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9/10-11 철도여행기26(정동진8,안인,강릉7)
지난주에 갔는데 이번에도 강릉이군요.
방법이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이번 여행의 특징은 하이텔 철도사랑동호회 기관차 시삽인 우해원님과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여행시삽인 것은 아시죠? 헤헤
아무튼 열차 안에서 만나기로 했답니다.
일단 집에서 10시쯤 출발해서 129번과 131번을 타고 청량리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았다 싶어 라면을 먹었습니다.
일단 배는 대강 채웠으니까 든든합니다만(라면은 먹을 때 좋은데 소화에서 문제가 있죠.)
청량리역 입구의 계단을 올라가다 보니 임시열차 시간표가 있더군요.
그래서 한번 살펴보았답니다.
나머지 열차는 일상적으로 다니는 열차인데 특별히 편성된 임시열차가
하행선은?
통일호 9881 08:35분 청량리역 출발 안동 13:34분 도착
새마을호 9187 20:10분 청량리역 출발 안동 00:40분 도착
통일호 9883 23:08분 청량리역 출발 안동역 03:30분 도착
통일호 9885 23:40분 청량리역 출발 강릉역 07:08분 도착
상행선은?
새마을호 9188 23:20분 안동역 출발 03:40분 청량리역 도착
통일호 9884 11:10분 안동역 출발 16:40분 청량리역 도착
통일호 9882 16:10분 안동역 출발 20:46분 청량리역 도착
통일호 9886 14:20분 강릉역 출발 21:27분 청량리역 도착
이상 총 8종입니다.
사실 서울역에서도 이것을 하려고 했는데 너무 많아서 못했으며 특히 이것이 적힌 용지를 얻으려고 했는데 안주는데 어떻게 하겠습니까?
청량리역 철도회원 전용창구에서 표를 구입했습니다.
통일호 청량리 -> 강릉 9885열차 2000.09.10 출발시각 23:40 도착시각 07:08 2할 8200원
하여간 강릉까지 가는 것 중(어떤 것을 이야기하던지)가장 싼 것 같군요.
이로서 청량리 <-> 강릉 구간은 무궁화, 통일, 새마을 모든 열차를 탑승했습니다.
23:30분 영주경유 강릉행 511이 지나간 후 23:31분 개표를 시작합니다.
안에 들어가서 기관차를 보니 전기기관차이고 열차는 8량 편성입니다.
제가 탄 차는 72석 13679이며 제작회사에 대한 표시는 아무것도 없군요.
예전 무궁화호에 사용했던 객차같은데 창문 넓은 것 의자색깔은 빨강색이던가?
우해원님과 만난 후 열차는 3분 늦은 23:43분 출발합니다.
열차 진행되어 회기역을 지나 좌측에 장암지하철 기지가 보이더니 이내 껌껌해집니다.
밖은 잘 안보입니다.
늦게 출발한 관계로 열차는 빨리 달립니다.
터널 둘을 지나 우측으로 한강을 보며 진행되는 열차는 00:15분쯤 양수철교를 지납니다.
확실히 통일호 의자는 승차감이 무궁화나 새마을에 비해 떨어지긴 합니다.
오래 앉아 있기는 쉽지 않습니다.(아마 CDC의 의자 보다는 약간 나은 정도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만)
그런데 추석 전 열차임에도 불구하고 서서 가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사람들이 열차에 대해 몰랐던 듯.
양평역 도착하기 전 여객전무님의 양평역 도착역 안내방송을 하는데 끝에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안하는 그 분이군요.(지난번 여행기 보시면 제가 528 강릉-청량리 16:00 열차를 탔을 때 그 승무원입니다.)
그 분은 억양이 약간 특이하고 끝에 감사합니다를 절대 안하시는 분이죠.
00:32분 양평역에 도착해서 몇 명의 손님이 내립니다.
다시 열차는 00:43 용문역에 도착하고 2분간 정차합니다.
역시 내리는 사람은 아에 없고 타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어느새 우측 옆으로 오색 불빛이 보이는 다리가 보이더니 간현역을 0:13분 통과한 후 동화역에서부터 속도가 떨어지며 드디어 원주시내에 진입하기 시작합니다.
어느 덧 도로 위를 지나 원주역에 01:30분에 도착하는데 옆의 도로는 차들이 없이 썰렁하군요.
내리는 사람만 있고 타는 손님은 거의 없습니다.
