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평안남북도, 황해남도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지방병이다.
특별한 원인이 없이 얼굴과 손발이 붓고 벌개지면서 은근히 아프다. 화기를 단독과 생손앓이 등과 잘 구분하여 치료하여야 하는데 원인 없이 붓고 열감이 있으면서 찌르는 듯이 아플 때는 먼저 생콩 3-5알을 씹어 보고 비리지 않고 이빨에 붙지 않으면 화기로 보고 치료해야 한다.
화기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므로 화기는 일반 항생제로 치료하는 것보다 민간의료법에 의한 치료를 더욱 장려하고 있다.
<약물치료>
1)돼지고기: 돼지고기기름을 따끈히 덥혀서 아픈 부위에 바르며 한번에 돼지고기를 50g 정도씩 먹는다. 30분이 지나면 열감이 없어지고 쏘는 것이 멎으며 부은 것도 다 내린다. 24시간만 지나면 아픈 일이 있은 것 같지 않게 잘 낫는다.
2)콩: 생콩 50g을 절구에 찧어 찐득찐득한 그대로 아픈 부위에 바르면 시원해지면서 낫는다.
3)개가죽: 잘 벗긴 개가죽을 하룻동안 아픈 부위에 붙여두면 부은 것이 내리면서 낫는다. 붙여두는 시간은 24시간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너무 오래 붙이면 가죽내용물이 썩으면서 상처 자체도 곪기 때문에 열감이 멎고 시원해지면 떼야 한다.
4)쥐며느리: 3-5마리를 생채로 또는 약간 짓찧어서 아픈 부위에 덮어주면 부은 것이 내리고 잘 낫는다. 쥐며느리는 민간에서 유선염으로 열이 있고 부으면서 쏘는 데 많이 써왔다. 염증을 없애며 진통작용이 있으므로 화기에 널리 쓰이고 있다.
열이 나는 병을 앓을 때 생기는 수포성 바이러스성 피부병이다. 폐염, 돌림감기 이 밖의 열이 나는 병을 앓거나 과도하거나 일시적으로 저항력이 약해졌을 때 자주 감염된다.
피부의 어느 한 곳에 국한되어 좀 붉어지고 그 위에 수포가 하나 또는 여러 개가 생긴다. 수포의 내용물은 맑다. 막은 얇고 잘 터진다. 터지면 미란이 생기고 약간의 진물이 나오며 며칠이 지나면 딱지가 생기고 아문다. 다른 증상은 별로 없으나 좀 가렵고 아프다.
포진은 입술, 코, 음부점막 등에 잘 생긴다. 포진은 잘 낫지만 흔히 다시 감염된다.
<약물치료>
1)버드나무: 껍질을 벗겨 달인 물을 바르고 문지른다. 버드나무 껍질에는 살리친이 들어 있어 옛날부터 습진, 부스럼에 써 왔는데 달인 물을 바르면 물집이 터지고 새살이 빨리 자라게 된다.
2)명태껍질: 명태껍질을 벗겨 침에 발라 물집이 생긴 곳에 붙여준다. 여러 번 갈아 붙이면 곧 딱지가 생기면서 낫는다.
3)달걀속껍질: 달걀의 속껍질을 벗겨 물집이 생긴 곳에 펴서 붙인다. 감염을 막고 창면을 보호한다.
손가락(주로는 손톱 밑)에 생기는 화농성 염증이다.
가시나 바늘에 찔린 자리 또는 작은 상처로 화농균이 들어가서 생긴다. 처음에는 벌겋게 붓고 화끈 달며 점차 쿡쿡 쏘면서 몸살이 난다. 생손앓이 때 몹시 아픈 것은 손 끝이 다른 곳에 비해 신경이 예민하기 때문이다.
<약물치료>
1)달걀, 식초: 달걀 한쪽에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구멍을 뚫고 약간 쏟아낸 다음 식초 20ml를 넣고 아픈 손가락을 달걀 속에 1-2시간 정도 꽃아 두기를 하루에 2번 정도 한다. 생손앓이 초기에 하면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잘 낫고 곪기 시작했으면 빨리 곪아터지게 한다.
2)구담: 앓는 손가락을 구담(또는 저담)이 든 담낭 안에 넣는다. 구담을 앓는 손가락에 발라도 된다. 염증을 가라앉히고 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다.
3)두꺼비가죽: 두꺼비의 겉껍데기를 벗겨 아픈 곳에 싸매면 곧 아픔이 멎고 부은 것이 내린다. 독을 빼는 작용과 아픔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4)선인장 또는 알로에: 짓찧어 아픈 곳에 붙이고 싸맨다. 초기에는 염증을 가라앉히고 곪았으면 고름을 잘 빨아낸다.
5)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개어서 바르고 싸맨다. 베르베린이라는 식물성 살균소가 들어 있어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6)버드나무껍질, 느릅나무껍질: 7:3의 비로 물에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졸인 것을 국소에 하루 2-3번 바른다. 이 약들은 진통작용과 소염작용이 있다.
7)석웅황, 달걀: 가루낸 석웅황을 생달걀 속에 조금 넣고 그 안에 앓는 손가락을 담그고 약 30분 동안 있는다.
8)민들레(포공영), 도꼬마리: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식초에 넣고 달인데다 앓는 손가락을 담그고 씻는다.
9)민들레(포공영): 짖찧어 물을 넣고 짜낸 즙을 먹고 찌꺼기는 앓는 손가락에 붙인다.
10)매화나무열매씨: 가루내어 식초에 개어 앓는 손가락에 바른다.
11)생달걀: 구멍을 뚫고 그 속에 앓는 손가락을 담근다.
12)송진(송지), 황랍: 황랍을 넣고 녹인 송진을 앓는 손가락에 바른다.
13)밀가루, 소금, 설탕가루: 밀가루 100g, 소금 10g, 설탕가루 10g을 섞어 물에 개어 앓는 손가락에 붙인다.
14)지네, 달걀 흰자위: 지네는 황해남북도 지방에서 많이 난다. 7-8월 사이에 잡으며 대가리가 검고 발이 붉은 것이 좋다.
지네 3-5마리를 잡아 대가리와 발을 버리고 말려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달걀 흰자위 한 개분을 섞어서 쏘는 손가락에 두텁게 바른다.
15)백반(명반), 소금, 빨래비누: 백반과 빨래비누 각각 100g에 소금 10g 정도를 섞고 짓찧어 아픈 손가락에 붙인다. 마르지 않도록 천으로 싸매어 두고 하루에 한번씩 갈아 붙인다.
16)엿기름, 누룩(국제): 엿기름과 누룩을 같은 양씩 보드랍게 가루내어 약을 이길 수 있을 정도로 더운 밥을 섞어서 잘 짓이겨 아픈 곳에 붙이면 아픈 것이 멎는다. 곪지 않는 것은 2-3일 이내에 나으며 이미 곪은 것도 고름이 빠지면서 곧 낫는다.
17)콩, 백반, 달걀 흰자위: 콩을 적당한 양 가루내어 여기에 백반가루를 조금 넣은 다음 달걀 흰자위를 섞어서 아픈 손가락에 하루에 한 번씩 갈아 붙이면 잘 낫는다.
18)감자가루, 소금: 곪기 전에 벌겋고 열감이 있을 때 올감자를 말려서 가루낸 것과 소금을 1:1의 비례로 섞어 잘 이겨서 붙이면 곪지 않는다. 매일 한 번씩 갈아 붙인다.
