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1. Color의 기본
색(色)은 빛(光)이 있기 때문이며, 색감각(色感覺)은 빛에 대한 지각적(知覺的) 현상이다. 따라서 색채에 있어서도 태양광은 그 기본이 되며, 그 중에서도 우리로 하여금 색채를 볼 수 있게 하여 주는 것은 태양광이다.
특히 태양광의 여러 성분중에서도 우리로 하여금 색채를 볼 수 있게 하여 주는 것은 가시광선이다. 태양광은 우리들 눈에 보이지 않는 백광(白光)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무색광(無色光)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이 무색광에는 우리의 눈에 색채(色彩)로 지각(知覺)되는 부분이 있으며 이를 가시광선이라고 한다.
2. 색의 3요소
가) 색 상(Color)
빨강, 노랑, 파랑, 등과 같이 다른 색과 구별될 수 있는 색의 명칭이나 색의 특성, 색의 구분을 색상이라 하며,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20색상환)
나) 명 도(Value)
색의 밝고 어두운 정도, 즉 색의 명암(明暗)을 명도(明度, value)라 한다. 물체색(物體色)은 반사율(反射率) 외에도 색(빛의 파장)에 의하여 눈이 느끼는 밝기의 차이(分光感度)가 중요한 인자이다. 물리학적인 견해로는 명도는 우리 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말하는 것이며, 명도가 가장 높은 것이 백색, 가장 낮은 것으로는 흑색, 그리고 중간 명도로는 회색이 있다. 그러나 백색, 흑색, 회색들은 명도뿐이며 색상이나 채도는 갖고 있지 않다. 색은 그 자체만으로 보는 것보다는 다른 색과 대조(對照)하여 관찰하는 것이 보통이므로 어떤 색의 밝기는 상대색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수가 있다. 예컨대, 같은 회색종이라도 흰 종이 위에서보다 검은 종이 위에 놓았을 때가 더욱 밝아 보인다. 이러한 현상을 명도대비(明度對比)라 하며, 교통표지 등과 같이 높은 명도(明度)가 요구되는 것에는 이 현상을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배색을 해야 한다.
물체의 표면이 모든 빛을 흡수하면 검정색으로 보이며 우리는 이 검정색을 어둡다고 느낀다. 이처럼 빛이 반사하는 양에 따라 색의 밝고 어두운 정도를 느끼는 것이 명도이다. 명도는 우리가 색을 보고 느끼는 밝고 어두움의 정도를 말하지만, 주어진 광원을 중심으로 반사의 정도를 말할 때에는 명도를 밝기라고도 표현한다. 같은 명도의 색이라도 주어진 광원이 밝고 어두운 정도에 따라 명도가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다. 최고 채도의 순색은 각기 다른 명도를 갖는다. 노란색은 가장 밝게 느껴지고, 다음은 주홍의 순서이며, 빨강과 초록은 중간정도의 밝기이고, 보라의 파랑은 어둡게 느껴진다.
다) 채 도(Chroma)
이것은 색상(色相)이나 밝고 어두운 정도를 나타내는 명도 이외의 또 하나의 속성으로서 색깔이 '연하다', '진하다', '탁하다' 하는 등의 정도를 나타내는 말이다. 채도(彩度)라는 것은 어떠한 색이 그 순색(純色)의 위치에서 점차 약하여지는 정도를 말하는 것으로서 본래의 순색에서 흐려지는 차도가 곧 채도(彩度, chroma)이다. 다시 말하면 순색은 그 채도가 가장 강한 색인데, 여기에 백색, 흑색, 회색이 가하여져서 순색의 도가 흐려져 전연 없어지는 데까지의 정도를 채도라고 한다. 가령 칸나꽃의 빨강과 팥의 빨강은 비슷한 명도(明度)를 가지지만 칸나 쪽이 훨씬 선명하며, 따라서 채도가 높다고 한다. 채도는 스펙트럼 색에 가까울수록 높아진다. 그리고 한 색상 중에서 가장 채도가 높은 색을 그 색상 중의 순색이라 한다. 순색에 가까운 것은 채도가 강하고 진한 것이며, 이를 고채도(高彩度)라 하고 연한 채도는 순색의 색기가 약한 것을 말하며, 이것을 저채도(低彩度)라 한다. 그리고 탁(濁)한 색이라는 것은 순색에 회색이 가해져서 순색의 선명도를 잃고 회색조(灰色調)가 되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을 탁도(濁度) 또는 탁색(濁色)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탁색들은 고채도와 저채도의 중간인 중채도의 것들이다.
