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지 않는 의자 (부제: 죄의 의자)
배경음악 0>>
어린아이 둘 등장한다.
지금은 학교를 마친 후 운동장에서 신나게 놀다 집에 가는 길.
한 의자를 발견한다. 아이들 의자에 앉아 쉴 생각으로 의자로 다가간다.
의자에는 종이가 놓여있다. 그 종이에는 ‘앉지 마시오’라고 적혀있다.
한 친구가 앉으려하자 한 친구가 그 종이에 적힌 글을 가리키며 앉으면
안 되는 의자라고 이야기한다. 그러자 그 친구는 고개를 끄덕인다.
둘은 손을 잡고 집으로 향한다.
배경음악 1>>
이번엔 한 남자가 등장한다.
남자는 지금 꽤 먼 길을 걸어와 정말 다리가 아프고 피곤하다.
그런데 마침 남자의 뒤에 의자가 있다.
남자는 갸우뚱 하고 곰곰이 생각하다가 그 경고문을 던져버리고 의자에 앉는다.
지쳤던 남자는 의자에 앉아서 다리도 피고 스트레칭도 하고 최근에 배웠던 요가도 한다.
얼마동안 쉬었던 남자는 이제 그만 일어나보려고 한다.
근데 엉덩이가 떨어지지 않는다.
효과음 1>> 베토벤 운명
남자는 당황해한다. 한 두 차례 더 의자에서 일어나보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만다.
배경음악 2>>
이 때 마침 옆집에 사는 똑똑이가 책을 가지고 등장한다.
다행이다 똑똑이는 모르는 것이 없으니 남자를 이 의자에서 떼어내 줄 수 있을 것 같다.
남자는 애타게 똑똑이를 부른다. 그리곤 자기가 처한 상황을 설명한다.
역시 머리가 똑똑하다. 상황을 금새 파악한 똑똑이는 책을 펴서 이리저리 살펴본다.
책에서 무언가를 발견한 똑똑이 주변을 두리번두리번 하고 살핀다.
용케 판자를 찾은 똑똑이는 이 판자를 지렛대처럼 사용하여 남자를 떼어내려고 한다.
하지만 실패하고 만다.
실패한 똑똑이는 의자에 앉아 곰곰이 방법을 생각해본다.
한참동안 생각한 똑똑이는 뭔가 묘안을 발견하고 곧장 실행하기 위해 일어나려고 한다.
하지만 똑똑이도 의자에 붙어버렸다.
효과음 1>> 베토벤 운명
이 때 아랫마을에 살고 있는 근육남이 등장한다.
배경음악 3>>
근육남은 힘이 엄청나게 세다.
의자에 앉아있던 두 사람이 근육남을 발견한다.
그리고 자기를 의자에서 떼어달라고 부탁한다.
근육남은 자기만 믿으라고 문제없다고 한다.
근육남은 의자에서 두 사람을 떼보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실패하고 만다.
아무래도 힘이 부족한 것 같다.
근육남을 힘을 모으기 위해 팔굽혀펴기를 시작한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뭔가 석연치 않은 듯 윗몸 일으키기를 다섯회 한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이정도면 충분한 것 같다.
다시 한 번 근육남은 두 사람을 떼어내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아깝게도 실패하고 만다.
힘이 다 빠진 근육남은 돌아가려고 한다.
그런데 다리가 떨어지지 않는다.
효과음 1>> 베토벤 운명
근육남도 붙어버렸다.
세 사람이 처량하게 앉아있는데 윗마을에 사는 부자가 등장한다.
배경음악 4>> 꽃보다 남자
그녀는 돈을 부채처럼 펴들고 사람들에게 펄럭거린다.
그리고는 의자에 앉는 사람들에게도 돈을 펴서 팔락거린다.
의자에 붙은 사람들. 자기가 처한 상황을 잊고 돈을 향해 달려든다.
그러나 얌체같은 부자는 돈을 주머니에 넣어버린다.
약이 오른 사람들은 부자가 지나가자 음모를 꾸민다.