19)고추장: 손가락이 아프기 시작하여 곪을 우려가 있을 때, 곧 고추장을 두툼하게 붙이고 기름종이로 싸매 두면 하룻밤 만에 아프고 저리던 것이 없어지며 완전히 낫는다.
20)지렁이(구인): 지렁이를 잡아서 모래에 뭍어 두었다가 꺼내서 붉은색으로 변화될 때 물 한 잔에 소다 두 숟가락을 넣고 12시간 담가 두었다가 그 물을 아픈 곳에 바르거나 찜질하면 즉시 효과가 나타난다.
21)흙, 소금물: 세 자 깊이에 있는 진흙을 파서 소금물로 이겨 놓고 두 시간 간격을 두고 찬 것으로 아픈 손가락을 찜질한다. 3-4일 계속 하면 아주 효과가 좋다.
22)간장: 간장을 끓여서 데지 않을 정도로 식힌 다음 여기에 아픈 손가락을 20-30분간씩 담근다. 곪기 전에 쓴다.
23)마늘(대산), 참기름(향유): 곪기 전에 마늘의 껍질을 벗기고 될수록 얇게 썰어서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린 다음 불에 약간 덖어서 가루낸다. 여기에 참기름을 적당히 넣고 묽게 고약을 만든다. 이것은 생손앓이의 초기와 곪은 후에 다 쓸 수 있다. 하루에 한번씩 갈아 붙인다.
24)복숭아씨(도인): 복숭아씨 마른 것을 불 속에 묻어 두면 2-3분내에 겉껍데기가 타서 어느 한 곳에 구멍이 생기고 속씨가 타면서 연기를 내뿜는다. 이 연기를 쏘이는데, 한 번에 5-6알을 계속 쏘이는 것이 좋다. 곪기 전에 쓴다.
25)민들레뿌리, 도꼬마리씨, 식초: 곪기 전에 민들레뿌리와 도꼬마리씨를 말려서 가루내어 각각 같은 양을 섞은 다음, 여기에 식초를 넣고 약간 묽게 반죽하여 아픈 손가락에 붙이고 싸맨다. 하루에 두 번씩 갈아 붙인다.
26)족두리풀뿌리(세신): 곪기 전에 족두리풀뿌리 10g에 물 100ml를 넣고 끓여서 손이 데지 않을 정도로 식힌 다음 아픈 손가락 끝을 담갔다 꺼냈다 하는 과정을 약 30분씩 진행한다. 이때 약물이 너무 식으면 다시 데워야 한다.
27)미역(해대, 군대채): 곪기 전에 미역 말린 것을 불에 태워서 가루내고, 한편 물에 불린 생미역을 짓찧어 가루와 섞어서 아픈 손가락에 싸맨다. 물기가 마르면 갈아 붙인다.
미역은 성미가 차고 짜며 독이 없다. 열이 나면서 답답한 것을 낫게 하고 영류의 뭉친 기운을 낫게 하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28)오이덩굴뿌리: 오이덩굴뿌리를 캐서 흙을 씻어 버리고 적당한 양을 짓찧어 아픈 손가락에 붙이고 싸맨다. 마르면 다른 것으로 갈아 붙인다. 곪아터진 후에는 오이덩굴뿌리즙으로 상처를 씻어도 좋다. 오이덩굴뿌리 말린 것은 물에 담갔다가 쓰거나 삶아서 쓴다. 오이가 성숙된 후에 킨 뿌리가 더 효력을 가진다.
29)참새고기(작육): 참새를 잡아서 털을 뽑고 다리와 날개를 잘라 버린 다음 배를 갈라서 내장을 버리고 아픈 손가락에 고기를 지져 붙이고 하루 동안 지낸다. 그러면 아픈 것이 멎고 빨리 곪아터지거나, 혹은 곪지 않을 수도 있다.
참새고기의 성미는 달고 따스하며 독이 없다. 10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의 기간에 잡은 것이 더욱 좋다.
30)미꾸라지껍질: 곪은 후에는 미꾸라지를 잡아 성긴 천에 싸서 망치로 두드리면 미꾸라지의 내장과 살이 빠져 나오고 주로 껍질만 남는다. 이것을 앓는 손가락에 싸맨다. 하루에 두세 번 정도 갈아 붙인다.
뼛속이 곪는 병이다.
골수염은 흔히 피부화농성 질병 또는 중이염, 근염 등을 앓을 때 화농균들이 핏줄을 따라 뼛속에 들어가 생긴다. 처음에는 높은 열이 나면서 염증이 생긴 뼈 부위가 쏘고 점차 부어오르며 나중에는 살갗이 벌겋게 된다. 더 지나면 곪은 데가 터져 고름이 나오면서 열도 내리고 아픔이 덜해진다. 이것을 제때에 치료하지 못하여 만성화되면 아물었다가는 터지고 다시 아물었다가는 터지면서 몇 달, 몇 년을 끌며 나중에는 뼈가 삭아 떨어진다. 민간의료법의 대상으로 되는 것은 만성 골수염이다.
<약물치료>
1)독미나리뿌리, 달걀: 깨끗이 씻어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독미나리뿌리가루를 달걀 흰자위에 개어 하루 3-4번 아픈 곳에 바른다. 이 약에는 치쿠톡신이라는 성분이 있으므로 먹지 말아야 한다. 소염작용, 진통작용이 있다.
2)왕지네(오공): 대가리와 발을 떼버리고 약한 불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꿀에 반죽해서 한 알의 질량이 0.5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그리고 가루를 누공 안에 뿌려주거나 심지에 묻혀서 넣기도 한다.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 진통작용이 있으며 결핵균을 비롯한 일련의 균들에 대한 억누름작용이 있다.
3)범싱아: 잘게 썬 것 100g을 70% 알코올 300ml에 14일 동안 담가 우려낸 다음 이 약액에 적신 약천심지를 소금물로 깨끗이 닦아낸 누공에 3일에 한 번씩 갈아 넣는다. 화농균을 죽이는 작용,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다. 분비물이 많지 않으면서 누공이 오랫동안 아물지 않을 때에 쓰면 효과가 있다.
4)달걀, 황경피나무껍질: 달걀 흰자위에 황경피나무껍질가루를 섞은 다음 식초를 넣고 개어서 기름종이에 발라 아픈 곳에 하루 3번 바꾸어 붙인다. 부은 것을 가라앉히며 아픔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5)다투라잎: 신선한 것을 뜯어 바늘로 잔구멍을 빽빽히 뚫고 끓는 물 또는 쌀 씻은 물에 담갔다가 건져내어 누공이 생긴 곳에 붙여둔다. 고름을 많이 빨아내야 할 때에는 앞의 뒷면이 상처면에 닿게 붙이고, 새살을 빨리 살아 나오게 해야 할 때에는 잎의 앞면이 상처면에 닿게 붙인 다음 약천을 덮어 싸맨다. 약은 하루 1-2번 갈아 붙인다. 독을 빨아내는 작용, 부은 것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다.
6)살모사: 1마리를 산 채로 단지에 넣고 봉하여 솥에서 2시간 정도 중탕으로 끓여 뱀을 건져 버리고 기름을 2-3번에 나누어 먹는데 2-3마리를 해먹는다. 또는 뱀가죽을 벗기고 내장을 빼낸 다음 햇볕에 말려 대가리와 꼬리를 잘라버리고 잘게 썰어 불에 볶아 가루내어 한 마리를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부은 것을 내리며 아픔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7)복숭아나무뿌리: 뿌리의 속껍질에 설탕가루나 꿀을 조금 섞어 잘 짓찧어 상처에 붙인다.