1) 무채색에는 채도가 없고, 유채색에만 있다.
2) 채도단계는 1∼14까지이며, 가장 채도가 높은 것은 빨강과 노랑의 순색으로 14이다
3) 채도를 순도 또는 포화도라고도 한다.
3. 색의 분류
가) 무채색
나) 유채색
4. 색의 모형
가) 회색음영 (Grayscale)
흑, 백과 회색의 명암으로 구성된 모형이다. 색상표현은 불가능하지만 회색 단계의 정밀도에 따라 16, 32, 64, 256단계의 흑백 명암을 표현할 수 있다.
0 (순 검정)에서 255 (순 흰색)까지의 밝기 값을 갖게 된다.
5. 보색
색광이나 색료에 있어서 어느 두 가지 적당한 비율로 혼합하면 두 색이 화합하지 않고 두 색 모두가 상색(相色)은 없어지고 회색이나 흑색(검정색)에 가까운 색으로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와같은 관계에 있는 두가지 색을 보색(complementray color)이라 한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적색과 청록색, 황색과 청자색은 서로 보색관계에 있다. 이들의 어울림을 보색대비(補色對比)라 한다. 색상환(色相環) 속에서 서로 마주보는 위치에 놓인 색은 모두 보색관계를 이루는데 이들을 배색하면 선명한 인상을 준다. 이것은 눈의 망막상의 색신경이 어떤 색의 자극을 받으면 그 색의 보색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가령 색종이를 응시한 뒤에 갑자기 흰 종이에 시선을 옮기면 색종이의 보색의 상이 보이는 것은 이와 마찬가지 원인에서이며, 이것을 보색의 잔상(殘像) 또는 음성(陰性) 잔상이라 한다. 보색 중에서 색상환의 정반대되는 보색관계 있는 색을 정보색(正補色)이라 하는가 하면 색환(色環)에서 정보색의 인접한 색을 약보색이라 한다. 이 외에도 각 색상에 따라서 보색의 조합은 수없이 많이 있을 것이다.
색상환에서 서로 마주보고 있는 색을 말하며, 보색끼리 배색하면 색상 차가 크기 때문에 서로가 강하게 하여 선명한 느낌이 나며, 색광의 보색 혼합은 백색광, 물감의 보색 혼합은 검정, 중간혼합은 회색이 되어 보색의 혼합은 모두 무채색이 된다.
-. 색상환에서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색으로 색상 거리가 멀다.
-. 보색끼리 배색하면 색상차가 크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의 색을 강하게 하여 선명한 느낌을 준다.
-. 색광의 보색 혼합은 백색광이 되고 색료(물감)의 보색 혼합은 검정이되며 중간혼합의 경우는 회색이 되어 보색의 혼합은 무채색이 된다.