우측에는 10량 편성 EEC가 보이는군요.(아직도 못타보았음)
2분정도 머문 뒤 출발한 열차는 원주시내의 불빛을 뒤로 한 채 어두운 곳으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속도가 상승하더니 01:45분 금교신호장에서 49분까지 4분간 정차하며 디젤기관차로 객차 6량을 이끄는 안동발 청량리행 9188 새마을호와 교행을 합니다.
이제 슬슬 열차는 위로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열차가 계속 올라가더니 01:52분부터 54분까지 같은 자리로 고도만 올라가는 또아리굴(똘아이굴이 아닙니다.)을 지나갑니다.
또아리 굴을 나오자마자 치악역에서 속도가 하강이 되며 옆을 보니 아까 들어왔던 터널과 철로가 보입니다.
01:55분 치악역에서 화물열차와 교행을 하며 전방 위로 중앙고속도로가 보이고 옆으로는 도로와 냇가가 보입니다.
열차가 좀 빨리 간다는 느낌이 들 때 02:10분 신림역을 통과한 후 어느새 충북선과 만나는 봉양역이 보이는군요.
여기서 봉양역을 02:14분쯤 서행하며 통과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제천시내가 보이는군요.
제천 조차장을 지나 왼쪽에 도로가 보이더니 02:21분 제천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기관차는 바꾸지 않고 기관사만 바꾸는군요.
여기서도 내리는 사람이 약간 있지만 타는 손님은 거의 없습니다.
열차는 02:24분까지 3분 정차합니다.
여기서 중앙선과 헤어진 후 태백선 선로로 진입합니다.
이제 열차안이 약간 썰렁해진 관계로 앞의 의자를 돌려 발을 쭉뻗어봅니다.(확실히 이게 편합니다.)
열차가 왼쪽에 보이는 도로와 같이 빠른 속도로 진행이 되며 02:30분 장락역(왼쪽 역)을 통과 후 송학역(왼쪽역)을 02:34분 통과하더니 02:38분 화물이 많은 입석리(입석리 화물 터미널이라고 불어야 하나?-왼쪽역)를 통과합니다.
입석리를 지나자마자 여객전무님의 안내방송 여기에 적어봅니다.
안내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리는 잠시 후(후에서 억양이 올라감)에 쌍용, 쌍용(억양이 올라감)역에 도착하겠습니다.
쌍용역 내리실 손님 열차가 완전히 멈춰서면 왼쪽으로 내려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잠시후에 쌍용역에 도착하겠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가 생략이 되었습니다.
아무튼 다시 이야기를 시작!
터널 하나를 지난 뒤 쌍용 시멘트 공장 큰 것을 지나 쌍룡역에 02:43분 도착합니다.(우측역) 내리는 손님은 거의 없군요.
2분정도를 머문 뒤 출발하는데 열차의 속도가 많이 느려졌습니다.
태백, 영동선의 선로 속도 문제 때문에.
터널 하나를 지나 연당역을 02:53분 통과(좌측역), 터널 하나를 지나더니 우측에 영월 서강이 보이는 청령포역을 02:59분 통과합니다.
그러면서 영월군내가 보이는군요.
서강을 긴 철교로 건넌 뒤 영월역에 03:01분 도착합니다.(왼쪽역)
여기서 50여명이 내립니다.
타는 사람은 딸랑 1명.
2분을 머문뒤 03:03분 출발한 열차는 탄부역(우측역)을 03:06분 통과합니다.(탄부역 간판은 파란색)
터널을 하나 지나 연하역을 03:11분 통과하다 잠깐 멈춘 뒤 강릉 23:40분 발 청량리행 무궁화 784열차 6량과 교행을 한 후 03:17분쯤 다시 출발합니다.
이제 열차안은 썰렁합니다.
터널 5군데를 지나 석항역에 03:24분 도착합니다.(좌측역)
여길 정차를 하는군요.(내리고 타는 사람 아에 없습니다.)
석항 정차열차 역시 처음 타봅니다.
석항을 떠난 열차는 바로 다음역인 예미역에 03:29분 도착합니다.(우측역)
여기서 내리는 분이 약간 있습니다.
5명정도 내림.
우측엔 함백선 철로가 보입니다.
일단 우리 열차는 함백선이 아닌 좌측의 선로를 이용하여 진행합니다.
