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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구간 호남정맥 (오정자재~방축리) | |||||||||||
일 시 : 2012년 4월28일 (토) 11:35~18:25 (6시간50분) | |||||||||||
날 씨 : 맑음 영상 13도~영상 26도 | |||||||||||
구 간 : (오정자재~508봉~강천산~산성산~광덕산~뫼봉~덕진봉~방축리) | |||||||||||
정맥 거리 : 16.5km))..................... | |||||||||||
곡우(20일)를 지나 만춘에 접어드니 초목은 푸르름을 덧칠하고 산야를 수놓는 들꽃들의 자태는 더욱 강렬 | |||||||||||
합니다. 봄 바람을 타고 새 움과 어린 잎이 돋아 나와 하나하나가 모두 형태를 갖추어 완전한 잎이 되는 | |||||||||||
동시에, 따스한 햇살을 받아 청신하고 발랄한 담록(淡綠)을 띠는 시절에….동래에서 8시출발, 덕천동 8시 | |||||||||||
20분경 탑승한 버스는 호남정맥을 찾아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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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35분 오정자재에서 "전기 위험"이라는 글자와 “밤약초 산채 재배농장 출입금지”라는 표지판이 여기 | |||||||||||
저기 안내판이 간간이 붙어 있는 철선을 따라 올라갑니다. 철선 안쪽으로 밤나무가 많아 보이지고….. | |||||||||||
무명봉 367m에 올라서니 호남종주대 표지가 나부끼며 반겨주고……별로 굴곡이 심하지 않은 능선을 오르, | |||||||||||
내리며 진행하니 송전철탑 옆을 지나갑니다. | |||||||||||
산으로 올라서는 길은 연두빛 가여린 잎새들이 불어오는 봄바람을 타고서 살가운 미소를 머금은채, 산객을 | |||||||||||
향한 반가운 손짓은 끈임이 없고, 연두빛 고운 화음이 들려오는듯 봄의 향기가 곱기만 합니다. | |||||||||||
12시12분 삼각점(순창405 1981 재설)이 박혀있는 508봉에 올라서니 조망이 별로 좋지 못하여 그냥 통과하여 | |||||||||||
봉우리에서 조금 내려서는데 전망이 좋은 묘지가 나타나고, 스치는 풍경을 바라보며 걸어 갑니다. | |||||||||||
좌측으로 심하게 꺽어서 내리막길을 진행하다가 잠시 후 521.9봉의 암봉이 올려다 보이고 자칫 왼발이 미끌 | |||||||||||
리면 낭떠러지 위험한곳, 약 20m 정도 암봉에 설치되어 있는 로프를 의지하며 조심스럽게 올라갑니다. | |||||||||||
숲을 따라 자잔한 몇 개의 봉우리를 오르 내림후, 또다시 고도는 은근설쩍 일어키며 한참 동안 이어지는데… | |||||||||||
지난주 한남정맥 타면서 23도까지 올라가는 더위와 갈증으로 혼이 난터라…..오늘은 물을 가득채운 배낭을 | |||||||||||
옮기는 발걸음이 더욱 무겁게 합니다. 온몸을 데우는 날씨에 흐르는 땀은 체력을 더욱 쇠잔하게 하여 이내 | |||||||||||
가파른 호흡은 갈수록 거칠어지고 흐르는 땀방울도 내딛는 발길따라 점점 또렸한 흔적으로 남기는가 봅니다. | |||||||||||
짙은그늘과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곳에는 어김없이 달콤한 휴식이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채. 쉬엄 쉬엄 쉬어 | |||||||||||
가지만, 온몸의 열기가 예사롭지 않는 느낌에…. 기어이 머리에는 고열과 코에는 콧물이 줄줄 흐른다. | |||||||||||
능선을 타고도니 강천산의 정상인 왕자봉 삼거리 갈림길이 나옵니다.(13시38분) 마루금에서 200m정도 벗어 | |||||||||||
나 있는 왕자봉 정상에 갔다오기 위해 베낭을 벗어놓고 강천산 정상석 다다랏을 무렵 선두그룹과 마주치고 | |||||||||||