6. 심화학습
(1) 색의 성질에 대한 설명이 올바른 것은?
a) 흰색과 검정에도 채도가 있다.
b) 색의 맑고 탁한 정도를 명도라 한다.
c) 색의 밝고 어두운 정도를 채도라 한다.
d) 빨강, 노랑 등과 같은 색의 구분을 색상이라 한다.
e) 검정과 흰색에도 채도가 있다
(2) 명도 단계는 ?
a) 1- 10까지 10단계이다.
b) 1-11까지 11단계이다.
c) 흰색에서 회색까지 모두 9단계이다.
d) 검정에서 흰색까지 모두 11단계이다.
e) 0에서 256까지 이다
(3) 한색 중 가장 채도가 높은 색은 ?
a) 순 색 b) 탁 색
c) 명청색 d) 암청색
e) 무채색
(4) 색의 구분을 바르게 설명한 것은 ?
a) 파랑 순색에 흰색을 섞으면 암청색이다.
b) 파랑 순색에 검정을 섞으면 명청색이다.
c) 빨강 순색에 회색을 섞으면 탁색이 된다.
d) 유채색 중가장 순도와 명도가 높은 색은 빨강이다
e) 모든 색에 검은색을 혼합하면 명도가 높아진다.
(5) 빨강 순색에 흰색을 섞었을 때의 결과는?
a) 명도는 높아지고 채도는 낮아진다.
b) 명도와 채도가 모두 낮아진다.
c) 명도와 채도가 모두 높아진다.
d) 명도는 낮아지고 채도는 높아진다.
e) 명도와 채도에 상관없다.
(6) 다음 중 명도와 채도가 가장 높은 색은?
a) 빨 강 b) 노 랑
c) 파 랑 d) 녹 색
e) 검 정
(7) 색의 혼합에 대한 설명이 잘못된 것은?
a) 색전등을 여러개 켤수록 밝아진다.
b) 물감의 혼합은 섞을수록 채도가 낮아진다.
c) 점묘법과 모자이크는 가산혼합에 해당된다.
d) 색팽이를 돌려서 볼 수 있는 혼합은 중간혼합이다
e) 모자이크는 중간혼합의 일종이다.
(8) 다음 색이 명도 순서대로 바르게 배열된 것은?
a) 연두-노랑-흰색-청록
b) 노랑-녹색-파랑-검정
c) 흰색-노랑-감청-연두
d) 검정-연두-주황-청록
e) 흰색-감청-연두-노랑
(9) 다음색이 보색 관계인 것은 ?
a) 노랑-파랑 b) 빨강-녹색
c) 보라-노랑 d) 검정-흰색
e) 주황-파랑
(10) 다음 중 색입체의 구조에 대한 설명으로 틀린 것은 ?
a) 무채색 축에 가까울수록 탁색이 된다.
b) 가운데 중심 축은 무채색 단계를 나타낸다.
c) 무채색 축의 위쪽이 명도가 높고 아래가 명도가 낮다.
d) 무채색 축에서 멀어질수록 채도가 낮아진다.
e) 축과 채도는 상관이 있다.
(11) 다음의 배색 중에서 명시도가 가장 높은 것은?
a) 검 정-노 랑 b) 빨 강-녹 색
c) 검 정-흰 색 d) 빨 강-청 록
e) 흰 색-녹 색
(12) 불자동차의 색을 빨강색으로 한 것과 관계 없는 것은 ?
a) 주목성을 살려서
b) 색의 기능적 사용
c) 눈에 잘 띄게 하려고
d) 배색을 아름답게 하려고
e) 상징성을 살려서
(13) 다음 중 색채 조절이 바르게 된 것은 ?
a) 위 험-파 랑 b) 소화기-파 랑
c) 안전표시-보 라 d) 교통표지판-노랑과 검정
e) 어린이 시설-빨강
(14) 뚱뚱한 사람이 날씬해 보이려고 한다면 적당한 의상의 색채는?
a) 노 랑 b) 감 청
c) 보 라 d) 귤 색
e) 주 황
(15) 검정위의 흰색이 회색위의 흰색보다 더 밝게 보이는 현상은?
a) 명도 대비
b) 채도 대비
c) 면적 대비
d) 연변 대비
e) 경계 대비
(16) 다음 중 가장 팽창되어 보이는 것은 ?
a) 노랑 바탕의 회색 b) 흰색 바탕의 노랑
c) 녹색 바탕의 검정 d) 파랑 바탕의 감청
e) 검정 바탕에 노랑
(17) 보색에 대한 설명 중 틀린 것은 ?
a) 색상 거리가 가장 멀다
b) 혼색하면 무채색이 된다.
c) 배색 효과는 수수하고 부드럽다.
d) 보색에 의한 배색은 강하고 선명하다.
e) 색상환에서 반대편에 위치한다.