터널 9곳을 지나면서 우측 아래에 함백역과 불빛이 보이는 마을들이 볼 수 있었습니다.
자미원역(해발 688m의 역이라고 기억됨)은 약간 졸았던 관계로 못보았고.
어느 덧 열차는 증산역에 03:49분 도착합니다.(왼쪽역)
증산역 도착전 정선선 철로를 보려는데 깜깜한 나머지 아무 것도 못보았습니다.
여기서도 약간의 사람들이 내린 뒤 한 10여명 내렸을 듯.
정선선과 헤어집니다.
또 터널 5곳을 지나면서 열차는 서서히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사북역에 03:58분 도착(좌측역)후 1분 정차
다시 터널 두 곳을 지나더니 고한역에 04:04분 도착합니다.(좌측역, 타는 사람 없음)
고한역 좌측에 버스터미널에는 버스들이 가득하군요,(하긴 이 시간에 버스가 다닐 일이 없으니)
정암터널 포함 터널 2곳을 지나 추전역을 통과하고 터널 5개를 더 통과하고서 고원도시 태백이 보입니다.
태백에 04:20분 도착해서 2분간 머뭅니다.(좌측역)
여기서 한 50여명 이상의 손님들이 내리며 기관사 교대를 합니다.
이제 열차는 텅텅비었답니다.
열차는 태백시를 보며 빠르게 통과합니다.
문곡역을 04:26분 통과하며(좌측역), 터널 2곳을 지나면서 좌회전하여 진행됩니다.
어느덧 영동선과 만나는 동백산역을 04:32분 통과후 통리역에 04:36분 도착하여 사람들이 약간 내립니다.
그런데 통리 이정표를 보니 정말 재미있습니다.
누가 장난친 것 같은데.
통리 안내판에 <-동백신 통리 심프리-> 동백산, 심포리가 맞는데 누가 글자를 지운 듯.
다행히 틍리는 아니군요.
다시 천천히 주행하면서 터널을 무려 13곳을 지나더니 심포리(우측역)에 04:49분 통과합니다.
터널 하나를 통과해서 스위치백 구간역인 흥전역에 04:55분 도착합니다.
여기서 생각을 한 것이 통일호는 자동문이 아니므로 열차 출입문을 열고 밖으로 매달릴 수도 있고 밖의 바람을 직접 맞으며 볼 수가 있으므로 스위치 백 구간을 직접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자리에서 일어나 열차 사이의 통로의 문을 열고 밖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춥네요.
출입문을 열고 밖을 바라보며 후진하던 열차는 05:00 나한정역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안에 들어가서 편안히 여행을 합니다.
도계역에는 05:06분 도착합니다.(좌측역)
여기서 사람들이 좀 내린 뒤
고사리역에 05:22분부터 05:32분까지 정차합니다.(역이 어느 방향 인지 기억이 안남)
여기서 8102가 끄는 04:00 강릉발 청량리행 무궁화 522열차 6량편성과 교행을 합니다.(이 열차는 태백선 구간은 손님이 거의 없는 썰렁한 열차죠)
하고사리역 05:38분 통과(역이 승강장에 있음)후 마차리를 그만 놓쳐 버렸습니다.
마차리도 역시 승강장에 역이 있는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만
열차는 드디어 신기환선굴로 유명한 신기역에 05:45분 도착합니다.
여기서 약간의 손님이 내린 후(아직 신기환선굴 개장시간 아닌데......)
열차는 옆의 냇가와 도로와 같이 달리며 서로 개울을 건너며 위치가 계속 바뀝니다.
상정역까지 무려 9곳이나 개울을 건너다니는군요.
그 동안 터널 2곳을 지나가고요.
05:51분 상정역(우측역?)을 통과하는데 여기서 화물과 교행을 한 후 미로역(좌측역)은 05:57분 통과합니다.
또 개울을 한번 건넌 뒤 도경리를 06:01분 통과(우측역)후 터널 하나를 통과후 이제 바닷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삼척, 북평선과 만난 후 06:08분 동해역에 도착해서 많은 사람들이 내립니다.(우측역)
여기서부터 강릉까지는 전차선이 깔리지 않은 관계로 디젤로 가야하므로 기관차를 바꾸어야 합니다.
기관차를 교대한 후 06:15분 다시 출발합니다.
