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올거라는 소식에 아침부터 콩밭 장만하느라 바쁘게 설쳤다..
모종으로 키운 400여개의 서리태가 딱 심기좋은 크기가 되었고, 모종을 심을땐 물주며 심어야 하는데 비님이 오신다면 수월하게 심을 수 있어서 밭을 급장만~~,
아랫마을 인석이밭에서 경운기를 가지고와서는 경사진 감밭을 3~4차례 왔다갔다 로타리 쳐주니 밭의 경사도가 완만해줘서 이젠 제법 밭같아 보인다...쇠스랑으로 풀들은 걷어내고 땅을 고르게 펴는 작업을 끝내니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한다..
다음날 아침, 아랫집 신상아주메가 농협에 급히 가실일이 있다고 차운행을 부탁해서 태워드리고 상주에서 호박고구마보식용 2단을 사가지고 들어와서 고구마부터 보식했다..10단을 심었는데 2단을 보식했으니 생존율이 80%다..
무비닐로 하다보니 풀과 수분 관리가 힘들다.
고구마 보식이 끝나갈 때쯤 되어서 신상아주메가 일을 도와주신다며 밭에 오셔서 고구마 보식을 함께 끝내고, 서리태 모종을
심었다..비가 적당히 온후고 아주메가 도와주어서 서리태 정식을 수월하게 끝낼 수 있었다..

고구마밭.. 바랭이가 많이 올라와서 괭이로 대충 메주어서 땅색깔이 보인다..호박고구마 자라는 모습이 참하다..
밭이 돌이 많고 굳은땅이라 나중에 캘때 고생좀 하겠지만 맛은 무지 좋겠지~~
구여운 서리태 모종의 자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