그래픽스******
1. 색 입 체
☞ 색의 3요소인 색상, 명도, 채도를 그 속성을 이용하여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입체로 만들어 놓은 구조체이다.
구 조: 가운데 중심축은 무채색 단계를 늘어놓은 것이며, 맨 아래쪽은 검정이고, 위쪽은 흰색이다.
무채색 축에 멀어질수록 채도가 높은 순색이나 청색이 배열되고 무채색 축에 가까울수록 채도가 낮은 탁색이 배열된다.
☞ 색입체의 종단면도(등색상 면)
☞ 색입체의 횡단면도(등명도 면)
색입체를 수직으로 자른 것으로 무채색을 중심으로 명도가 같고 채도가 다른 각 색상 순서대로 배열되어 채도차,
색상차를 알 수 있다.
순색은 중심축에서 가장먼 위치에 있다.
2. 색의 감정과 기능
☞ 색의 감정이란 색을 보았을 때 일반적으로 느끼는 인상과 색에 따라 일어나는 연상 작용 등으로 개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느낌을 말한다.
(1) 따뜻한 색과 차가운 색
☞ 따뜻한 색(온색, 난색): 빨강, 다홍, 주황, 굴색, 노랑, 태양이나 불 등을 연상시키며 따뜻한 느낌을 준다.
☞ 차가운 색(한색, 냉색): 청록, 바다색, 파랑, 감청, 남색은 시원한 여름바다나 물등을 연상시키며 차고 시원한 느낌
☞ 중성색: 빨강+ 파랑, 노랑+ 파랑을 혼합한 보라색과 녹색계통의 색은 따뜻하고 차가운 느낌이 선명하지 않음.
(따뜻한 색) (차가운 색)
(2) 색의 경중(가볍고 무거운 느낌)
☞ 가벼운 느낌의 색: 명도가 높은색 밝은색이 가벼워 보인다.(흰색, 노랑, 밝은 하늘색 등)
☞ 무거운 느낌의 색: 명도가 낮은색 어두운 색일수록 무거워 보인다.(남색, 감청, 검정, 밤색 등)
(3) 흥분되는 색과 침착한 색
☞ 흥분되는 색: 빨강색 계통으로 채도가 높은색이 흥분되는 느낌이 강하다. 빨강색은 자극적, 열정적인 느낌이 강하고 피를 연상시켜 선동적인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다.
☞ 침착한 색: 파랑 남색등 차가운 느낌의 색이 차분하고 가라앉는 느낌을 준다.
같은색상에서도 명도나 채도가 낮을수록 침착한 느낌이 강하다
(4) 화려한 색과 수수한색
☞ 화려한 색: 채도와 명도가 높은색 난색계통의 색이 비교적 화려한 느낌을 준다 (빨강, 주황, 노랑, 자주, 연두 등)
☞ 수수한 색: 채도와 명도가 낮은색 무채색이나 무채색을 혼합한 색이 비교적 수수하고 소박한 느낌을 준다.
(검정, 회색, 흰색, 파랑 계통의 탁색 등)
(5) 색의 진출과 후퇴
색이 진출되어 보이고 크게 보이거나 후퇴되거나 수축되어 보이는 것으로 이것은 색의 파장의 차이에 의한 굴절율의 차이 때문에 생기는 시각적인 느낌을 준다.
☞ 진출색, 팽창색: 명도가 높은 색, 따뜻한 느낌의 색, 채도가 높은색이 실제보다 커 보이며 앞으로 나와 보인다.
명도나 채도가 높은색은 자극이 강하므로 그 자극이 망막상에서 크게 퍼지는 성격이 있기 때문에 크게 보인다.