이제부터는 바닷가 구간이라 바닷가의 경치를 감상하고 싶어서 열차 출입문을 열고 밖을 바라보며 갑니다.
윽! 이런 밖을 보다가 볼펜을 떨어뜨렸습니다.
만약 내가 떨어졌다면?
그건 상상조차 하기 싫습니다.
터널을 지나더니 묵호역에 06:22분 도착(좌측역)하여 사람들이 한 20명정도가 내립니다.
다시 진행된 열차는 터널을 하나 지나 망상역을 06:30분 빠르게 통과 후 옥계역은 06:33분 통과합니다.
여기에 동대구행 무궁화 541 06:00 강릉출발 3량편성이 대기하고 있군요.(흐흐 통일호를 위해 대기를 해주다니 고마운 걸)
날씨는 상당히 흐립니다.
밑이 뻥 뚫려있는 터널을 통과 후 긴터널 하나를 통과하고 정동진역에 06:43분 도착합니다.
목적지에 도착하여 내린 후 역쪽의 해돋이 시간을 보니 06:03분으로 나와있군요.
여기서 사람들이 좀 내리지만 썰렁합니다.
다들 해돋이 보고 가셨나 봅니다.
우리는 먼저 배가 고파 압구정 김밥에서 저는 카레밥 3500원 다른 분들은 알아서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하고 다른 분들은 입장권을 350원에 사서 들어가고 전 그냥 들어갔습니다.(이러면 안되는데 결국 입장권을 하나 사서 다시 들어왔지만)
다른 분 입장권을 뒷면을 보니 한자로 인심매매라고 적혀있는 제가 가지고 있는 것과는 틀린 것이군요.
그래서 다시 입장권을 사서 들어왔는데 이런 이번에는 제가 가지고 있는 SAFA라고 나와있는 것이군요.
그렇게 되면 현재 정동진역에서 판매하는 입장권은 이렇게 2종류가 되는 거죠.
그래서 다시 입장권을 구입하여 2종류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옆에 있던 관광안내에 관한 종이를 가져왔습니다.
3장을 가져왔습니다.
1. 해돋이 : 드라마 모래시계의 명소 정동진! 이라는 제목과 함께 있는 정동진역 열차시간표
2. 정동진 안보 등산로 안내라고 해서 등산코스가 지도와 함께 나와있습니다.
대략 적어보면
등산코스 : 정동진(출발) -> 183고지 -> 당집 ->괘일재 ->괘방산 ->대포바위 ->안인진리(종착)
(총 7.7km 약 4시간 소요)
3. 정동진역 주변 안내
정동진을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우리역은 전국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으로서 서울 경복궁에서 정동쪽에 위치한 곳이라 하여 정동진이라 하였음.
- 한때 인구 5,000명이 거주하기도 하였으며 인근에 위치한 강릉광업소를 비롯하여 5개의 탄광에서 년간 30만톤의 무연탄을 생산하였던 곳으로
-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으로 인구 2,000명도 안되는 어촌으로 전락하기도 하였음.
- 94. 7월 SBS 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장소로 TV등 정규 방송에 50회 이상 방영되었으며
- 95. 3월 SBS 드라마 "모래시계"가 방영되면서 1년에 고작 1,000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던 곳이 서서히 알려지게 되었음.
- 우리역은 주요 일간지, 월간지, 대기업사보, 각종 CF촬영, 신혼부부 야외촬영, 여행잡지 등에 많이 게재되어 소개되고 있음.
- 역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펼쳐진 하얀 백사장과 정동쪽에서의 일출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환상적임.
- 역사 앞 한그루의 소나무는 한때 고현정 소나무라 부르다 고현정씨가 결혼한 뒤로 "모래시계 소나무"라고 이름지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며, 사진 촬영장소로 이용되고 있음.
- 이곳에서 7번 국도를 따라 북쪽 2.5km 지점은 6.25때 북한군이 제일 먼저 남침한 곳이라 하여 6.25사적탑이 건립되어 있으며 500m를 더 가면 등명락가사라는 유명한 사찰과 유황약수가 있으며 500m를 더 가면 96.9.18 북한 무장 간첩 잠수함이 침투한 곳으로 당시의 잠수함과 우리나라 해군의 퇴역함정인 전북함을 전시하고 있음.
- 99.12.15 모래시계 준공(세계 최대 규모)으로 모래시계 공원이 조성되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음.