산정 부근에는 깨암목님과 박상영님 외 몇분이 점심 식사중이며 깨암목님 카메라에 기념샷을 남겨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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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과 전라남도 담양군의 경계에 있는 강천산은 높이 583.7m이다. 원래는 생김새가 | |||||||||||
용이 꼬리를 치며 승천하는 모습과 닮았다 하여 용천산(龍天山)이라 불렸다.호남정맥에 속하며 지질은 | |||||||||||
중생대 백악기의 퇴적암이며. 광덕산(廣德山:565m)·산성산(山城山:603m)과 능선으로 이어진다. | |||||||||||
깊은계곡과 맑은 물, 기암괴석과 절벽이 어우러져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리기도 하며, 1981년 사상 | |||||||||||
최초로 군립공원이 된 산이다. '군립'이라는 규모에 걸맞게 600미터가 채 안되지만 '공원'답게 뛰어난 | |||||||||||
계류미를 자랑한다. 위는 육산, 아래는 골산(骨山)이어서 바위들이 거의 산중턱 아랫녘에 몰려있다. | |||||||||||
광덕산,산성산에 이르기까지 선녀계곡,원등골,분통골,지적골,황우제골 등 이름난 계곡만도 10여 개나 된다. | |||||||||||
여기에 병풍바위·용바위, 호두암, 투구봉의 바위들과 금강굴, 수좌굴, 형제굴의 동굴이 어우러지고,정상 | |||||||||||
아래에는 길이 50m에 이르는 구름다리가 놓여 있다. | |||||||||||
5킬로미터 암벽협곡으로 비룡계곡의 비룡폭포,물통골의 약수폭포,소목골 용두폭포,계곡 본류로는 병풍바위 | |||||||||||
의 인공폭포,장대한 9장군폭포가 쏟아져 내리고 있다. | |||||||||||
가장 좋은 볼거리는 11월 초순에 절정을 이루는 단풍과 4월 초순에 만개하는 산벚꽃이 유명한데, 산 입구의 | |||||||||||
강천호 주변뿐 아니라 등산로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다,산 암봉 아래에는 887년(신라 진성여왕1) 도선국사 | |||||||||||
(道詵國師)가 세운 강천사가 있으며, 이 곳의 석탑은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92호로 지정되었고, 절 입구의 | |||||||||||
모과나무는 전라북도기념물 97호이다. | |||||||||||
그 밖에 금성산성(金城山城:전북기념물 52) 등의 문화유적과 순창 삼인대(三印臺:전북유형문화재27), 전설 | |||||||||||
까지 깃들어 있으니 한 마디로 작은 묘향산,장엄하면서도 빼어난 역장역수(亦壯亦秀)의 기경이라 할 것이다. | |||||||||||
좌측으로 큰 반원의 능선을 그리며 이어가는 산길에 우리일행은 야들야들한 새순의 산나물도 만져보고….. | |||||||||||
스타킹님도 멀미에 속이 거북하여 점심도 거른채 힘겨워 하는데... 무사종주 할려나? 걱정이 앞서지만…. | |||||||||||
내 코가 석자 이다 보니 막막하기만 하여 안타까울 뿐입니다. | |||||||||||
구불 구불한 산허리 능선길 산죽밭을 지나갑니다. 나는 산을 좋아하고부터 언제부터인가 산죽을 좋아하게 | |||||||||||
되었습니다, 사시사철 변하지않는 초록잎으로 때마침 산길을 걷는 나를 응원하러 나온것이다, 산죽은 바람 | |||||||||||
과 늘 함께하는 모양이다, 찬 바람이든, 따스한 바람이든, 바람따라 몸을 하늘거리며 산죽은 춤을 춘다. | |||||||||||
그러나 바람이 조용해지면, 산죽 또한 산길가에 양쪽으로 늘어선 채 얌전히 나를 바라만 본다, | |||||||||||
산죽은 하나같이 희뿌연 바지와 초록색 자켓을 입었다, 화려하진 않지만 투톤의 순수한 의상이 질리지 않고 | |||||||||||
시원스럽다, 아니 서로 튀지 않으며 올망졸망 비슷한 키에 잘들 어울려서 살아간다, | |||||||||||
내가 친하게 지내는 까닭은 양쪽으로 도열해 늘어서 바람의 음율에 맞춰 능선길 내내 줄지어 서서 춤추고, | |||||||||||
박수치며, 응원해주는 산죽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그길을 걸을때 힘이솟고, 혼자 걸어도 외롭지 | |||||||||||