환자가 오랫동안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 있을 때 몸무게에 의하여 눌려 혈액순환장애로 생기는 상처를 말한다. 욕창이 잘 생기는 곳은 엉덩이와 팔꿈치, 발뒤축이다.
처음에는 살이 벌겋게 되고 다음에는 살이 거멓게 죽어가며 나중에는 살이 떨어지면서 헌데가 생긴다. 여기에 병균이 들어가면 곪는다.
욕창은 딴딴한 포단을 깔았거나 깐 요에 주름이 잡혔을 때 피부가 어지럽거나 오줌이나 땀으로 자리가 축축해지면서 더 잘 생긴다. 욕창을 미리 막기 위하여서는 환자의 자리가 항상 깨끗하면서도 푹신해야 할 뿐 아니라 환자의 옷과 몸을 깨끗하게 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환자의 누운 몸자세를 자주 바꾸어 주어야 한다.
<약물치료>
1)알코올, 술: 처음에 욕창이 잘 생기는 곳이나 생기려 할 때에는 50% 알코올 또는 도수가 높은 술(또는 식초)에 물을 절반씩 섞어서 피부를 닦고 가볍게 문질러준다. 그러면 눌려 욕창이 생기려던 곳에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므로 욕창을 막을 수 있다.
2)하늘타리뿌리: 깨끗이 씻어 말린 뿌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욕창이 생긴 곳에 자주 바른다. 하늘타리뿌리는 독을 풀며 창상을 낫게 한다.
3)잇꽃: 500g을 물 3l에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약한 불에 3-4시간 정도 걸쭉해질 정도로 졸인 것을 약천이나 비닐박막에 고루 발라 하루 건너 한 번씩 욕창이 생긴 부위에 붙인다.
정강이의 피부가 헐며 패어 들어가서 잘 낫지 않고 오래 끄는 병이다.
이 병은 만성적으로 다리정맥에 피가 몰리기만 하고 잘 돌지 않아 영양장애로 만성 염증이 생기고 나아가서는 궤양이 생긴다. 궤양은 정강이의 아래 앞 또는 안쪽에 흔히 생기며 크기와 모양, 개수는 각이하다. 궤양 변두리는 굳고 도드라져 있으며 밑바닥은 매끈하며 농태로 덮이거나 검붉은 새살이 깔려져 있다. 궤양 주위 피부는 피얼룩이 지고 붉은 색 또는 푸른 색을 띠며 습진 때와 같다. 딱지가 앉았다가는 다시 도지곤 한다.
<약물치료>
1)담즙, 식초, 소금물: 담즙 120ml, 식초 50ml, 3-15% 소금물 30ml를 함께 걸쭉해질 정도로 졸인 것 5g에 글리세린 95g을 섞어 다시 5분 동안 끓여 약천에 발라서 붙인다. 집짐승(돼지, 소, 염소, 개) 들의 담즙은 일반적으로 화농균들에 대한 균억누름작용, 소염작용이 있으며 새살이 잘 살아 나오게 하여 헌데를 아물게 하는 작용이 있다.
2)달걀속껍질: 달걀을 알코올 솜으로 닦고 구멍을 뚫은 다음 속의 것을 쏟아내고 달걀 안의 흰막을 오염되지 않게 벗겨낸다. 이것을 소독된 궤양면에 붙이고 싸맨다. 보통 3일에 한 번씩 갈아 붙이는데 고름이 차면 즉시 갈아 붙여야 한다. 이렇게 하면 기계적 자극 또는 세균감염을 막아 궤양면을 빨리 아물게 한다.
3)달걀기름: 달걀 노른자위를 지짐판에서 지지면서 기름을 내어 2-3일에 한 번씩 궤양면이 아물 때까지 바른다. 세균감염을 막고 새살을 빨리 자라게 한다.
4)지렁이: 큰 것 30-50마리를 2-3시간 정도 물에 담가두어 흙물이 다 나온 다음 다시 물로 씻고 설탕 25g을 뿌려서 차고 어두운 곳에 12-15시간 동안 둔다. 그러면 연누런 색의 진득진득한 물이 스며 나온다. 이때 지렁이는 건져 버리고 멸균소독한 약천에 묻혀 궤양면에 붙이고 싸맨다. 새살이 빨리 살아나게 하며 헌데를 아물게 한다.
5)담배풀열매: 옹근풀 100g에 물 500ml를 넣고 200ml가 되게 달인 것을 한번에 10-30분씩 하루 3번 궤양면을 씻는다.
6)대황, 감초: 10:2의 비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하루 1-2번 궤양면에 뿌려준다.
7)콩: 콩을 절반 익게 삶은 다음 건져내어 짓찧어서 껍질과 잡질을 버리고 다시 짓이겨 약천에 발라서 궤양면에 하루 한 번씩 갈아 붙인다.
8)도꼬마리씨: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돼지기름으로 풀처럼 되게 개어서 바른다. 겨울에는 4-6일, 여름에는 2-3일에 한 번씩 궤양면에 갈아 붙인다. 균을 죽이는 작용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다.
9)유황, 백반, 붕사: 유황 30g, 백반, 붕사 각각 2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병에 담아 소독한 것을 국소에 뿌린다.
10)노감석, 돼지기름: 노감석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돼지기름이나 와셀린에 개어 바른다.
11)오징어뼈: 보드랍게 가루내어 국소에 뿌려준다.
12)황백, 꿀: 황백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개어서 결핵성 궤양에 바른다.
13)붉나무벌레집(오배자): 약한 불기운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서 국소에 뿌려준다.
14)황랍, 송진, 참기름: 황랍, 송진 각각 20g에 참기름 또는 콩기름 40-50ml를 넣고 함께 끓여 약천에 밭아 식혀서 바른다.
15)쇠비름, 황백, 마타리: 쇠비름 80g, 황백 20g, 마타리 40g을 물에 달여 궤양면을 씻는다. 찜질을 해도 좋다.
손발 특히 발에 피가 잘 돌지 않아 빈혈이 오고 손(발)가락 끝이 괴사되는 기질성 폐쇄성 동맥질병의 하나이다. 보통 20-40살 나이에 흔히 생긴다.
원인은 동상, 외상, 술중독, 담배중독, 전염병, 알레르기, 식물신경장애 등으로 보고 있으나 확실한 것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어떤 원인에 의하여 발가락 또는 손가락의 핏줄에 경련이 일어나 그것이 오랫동안 계속되면 핏줄 안 벽에 변화가 생겨 핏줄이 막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피가 공급되지 못하여 괴저가 온다.
처음에는 발끝이 차고 저리며 피부색깔이 변하고 아프다. 걸으면 아픔이 더 심해지면서 살갗이 거칠어지고 발톱이 오그라들며 다리가 가늘어진다. 발가락이 헐면서 붓고 몹시 아프다. 이 아픔으로 하여 잠을 못 자고 아픈 부위를 쥐어 뜯는다. 나중에는 괴사되고 발가락이 떨어진다.
<약물치료>
1)감초: 보드랍게 가루내어 콩기름이나 옥쌀기름에 개어서 상처가 생기기 전에 바르면 좋다. 균억누름작용, 소염작용이 있으며 말초혈액확장작용이 있다.
