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8조원의 사업비를 투입 전남 완도와 제주를 잇는 해저터널 건설계획과 관련 목포·여수·순천·제주상공회의소가 국가계획에 조기반영해줄 것을 건의하며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이 단체들은 건설교통부와 기획예산처, 청와대 등에 보낸 건의서를 통해 "지난 9월 5일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전남~제주간 해저터널 건설’을 위한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전남·제주지역 상공인 모두는 이 프로젝트가 21세기 한반도 성장을 위한 대역사의 하나로서 국가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임을 확신하며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들은 건의서를 통해 "현재 전라남도는 다도해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남해안 관광벨트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건설,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유치,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등 해양관광클러스터 구축에 주력하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특별자치도는 평화와 번영을 지향하는 국제자유도시로 변화하며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 대한민국이 21세기 태평양시대의 중심에 서고 그중에서도 전남·제주 양 지역이 그 거점이 될 수 있는 발전잠재력이 무궁함에도 제주특별자치도와 내륙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이 항공과 선박 위주의 교통수단에 많이 의존할 수 밖에 없어 기상변화에 민감하고 관광비용 및 물류비가 많이 든다는 점에서 발전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며 건설 당위성을 설명했다.
목포상공회의소 주영순, 순천광양상공회의소 송영수, 여수상공회의소 김광현, 제주상공회의소 문홍익회장 등은 "따라서 ‘전남~제주간 해저터널’이 건설된다면 장차 21세기 새로운 연륙교통수단으로써 물류비 절감과 기상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데 그 역할을 다할 것이며, 대륙의 섬이 될 제주와 전남의 연계관광상품 개발, 유네스코 문화유산과 내륙 문화유적과의 연계, 농수특산물의 교류등이 획기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한 "‘전남~제주간 해저터널 건설’이 전남·제주 양 지역의 발전은 물론 더나아가 국토균형발전을 도모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신태평양시대의 중심국가로서 동북아 물류·관광 및 국제교류·문화의 중심지로 발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서 정부가 대승적 시각을 가지고 이 프로젝트를 적극 검토해 국토종합계획과 국가기간교통망,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등 국가계획에 조기 반영되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김태환제주지사와 박준영전남지사는 국가기간 교통망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제주-전남 완도간 해저터널건설계획을 반영해줄 것을 중앙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한편 제주도와 전남도가 계획중인 해저터널 건설 구상안은 총 18조원을 투입 제주시∼추자도∼보길도 73㎞ 구간은 해저터널, 보길도∼노화도∼완도 36㎞ 구간은 해상 교량을 각각 건설해 총연장 109㎞(왕복 2차로)를 연결하는 것으로 제주와 완도가 해저터널 및 해상교량으로 연결될 경우 현재 여객선으로 3시간30분 가량 소요되는 이동시간이 1시간대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