- 정동진역 광장 남쪽편에 위치한 고성산에는 영인정이라는 정자가 있으며 이곳에서는 정동진 앞바다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음.
- 시내에는 드라마 영상관이 있어 "모래시계"와 "보고 또 보고"의 촬영 장소로 유명해진 정동진을 기념하고 강릉의 역사와 문화를 영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
- 남쪽 약 1km 지점에 위치한 해돋이 공원에는 각종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분위기 있는 범선카페와 장승들을 볼 수 있고 전망이 좋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음
- 남쪽으로 약 2km를 더 내려가면 바다와 접해있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인 헌화로가 있으며 이곳에서는 정동진 앞바다를 둘러볼 수 있는 유람선 선착장이 있음
정 동 진 역 장
정동진역 안내전화 (033) 644-5062
이렇게 적혀있군요.
이제 바닷가의 경치를 구경하며 파도소리를 들어봅니다.
사진도 찍어보고.
날씨는 추운편이지만 전 잠바를 챙겨온 덕분에 괜찮았습니다.
백사장을 걸으며 삼성시계를 다시 보고(음! 모래가 많이 떨어졌군!)
다시 바닷가를 바라보고 앞의 바위에도 올라가봅니다.
이런식으로 보내다 다른 뭔가 재미있는 것이 없을까 해서 이번엔 잠수함 침투지로 가보자는 의견이 있어서 한번 가보았습니다.
09:10분 심곡에서 출발한 12번 버스(요금 600원)를 타고 우측의 바닷가를 구경하며 등명락 가사를 지나 잠수함이 보이는 곳에 내렸습니다.
여기에 사람들이 몇 명 보이는군요.
좌측에는 등산로가 보이는군요.
이름하여 무장공비침투 등산로!
특징이 그들이 돌아다닌 곳과 11명이 자살한 곳까지 나와있는데
1코스, 2코스 모두 10km는 안되는군요.
우측에는 우리가 보고 싶어하는 잠수정과 전함이 있는데 막상 안에 들어갈 수는 없군요.
옆의 초소에 근무하는 군인아저씨 보고 물어보았지만 개방을 안한다고 하는군요.
초소 옆에는 침투 및 좌초 경위 안내에 대한 것이 있군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다른 사람들처럼 벽에 매달려서(원숭이인가?)잠수정과 전함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우측의 철로와 터널 안에 심심풀이로 한번 들어가보았습니다.
여기서 우해원님 일행은 정동진으로 다시 간다고 해서 서로 헤어졌습니다.
전 다시 09:40분에 정동진역에서 출발하여 오는 11번 버스를 타고 안인해수욕장으로 갔습니다.
열차를 타고 다니며 안인해변을 보긴 했지만 왠지 직접 가고 싶어서리.
해수욕장은 넓지는 않으나 깨끗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방파제에 빨간, 하얀 등대가 아니고 뭐더라? 하여간 뭔가가 있고.
낚시하는 사람들이 보이고 우측엔 바위 좌측에는 고기잡이 배와 보트들이 정박해있습니다.
사람들은 거의 없이 썰렁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안쪽으로는 횟집과 민박집이 보이는데 사람이 없으니 썰렁!
이번에는 강릉에 가기 위해 안인역으로 갑니다.
생각보다 꽤 멀군요.
아스팔트 길로 올라가 산을 올라갔다 내려오니 멀리 공장과 마을이 보이고 안인역이 희미하게 보입니다만 어떻게 가야할지.
마을은 안인진 2리라는 곳이고 길을 묻고 되물어 결국 가긴 했는데.
왼쪽 철길이 아닌 우측 아스팔트 길을 따라서 가다가 영동화력발전처가 보이는 곳으로 계속 걸어가다가 다리를 건너갑니다.(철교도 있지만)이름은 모르겠음!
다리를 건너 발전소앞에서 좌측으로 가서 계속 밑으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다 우측으로 해서 조그마한 길을 걸어갑니다.(만약 계속간다면 안인삼거리가 나오죠.)
이렇게 20여분 걸어가서 안인역 간판이 보이고 안인역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이 안에도 버스가 다니는군요.(12번 버스)
역은 조그마하며 특징은 별로 생각나는 것이 없습니다.
역 안에는 개표소에 역장님 사진이 걸려있고 표파는 곳은 한 곳이며 열차시간표와 요금표가 걸려있었습니다.
