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64편 묵상
메튜헨리
"저는 요근래 직장내 일로 인해 시편 말씀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이 말씀들을 통해 얼마나 많은 위로를 주시는지 감사할 뿐입니다. 제가 마치 믿음의 선진이신 다윗이 겪었던 어려움만큼은 아니지만, 제 주변에서 벌어지는 환경으로 인해 시편의 말씀이 가슴 속 깊이 느껴지곤 합니다. 저도 다윗처럼, 메튜헨리께서 묵상하셨던 것처럼, 이 모든 일과 계획을 주께 맡기오며, '이것은 하나님의 권능이라.'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오 하나님이여, 나의 기도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원수의 두려움에서 내 생명을 보존하소서. 사악한 자의 은밀한 계략에서 나를 숨겨 주시고 불법을 행하는 자들의 폭동에서 숨겨 주소서. 그들이 칼같이 자기 혀를 갈며 활을 당겨 독한 말로 화살을 쏘고 은밀한 중에 완전한 자를 쏘며 갑자기 그에게 쏘고서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는도다. 그들은 악한 일로 서로를 격려하고 몰래 올가미들을 놓으려고 의논하며 이르기를, 이것들을 볼 자가 누구리요? 하는도다. 또 그들은 불법들을 탐구하며 부지런히 찾아 이루나니 곧 그들 각 사람의 속 생각과 마음이 깊도다.”(시64:1-6, 흠정역)
Ⅰ. 행악자들의 악한 도모 64:1-6
본문에서 다윗은 자기가 당하는 위험과 원수들의 성품을 하나님 앞에 상세히 고한다.
(1) 그는 하나님께, 자신을 지켜 주실 것을 진심으로 간구한다(1,2절).
하나님이여 나의 근심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즉 "나의 기도하는 것을 내게 허락하소서. 내 기도는 이것이니이다." 원수의 두려움에서 나의 생명을 보존하소서. 그는 또한 이렇게 기도한다. 나를 숨기사 행악자의 비밀한 꾀에서...벗어나게 하소서. 즉 "나를 대적하여 저희들끼리 은밀히 상의하는 해악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소서." 죄악을 짓는 자의 요란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즉 "나에게 해를 끼치기 위하여 은밀한 꾀를 모색하려고 무력에 호소하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게 하소서."
(2) 그는 원수들이 품고 있는 극악한 악의와 사악함에 대하여 호소한다.
1) 그들은 매우 악랄하게 비난과 중상을 퍼붓는다(3,4절).
그들은 칼과 활을 가진 호전적인 사람들로 묘사되어 있다. 그들은 정확히 겨냥하여 은밀히 그리고 갑작스럽게, 자기들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는 무해한 새들을 쏘아 잡는다. 또한 그들의 혀는 칼과 같다. 혀는 지극히 작은 기관에 불과하지만 마치 칼과 같아서 매우 위험한 무기가 된다. '독한 말'이 그들의 '화살'이다. 독한 말이라 함은 상스러운 욕설, 무례한 별명, 무고, 비난과 중상 등을 일컫는다. 그리고 그들의 목표는 올바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어떤 사람이 자기들보다 낫기만 하면 악인들은 그를 투기하며 그에 대해 나쁜 말만 한다. 그들은, 쏘려고 하는 목표물이 그들을 발견하고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하게끔 하기 위하여 '숨은 곳'에서 쏜다. 왜냐하면 새가 그물치는 것을 보면 그물치는 것이 허사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떤 합법적인 경고나 방어할 만한 기회도 주지 않은 채 '갑자기' 쏜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두려워하지 않으니' 이는 그들이 성공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2) 그들은 악한 계획을 수행하는 데 매우 주도면밀하고 단호하다(5절).
그들은 어떻게 하면 가장 효과적으로 치명적인 해악을 끼칠까 하는 문제를 함께 의논한다. 비밀히 올무 놓기를 의논하고. 그들의 모든 모임은 죄를 위한 것이고 그들의 모든 대화는 어떻게 하면 확실히 죄를 지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저희는...하는 말이 누가 보리요. 하나님의 전지하심을 실제로 믿지 못하는 것은 죄악 중에서도 가장 근본적인 죄악이다.
3) 그들은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문제에 있어 매우 역설적이다(6절).
저희는 죄악을 도모하며. "그들은 내게 해를 끼칠 만한 이런 저런 죄악을 도모하기 위하여 대단히 수고를 하는도다. 그들은 깊게 파며 멀리까지 둘러 보고 최대한도로 멀리까지 올무를 놓아 나를 송사할 거리를 찾으려 하는도다." 그들이 자기 자신의 영혼을 파멸시키는 데 들인 수고의 절반만 가지고도 충분히 그들을 구원할 수 있을 것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게서 화살로 그들을 쏘시리니 그들이 갑자기 부상을 당하리로다. 이와 같이 그들이 자기 혀로 하여금 자기를 덮치게 하리니 그들을 보는 자들이 다 도망하리로다.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여 하나님의 일을 밝히 드러내리니 이는 그분께서 행하시는 일을 그들이 지혜롭게 살필 것임이로다. 의로운 자는 주를 즐거워하며 그분을 신뢰하리니 마음이 올바른 자들은 다 자랑하리로다.”(시64:7-10, 흠정역)
Ⅱ. 핍박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64:7-10
(1) 악한 마음으로 다윗을 핍박하는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인데, 그들의 죄에 상응하는 형벌이 내려질 것이다.
1) 그들은 다윗을 해치려고 '숨은 곳에서 갑자기'쏘았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쏘실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의 얼굴을 향하여(21:12) 쏘실 화전을 만들어 놓으셨기 때문이다(7:13). 그리고 하나님의 화살은 그들이 했거나 또는 할 수 있는 최대의 것보다 더 빨리 날아가 더 정확히 맞추며 더 깊이 박힐 것이다.
2) 그들의 혀는 다윗에게 해를 입혔었으나 이제 하나님은 '저희의 혀가 저희를 해하게' 만드실 것이다. 이것은 저주하기를 좋아하던 사람들에게 임할 것이다. 때때로 사람들의 은밀한 사악함이 자기 자신의 고백에 의하여 밝혀지는 경우가 있다. 그것이 바로 저희의 혀가 저희를 해하는 경우이다.
(2) 이 심판이 다른 사람들에게 미칠 영향은 다음과 같다.
1) 이웃들이 그들을 피하고 스스로의 안전을 위하여 도망할 것이다. 그들은 이 멸망에 끼이게 될까봐 도망할 것이다.
2) 구경꾼들은 이 심판을 보며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 경외심을 품을 것이다(9절). 그 행하심을 깊이 생각하리로다. 그들은 이 일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 하나님에 대하여 깊은 경외심에 사로잡힐 것이다. 그들은 핍박자들을 벌하시는 중에 드러나는 하나님의 공의에 대하여 서로 서로 혹은 많은 사람들에게 말할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권능이라.'
3) 의인들은 이 심판을 특별한 의미로 받아들일 것이다. 의인은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그들은 같은 피조물들의 고난이나 파멸로 인하여 즐거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고 그의 말씀이 이루어졌으며 피해를 당한 무고한 사람들의 송사가 효과적으로 변호되었음을 인하여 즐거워할 것이다. 이 사실이 그들의 믿음을 더욱 북돋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