않아, 산죽을 사랑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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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산 왕자봉에서 큰반원을 그리며 50분만에 도착한 금성산성의 외성4개소 문루가 있는 북문에 도착을 | |||||||||||
하였습니다.(14시31분) 운대봉을 지나 동문과 연결되고, 남쪽으로는 서문 연대봉으로 연결되는데, 성루터 | |||||||||||
한곁에는 산벗꽃이 연분홍빛으로 흐드러지게 만발한 꽃보라가 흩날리는 아름다운 모습은 이 산객의 마음 | |||||||||||
까지 황홀케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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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건너 추월산이 손에잡힐듯 가까이 다가옵니다. 추월산과 아리따운 담양호의 기묘한 굴곡과 아기자기한 | |||||||||||
산등성이의 부드러운 흘러내림이 조화롭고 주능선의 힘찬 꿈틀거림이 펼쳐지는, 진한초록으로 굽이굽이 | |||||||||||
이어진 능선엔 바위산의 힘과 흙산의 부드러움이 알맞게 어우러져 감탄을 금하기 힘든 광경의 전망을 보여 | |||||||||||
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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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동안 3번을 거치면서 담양호와 추월산을끼고 에둘러 ⊃자 형태로 빙빙 돌아서 이곳 금성산성까지 걸어 | |||||||||||
온 길입니다. 그래서 일까…..? | |||||||||||
호남정맥 종주자는 가장 많이 보면서 걸었던 곳이라 종주가 끝난후에도 호남정맥하면 아련히 떠 오른다는 | |||||||||||
추월산과 담양호가 아닌가…? 담양호의 푸른 물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온 몸이 시원해지는 것 같습니다. | |||||||||||
호남지방은 넓은 곡창지대를 안고 있어 옛부터 외세의 침입이 잦았던 곳이라 곳곳에 산성이 산재해 있다. | |||||||||||
그 중에서도 장성의 입암산성, 무주의 적상산성, 그리고 담양의 금성산성을 호남의 3대 산성이라 부른다. | |||||||||||
금성산성은 담양군과 순창군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데 사적 제353호로 지정 되어 있다. | |||||||||||
호남의 주요 요충에 건설된 금성산성은 운명적으로 피비린내 나는 숱한 전투를 겪을 수 밖에 없었다. | |||||||||||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부터 시작해서 임진왜란 때는 남원성과 함께 의병의 거점이 됐고,동학농민전쟁 때는 | |||||||||||
녹두장군 전봉준의 주요 전투지가 되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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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재란 때 이곳 금성산성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죽은 조선사람과 왜병 시체를 수습하니 2,000명이 | |||||||||||
넘었다고 하고 이들을 외남문 옆 계곡에 묻어 그 계곡을 '이천골'이라 부른다고 한다 | |||||||||||
1894년 동학군이 이곳을 지키는 관군과 혈전을 벌이기도 했는데, 녹두장군 전봉준이 여기서 전투를 벌이던 | |||||||||||
도중 순창 쌍치로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친구의 밀고로 피체되어 한양으로 이송돼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고 | |||||||||||
