서만이 아니라 모든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발생.
- 발생비율은 총 콜수대비 10~15% 정도.
- 당규상 발신을 5회하도록 되어 있으므로 문제가 없다는 것이 당의 입장.
- 그러나 상식적으로 유권자가 받지 못한것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발신 5회라는 규정에 얽매여 투표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문제임.
- 극단적 예로 5회 발신모두 에러 발생으로 전화를 받지 못한 유권자가 제주에만 122명. 이 사람들은 자신에게는 전혀 전화가 오지 않았다고 생각할 것이고 투표 기회를 잃어버린 셈.
- 단, 발신 실패중에는 수신자가 키를 눌러서 끊거나 전화를 꺼 놓은 상황등 수신자가 전화가 걸려온 것을 알 수 있는 상황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제주, 울산의 3000회 이상이 모두 기회 박탈로 보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음.
- 이 문제는 전화를 받지 못했다는 사람이 있는데 제보된 그 전화번호에 대해서도 5회의 발신기록이 있어서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로그기록 원본을 검토하다가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즉, 프로그램상에서는 발신을 했지만 교환기나 기지국 문제등 시스템 환경상의 문제, 수신자의 위치 문제등 복합적 원인으로 인해 수신이 안되는 경우가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 중요한 것은 발신프로그램상에서 발신직후에 발신오류가 발생했다는 것( 즉, 수신자에게 신호가 가지 않았다 )을 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상식적으로 다시 발신을 시도하는 것이 맞는 것이지 한번의 시도를 한것으로 계산하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강력히 제기하려고 했는데 그 다음날 제가 자고 있는 사이( 이 문제를 확인한 것은 새벽이었습니다. 작업을 마치고 들어와서 10시까지 잤죠. ) 다른 캠프에서 발신규칙을 어겼다고 언론 발표를 해 버리더군요. 그리고 당선관위는 '무슨소리냐, 발신은 5회 다 했고 당규상 발신시도만 5회 하면 된다' 라고 맞받아쳤죠. 언론에서는 아무 문제없는 것으로 되어 버렸죠.
- 가장 아쉬운 대목입니다. 점심때 캠프에 나와서 숫자가 중요한게 아니고 또 발신시도는 했으나 수신못한 사람이 많다는 게 문제다 라고 강조를 했음에도 우리 캠프에서도 다른 캠프와 비슷하게 성명이 나가 버렸죠.
7. 투표명부관련 문제(P&C회사)
- 특정후보의 것을 넣거나 뺀다든가 하는 식의 투표 명부의 조작 가능성은 없음. 콜센터와의 접속 로그, 인터넷 접수 기록 등으로 크로스 체크가 되므로 명부 자체를 조작할 수 없음.
- 콜센터의 모든 통화는 녹음이 되어 있음.
- 투표 명부 관리의 문제가 대두되었음.
- 투표 명부를 담고 있는 서버는 민주당사의 컴퓨터외에는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어야 함. 명부 다운로드 시에는 참관인들이 참관함.
- 그러나 실제 검증결과 다른 방법으로 명부 내용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이 밝혀졌음.
- 단 그러한 방법을 이용하여 실제 명부를 빼냈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는 점에 유의.
- 이후 검증이 어려운 것은 명부를 빼냈다면 결국 사람이 개입되어 있는 것인데 다시 말하자면 명부 유출한 범인을 색출하는 일이라 기술검증이 아닌 수사의 영역으로 넘어가게 된다는 것임. 현재 단계에서는 할 수 없는 일임.
- 문후보측에서 명부의 내용을 활용했다는 의심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는 어려움.
8. 온세통신의 데이타와 불일치한다던데
- 처음 온세통신측의 실수로 발신데이타를 절반만 전달했고 이 내용을 또 긴급히 기자들에게 흘리다가 나온 해프닝입니다.
- 그 다음 넘어온 전체 데이타에서도 350개 정도의 콜이 누락되었는데 이것 역시 온세통신에서 기준 시간을 착각해서 덜 보낸 것이었고 추가적으로 받아서 전부 다 매칭이 되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9. 제주도 특정지역에 먼저 걸고(문에서 미리 여론조사를 해서 우호적으로 나온 곳) 다른 지역엔 적게 걸었다는 양심선언?
-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발신시에 지역을 구분할 만한 데이타가 없고 발신전에 뒤섞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 없습니다.
- 발신업체의 발신로그와 온세통신의 통신 로그를 비교 분석하여 보았는데 모두 정상적 발신시도는 이루어졌습니다.
다시 한번 더 강조드리지만, 모바일투표 문제 없다고 옹호하는 글이 아닙니다. 모바일 투표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고 이번에 그런 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캠프 입장을 대변하거나 당선관위를 돕기위한 글도 아닙니다.
팩트를 정확히 알아야 정확한 문제제기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쓴 글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모바일투표의 가장 큰 문제는 낮은 투표율입니다. 그리고 그 낮은 투표율의 책임은 유권자에게 있는게 아니라 유권자를 무시하고 편의주의적인 발상으로 만들어진 모바일 투표 시스템에 있습니다.
그러기에 흥행도 부진하고 국민들의 관심사가 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말해야 하는 대상은 당지도부가 아니라 국민, 유권자들입니다.
국민들이 납득되고 이해되는 주장을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팩트에 기반하고 무엇이 문제인지를 정확히 지적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루저의 불평으로 치부되어 버립니다. 우리 국민들의 수준, 매우 높습니다. 특히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층들은 기술적 이해도도 높아서 어설픈 음모론은 그들에게 불신감만 줍니다.
다소 흥분된 상태에서 쓴 글이라 정제되지 못한 표현이나 주장이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여러분들을 불편하게 해 드렸다면 죄송합니다.
너른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전문가는 아니지만 많은 일반국민들은 아주 상식적인 생각으로 모바일투표를 총체적으로 판단할때 100% 부정선거라고 단정짓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지지자들까지도... 이 중요한 대선경선을 모바일 부정선거로 밀어붙인(중간에 얼마든지 진상규명을 할 수 있었음에도) 당지도부는 영원히 역사적 책임을 면치못할것입니다!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정확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비판과 문제제기는 오히려 역공과 역효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경선 열세에 따른 변명이나 불평불만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얘기죠.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비양도님 의견에 찬성합니다.. 그러나 이런 의문점을 누가 풀어줄수 있을까요? 그게 더 슬쁜거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