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 8시 반까지 막내 면회 장소인 군의학교에 도착하기 위하여 새벽부터 서둘렀다.
휴게소에도 들르지 못하고 북대전IC를 나와 자운대사거리를 거쳐 고고
자운대에 도착하여 위병에게 물으니 앞차를 따라가란다.
열심히 앞차를 따라 면회소에 도착하니 8시 반.
아직 면회를 시작하지 않았다.
면회소에서 조금 기다리니 신병이 들어오고, 열지어 서서 부모님께 경례를 힘차게 올린다.
아무리 찾아도 막내가 없다.
부모님을 찾아가라는데 막내는 없다.
남아서 두리번거리는 신병에게 물으니 여기가 아닌것 같단다.
안내 장병에게 물으니 여기는 군수학교, 군의학교를 지나쳐 왔단다.
-처음부터 '간호사관학교' 네비에 찍고 왔으면 이런 일 없었을 텐데....
에고 이런,
다시 되짚어 나와 간호사관학교 건물을 보니 거기 군의학교라고 써있었다.
급히 주차를하고 면회소로 쓰고있는 체육관으로 들어가니
막내와 아직 부모님이 도착하지 않은 몇몇 신병이 체육관 바닥에 앉아있었다.
신종플루 여파로 마스크를 얼굴에 뒤집어 써서 어떤 표정인지조차 알 수 없었다.
면회신청서를 제출하고
주의사항을 들었다-음주 흡연을 삼가라. 4시40분까지 귀대하라.
수속을 끝낸 후 밖으로 나와서 군의학교 건물 앞에서 사진 한장.
아침을 먹으러 충남대를 지나 시내로 나왔다.
무엇을 먹을까? 기가 빠졌을테니 몸보신을 해야지
롯데백화점 앞 '풍전삼계탕 탄방점'을 찾아 주차장에서 전화하니 11시 오픈입니다.
에이 유천동으로 고-
가는 길에 수침교를 건너기전 우회전하여 조금 지나 누룽지오리백숙으로 괜찮은 '도가네장수촌'에들러보았으나 그 곳도 문이 잠겨있었다.
아침부터 문여는 집이 해장국집말고 또 있을라고
차라리 그럼 유성 홍인호텔밑에있는 '청주해장국'집에 갈걸 그랬나.
보신탕집을 찾자. 동만이와 중구에게 전화를 했으나 별 소득이 없고
옛생각을 더듬어 '유천동보신탕집'을 찾아가 다 낡은 문을 열고 들어가니 10시 오픈. 9시 50분 도착.
아싸-
전골 2인분에 공기밥 3개를 시키고 부추를 듬뿍넣어 정말 맛있게 먹었다.
집은 허술하지만 맛은 괜찮아 택시기사들에게 유명한 집이다.
'유천집' 042-582-1778 대전 중구 유천1동 339-3
아침을 먹고 유천동 집으로 갔다.
그래도 뭐가 더먹고 싶은지 홈플러스익스프레스에서 과자를 사고
노트북을 켜서 무선인터넷을 잡기위해 이리저리 장소를 옮겨가며 열심히 찾았다.
인터넷을하는 막내를 남겨놓고 서울에서 뒤늦게 도착한 친구 2명을 픽업하러 동부터미널로 갔다.
이런, 고속터미널 이전으로 임시터미널이 생겨 또 헤멨다. 군의학교 찾을 때부터 헤메더니 하루종일 헤멘다.
친구를 데리고 와서 점심을 먹으러 도마동 서부경찰서앞 '띠울석갈비'로 갔다.
주방에서 적당히 잘 구워서 나오는 집이라 냄새도 없고 깔끔한 집이라 그 곳을 택했다.
또 먹는다. 석갈비 5인분, 석갈비점심특선2인분-밥포함, 냉면2, 공기밥2.
들어갈때부터 막내와 처지가 비슷한 넘이 가족과 앉아있더니
먹는중에 또 한넘이 가족과 입장, 한별이네 군의학교 같은 교육생이다. 수인사를 하고 계속 먹다보니 얼추 들어가야 할 시간
막내의 군번 인식표를 보니 옛모습과 좀 다르다. 이빨에 물리기위한 움푹 패인 곳이 없다.
다시 군의학교로 출발
가는 중에 마트에 들러서 친구들이 또 과자를 산다.
군의학교에 도착하여 주차장에서 식당에서 만난 친구와 같이 들어간다고 기다렸다.
기념사진을 찍으려니 위병이 막는다.
귀대시에는 약품을 제외한 사제물품 반입이 금지되어 있는데 친구들이 꼬셔서 과자를 가지고 들어갔다.
어찌되었을지 궁금하다.
걸리면 '친구들이 준건데 버릴수도 없고 그냥 가지고 왔으니 드시라' 하랬는데 어찌되었는지
지금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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