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튼 세군데가 부러졌다
수리방법은 배튼 절단부분 끝머리를 잘라 중앙 빈 공간에 심을 잇고 붙여서 테이핑을 하면 된다
초보에겐 매우 쉬운 과정이다 ㅋㅋㅋㅋ ㅠㅠ
일전에 한 번 도전했다가 망했다 ㅋㅋㅋ
오늘도 이것 저것 끌어모아 거창하게 준비해본다
배튼 장력 조절기로 배튼 캡을 왼쪽으로 돌려 느슨하게 만든 뒤 캡을 제거한다
사진으로 다시 보니 역시 깔끔한 프로의 솜씨 같다ㅋㅋㅋ
우주정거장 도킹 해제하듯 니켈 크롬합금 니퍼로 배튼을 초당 2cm 속도로 끌어낸다
속도와 각도가 매우 중요하다 니퍼는 니켈 60% 크롬 40% 합금이라야 배튼에 무리가 없다...........는 윈드구라 ㅋㅋㅋ
세일에서 배튼제거할 때 총 길이를 재서 새로 조립한 배튼 길이가 짧거나 모자라거나 부족하거나 ㅋㅋㅋ
또는 반대의 경우가 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
부러진 부분 바로 근처에서 빼기 쉬운 위치에 칼집을 낸다
외부 섬유질 아래 비닐 막이 있다
논리적으로 생각해보면 모노필름mono film(필름 한 장으로 세일 한 장 통으로 만듬? 아마 그런거 같다) 위에
섬유를 박음 처리해서 배튼 공간을 만들어 놓았으리라
바늘질 폭과 넓이, 외부섬유 손상도로 미루어 17년 이상 숙련된 발렌타인 장인의 솜씨거나 걍 기계로 돌린거다 ㅋㅋㅋ
걍 듀랄루민이나 대나무같은 걸로 만들 수 없나 ㅠㅠ
이제 7.0은 탈만하니 무거워도 괜찮아 스텐 배튼을 만들어다오
속은 비어있다 역시 속이 꽉차야 덜 부러진다 ㅋㅋ
중간에 삽질한 많은 부분은 생략한다 --;;;
부러진 곳 양쪽 끝을 깔끔하게 자르고 단단한 심재를 중간에 넣어 꽉차게 연결한다
나무젓가락은 곤란하다
매우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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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전 첫 번째 시도에서 실제로 해보았다 ㅋㅋㅋㅋ 왜 그랬을까 --;;)
모 이것 저것 재보고 가져다 붙여보니 두 군데가 부러진 배튼 하나는 그럭저럭 수리될 듯 하다
유격따윈 과감하게 수용하는 대인배의 자세로
알루미늄 테이프(실제 배관작업용 또는 범죄영화에 나오는 그런게 아니다 알루미늄 빛깔 비닐 테이프 ㅋㅋㅋ) 바르고
'스포츠 테이프'로 감아준다
보통은 전기테잎을 감지만 눈에 띄는게 저거라서 테이핑 해버렸다 ㅋㅋㅋㅋ
(어차피 또 부러질거 ㅠㅠ)
우리 인생에 유격은 매우 필요하다
슬랙slack 이란 책도 있다ㅋㅋㅋ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268749
알루미늄 빛깔 비닐테이프
역시 준프로의 손길로 빈틈 없는 테이핑ㅋㅋㅋ
빈틈 없는 1차 테이핑이 있었기에 스포츠 테이프는 대충 둘둘 말아준다
오 마이 프레셔스~ ㅋㅋㅋ
오른쪽으로 돌리면 장력이 강해진다
다행이도 재조립한 배튼이 길지 않아서 다시 자르고 붙이지 않아도 된다 ㅋㅋㅋㅋ
퍼펙트한 마무리
스포츠 테잎이 선명하게 보인다
시인성 향상과 날림 포장을 위한 또 한 번의 테이핑 ㅋㅋㅋ
반사면적이 증가해 표류 시 생존가능성이 높아졌다 ㅋㅋㅋㅋ
두 시간에 걸쳐 배튼 수리 하나를 마치고 바로 윗단에 한 군데가 부러진 배튼을 손보기로 한다
근데 뭔가 대책이 없다
너무 작은데?
재활용품을 재활용할 여지가 없다 --;;;;;;;
윈드서퍼답게 모든걸 바람에 맡기고 그냥 타기로 했다 ㅋㅋㅋㅋ
이제 범장하고 남서풍 타러가야징 ㅋㅋㅋ~~했는데
이젠 배가 고프다 범장하고 밥먹기로 했다
첫댓글 ㅎㅎ...바람 안불땐 장비 점검 및 수리...ㅋ 아침부터 만지작 거리더만 잘했네...ㅎ 실패하면서 배우는거야...ㅎㅎ
더 잘하고 싶으면 고수들에게 언제든 물어봐(공짜)...ㅋㅋ 근데 프로한테 물어보면 돈 든다(기술, 재료, 공구..등등)..ㅎㅎ
ㅠ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