2)말벌집, 뱀허물: 각각 같은 양을 약한 불에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이 두 가지 약은 부스럼을 잘 아물게 한다.
3)왕지네: 7마리를 식물성 기름 50ml에 넣고 끓여서 찌꺼기는 짜버리고 약천으로 밭은 다음 독버섯 가루낸 것을 한줌 섞어 넣고 고약처럼 되게 개어서 상처에 바른다. 진경작용과 아픔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4)단삼: 100g을 잘게 썰어 55% 알코올 또는 술에 15일 이상 담가두었다가 우림액을 짜낸다. 이것을 한번에 20-30ml씩 하루 3번 먹는다. 핏줄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며 아픔을 멈추는 효능이 있다.
근육이 쉬 피로해지고 쇠약해지는 것을 말한다.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물질대사장애로 근육에서 아세틸콜린이 빨리 파괴되고 콜린에스테라제가 많이 만들어지는 것과 관련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 병 때에 흉선의 기능장애가 있고 임신과 월경 때에 더욱 나빠지므로 내분비장애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 있다.
병은 천천히 진행되는데 주로 뇌신경이 지배하는 근육들의 긴장도가 낮아지고 무력해지는데 특히 눈까풀이 처지고 씹는 운동과 삼키기 운동이 장애된다. 병이 더 진행되면 팔다리 또는 온몸이 맥이 없고 나른해진다. 이때 호흡장애, 운동장애가 온다.
<약물치료>
1)두충: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술에 타서 먹는다. 진통작용으로 신경아픔, 뼈마디아픔, 허리아픔에 흔히 쓰며 근무력증에 좋은 효과가 있는 약이다.
2)절국대: 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알칼로이드의 기본 성분인 에키놉신은 신경근육임펄스에 대하여 흥분전달을 잘하게 하고 말초신경계통의 재생과정을 촉진시킨다.
3)녹용: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먹는다.
4)쇠루릎풀, 은조롱, 새삼씨: 쇠무릎풀 8g, 은조롱, 새삼씨 각각 6g에 물 1l를 넣고 달여 150ml 되게 졸인 것을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몹시 새큰거리며 붓고 잘 쓰지 못하는 힘줄의 염증을 말한다.
주로 손목과 발목에 잘 생기는데 그것은 여기에 힘줄이 많은 것과 관련되어 운동범위가 넓은 것과도 관계된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로 보는데 그 하나는 힘줄에 무리하게 힘이 갔을 때이고, 또 다른 하나는 간기능이 낮아졌을 때이다. 그것은 간기능이 낮아지면 꼭 근육과 힘줄들의 기능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건초염이 생기면 그 부위가 부어오르고 놀리거나 쓰면 몹시 새큰거린다. 그리고 알력음(눈을 밟을 때 나는 소리)이 있다.
건초염이 생기면 우선 손발을 아껴 쓰면서 민간치료를 하여야 한다.
<치료식사>
술을 마시지 말며 자극이 센 후추, 고추, 겨자 등을 먹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몸을 차게 하지 말아야 하는데 특히 찬음료, 과실 등을 삼가하는 것이 좋다.
관절 안에 세균이 들어가 일어나는 염증을 말한다.
<약물치료>
1)멧두릅뿌리: 머리가 아프고 허리와 무릎이 저리고 무거우며 사지가 오그라들면서 아플 때, 3-4월과 9월경에 뿌리를 캐어 햇빛에 말렸다가 쓰는데, 때로는 생채로도 쓸 수 있다.
멧두릅뿌리 적당량에 물을 넣고 달이다가 찌꺼기를 버리고, 그 물을 다시 엿이 되도록 달여서 아픈 곳에 하루에 두 번 정도 붙인다. 또는 멧두릅뿌리를 잘게 썰어서 단지에 넣어 물을 적당히 붓고 누룩을 넣어 감주가 될 때까지 두었다가 하루에 200ml를 세 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2)나팔꽃씨: 암자색 꽃이 피는 것은 씨가 흑갈색이므로 흑축이라 하고, 흰꽃이 피는 것은 씨가 좀 희므로 백축이라고 한다. 나팔꽃씨는 10월에 따서 쓰며, 잎과 줄기는 여름에 뜯어서 쓴다.
잎과 줄기를 각각 4g씩 물 200ml에 넣고 150ml 정도 되게 달여서 한번에 40-50ml씩 하루 세 번 먹는다. 씨는 한번에 0.1-0.3g을 넘지 말아야 한다. 양을 초과하면 오히려 심한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나팔꽃씨의 성미는 평하며 백축은 독이 없으나 흑축은 독이 있다. 습열을 제거하고 물기를 내리며 담을 삭힌다.
3)독사, 술: 신경통, 관절염에 한두 번만 먹으면 효과를 나타내며 몇 번 먹으면 신효하다. 7월 말경 메밀꽃이 피기 전에 독사 한 마리를 잡아서 산 채로 물을 넣은 병에 넣고 2일에 한번씩 물을 갈아 넣어준다. 7-10일 가량 계속 하면 뱀이 먹은 오물을 다 토하게 된다. 그러면 60% 정도 되는 술에다 넣고 밀폐하여 뚜껑 틈새를 밀랍이나 양초로 때워서 6개월 이상 두었다가 한번에 30-40ml씩 하루에 세 번, 끼니 전에 먹는다.
독사는 풍부한 영양분을 가지고 있으며 강장, 해독 작용이 있다. 특히 반신불수, 관절통, 신경통을 치료한다.
4)솔잎: 급성 관절염에 쓰면 좋은 효과를 본다. 소나무 잎을 따서 천에 싼 다음 뜨겁게 하여, 아픈 뼈마디에 하루에 두 번 정도 갈아 붙인다. 몇 번 계속하면 아픈 느낌이 없어질 뿐만 아니라 부었던 것도 내린다.
5)골담초: 골담초는 황해도에 많이 있는 풀로서 전신의 뼈마디가 아플 때 쓰면 7-10일 후에는 아픈 것과 저린 감이 멎으면서 부종도 없어지기 시작한다. 한 달 동안 계속 쓰면 호전된다.
골담초의 대와 뿌리를 가을에 채취하여 말린 것 2kg에 물 4l를 넣고 2l가 되게 달여서 한번에 50-60ml씩 하루에 세 번 먹고 땀을 낸다. 골담초는 거풍 활혈하는 효능이 있으므로 관절염에 매우 효과적이다.
6)지네, 달걀 흰자위: 8-9월에 지네를 잡아서 말려 두었다가 쓴다. 대가리가 검과 발이 빨간 것이 좋다. 지네 7-9마리를 대가리와 발은 떼 버리고 가루내어 달걀 흰자위에 섞어서 하루 두세 번에 나누어 먹는다.
7)느릅나무껍질: 느릅나무껍질을 3일에 채취하여 햇빛에 말려서 두고 쓴다. 말린 느릅나무껍질을 한번에 12g 정도의 분량을 먹을 수 있도록 적당히 담가두었다가 충분히 우러난 물을다시 진하게 달인다. 그 물을 한번에 한 잔 정도씩 하루에 세 번, 끼니 전이나 끼니 뒤에 먹는다. 느릅나무껍질은 습열을 제거하여 부은 것을 낫게 한다.
