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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부산 조은공연 조은사람들 원문보기 글쓴이: 방랑천사
:: 파팽자매 살인사건 ::
1933년 2월, 프랑스의 시골에서 하녀로 일하던 한 자매가 주인 모녀를 죽인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자매는 망치로 주인 모녀의 머리를 때리고, 부엌칼로 몸통과 다리를 베었다. 일을 마친 자매는 범행을 은폐하려는 어떤 시도도 하지 않은 채 자신들의 다락방에 있는 침대위에 나란히 누웠다. 그리고 얼마 후 들이닥친 경찰에게 범인 자매는 “이제 제대로 됐어”라는 말을 남기고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순순히 체포당했다. 광분한 프랑스 대중은 이들이 공개 참수를 요구했지만, 지식인들은 인간의 본성을 시사하는 ‘상징’을 읽어내려 하였으며, 파팽자매 사건은 당시 프랑스 사회에 강력하고 광범위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 사건은 지난 70년동안 수많은 소설과 연극, 영화로 탄생되었으며, 우리에게는 장쥬네의 “하녀들”이란 작품의 모티브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