☞ 후퇴색, 수축색: 명도가 낮은색 차가운느낌의 색 채도가 낮은 색이 실제보다 작아 보이고 후퇴되는 느낌이 강하다.
3. 색의 대비
☞ 하나의 색이 그 주위의 색에 영향을 받아 색상이나 명도, 채도 등이 달라져 보이거나 먼저 본색의 영향을 받아 잠깐 동안 달라져 보이는 현상
(1) 대비의 종류
☞ 계속대비: 한색을 보고 난다음 다른색을 보았을 때 먼저 본색의 영향(그 색의 보색 잔상이 망막에 남음)으로 인해 나중의 색이 잠시동안 다르게 느껴지는 현상
☞ 동시대비: 두 색을 배색시켰을 때 서로의 색에 간접하여 그 색상, 명도, 채도 등이 다르게 느껴지는 현상
동시대비는 색상, 명도. 채도대비가 동시에 일어나기도 하고 그 중 어느 한가지나 두가지가 강하게 나타날 때도 있다.
동시대비는 어떤 화면을 볼 때 화면 내에 있는 색들이 실제의 색과 다르게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즉 실제의 색과 지각된 색채 간의 차이를 의미한다. 중성색이나 회색은 색채가 갖는 강도가 매우 약하기 때문에 주변색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는 색으로, 동시대비가 크게 나타나는 색이다.
동시대비는 색상, 명도, 채도를 모두 다르게 지각하도록 하는 매우 상대적인 시각현상으로서, 다음과 같은 실험을 통해 동시대비의 효과를 경험해 볼 수 있다. 채도가 낮은 중간 명도의 오렌지색을 만든후, 6개의 작은 사각형으로 잘라 놓는다. 6가지의 다른 배경색으로 보라색, 노란색, 명도 높은 분홍색, 명도가 낮은 벽돌색, 채도 높은 빨강, 중성색인 회색 등을 준비한다. 각 배경색 위에 미리 잘라 놓은 6갱의 작은 사각형을 올려 놓으면 동일한 색이었던 중간 채도의 오레진색은 순식간에 모두 다른 색으로 지각된다..
동시대비는 색면으로부터 느껴지는 감각적 자극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시각기관이 스스로 작용한 결과로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즉 보라색 위의 오렌지색은 보라색의 자극으로부터 균형을 이루기 위해 그 반대색인 노란색 기미를 띤 색으로 보인다. 또한 분홍색 위의 오렌지색은 어두워 보이고, 벽돌색 위의 오렌지색은 밝아보인다. 그리고 빨간색 위의 오렌지색은 채도가 낮은 회색기미를 띤 색으로 보이고, 회색 위의 오렌지색은 명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동시대비는 주제가 되는 색을 더 밝게 또는 어둡게 보이도록 하거나, 채도가 다르게 보이도록 하거나, 색상의 뉘앙스를 바꾸기 위해서 배경이 되는 색과 주제가 되는 색의 선정에 매우 효과적으로 응용될 수 있다.
(2) 동시대비의 종류
☞ 명도 대비: 명도가 다른 두색이 대조되어 두색 사이의 명도차가 생기는 현상이다.
주위 색의 명도가 높을수록 가운데 색의 명도가 낮아 보인다.
명도차가 클수록 대비현상이 더욱 뚜렷하다.
검정색 위의 흰색이 더 선명하다
(무채색끼리의 배색)
흰색 위의 빨간색이 더 선명하다.