안인역 정차열차는
상행선
1242 17:05 17:06 영주
1244 18:41 18:42 동해
하행선
1243 08:01 08:02 강릉
1241 10:52 10:53 강릉
요금표는 대략
영주 4500원, 망상, 옥계, 정동진, 강릉은 1100원 기본요금이군요.
통일호 승차권(특정 구간 적용) 안인->강릉 1100원을 구입한 후 열차는 10:50분 정도에 안인역에 도착했습니다.
열차는 3량이며 영주->강릉이라고 적혀있군요.
승무원은 2명이고.
제가 앉은 객차가 13703 좌석 72 제작회사는 나타나 있지 않으며 열차안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참!
제가 탄 객차가 2호차인데 호차표시도 없는 것 있죠?
여기서 잠시 대기하며 10:45분 강릉출발 청량리행 무궁화 526과 교행을 합니다.
그리고 10:53분 출발합니다.
동굴 2곳을 지나 강릉역에 11:02분 도착합니다.
밖은 비가 오고 있군요.
저야 우산을 가져와서 괜찮습니다만 아까의 우해원님 일당은 날씨도 추운데 비까지 많이 맞을 듯.
강릉역을 나와 어디를 갈까 생각을 하며 안내소에서 물어보았습니다.
어딜 가면 좋을까 물어보았는데 다 가보았다니까(하긴 안가본데 거의 없죠)극장 가서 영화보라는데 돈이 들어서 싫고 일단 강릉시에서 제작한 강릉관광 길라잡이라는 것을 읽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왠지 경포대가 가고 싶었습니다.
역에서 왼쪽으로 나와 버스정류장에서 경포대를 가는 40번 or 19-7번을 기다리는데 엉뚱한 31번만 몇대 지나가는군요.
한 40여분을 기다려서야 버스가 도착했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버스에서 졸았습니다.
어느새 버스는 오죽헌을 지나 7번국도에서 우회전하여 멀리 강릉 종합운동장이 보이는군요.
선교장을 지나갑니다.
버스의 종점인 경포해수욕장에 도착하여 해수욕장 안으로 가려는데 비가 장난 아니게 오는군요.
먼저 밖의 안내도를 읽어봅니다.
신경포팔경이라고 적혀있군요.
대영일출
동해 넓은 바다의 일출
춘화야경
봄철 벚꽃등 야경
청정백사
맑고 깨끗한 백사장
강문
강문마을의 진단배기
초당송림
초당의 푸른 솔숲
대상청선
경포대에서 들리는 매미소리
조암후조
새 바위에서 노니는 철새들
경호월주
경포호수에 비친 달 기둥
해수욕장 입구에는 환 푸른 꿈 낭만의 바다 경포 영 이라고 적혀있군요.
밑에는 2000.1.1 이상한 동상이 있고(정치적인 것이라 생략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차가 보이고(여기 마차 유명하죠?)
우측에는 새로운 시간을 알리는 전광판이 있으며 약간 위에는 만남의 장소가 있습니다.
으! 또 삼성이다.
위에는 제일 강산 제일 강릉이라는 문구가 적혀있고 아래에는 시간과 함께 삼성생명 어쩌구 저쩌구 적혀있습니다.
날씨는 더욱 나빠지더니 흐린 것은 둘째치고 비가 장난 아니게 내립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의외로 많이 있는 편입니다.
그런데 물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없군요.
아까 정동진은 물에 들어가는 사람들도 있던데(젊었을 때 객기라고 하긴 그렇고.)
바다 멀리 배가 보이고 바위가 보입니다.
분명 경포대는 정동진이나 안인에 비해 백사장이 상당히 넓은 편입니다.
우측의 관광안내도를 보니 이정표가 있는데 소금강 33km, 오죽헌 2km, 정동진역 2km, 참소리 박물관 1km, 선교장 1km, 대관령 박물관 22km, 주문진 해수욕장 23km, 옥계 해수욕장 32km, 석화동굴 40km, 강릉공항 5km, 버스터미널 4km, 강릉역 2km, 강릉시청 3km
이렇게 적혀있군요.
해수욕장을 나와 입구 방향에는 열차시간표와 해수욕장 이용료, 물품 대여료 및 민박요금 등이 적힌 팻말이 보입니다.
그리고 해수욕장 들어가기 전 가장 먼저 보이는 유명한 동상은 다른 것이 아니라 강릉지구 전적비라는 것입니다.