말았다. 이후 금성산성에는 관군이 주둔하지 않았는데, 6.25 전쟁 때는 빨치산들의 주요 거점이 돼 그때 | |||||||||||
까지 남아 있던 보국사가 토벌작전 때 불타버렸다고 한다. | |||||||||||
금성산성 능선을 따라 지금은 산꾼들이 즐기면서 걷는 길이지만 그 옛날 이 능선길은 참으로 고단한 길이다. | |||||||||||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겪으면서 조선조에 조정에서는 사색당파 싸움에 몰입해 있을 때 왜적의 침입으로 | |||||||||||
민초들은 고달팠고 개화기에 또 다시 동학란으로 고초를 겪은 곳이며, 6.25란 이념전쟁의 희생양이 된 | |||||||||||
빨치산의 지독한 고달픔도 있었던 아픈 역사의 길을 수요만남 정맥 종주대가 오늘 그 길을 걷고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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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가 걷는 이 길은 임진왜란때 나라와 국토를 지키겠다는 우국충절로 民草들의 애환(哀歡)이 담긴 | |||||||||||
길이었고 녹두장군 전 봉준이 개혁을 꿈꾸며 걸었던 길이다.그래서 일까? 그옛날 동학농민들의 우상이었던 | |||||||||||
녹두장군의 전설이 바람타고 들려오는듯 하고….. | |||||||||||
구장군폭포 내려가는 길의 산성에서 동쪽 저 멀리 지리산의 반야봉도 아련히 보이고...우측 남쪽으로 눈을 | |||||||||||
돌리니 6월에 지나가할 광주의 진산인 무등산의 부드러운 덩치가 오래된 사진처럼 희미하게 멈춰 있습니다. | |||||||||||
내려다 보니 이곳은 천헤의 요새이다.왜 금성산성이 이곳에 축조됐는지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한 곳입니다. | |||||||||||
마루금은 동문 방향으로 너른 등산로를 따라, 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왼쪽으로 우회하니, 성터흔적이 남아 | |||||||||||
있는 너른 공터입니다. 이정표와 안내판 등이 보이는 강천저수지 갈림길이다. 구장군 폭포와 송낙바위는 | |||||||||||
왼쪽 내리막이고 마루금은 오른쪽 오르막이다. 가까이 보이는 광덕산을 두눈에 넣고, 완만한 성벽길을 따라 | |||||||||||
올라갑니다. | |||||||||||
구장군 폭포는 옛날 마한시대 혈맹을 맺은 아홉명의 장수가 전장에서 패한 후 이 곳에 이르러 자결하려는 | |||||||||||
순간 차라리 자결할 바에는 전장에서 적과 싸우다 죽자는 비장한 각오로 마음을 다지고 전쟁에 나가 승리를 | |||||||||||
거두었다는 아홉 장군의 전설이 서린 곳으로 기암괴석 사이로 굽이쳐 흘러 내리는 두 줄기의 폭포는 높이가 | |||||||||||
120m로 신의 조화로써 이뤄진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으며 남근석과 여근석의 조화로운 형상을 | |||||||||||
찾아볼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린 그 길을 갈수가 없다. 가야할 정맥길이 바쁘기에….. | |||||||||||
능선 가운데 도로길에 있는 삼각점이 있는 산성산을 (14시54분) 지나니 운대봉 입니다.(15시00분) 북바위 | |||||||||||
라고도 하는 뾰족한 기암의 날카로움과 위태로움이 더욱 기묘한 아름다음을 보여주며 암봉 가운데 자리 | |||||||||||
잡고 바위틈에 자라는 의연한 저 소나무는 멋지게 휘어져 늘어트린 가지와 푸른솔잎은 모진 비바람의 천고 | |||||||||||
만난(千苦萬難)에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살아가는 푸른기상의 선경을 보는듯하여 지나는 이 산객의 짧은탄성 | |||||||||||
이 절로 자아내게 하는 한폭의 아름다운 산수화에 비견되는 그림입니다. | |||||||||||