8)생지황: 생지황을 잘 씻고 짖찧어 즙을 내서 생지황즙 두 종지에 따뜻한 물 반 종지를 타서 한번에 마신다. 하루에 세 번 정도 마신다. 생지황의 성미는 달고 쓰며 차고 독이 없다. 모든 열을 풀어주며 피를 헤치고(파혈) 어혈을 풀리게 하여 월경을 잘 통하게 한다.
9)장군풀: 신선한 장군풀 잎을 뜯어서 붓고 아픈 곳에 대고 싸매준다. 잎이 마르기 전에 자주 갈아 붙여주어야 한다. 하루나 이틀 후면 부은 것이 내리고 아픈 것도 낫는다.
10)황철나무껍질, 느릅나무껍질: 황철나무껍질과 느릅나무껍질을 같은 양씩 취한다. 여기에 물을 많이 넣고 달여서 푹 우러난 후에 찌꺼기는 짜 버리고, 그 물만 다시 끓여서 엿처럼 만든다. 이것을 아픈 곳에 발라준다. 한편 황철나무껍질과 느릅나무껍질 각각 한 줌씩에 물 두 사발을 넣고 절반이 되도록 달여서 찌꺼기는 짜 버리고 그 물을 한번에 마시는데 하루에 세 번 정도씩 달여 마신다.
11)자리공잎(상륙엽): 자리공은 재베하는 다년생 풀의 한 종류이다. 뿌리는 굵고 줄기는 1m 가량 되며 잎은 끝이 뾰족하고 타원형이다. 자리공잎을 짓찧어 붙이면 10분 후에 아픈 것이 멎는다. 2-3일간 계속 한다.
12)무씨, 검은 수탉: 검은 수탉을 잡아서 털을 뽑고 내장을 뺀 다음 그 속에 무씨 500g을 넣어 푹 삶거나 단지곰을 하여 무씨는 꺼내 버리고 고기만 먹는다.
13)고추: 빨갛게 익은 생고추의 씨를 뽑아서 오른쪽 다리가 아프면 왼쪽에, 왼쪽 다리가 아프면 오른쪽 발바닥 가운데에 약 20분간 붙인다. 1-2일간 만 치료하면 그 효과가 신기하게 나타난다.
14)고비나물뿌리: 3월과 9월에 뿌리를 캐어 햇빛에 말려 두고 쓴다. 말린 고비나물뿌리를 잘게 썬 것 20g 정도에 물을 적당히 넣고 달여서 찌꺼기는 짜 버리고 그 물을 한번에 마신다. 하루에 세 번 끼니 전에 마신다.
고비나물뿌리는 평하고(약간 따스하다고도 한다) 쓰며 달고(맵다고도 한다) 독이 없다. 다리에 힘이 없는 것과 신기 허약, 허리와 무릎이 뻣뻣하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15)고삼뿌리벌레: 고삼뿌리법레를 잡아서 술에 담가 두었다가 그 술을 마신다. 술 한잔에 벌레 한 마리의 비례로 담가 매번 한잔씩 하루에 두 번 빈속에 먹고 땀을 내야 한다. 또는 고삼뿌리벌레를 말려서 가루내어 술 한잔에 벌레 한 마리분의 가루를 타서 한번에 먹는데, 하루에 세 번씩 끼니 뒤에 먹는다.
16)선인장, 소금: 선인장은 대체로 뼈마디가 부으면서 아플 때 쓰면 좋다. 선인장에 소금을 10:1의 비례로 넣고 즙이 나오게 짓찧어 아픈 곳에 붙인다. 하루에 서너 번 정도 갈아 붙인다.
17)도마뱀: 말린 도마뱀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g씩 하루에 세 번, 끼니 뒤 30분 있다가 소주에 타서 마신다. 임신부에게는 쓰지 말아야 한다. 도마뱀은 성미가 짜고 차면서 약간 독이 있다. 이뇨작용이 있으며 석림에도 쓴다.
18)제비쑥(초호), 명태: 제비쑥은 들판이나 밭둑에 나는데 5-6월에 뜯어다가 햇빛에 말려서 두고 쓴다. 말린 제비쑥 40g에 마른 명태 한 마리를 잘 두드려 넣고 적당량의 물을 넣은 다음, 약한 불에서 천천히 달여서 찌꺼기는 짜 버리고 한번에 한잔씩(150ml) 하루에 두 번, 끼니 30분 전에 먹는다.
제비쑥은 쓰고 차며 독이 없다. 열이 뼈마디 사이에 뭉쳐 있는 것을 치료하며 허로를 보한다. 명태는 풍한 습비를 치료한다.
19)문문이벌레: 모래에 살면서 모래를 오목하게 만들어 놓는다 하여 일부 지방에서는 오목이라고도 한다. 문문이를 여름철에 잡아다 말려서 가루내어 한번에 1-2g을 작은 잔으로 한장 정도의 술에 타서 하루에 두 번 먹는다.
20)지네, 고살뿌리벌레: 8-9월에 잡은 지네와 고삼뿌리벌레를 말려서 가루내어 각각 같은 양씩 잘 섞어서 한번에 0.5g씩 하루에 세 번, 끼니 한 시간 전에 먹는다.
21)지네, 쇠무릎뿌리, 달걀 흰자위: 깨끗이 씻어서 햇빛에 말린 쇠무릎뿌리와 지네를 가루내어 2:1의 비례로 잘 섞어서 달걀 흰자위를 적당량 넣고 반죽하여 콩알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8알씩 하루에 세 번, 빈속에 먹는다.
22)진달래꽃, 천남성, 꿀: 천남성은 3-4월 초와 10-11월 초순에 뿌리를 캐어 깨끗이 씻어서 마른생강을 우려낸 물에 담가 두었다가 햇빛에 말린 다음 가루내어 쓴다. 3-4월에 채취한 진달래꽃 1kg과 천남성 가루 20g을 한돌기씩 격자로 펴고 30분간 증기에 쪄서 햇빛에 말렸다가 가루낸 다음, 꿀 500g을 넣고 콩알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어른은 한번에 5-7알씩, 하루에 세 번 끼니 30분 전에 먹는다.
23)놋젓가락풀(초오), 명태눈알: 놋젓가락풀과 명태눈알을 각각 가루내어 1:10의 비례로 섞은 다음, 물을 적당히 넣고 세 시간 동안 달여서 80-90℃의 온도에서 짠다. 짜낸 찌꺼기에 다시 물을 처음보다 적게 넣고 두 시간 동안 달여 80-90℃의 온도에서 다시 짠 다음, 처음 짜낸 약물과 섞는다. 이것을 다시 졸여서 물엿처럼 만들고, 여기에 남은 찌꺼기는 잘 말려서 가루내어 섞은 다음 한번에 3g씩 하루에 세 번 끼니 두 시간 전에 먹는다.
놋젓가락풀은 독성이 있으므로 단독으로 써서는 안된다. 반드시 명태눈알과 놋젓가락풀의 혼합비례를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
24)난초: 5-6월에 뿌리를 캐어 그늘에 말려서 쓴다. 관절염으로 뼈마디가 몹시 아플 때, 잘게 썬 난초뿌리 10-20g에 물을 120ml 정도 넣고 달여서 절반의 되면 찌꺼기를 짜 버리고 한번에 먹는다. 하루에 세 번씩 빈속에 먹는다. 난초의 성미는 평하며 독이 없다. 고독을 없애고 심한 동통을 멈추게 한다.
25)나팔꽃잎과 씨: 나팔꽃일 15g에 물 100ml를 넣고 달여서 절반쯤 될 때, 찌꺼기는 짜 버리고 하루 두세 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임신부에게는 쓰지 말아야 한다.
