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눈이 제일 예뻐요. 코가 자신 있어요, 덧니가 매력적이래요" 알록달록한 자랑에 정신없는 미인들 인터뷰에서도 들을 수 없는 대답이 하나 있다. 엉덩이 보험, 다리 보험, 별별 보험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그들도 들지 못한 보험이 하나 있다. 주인공인 즉, 바로 꼬깃꼬깃 비상금처럼 신발 안에 구겨져 있는 '발'. 결국 이부분에 있어선 미스코리아든 안티 미스코리아든 성역이 없는 셈이 아닐까 싶다. 우리 모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맞지도 않는 구두에 억지로 발을 구겨 넣는 신데렐라의 못된 언니들이 되어 가고 있는 건 아닌지… 그대 신데렐라를 꿈꾸는가? 그렇다면 오늘 하루만이라도 발에게 휴가를 줘라. 손발이 맞아야 일도 되는 법, '손'도 같이 보내주면 더욱 좋겠다. 어디로? |
발을 자극하면 피가 흥분한다 하루해가 지고 집으로 돌아가는 전철 안. 자리 싸움은 실로 치열하다. 빨리 내릴만한 사람 골라잡아 줄서기, 두사람 앞에 어정쩡하게 걸쳐 서기, 안면몰수하고 빈자리를 향해 온몸 던지기 등 별별 방법이 다 동원된다. '자리 싸움'하면 아줌마가 단골로 씹히기 마련이지만 대한민국 전철 이용 국민이라면 자리 때문에 얼굴에 철판 한번쯤 안 깔아 본 사람 어디 있을까.
하지만 그 뻔뻔함에 쉬 욕할 수 없는 가엾은 이유, 피곤해서다. 그 피곤의 사연은 다리가 아파서라기보다 힘이 없어서라기보다 발이 퉁퉁 부어 발바닥을 바닥에 대고 있기 힘들다는 것. 맨발로 다니던 옛날에는 발이 세상 구경 실컷 하고 다녔으니 퉁퉁 부어 있을 일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양말과 신발에 갇혀 바깥 공기를 한 번 쐬지 못하고 다섯 형제가 꼼지락거리기도 힘드니 불만에라도 퉁퉁 붓는 건 당연하다. 그렇다고 토라져 있는 발을 달래기 위해 맨발로 활개를 치고 살 수도 없는 일. 일부러 짬을 내서 발을 자극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나온 방법이 '발마사지'다.
발마사지는 '발은 머리, 신장, 심장, 위… 등등 모든 반사구가 들어있는 우리 몸의 축소판이다'에서 시작한다. 손발이 붓고 피곤이 찾아드는 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 발 반사구를 자극해 피가 온몸으로 잘 돌도록 해줘야 한다. 결국 발마사지의 원리이자 궁극적인 목적은 심장에서 나온 피가 온몸을 돌고 다시 심장으로 되도록아가도록 돕는 데 있는 것이다. 발 마사지의 효과 역시 이 혈액순환이라는 부분을 떼어 놓고 생각하긴 힘들다. 혈액순환이 잘되면 자율신경과 호르몬 분비가 활발해져 몸속의 노폐물은 빠져 나가고 그 덕에 우리 몸은 탄탄대로에 서게 된다.
발바닥 숨은 그림을 찾아라 "코코코코 눈! 코코코코 귀! 코코코코 배꼽!" 유치원 시절, 선생님에게 속지않고 눈, 코, 입을 제대로 찾으려고 정신없이 따라하던 '코코코코'놀이가 있다. 이제는 이 놀이를 살짝바꿔 '발바닥에서 눈, 코, 입 숨은 그림 찾기'를 즐겨보자. 앞서 언급했듯 발바닥은 우리 몸 전체의 축소판. 오른발에는 오른쪽 몸이, 왼쪽발에는 왼쪽 몸이 들어 있다. 때문에 굳이 코에서 얼굴로, 배꼽으로, 무릎으로 정신없이 옮겨다니며 놀 필요 없이 발바닥만 펴놓고 눈, 코, 입 모든 부분을 콕콕 찍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숨은 그림을 찾는 묘미에 발바닥 건강까지 챙길 수 있으니 온 가족이 함께 즐겨볼 만한 놀이가 아닐까 싶다. 자, 그럼 본격적인 놀이에 들어가기 전에 눈, 코, 입들이 어디에 숨어 있는지 발바닥 속부터 들어가 보도록 하자.