이제 돌아가는 열차를 타기 위해 강릉역까지 19-7번을 타고 갑니다.
약간 잠이 들긴 했지만 강릉역에 제대로 내릴 수 있었습니다.
13:40분 출발해서 14:18분에 도착했으니까 열차출발시간까지 여유는 있습니다.
아직도 비는 엄청 옵니다.
먼저 예약한 열차표를 구입합니다.
통일호 강릉 -> 청량리 9886 열차 2000.09.11 출발시각 14:20 도착시각 21:27 2할 8200원
먼저 대부분의 손님들이 14:00에 강릉역을 출발하여 청량리역에 21:12분 도착하는 1번홈에 있는 무궁화 528 7량에 탑승합니다.
그러다 보니 역은 썰렁해졌군요.
잠시 후 14:20분 강릉발 청량리행 통일호 열차를 개표합니다.
2번홈에 있는 통일호 열차에 탑승 후 객차를 확인해 보니 13859 강릉 -> 청량리 8량입니다.
아까 타고 온 열차랑 같은 거죠.
열차는 14:20분 출발합니다.
여객전무는 역시 감사합니다 그분이다.
참 그 분 성함이 장현동님입니다.
강릉역을 출발한 열차는 시가지를 통과한 후 첫 번째 터널인 노암터널을 지나고 터널 하나를 지나 안인역을 14:29분 통과 후 좌측에 아까 가보았던 안인해수욕장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3번째 터널을 지나고 4번째 터널을 나오면서 잠수함이 잠깐 보이더니 이내 5번째 터널에 진입합니다.
그리고 14:34분 정동진역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청량리 08:00발 강릉행 무궁화 521열차와 교행을 하며 사람들을 태우더니 14:37분 출발합니다.
여기서 우해원님 일행을 다시 만났습니다.
터널 하나를 지나고 밖이 보이는 터널을 하나 지나고 옥계역을 14:47분에 통과하며 우측의 의문의 철로를 구경합니다.(아직도 이 곳이 뭔지 모르겠음)
다시 바닷가를 보며 진행을 합니다.
먼저 망상해수욕장 임시승강장을 통과 후(이곳 이정표가 2개 있고습니다.) 망상역을 14:51분 통과합니다.
터널 하나를 지난 뒤 묵호역에 14:56분 도착해서 약간의 사람들을 태우고 약간 머문다 싶더니 4분을 보낸 뒤 15:00 정각에 출발합니다.
묵호역을 출발하자마자 의문의 철로가 나타나는데 아마 묵호항선이겠죠?
다시 열차는 우측에 천곡항이라는 표지판과 도로를 같이 보며 달립니다.
15:07분 동해역에 도착하여 사람들을 태우지만 썰렁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기관차를 교대한 뒤 15:13분 출발합니다.
먼저 좌측의 추암, 삼척방면의 삼척선과 헤어진 후 우측의 북평선과 헤어집니다.
터널을 하나 지나 15:22분 도경리를 통과 후 냇가를 한 번 건넌 후 밑이 뚫려 보이는 터널을 하나 지나 미로역을 15:26분 통과합니다.(우측역)
또 냇가를 건너고 터널을 지나 냇가를 따라가다가 냇가를 또 건너고 어쩌구 저쩌구 하다가 그만 깜빡 잠이 들어 신기역을 놓쳐 버렸습니다.
어느새 15:50분 고사리역을 지난 후 15:54분 도계역에 도착하여 사람들을 태우지만 썰렁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도계역 이정표 역시 누가 장난쳐 놓았는지 고사리가 아닌 고시리라고 누가 장난을 쳐 놓았군요.
다시 출발한 열차 터널을 지나더니 16:00 나한정역에 도착하여 스위치 백 구간에 진입을 시도하는데 이런 여기부터 또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일어나니까 어느새 태백이군요.(그동안 흥전, 심포리, 동백산, 통리, 동백산, 문곡 등을 지나가 버린거죠.)
태백역에서 깨었는데 사람들이 타지만 역시 열차는 썰렁!
아마 태백역에 도착한 시간이 16:45분쯤?
여기서 무궁화 525 청량리 12:00발 강릉행 6량과 교행을 합니다.
태백을 지나 터널을 약간 지나는 듯 싶더니 16:54분쯤 추전역을 통과한 후 17:04분 고한역에 도착합니다.