북바위 정상에서 바로 내릴수가 없어서 우회하여 내려와서 10분정도 가면 금성산성 동문 입니다(15시10분) | |||||||||||
성벽길과 오솔길을 지나니,떡시루처럼 생겼다고 해서 시루봉이라고 부르는 모양인데 아무리 봐도 떡시루처럼 | |||||||||||
보이지는 않지만….. 무슨 사연이 있겠지요…..! | |||||||||||
시루봉 올라가는 길은 철재계단으로 해놓았고 사방이 탁 터인 전망은 good 이다. 깨암목님,수정구슬님은 | |||||||||||
먼산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기 여념이 없습니다. | |||||||||||
전망좋은 너럭바위에 걸터앉아 눈에 보이는 산넘어 마을의 봄을 즐기는 것도 산정에서 느끼는 여유로움이라! | |||||||||||
산아래 그리움 처럼 번져오는 초록빛 연가들이 산정에 들려올쯤 봄은 늘 우리곁에 머물수 있으리라…. | |||||||||||
이곳에서 거부기님이 얼린 파인애플을 나누는데 새콤달콤한 청량한 그맛이 지금도 입가에 맴도는듯 하고… | |||||||||||
다시 돌아 내려와 우측 동편으로 광덕산 이정표를 따라 급 내리막길, 시루봉에서 내려오니 암릉구간이 | |||||||||||
나오고 이곳은 철재계단으로 산꾼들을 배려해 준 덕택에 참으로 편한 걸음 이어 갑니다. 멋진 소나무들의 | |||||||||||
아름다운 자태를 보면서 완만한 능선길, 호젓한 오솔길을 걷는데, 이 지역 호남지역에서는 드물게 건강한 | |||||||||||
소나무들이 참으로 많은것 같습니다. | |||||||||||
맑은 날씨에다가 이 시간대에는 피톤치드향이 많이 나오는 시간대라서 그런지 참으로 머리가 맑고 개운한 | |||||||||||
느낌이 상쾌하여 정짱님,거부기님과 함께 편안한 휴식을 취해봅니다. | |||||||||||
우측으로는 고즈넉한 농촌의 모습을한 담양읍이 한가로운 모습의 풍경으로 한 눈에 들어오고, 저 너머에는 | |||||||||||
우리가 가야할 덕진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 |||||||||||
헬기장까지 가는 길은 이렇게 호젓하지만,저 위에 광덕산이 꽤나 높아 보인다.고도가 578m 밖에 되지 않음 | |||||||||||
에도 불구하고 심리적으로 1000m 가까이 되어 보이는 중압감으로 몰려 오고, 광덕산의 뽀족봉이 이 산객을 | |||||||||||
압도하는 시간입니다. | |||||||||||
몸이 아프니 만사가 귀찮고 육신이 지치니 산은 제키를 키우고 산길은 녹은 엿가락 늘리듯이 거리를 자꾸 | |||||||||||
늘어트리는 것이 아닌가…? | |||||||||||
헬기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편안한 임도길 따라 2분정도 가면 광덕산 내려오는길과 마주치는 길이라….. | |||||||||||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어…. 거부기님에게 은근히 물어보니 "힘들어도 광덕산은 올라야지요!" 헉! 맞는 말 | |||||||||||
이다!. 내가 왜이래? 미쳤나봐…? 잠시 흔들렸던 마음(心)이 내 몸(身) 에게 호되게 질타를 하고…. | |||||||||||
굳건히 마음을 다잡고 헬기 임도에서 직진 광덕산 오름길을 올라갑니다. 콧물은 연신 줄줄 흘러,호흡이 | |||||||||||
곤란하여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것을 참아가며….8부 능선 철계단에 오르니 정맥길에서 50m정도 벗어난 | |||||||||||
광덕산(587m)에 힘겹게 올라 섰습니다.(16시38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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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나온 마루금과 금성산성을 조망하고 저멀리 덕진봉 넘어 오늘 산행 종착지 방축리 24번국도와 | |||||||||||
12번 88올림픽 고속도로가 아득히 보입니다. | |||||||||||
광덕산에서 임도를 내려오는 길은 성난 파도처럼 곤두박질 치는 내리막 길, 강천사가는 길의 임도에 내려 | |||||||||||
