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에 합격한 졸업생 준이는 좋은 미국대학에 합격은 하였지만 아버님께서 사업을 확장하시고 계신 상황이라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다 대학원을 미국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한국에 있는 대학을 들어가려 준비하였었지요.
그러던중 이번에 수시전형으로 준이가 한동대를 합격하였다고 해요.
-조준-
안녕하세요. 저는 유니온 12회 졸업생 조 준입니다.
어느덧 제가 유니온을 졸업한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저는 미국 대학에 합격한 뒤 재정상의 문제로 다시 국내 대학에 수시전형으로 지원해 하나님의 은혜로 끝내 한동대학교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를 조금이나마 나눔으로서 사랑하는 유니온의 후배들과 친구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먼저, 국내 대학에 대한 고정관념을 갖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고교시절 오로지 미국 대학을 목표로 공부해 왔었습니다. 미국 대학에 가지 못하게되자 잠시나마 방황했었고, 끝내 국내 대학에 합격하긴 했지만 만일 고교시절부터 국내 대학을 목표로 공부했다면 더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이유는 제가 국내 대학에 대한 고정관념을 갖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바로 국내 대학은 합격하기가 어렵고 국내 일류 대학이 아니고서야 어차피 세계 대학 순위에서도 밀려서 굳이 어렵게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유수 대학의 수시 해외학생 전형 (해외 현지 고등학교 또는 국제 고등학교)은 상대적으로 타 전형에 비해 경쟁률이 높지 않은 편이고, 또 갈수록 지원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이기 때문에 충분히 도전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동대학교 이번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 해외학생 전형 경쟁률은 2.71로 (2.71명중 1명꼴로 합격) 이는 작년 4.18과 재작년 5.07에 비해 계속 낮아지는 추세) 저 또한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도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국내 대학교 수시 전형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우리 유니온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은 해외학생/ 해외고/ 국제인재/ UD 등의 이름을 가진 (학교마다 다름) 수시의 한 모집 단위로써 해외 소지의 고등학교에서 최소 2년 이상을 수료하고 졸업한 학생에게 지원자격이 주어지는 해외학생 전형입니다. 합격 심사 기준은 2차례로 나뉘며 1차는 보통 서류심사로써 크게 자기소개서, 중.고등학교 성적, 영어 공인성적 및 미국 수능(SAT/ACT), 교내 및 교외활동 (교외 수상실적은 제외. 예) 영어 말하기 대회, 수학경시대회 등)으로 나뉘고 2차는 서류심사 점수를 70%와 면접 30%로, 면접은 심층면접 (시사, 국내외 현안에 대한 사고력 및 소통능력 평가)과 인성면접 (전공적합도; 희망 전공을 이수하는데 자질이나 가치관 등이 부합한 정도) 와 인재상 부합도; 각 대학은 인재상이란걸 홈페이지에 올려 놓는데 (예를 들어 한동대는 인성, 영성 지성을 바탕으로 타인을 섬기는 글로벌 리더) 그 인재상에 부합하는가에 대한 여부)가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심사되는 것 등을 평가)을 영어 또는 한국어 (각 학교마다 다름)로 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한동 대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학교와 기숙사에서 학업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활동들을 계기로 삼아 구체적인 비전을 세우고 학교 수업에 충실했던 성적을 그 근거로 제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열정과 입학 포부를 보여 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스토리텔링과 이를 뒷받침할 실적 (성적 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세안 비전트립을 계기로 한국 국제협력단체에서 일하는 제 비전을 스토리화 시켰고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제게 보여주신 많은 은혜들을 솔직하게 적고 말했습니다.
물론, 원래부터 이러한 비전을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니기에 저도 제 경험을 되살려 이를 바탕으로 입학을 위해 구체적으로 비전을 계획하고 그 증거들을 생각해 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유니온 에서부터 이미 구체적인 꿈과 비전을 계획하고 이를 위해 학교와 기숙사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활동들에 더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임했다면 아마 더 확실하고 분명하게 스토리 텔링을 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입시 차원이 아닌 진정한 내 미래를 위한 비전을 구체화 시키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하나님이 극진하게 사랑하시는 우리 유니온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지난 5년간 가끔씩 엇긋 나갔던 저를 항상 바른 길로 인도 해주시고 가르쳐 주시며 기도와 사랑으로 응원해주시고 함께해주신 조아브라함 목사님과 사라 사모님을 비롯한 모든 스텝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조준 올림
이번에 뉴욕주립대 (빙햄턴) (세계대학순위 88위)과
Rutgers 대학(세계 대학순위 68위) New Brunswick Camden 캠퍼스 에서 8000불의 장학금을 받은 조준입니다.
앞으로 핀라드를 포함한 몇개의 대학에서 더 합격통지를 기다리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