26)삽주뿌리, 황경피나무껍질: 삼주뿌리를 쌀뜨물에 하룻발 담가 두었다가 다시 쌀뜨물을 갈아 부어 하루 동안 담가 두었다가 겉껍질을 벗겨 버리고 햇빛에 말려서 두고 쓴다. 삽주뿌리와 황경피나무껍질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각각 같은 양씩 섞어서 한번에 4-5g씩 하루에 세 번, 따뜻한 물에 먹는다.
27)쇠무릎뿌리, 술: 쇠무릎뿌리를 깨끗이 씻어서 잘게 썰어 잘 말려서 보드랍게 가루를 낸다. 이 가루를 한번에 4-5g씩 술 한잔에 타서 먹는데, 하루에 두 번씩 먹는다.
28)사시나무(백양나무): 사시나무껍질을 벗겨 깨끗하게 씻은 다음 잘게 썰어서 말려 두고 쓴다. 껍질을 진하게 달여서 찌꺼기는 버리고 한번에 한잔씩 하루에 세 번, 끼니 30분 전에 먹는다. 또한 이 약물로 아픈 뼈마디를 자주 씻는다. 사시나무껍질의 성미는 싸늘하며 쓰고 독이 없다. 습비를 치료하며 부은 것과 타박상으로 어혈진 것을 치료한다.
29)엄나무껍질(해동피): 엄나무의 겉껍질을 벗겨 버리고 속껍질을 잘게 썰어서 쓴다. 엄나무껍질 20-30g에 물 200-300ml를 넣고 달여서 절반 정도가 되면 찌꺼기를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끼니 30분 전에 먹는다. 엄나무껍질의 성미는 평하며 쓰고 독이 없다. 풍습을 없애며 비통을 치료한다.
30)멧두릅뿌리, 참으아리뿌리: 멧두릅뿌리 30g과 참으아리뿌리 20g을 깨끗이 씻어서 잘게 썰어 한데 섞고, 물 250-300ml를 넣고 달여서 절반쯤 되면 찌꺼기를 버리고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끼니 30분 전에 먹는다.
31)오가피나무껍질, 쇠무릎뿌리: 오가피나무껍질 20g과 쇠무릎뿌리 20g을 잘게 썰어 한데 섞어서 물 300ml를 넣고 두 시간 정도 달여 절반쯤 되면 찌꺼기를 짜 버리고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32)마가목껍질, 황경피나무껍질: 황경피나무껍질과 마가목껍질을 잘게 썰어서 잘 말려 술에 담가 두었다가 껍질이 퍼지면 짓찧어서 아픈 부위에 붙인다. 매일 여러 번 반복하여 갈아 붙인다.
33)쇠무릎뿌리, 멧두릅뿌리: 쇠무릎뿌리와 멧두릅뿌리를 각각 한 줌씩 섞은 다음 물 적당량을 넣고 달여서 찌꺼기를 짜 버리고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끼니 30분 전에 먹는다.
34)멧두릅뿌리, 누룩: 멧두릅뿌리를 잘게 썰어서 단지에 넣고 숭늉을 적당히 넣은 다음, 누룩을 알맞게 넣어 감주가 될 때까지 두었다가 하루에 세 번, 끼니 30분 전에 한잔씩 먹는다.
35)율무쌀 산이라치씨: 율무쌀 50g과 산이스라치씨 20g에 물을 적당히 넣고 절반쯤 될 때까지 달여서 찌꺼기는 버리고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36)백선뿌리껍질: 백선뿌리껍질을 햇빛에 말려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0g씩 하루에 세 번, 끼니 뒤 30분 있다가 따뜻한 물에 먹는다. 백선뿌리껍질은 성미가 쓰고 차며 독이 없다. 풍과 열을 제거하고 뼈마디들이 쏘거나 저린 것을 낫게 한다.
37)참으아리뿌리: 뿌리를 10월경에 캐서 그늘에 말렸다가 쓴다. 뿌리 20g에 물 120ml를 넣고 달여서 절반쯤 되면 찌꺼기를 짜 버리고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또는 말린 뿌리를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에 세 번, 끼니 30분 있다가 더운물에 먹는다.
갓난아이가 태어나서 24시간이 지나서도 젖을 빨지 못하는 증을 말한다.
입안병이나 선천적인 기형으로 젖을 빨지 못하는 경우, 처음에는 젖을 빨다가 후에 이런저런 원인으로 젖을 빨지 못하는 증은 이 병증에 속하지 않는다.
원기가 허약한 것, 양수를 많이 먹은 경우, 태분이 울체되어 배출되지 않는 경우, 장과 위가 찬 경우 등이 병인으로 된다.
갓나은 소아가 이틀이 지나도록 젖을 잘 빨지 않거나 전혀 빨지 못할 때의 증상은 불안해 하고 자주 울며 게우거나 배가 불러 있다. 또 똥과 오줌도 누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장과 위가 차서 젖을 빨지 못하는 아이는 얼굴이 창백하며 자주 울고 손발이 차며 배도 차다.
<약물치료>
1)인삼: 4g을 물 150ml에 넣고 서서히 달여 15ml로 졸인 다음 한번에 5ml씩 하루 3번 먹인다. 원기가 허약해서 젖을 빨지 못하는 갓난아이에게 쓴다.
2)인삼, 흰삽주: 각각 2g을 물 150ml에 넣고 서서히 달여 15ml로 졸인 다음 한번에 5ml씩 하루 3번 먹인다.
3)단너삼(황기), 만삼: 단너삼 8g, 만삼 6g을 물 200ml에 넣고 서서히 달여 20ml 정도로 졸인 다음 한번에 5ml씩 하루 3-4번 먹인다. 원기가 허약하여 젖을 빨지 못하는 갓난아이에게 쓴다. 여러 가지 비타민류들과 플라보노이드들이 들어 있어 강장제로 유기체의 저항성을 높여주는 데 쓰인다.
4)젖, 파흰밑(총백): 젖 200ml에 파흰밑 4개를 넣고 달여 50ml로 되게 한 다음 5번에 나누어 먹인다. 양수나 태분이 울체되어 젖을 빨지 못하는 갓난아이에게 쓰인다.
5)마른생강, 목향, 감초: 마른생강과 감초 각각 2g, 목향 1g을 물 300ml에 넣고 달여서 50ml가 되면 한번에 5-10ml씩 하루 3-4번에 먹인다. 장과 위가 차서 울며 젖을 못 빠는 갓난아이에게 먹인다.
6)대황, 귤껍질, 목향: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골고루 섞어 한번에 0.5g씩 물에 타서 하루 3번 먹인다. 양수나 태분이 위장관에 울체되어 젖을 빨지 못하는 갓난아이에게 먹인다.
7)우유, 파밑(총백): 우유 500ml를 파밑 4cm 정도 되는 것 한 개와 함께 150ml가 되게 달여 찌꺼지를 짜 버리고 5번에 나누어 먹인다. 젖을 빨지 못하며 오줌을 잘 누지 못하는 데 쓴다.
갓난아이가 낮에는 건강한 것처럼 잘 놀다가 밤이 되면 불안해 하면서 계속 보채고 울거나 1-2시간 잠들었다가 갑자기 깨어나 울며 보채는 증후를 말한다.