오니 3단으로 된 돌탑이 멋지게 장식이 되어 있고. 뫼봉과 덕진봉가는 마지막 길은 이렇게 호젓한 소나무 | |||||||||||
숲의 연속입니다. | |||||||||||
크고 작은 오르내림 몇번을 시도한 무명봉을 넘어서 도착한 이곳에도 참산꾼님들이 수고스럽게 매달아 | |||||||||||
놓은 표지판 뫼봉(332봉)에 올라보니(17시55분) 조망은 별로라 마루금을 따라 덕진봉으로 향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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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봉 오름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올라, 돌탑과 정상표지판이 보이는 덕진봉(364m)으로 가야하나 아픈 몸 | |||||||||||
으로 더 이상은 무리 라 생각되어 왼쪽 사면길로 돌아서 덕진봉 내려오는 길과 만나서 내려오니 저 아래 | |||||||||||
방축마을이 보이고 지나가는 차량소리가 들립니다.(18시20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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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걸음으로 내려오다 길이 잘나있는 임도길로 시그널이 달려있고 대나무밭 나오기전에 우측 과수원이 | |||||||||||
있는 황토밭을 지나서 방축리 마을이 있는 방축재에 도착하여 5개월에 걸친 전라북도를 오늘로서 완전히 | |||||||||||
벗어나 다음 구간부터는 전라남도 문화와 역사를 답사하는 구역입니다. | |||||||||||
이곳의 명물인 방축리 토종순대 국밥을 다함께 맛나게 먹고 순창으로 목욕후 부산으로 가야하는데,정짱님은 | |||||||||||
이곳에서 1박하고 내일 호남정맥길 방축리에서 과치재까지 맥을이어 가시는데, 몸상태만 온전하다면 동행 | |||||||||||
할수 있었는데…..정짱님의 안전산행과 무사종주 염원을 기원드립니다. | |||||||||||
수요만남 산우님! 오월은 장미향과 더불어 삶에 활기를 얻고.가정의 달,민주의 달,스승의 달, 가족의 정을 | |||||||||||
느낄 수 있는 희망찬 오월이 되시길 바랍니다. | |||||||||||
*** 허브큐 드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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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허브큐님의 봄의 연한 연두색과 같은 감성이 곁들인 후기글 굿생각없이 걷기만 한 길이였는데 이렇게 많은 알거리가 있은 줄이야..
어서 건강 되찾으시길 빌며 다음 후기글이 기다려지네요.
은파님! 반갑습니다!
함께했던 강천산 구간 수고 많으셨고....장문의 후기글 읽어주신데 고마움을 전해드립니다.
항상 행복과 행운이 함께하는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사진을 곁들인 산행후기 맛있게 보았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컨디션이 좋아 보였는데 사실은 몸상태가 안 좋았군요..
정맥을 하기 위해 건강관리를 하는 건 아니지만 컨디션이 안 좋을 땐 부담이 많이 되는 건 어쩔 수 없지요
이제 5월인데 또 다시 힘을 내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힘찬 정맥밟기를 할 수 있길 바랍니다
네에 감사드리며....
땅두님도 5월을 맞이하여 행복한 가정의 달 되시길 바랍니다!
몸상태도 안좋은것 같아보였는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트래바스 한번 안하시고 대단합니다,빨리 몸 완쾌바라며 산행기 잘보고갑니다..
네에 ~ 염려 해주시는 덕분에 지금은 거의 다 나았습니다!
항상 건안 하시고 좋은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