(무채색과 유채색의 배색)
예) 얼굴이 검은 사람이나 흑인의 이가 백인의 이보다 희게 보이는 경우
색채의 밝고 어두운 정도의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회색의 스케일을 이용해서 그 대비 정도의 조화감을 훈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밝고 어두운 정도의 차이가 크면 명도대비는 강하게 느껴지고, 그 차이가 적으면 명도대비는 약하게 느껴진다. 회색의 단계를 얼마나 하는 정도는 훈련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부분의 색체계에서는 이를 10단계 정도로 나누어 상용한다. 그림 1-31은 이 중 4가지 회색 단계를 명도 대비가 느껴지도록 배열한 것이다. 다음의 그림 1-32는 그림 1-31에서 사용한 동일한 4가지 회색 단계를 명도대비의 정도에 따라서 면적대비를 다르게 배열한 것이다. 보통 명도가 낮은 어두운 색은 무겁게 느껴지며 명도가 높은 밝은 색은 가볍게 느껴지므로, 시각적 균형을 위해 어두운 색은 넓은 면적에 구성하였고, 밝은 색은 좁은 면적에 구성하였다.
☞ 채도 대비: 두색의 배색에서 주위 색의 채도가 높을수록 가운데 색의 채도가 낮게 보여 실제보다 탁해 보이며,
주위색의 채도가 낮으면 가운데 색이 실제보다 선명하게 보이는 현상이다.
채도차가 클수록 대비현상이 뚜렷하며, 바탕색이 무채색일 경우에는 무채색이 채도가 없으므로 가운데 색과의 채도차가 커서 선명한 느낌이 난다.
채도대비는 색채가 지닌 순수한 정도의 차이를 의미한다. 모든 색채는 가장 순수한 상태에서 가장 최고의 채도를 지니며 흰색, 검정색, 회색, 보색 혼합함에 따라 채도가 감소하게 된다. 채도는 색채의 순수한 정도를 나타내므로 순도라고도 하고, 채도가 높은 색은 강렬함을 지니므로 강도라고도 한다.
채도가 높은 선명한 색 위에다 채도가 낮은 탁한 색을 놓으면 선명한 색은 더욱 선명하게 보이고, 탁한 색은 더욱 탁하게 보이는 대비는 채도대비의 효광이다. 무채색끼리는 채도대비가 일어나지 않는데 이는 색상이 없는 색상에는 채도대비가 일어나지 않음을 의미한다. 선명한 빨강색과 탁한 자주색, 선명한 파랑색과 연한 하늘색을 대비시키면 채도대비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회색바탕 위의 선명한 노랑색은 더욱 선명해 보이며 선명한 노랑색 바탕 위에 노란 기미를 띤 회색은 더욱 탁하게 보인다.
순색에 흰색을 혼합하면 색채는 밝아지면서 채도가 감소된다. 또한 흰색의 혼합은 모든 색을 약간 차가운 느낌으로 변화시키는데, 특히 빨강과 노랑은 순색에서의 따뜻함이 많이 감소된다.(그림 1-45)
한편 순색에 검정을 혼합하면 색채는 어두워지면서 채도가 감소된다. 검정색의 혼합은 모든 색을 조용하게 가라앉히는 느낌으로 변화시킨다. 빨간색에 검정색을 혼합하면 약간의 검정색만으로도 빨간색의 강하고 화려한 느낌이 즉시 감소된다.(그림 1-46). 순색에 회색을 혼합하면 색채는 탁해지면서 채도가 감소된다.
순색에 회색의 혼합은 모든 색을 불분명하게 만들면서 중성화시킨다. 색에 대해 민감한 사람들은 이와 같이 불분명한 색조에서도 색상을 잘 파악해내기 때문에 중성화된 색들은 세련된 색으로 느껴진다. (그림 1-47)
순색에 보색을 혼합하는 것은 다양한 갈색의 중성색을 얻는 방법이다. 그러나 두 개이 보색이 같은 양으로 혼합되면 모든 갈색은 어떤색이라고도 말할 수 없는 중성의 성격을 갖는다.
☞ 색상대비: 두색의 대비에서 인접한 색의 영향을 받아 색상이 달라져 보이는 현상이다.
색상 대비의 경우는 서로가 색상환에서의 색상 거리를 멀리 하려는 경향이 보인다.
예) 빨간 쟁반 위에 포도가 푸른기미를 띄어 보이고 파란 쟁판위에 포도는 붉은 기미를 띄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