※엄지 발가락=머리와 목※_발가락은 우리 몸 어깨 윗 부분에 해당한다. 엄지 발가락에는 뇌, 치아, 편도선, 코, 입 등의 반사구가, 네개의 발가락에는 눈, 귀, 눈물선, 어깨 등의 반사구가 들어있다 왼발과 오른발 엄지 발가락을 합친 것을 머리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
※발의 앞부분=흉부※_볼록하게 튀어나온 발바닥 앞부분은 심장과 폐, 식도, 기관지, 횡격막등에 해당한다. |
※발의 종아치=복부※_상부는 횡격막에서 허리까리조 간, 위, 십이지장 등에 해당하고, 하부는 허리에서 골반 부위로 소장, 대장, 신장 등에 해당한다. |
※발의 안쪽=척추※_발 안쪽의 곡선 모양은 척추를 나타낸다.왼발과 오른발 안쪽에 척추가 적반씩 걸쳐 있다고 보면 된다. |
※발의 바깥쪽=몸의 외부※_발의 바깥쪽은 우리 몸의 바깥 부분인 관절이나 인대, 근육 등에 해당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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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알고하면 발 마사지! 모르고 하면 묵사발!] - 왼발에서 시작해 오른발에서 마무리 한다. - 시작과 끝에는 반드시 비뇨기 계통에 해당하는 기본 반사구를 자극, 마지막은 손마사지로 마무리 한다. - 방향은 위에서 밑으로, 즉 발바닥에서 심장 쪽으로 해야 효과가 있다. - 배고플 때는 하지 않도록 하며 식후 30분 후가 가장 적당하다. - 발등은 피부가 얇기 때문에 마사지 크림을 넉넉히 바르고 자극을 적게 줘야 한다. - 마사지 후에는 미지근한 물을 한 잔 마신다. 단, 찬물은 피한다. - 적어도 3~6개월 정도는 지속하되, 횟수는 자신의 나이만큼 해야 효과가 있다. - 심한 상처나 종기가 있는 경우, 호르몬제를 장기간 복용한 경우, 생리중이거나 코피가 날 때는 피하도록 한다. - 중학생 이하의 아이들에게는 지압봉을 쓰지 않고 크림을 묻혀 손으로 마사지 한다.
비법은 기본 반사구에 있다. 발마사지의 시작과 끝은 항상 '기본 반사구'를 자극하는 데 있다. 이는 몸 안의 노폐물을 배설시켜 면역력을 강화, 자연 치유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먼저 신장->수뇨관->방광->요도에 해당하는 부분을 순서에 맞게 눌러주는 것으로 마사지를 시작한다. 다음으로 아픈 부위에 해당하는 부분을 마사지, 다시 한번 기본 반시구를 눌러 주는 것으로 마무리 한다. 기본 반사구에 해당하는 부분을 마사지 순서대로 따라가 보면 이렇다.
※신장※_발바닥 윗부분과 중간 부분 사이에 사람 人자 모양으로 움푹하게 들어간 부분. 크림을 묻힌 지압봉으로 4초씩 3회 정도 눌러주면 신장에 도움이 된다. 눌렀을 때 시원하지 않고 아픈 사람은 순환이 잘 안되고 있다는 증거다. |
※수뇨관※_한 손은 발 윗부분은. 다른 한 손은 크림을 쿧힌 지압봉을 감싸쥐듯 잡고 대각선 방향으로 누르면서 미끄러지듯 내려준다. 9회 정도 반복한 후 손마시지로 마무리 한다. |
※방광※_지압봉을 수직으로 잡고 안쪽 복사뼈에서 수직으로 내려와 약간 퉁퉁한 부분 조금 밑을 눌러준다. 4초 누르고 4초 풀어주기를 3회 반복한 후 손마사지로 마무리 한다. 단, 수직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미끄러직 수 있어 크림은 바르지 않도록 한다. |
※요도※_지압봉 대신 엄지손가락에 크림을 묻혀 방광 반사구에서 아틸레스건 방향으로 9회 정도 쓸어준다.이때 뼈가 만나는 부분이기 때문에 지압봉으로 자극해선 안된다. 눌렀을 때 통증이 있는 건 자궁이나 전립선에 이상이 있기 때문이다. |
※혈액 끌어올리기※_안쪽 발목에서 무릎방향으로 밑에서 위로 3회정도 쓸어 올린다. 발목 바깥쪽과 뒤쪽도 같은 방법으로 쓸어 올려준다. 힘있게 쓸어 올려 줘야 영양소는 심장으로 노폐물은 신장으로 보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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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의 운명, 손가락에 달렸나니 발을 마사지할 때 손가락의 핵심은 집게 손가락에 있다. 손가락 방향은 항상 앞으로 향해야 하며 절대 뒤로 움직여서는 안된다. 누를 때는 손가락의 평평하고 두퉁한 부분을 사용해야 한다. 손가락 끝으로 눌러서는 안되며 긴 손톱 역시 금물이다. 살살 누를 것인가, 젖 먹던 힘까지 동원할 것인가는 직감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꾸준한 연습만이 정확한 직감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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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와 둘째 손가락 사이에 발을 끼우고 네 손가락은 발등을 감싸고 엄지 손가락은 발바닥을 잡는다. 발은 항상 마사지 하는 사람 쪽으로 당기되, 발을 젖힌 채로 꽉 잡아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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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콕' 찍어 '쿡쿡' 눌러요