젖에 체했거나 벌레에 물린 것, 염증, 갑자기 놀란 것으로 오는 수가 있다. 밤에 잠들지 못하고 보채며 우는 것이 주요증상이다. 어떤 어린아이들은 이상한 물건이나 이상한 큰 소리에 놀라 그날 밤부터 자다가 갑자기 무서워하면서 울거나 보챈다.
<약물치료>
1)흰가루병누에(백강잠), 매미허물(선퇴): 흰가루병누에 3마리, 매미허물 3개를 물 200ml에 절반이 되게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인다. 진정, 진경 작용이 있다.
2)매미허물(선퇴), 박하잎: 대가리와 발을 떼버린 매미허물을 가루내어 한번에 0.5-1g씩 하루 3번 박하잎 10g을 달인 물로 먹인다. 진경작용, 진통작용이 있다.
3)골풀속살(등심초): 3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진정작용, 수면작용이 있다.
4)참대잎(죽엽): 하루 6g을 물에 달여 자주 먹인다.
5)황련, 백복신: 각각 8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인다. 밤에 자주 놀라면서 우는 데 쓴다.
6)약쑥(애엽): 3g을 물에 달여 자주 먹인다. 밤에 배가 차서 발과 허리를 꼬부리고 우는 어린아이에게 쓴다.
7)선화산; 매미허물 대가리쪽 절반을 버리고 가루내어 한번에 1g씩 박하 달인 물에 타 먹인다. 밤에 우는 데 쓴다.
8)전호: 40g을 가루내어 졸인꿀로 반죽해서 0.2g 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알씩 하루 3번 더운물로 먹인다. 밤에 우는 데 쓴다.
9)오배자: 가루내어 기름으로 반죽해서 배꼽에 붙여준다. 밤에 우는 데 쓴다.
10)나팔꽃씨(견우자): 4g을 가루내어 배꼽에 붙여준다. 밤에 우는 데 쓴다.
탯줄이 떨어진 다음에도 그 자리가 아물지 않고 진물이나 피가 나오며 탯줄이 떨어진 자리에 새살이 지나치게 도드라져 나오는 병이다.
이 병은 탯줄을 끊은 다음에 소독을 잘하지 않는 데서 흔히 온다. 목욕시킬 때, 기저귀를 갈아줄 때 감염이 되거나 탯줄을 잘못 매어 그 곳에 피가 잘 돌지 못하게 되는 것이 원인으로 되는 수도 있다.
배꼽병 때에 민간의료법은 주로 배꼽에 생긴 염증을 가라앉히고 상처를 아물게 하며 배꼽에 진물이 나오는 것, 피가 나오는 것을 멈출 목적으로 쓰인다.
<약물치료>
1)방풍, 인동덩굴꽃(금은화): 각각 20g을 물 500ml에 넣고 달여서 찌꺼기를 짜 버리고 전체 양이 100ml가 되게 졸여서 상처에 자주 바른다. 방풍은 열을 내리고 염증을 가라앉히며, 인동덩굴꽃은 센 살균작용이 있으며 여러 가지 병균으로 오는 염증을 잘 낫게 한다.
2)구운백반: 보드랍게 가루내어 배꼽에 뿌려준다. 배꼽이 곪는 때와 배꼽에서 피가 나는 때에 쓰인다. 구운백반은 유산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어 단백을 응고시키며 수렴작용, 균억누름작용, 분비물억제작용을 한다.
3)붉나무벌레집(오배자): 태워서 낸 재를 배꼽상처에 뿌려준다. 붉나무벌레집에는 탄닌이 50-60% 들어 있다. 탄닌은 단백을 응고시키며 수렴작용, 지혈작용, 균억누름작용 등이 있다.
4)두꺼비 태운 재, 구운백반: 마른 두꺼비 태운 재 4.0g, 구운백반 0.4g을 각각 보드랍게 가루내어 잘 섞어서 배꼽에 뿌려준다. 마른 두꺼비에는 부포톡신이라고 불리는 독성분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은 소염작용, 균억누름작용, 말초핏줄수축작용이 있기 때문에 배꼽이 곪거나 피가 나는 때 쓰면 좋다.
5)도꼬마리열매(창이자): 완전히 익기 전에 따서 짓찧어 즙을 내어 배꼽에서 진물이 나올 때에 바른다. 흰색 칸디다와 화농균에 대한 균억누름작용을 한다.
6)말벌집(노봉방): 태워서 가루내어 배꼽에 뿌려준다. 피응고를 빠르게 하므로 피가 나올 때 바르면 피를 잘 멈춘다.
7)오징어뼈(오적골): 아주 보드랍게 가루내어 배꼽에 뿌려준다. 진물이 나고 피가 나올 때 쓰면 진물을 잘 빨아내고 피를 멎게 하며 염증을 없애는 작용을 한다.
8)조뱅이(소계): 깨끗하게 씻어 그대로 붙이거나 짓찧어서 붙인다. 조뱅이는 피를 멈추고 염증도 가라앉힌다.
9)측백잎: 15-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갈라 먹는다. 깨끗이 씻어 그대로 상처에 붙이거나 짓찧어서 붙이기도 한다.
10)참나무재: 참나무를 태워서 낸 재를 기름에 개어서 상처에 바른다.
11)삼껍질: 태워서 낸 재에 소금을 약간 넣고 기름에 개어 발라도 좋다.
12)냉이(제채): 신선한 것 10-20g을 짓찧어서 즙을 내어 먹고 그 찌꺼기를 상처에 붙인다.
13)물황철나무껍질: 2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갈라 먹는다. 걸쭉해질 정도로 졸인 것을 상처에 발라도 좋다.
14)백급: 겉껍질을 벗겨 버린 신선한 백급을 생리적 소금물로 깨끗이 씻고 10배 양의 멸균증류수에 하룻밤 담가 두었다가 그 이튿날에 달여서 찌꺼기를 짜 버리고 30분 동안 고압증기로 멸균하여 거충약으로 쓴다. 먼저 생리적 소금물로 상처면을 깨끗이 씻은 다음 이것을 바르고 그 위에 와셀린약천을 덮은 다음 몇 겹의 약천으로 싸맨다. 이 약을 1-2번 만 바르면 대체로 상처가 아문다. 벤 데, 외과적 창상에 쓰는 외에 덴 데 거충약으로도 쓰인다.
15)황단, 곱돌(활석): 가루내어 피가 나오는 곳에 뿌린다.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생긴 기관지 점막의 급성 염증을 말한다.
원인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앞서고 2차적으로 세균감염이 겹쳐서 생긴다. 이 병은 급격히 생긴다. 38℃ 안팎의 열이 나고 기침이 난다. 가래는 점액상이고 찐득찐득하며 보통 흰색이다. 그러나 누런 색을 띠는 일도 있고 고름이 섞이기도 한다. 입맛적기, 구토, 설사가 같이 나타나는 일도 있으며 큰 아이들은 두통, 무력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약물치료>
1)무, 참배: 무 1개, 참배 1개를 잘게 썰어 짓찧은 다음 꿀 30g, 후추 7알을 넣고 사발에 담아 잘 섞은 다음 가마에 넣고 푹 쪄내어 먹는다. 3-4살 된 어린이는 한번에 20-30g씩 하루 3번 먹인다. 무의 살균작용과 꿀의 항생작용은 염증을 가라앉게 하며 배는 가래를 삭이며 기침을 멎게 한다. 폐염초기 열이 나면서 아이가 보챌 때 쓴다.