또 졸다가 사북, 증산 다 놓친 후 옆의 우해원님이 깨워서 일어났는데 신기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열차가 우측의 선이 아닌 좌측 함백선으로 진행되는군요.
여기서도 졸다가 자세히 보질 못했지만 이곳으로 가는 열차는 현재 거의 없는 것으로 아는데 우리 열차가 이 구간에서 정차역이 예미인 것을 감안하면 그냥 시간을 늦추려고 가는 것밖에 생각이 안드는군요.
터널 2곳 정도를 지나면서 멀리 우측 위의 철로에는 열차 하나가 지나가는군요.
예미역은 17:42분 도착했습니다.
다시 열차는 석항역에 17:47분 도착, 영월역에 18:03분 도착합니다.
그런데 너무 열차안은 썰렁합니다.
우리가 타고 있던 2호차만 사람이 있고 나머지 객차는 썰렁합니다.(1호 객차도 사람 거의 없는 듯)
이번 열차도 철도청 완전 적자입니다.
각한 터널이 보이는데 이것은 강릉까지 직선화 철로 때문에 건설하는 것이라 하시더군요.
자세히는 모르겠음.
열차는 18:20분쯤 쌍룡역에 도착하고 18:27 입석리, 18:30분 송학 18:34 장락을 통과하는데 확실히 속도가 올라갔습니다.
드디어 중앙선과 만나는 제천역에 18:39분 도착합니다.
여기서 기관차 교체를 한 듯.
18:45분에 떠납니다.
역시 열차는 썰렁하였고 우린 넓게 가기 위해서 1호차에 옮겨갔습니다.
다시 출발한 열차는 18:52분 봉양을 통과하여 충북선과 헤어진 후 진행됩니다.
봉양을 지나 터널 하나를 거친 후 18:56분 구학역을 통과하고, 터널 2곳을 지나 연교신호장에서 191 청량리 17:00발 강릉행 새마을호와 교행을 합니다.
그리고 19:11분 신림역을 통과한 후 창교 신호장에서 07:17분 제천행 EEC와 교행을 합니다.
터널을 통과 후 치악역을 19:22분 통과 후 또아리굴 포함 터널 7곳을 지나서 19:30분 반곡역에 도착합니다.
다시 터널 2곳을 지나 원주시내에 진입을 하더니 철교를 건너 19:38분 원주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사람들이 약간 탄 뒤 만종역에서 507 무궁화 청량리 18:00발 안동행과 교행을 합니다.(아마 이 차는 바둑객차가 있는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만)
다시 진행된 열차는 터널 4곳을 지나며 간현역을 19:51분 통과하고 오색등을 보고 터널 통과 다리 건너 터널 통과를 3번정도 반복하고 터널 3곳을 지나서 양동역을 19:59분 통과합니다.
다시 열차는 20:02분 매곡역을 통과 후 터널 3곳을 지나 구둔역을 20:06분 통과 후 터널 4곳을 통과 후 용문역을 20:17분에 도착하여 원주행 EEC를 위해 대기합니다.
그 동안 우해원님은 고맙게도 용문역 기념 고무인을 찍어왔답니다.
번진게 좀 그렇지만(그래도 안찍혀서 희미한 것보다는 낫죠)
다시 터널 3곳을 지나 20:31분 양평역에 도착하여 우해원님과 헤어진 후(우해원님은 양평역에서 내렸습니다.)
환락의 양평을 구경하며 진행을 합니다.
터널 몇 곳을 지나 20:40분 아신역, 20:44분 신원역을 통과하려는데 여기서 청량리에서 안동행 임시 새마을 20:20분 출발 열차와 교행을 합니다.
20:56분 양수역을 지나 양수철교를 건너 능내 21:01분, 팔당 21:04분 통과, 덕소 21:10 도농 21:14에 통과하는데 여기서 청량리 21:00발 부산행 무궁화 509와 교행을 합니다.(이 열차 안에 좌석은 물론 입석도 장난이 아니군요.)
다시 열차는 망우역을 21:21분 통과 후 종착역인 청량리역에는 21:25분 도착합니다.
오늘의 여행 끝.
2000.09.10-11 Park-JunKyu. All rights reserved!
박준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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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기차여행(강원도)
[박준규] 41st 2000년 9월 10일 - 11일(정동진8, 안인1, 강릉7)
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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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20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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