※머리가 띠잉※_시간: 30~60초 _횟수: 3~5회 _방법: 압박법, 회전 압박법, 수직압박법 _효과: 머리가 맑아져 집중이 잘 되며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 |
※화장실이 그리워※_ 시간: 1~2분 _횟수: 2~3회 _방법: 수직법, 회전 압박법 _효과: 약해진 장 기능을 강화하고 스트레스를 해소, 변비를 엾애준다. |
※화장실이 무서워※_ 시간: 1~2분 _방법: 수직법, 회전 압박법 _효과: 장의 수븐 흡수력을 강화시켜 주고 과민한 장 상태를 다스려 준다. |
※어꺠가 뻑적지근※_ 시간: 2~3분 _방법: 수직법, 회전 압박법 _효과: 어꺠의 뻐근함과 묵직함을 풀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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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들의 반란 잠재우기 누군가 "손 좀 보여줘 봐"하면 약간의 망설임이 있을지는 몰라도 그다지 거부감은 없다. 하지만 발은 좀 사정이 다르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 해도 "발 좀 보여줘 봐" 하면 망설임과 함께 거부감이 일기 쉽다. 왜? 그 속사정은 자신과 발밖에 모르는 비밀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쉬쉬하며 발들의 소리없는(?) 아우성을 무시할 것인가. 발들의 이유 있는 반란, 이제는 그들의 요구에 귀 기울여 줄 때도 되지 않았을까.
☆첫 번째 반란, 발에서 냄새가 날 때 발 냄새가 심한 사람은 된장을 띄운다는 둥, 청국장을 끓인다는 등, 눈총을 받을까 어딜 가든 신발 벗기가 민망하다. 냄새가 난다는 건 세균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럴 땐 반드시 찬물에 씻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헹구는 물에 식초, 스킨이나 아스트리젠트 몇 방울을 넣어 씻는 것도 발냄새에는 도움이 된다.
☆두 번째 반란, 발에서 열이 날 때 발에서 열이 나는 건 심장에서 나온 혈액이 발끝에 몰려 있기 때문. 이는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런 사람은 대체로 불면증에 시달리기 십상이다. 뜨거운 발 때문에 더운 여름밤이 더 덥다면 찬물에 식초나 소금을 넣어 씻어 본다. 하지만 반대로 시리고 저린 발이라면 따뜻한 물로 씻어야 한다.
☆세 번째 반란, 발에서 땀이 날 때 땀이 많이 나는 발은 습하기 때문에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이런 발은 항상 깨끗이 씻은 후 종이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주는 게 중요하다. 헤어드라이기로 발가락 사이사이를 말려 주는 것도 확실한 방법이다. 단, 젖은 수건은 세균을 전염시킬 수 있으니 멀리 해야 한다.
☆네 번째 반란, 굳은 살이 박혔을 때 목용탕에 가면 굳은 살을 물에 불려 돌비누로 문지르고 있는 광경을 심심찮게 보게 된다. 하지만 이 방법은 '아니다'. 여린 속살을 다치게 할 수 있고 이 상처를 통해 세균에 감염 될 수 있는 위험요소 때문이다. 발을 말린 후 사포로 30~60초 정도 문질러 주는게 좋다. 문지른 후에는 보습크림을 발라준다. 횟수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가 적당하다.
☆다섯 번째 반란, 발뒤꿈치가 갈라졌을 때 발뒤꿈치가 갈라지는 증상은 주로 여성에게서, 그것도 25세가 지난 여성에게서 찾기 쉽다. 이는 여성호르몬의 불균형이 원인. 그 증상이 생식기 반사구가 위치하는 발뒤꿈치에 나타나는 것이다. 사포로 10초정도 문지른 후, 발 전용 보습크림을 발라주도록 한다. 삶" | |
첫댓글 사포도 가지고 다녀야 겠네여~!좋은 자료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