2)돼지생간, 꿀(봉밀): 돼지생간을 잘게 썰어 말려서 보드랍게 가루낸 다음 꿀에 개어서 1살 되는 어린아이에게 5g씩 하루 3번 먹인다. 돼지생간에는 여러 가지 아미노산과 비타민들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어린아이들의 저항성을 높여준다. 꿀은 영양, 항생 작용이 있으므로 염증을 낫게 한다.
3)족두리풀뿌리(세신), 도라지(길경): 2-3살 된 어린이에게 족두리풀뿌리 2g, 도라지 3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인다. 족두리풀뿌리는 진해, 해열(열내림)작용이 있고, 도라지는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멈추며 진정, 해열, 항염증 작용이 있다.
4)오미자: 4살 된 어린이에게 하루 3-4g을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인다. 오미자는 항균작용이 있으며 기침이 나면서 숨가쁨이 있을 때 먹이면 좋다.
5)개미취: 2-3g을 물 200ml 넣고 달여서 60ml 정도가 된 다음 이것을 하루 양으로 하여 1살 된 소아에게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인다. 개미취뿌리는 거담, 진해 작용을 하므로 급성 기관지염을 비롯하여 기침이 나고 가래가 있으면서 숨이 찬 데 쓴다.
6)도라지(길경), 감초: 도라지 6g과 감초 2g을 물 200ml에 넣고 달여서 100ml가 되게 하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인다. 도라지는 가래를 삭이고 열을 내리며 염증을 막는 작용이 있으며, 감초는 독을 푸는 작용이 있으므로 기관지염의 초기에 쓰면 좋다.
7)한삼덩굴(율초): 옹근풀을 잘 짓찧어 즙을 낸 다음 설탕을 적당히 넣고 1살 된 소아는 한번에 5ml씩 하루 3번 먹인다. 옹근풀 달임약은 균억누름작용이 있으므로 심하지 않은 기관지염 때 쓴다.
8)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꿀(봉밀): 뽕나무뿌리껍질의 겉껍질을 벗겨 버리고 속껍질에 꿀을 발라 노랗게 될 때까지 불에 굽는다. 이것을 잘게 썬 것 50g을 물 500ml에 달여 250ml 되게 졸여서 1-2살까지는 10ml, 2-3살은 15ml씩 하루 3번 먹인다. 뽕나무뿌리껍질은 균억누름, 이뇨, 해열 작용이 있다. 급성 기관지염의 초기 열이 나면서 오줌을 잘 누지 못할 때 쓴다.
9)하늘타리열매(과루근): 하늘타리열매의 속을 빼서 밀가루에 반죽하여 불에 구워 익힌 다음 보드랍게 가루낸다. 1살 된 어린아이에게 한번에 1-2g씩 하루 3번 묽은 미음에 타서 먹인다. 기침이 잦고 목 안에서 가래소리가 나는 데 쓴다.
10)엿(이당), 마른 생강(건강): 엿 160g을 녹인 다음 마른생강가루 4g을 넣고 잘 섞어서 굳혔다가 숟가락으로 뜯어서 먹인다. 소아 만성 기관지염으로 기침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쓴다. 여러 날 먹어야 효과가 있다.
11)두메애기풀: 신선한 옹근풀 2-4g을 물 1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어린이에게 먹인다.
12)길짱구(차전초): 물에 깨끗이 씻은 옹근풀을 적당한 양의 물에 달여 찌꺼기는 버리고 된엿처럼 졸여 한 알의 질량이 1g 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살 된 어린아이에게 2알씩 하루 3번 먹인다. 길짱구는 담을 삭이고 기침을 잘 멎게 한다. 기침이 심할 때 주로 쓴다.
13)오미향기침약: 기관지염으로 기침이 자주 날 때 어른 양에 5배 되는 단물을 타서 어린이들에게 먹인다.
->민간약상식 참조.
어린이 폐에 염증이 생겨 기침을 하고 숨차하며 높은 열이 나는 병이다.
이 병은 흔히 폐염쌍알균을 비롯한 여러 가지 세균과 바이러스에 의하여 생긴다. 추운 계절, 삼출성 체질, 구루병, 영양실조증이 있는 어린이에게서 자주 생긴다. 처음에는 열이 38-39℃ 정도 또는 그 이상으로 오르면서 기침을 한다. 병이 점차 심해지면 어린이는 불안해 하고 숨결이 빨라지며 콧날개 호흡까지 하며 젖을 잘 빨지 못한다. 병이 더 심해지면 경련을 자주 일으키면서 의식을 잃게 된다. 이 병은 때로 열이 있으면서도 설사, 구토를 심하게 하는 것도 있다. 그리하여 소아가 탈수상태에 빠지는 수도 있다.
소아폐염 때의 민간의료법은 폐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기침, 가래, 숨가쁨, 열나기 등의 증상을 낫게 할 목적으로 쓰인다.
<약물치료>
1)인동덩굴꽃(금은화), 개나리열매: 각각 8-10g을 물에 달여 하루 4-6번에 나누어 먹인다. 또는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1-2살은 1.3g, 3-4살은 1.5g을 하루 양으로 하여 3번에 나누어 끼니 전 또는 끼니 사이에 먹인다. 페니실린에 반응하지 않는 폐염에 쓰면 효과가 있다. 인동덩굴꽃과 개나리열매는 폐염쌍알균, 포도알균 등 폐염을 일으키는 병균들과 바이러스를 죽이는 작용이 있으며 해열작용도 있다. 이 두 가지를 같이 쓰면 그 작용이 더 세진다.
2)선인장: 짓찧어 낸 즙에 설탕가루 또는 꿀 알맞은 양을 넣고 한번에 5ml씩(1-2살 어린이)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인다. 점성의 당류가 들어 있으며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다. 주로 만성 폐염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오랫동안 먹이면 효과가 있다.
3)매발톱나무뿌리: 신선한 것 10-15g을 물에 달여 3-5살의 어린이에게 하루 3-5번 나누어 먹인다. 베르베린이 들어 있어 균억누름작용과 해열작용이 있으므로 폐염초기에 쓴다.
4)흰가루병누에(백강잠):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0.6g씩 하루 2번 물에 타서 먹인다. 주로 소아폐염으로 몹시 불안해하며 경련이 이는 데 쓴다. 진정작용, 경련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5)쇠비름(마치현): 10-12g을 물 200ml에 넣고 50ml가 되게 달여서 1-2살 된 어린이에게 하루 3-5번에 나누어 먹인다. 그 찌꺼기로는 가슴찜질을 해주어도 좋다. 살균작용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세므로 폐염은 물론 폐농양 때도 쓰면 좋다.
6)무, 꿀(봉밀): 무를 강판에 갈아서 그릇에 담아 이것이 잠길 정도로 꿀을 넣고 잘 섞은 다음 솥에 넣고 푹 쪄서 짜낸 물을 한번에 1살까지는 7ml, 2살은 10ml, 3살은 15ml, 4-5살은 20ml, 5살 이상은 25ml씩 하루 3번 먹인다. 만성 폐염으로 기침가래가 있고 숨이 차는 데 쓴다.
7)우황환: 폐염으로 열이 몹시 나면서 어린이들이 경풍을 일으키는 때 쓴다.
-> 민간약상식 참조.
8)백리향기침약, 백리향기침방울약: 어린이들이 폐염, 기관지염 등으로 가래가 끓고 기침을 할 때 쓴다.
-> 민간약상식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