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를 준비하면서 무심코 힐링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우리는 얼마나 어렵고 팍팍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가~ 그저 마음 깊은 곳에서 무심코 터져 나온 말이 힐링이었다
어께위의 무거운 짐이랄까 자유롭지 못한 지나친 타인의 간섭이랄까 하루쯤 내가 없어도 잘 돌아갈 집이나 직장에서 벗어나 나를 나답게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남들 다 가는 강원도 계곡이나 동해안 바다가 아닌 전주의 한적한 시골마을로 목적지를 정하였다 여러사람들과 상의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참 많았다 이렇게 준비해서 과연 결과물이 힐링일 수 있을까? 회의가 들기도 했지만 우리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과정의 어려움을 이겨냈다 오르막길에서는 힘들고 포기하고 싶지만 결국 정상의 기쁨이 우리를 기다리는 것처럼 우리는 과정의 어려움뿐 아니라 정상에서 살랑살랑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도 맛보는 한마음이 되었다 우리는 동원하는 동아리를 원하지 않는다 보여주기 위한 행사를 거부한다 단지 산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한다 소수라도 제목에 합당하도록 힐링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날짜가 임박하자 숙소의 여유로운 인원이라고 생각한 숫자가 넘어가고 있었다 어떻게 할까? 마감을 선언 할까? 그러나 우리는 자유롭게 본인의 의사로 힐링을 원해서 선택한 우리의 소중한 가족과 함께 하기로 했다 사소한것 부터 추가로 준비하였다 우리의 선택은 옳은 것이었다
캠프 당일 네군데 정류장에서 차례로 한마음 가족들이 탑승하였고 우리가 한마음이고 한가족이라는 것을 확인하기는 어렵지 않았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한분한분 평안한 마음으로 눈을 들여다 볼 수 있었고 마음까지 같이 보였다 진정한 만남이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안의 분위기는 다른나라 같았다 부끄러움도 있었지만 이래도 된다는 막연함이 자신을 조금씩 들어내 보였고 다른이는 박수로 화답했다
전주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맛의 고장이다 모악산 앞의 식당은 조미료로 가공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맛이었다 식사후 단체사진을 찍고 대원사까지 산보같은 산행을 하였다 오순도순 나누는 대화가 정겨웠다 8월의 불볕이었지만 대원사의 졸졸졸 흐르는 샘물이나 계곡의 산수가 좋았고 동행이 있어 마음까지 타들어 가지는 않았다 숙소에서 옷을 갈아 입고 평상이 설치 되어 있는 계곡의 다리밑으로 자리를 옮겼다 미리 준비 돠어 있는 닭볽음탕과 막걸리가 차려졌고 무릎까지 물에 담그니 흐르는 땀방울이 식어 들어간다 아 ~ 시원하다 시냇물이 졸졸졸이라고 노래했던가?~ 그위에 평상이 있고 맛나는 음식과 술이 또한 있다 조금씩 마음을 열고 사소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고 있었다 그러다가 우리는 문득 이곳이 어린시절 추억의 장소임을 깨닸게 된다 살짝 건드려주었을 뿐인데 한사람도 빠짐 없이 물싸움 한판을 벌인다 옷이 젖는것 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젖으면 어떤가?~ 젖으라지~^^ 사심? 없이 물싸움 한판을 하는데 이놈의 저질 체력~~~ 제게 물 먹으신 분들께 사과는 하지 않으련다 복수하겠지~~~ 물에 젖어도 된다고 생각하니~ 하늘에서 엄청난 쏘나기를 선물했다 쇼생크탈출이라는 영화에서 주인공이 감옥에서 탈출한 후에 맞는 쏘나기가 이랬으리라~ "힐링" 잡고 있는 것을 내려 놓으니 오는 귀한 선물인갑다 오랜만에 비를 피하지 않았다 비와 하나가 되었다
이후의 모든 순서에서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힘들고 어려운 일을 자청했다 우리가 선물 받은 힐링이 우리를 그렇게 만들었으리라
다르지만 혹은 같은 인생을 살고 있지 않은가? 만남보다 깊은 석별의 정을 나눌때에는 이미 우리는 한마음 한가족이었다
아주 길게 여운이 남는다 추억이라고 말할만한 엄청난 일이 떠나는 용기를 낸 한마음 모두에게 생겼다
첫댓글기한린 회장님 수고많았습니다. 댓글 쓰고 후기 올리고 .. 권도연 행정총무님 수고 많으십니다. 임원진 모두 산행의 마무리는 다음 달 산행을 위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쉬임없이 노력하시는 모습 정말 멋지십니다. 이번에 힐링 캠프 함깨 하신 회원 여러분 다음 달에 많이 뵈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예감에 기분이 업됩니다.
첫댓글 기한린 회장님 수고많았습니다. 댓글 쓰고 후기 올리고 .. 권도연 행정총무님 수고 많으십니다. 임원진 모두 산행의 마무리는 다음 달 산행을 위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쉬임없이 노력하시는 모습 정말 멋지십니다.
이번에 힐링 캠프 함깨 하신 회원 여러분 다음 달에 많이 뵈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예감에 기분이 업됩니다.
힐링~~♡♡♡
힐링캠프 ~~♡♡♡
다음엔 꼭 참석하고픈 캠프
SCU 한마음 힐링캠프 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