이제 사람들은 부자에게 관심도 없고 자기들끼리 수군거리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자기에게 관심을 갖지 않자 궁금해진 부자는 사람들에게 다가가본다.
이 때 똑똑이 부자를 앉혀버린다.
효과음 1>> 베토벤 운명
부자도 의자에 붙어버렸다.
배경음악 5>>
그런데 이때 어디선가 강도가 등장한다.
그런데 이 강도 어딘가 모르게 좀 어설프다.
사람들을 보고 깜짝 놀란 강도는 정신을 차리고 총을 사람들에게 겨누며 다가간다.
자기들끼리 싸우던 사람들은 강도를 보고 깜짝 놀라 손을 번쩍 들고 강도는 돈을 내놓으라고 한다.
그러자 근육남이 저기 부자를 가리킨다.
강도는 이제 부자에게 다가가 돈을 달라고 협박한다.
그런데 이때!
효과음 2>> 액션!
근육남이 몰래 강도를 땡겨 붙여버렸다.
강도는 잘못했다고 싹싹 빌고 사람들은 안도의 한 숨을 내쉰다.
배경음악 6>> 굿
다음으로 이 마을에서 용하기로 소문 난 선무당이 지나간다.
의자에서 떨어지려고 시도하던 사람들
무당을 발견하고 자신들을 위해서 굿을 해 달라고 싹싹 빈다.
사람들의 부탁에 별로 관심 없던 무당
부자가 많은 돈을 꺼내서 보여주니 그제서야 받아들이고 굿을 할 준비를 한다.
굿 할 장소를 이리저리 찾던 무당은 의자가 마음에 들었는지 의자 위로 올라간다.
무당은 아기동자와 조상들에게 기운을 받을 모양인지 두 팔을 번쩍 들고 크게 숨을 들이마쉰다. 기운을 다 받은 듯한 무당
이제 굿을 하기 위해 뜀박질을 하려고 하는데
아뿔사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배경음악 7>> 인간극장
믿고 있던 무당도 의자에 붙어 떨어지지 않는 것을 본 사람들은 절망한다.
이렇게 한바탕 소동이 지나간 뒤 사람들은 각자 의자에서 떨어지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역시 다들 실패하고 만다.
배경음악 8>> 독백
남자: 나는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왜 내게만 이런 일이 생기는 거야.
난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이제 좀 편해질 줄 알았는데.. 난 이제 정말 끝이야
똑똑이: 분명히 빠져나갈 방법이 있는데.. 나의 똑똑한 머리로 반드시 방법을 찾아내고야
말겠어
근육남: 으랏차차차! 이 세상에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건 없어.
지금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지만 내 힘으로 빠져나가고 말 거야! 으랏차차차!
부자: 이봐! 돈이라고! 얼마든지 줄테니까.. 아 좀! 나 좀 살려줘~
돈으로 안 되는 게 어딨어? 아 세상에 돈으로 안되는 게 어딨어?
아! 제발 나 좀 살려줘~
강도: 하~ 저도 잘 살아보고 싶었는데.. 그런데 세상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더라고요,
나는 계속 실패했고 결국엔.. 이 지경까지 와버렸어. 벗어나고 싶어요
내가 사실 원해서 이렇게 된 게 아니라고요. 누가 나 좀 구해줘요~
무당: 오~ 천지신명님! 아기동자님! 조상님! 부처님! 날 이 의자에서 구원해주소서~
이때 앞마을에 사는 전도자가 등장한다.
배경음악 9>> 야곱의 축복
오늘도 전도자는 해맑은 미소! 아니 정말 해맑은 표정과 경쾌한 발걸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던 전도자
의자에 붙어있는 여섯 명을 발견한다.
여섯 명을 발견한 전도자는 그들에게도 더없이 해맑은 미소로 다가간다.
배경음악 10>>
사람들은 누군가 나오자 고개를 들고 전도자를 쳐다보지만 이내 실망하고 한숨을 내쉰다.
누구 하나 전도자에게는 관심이 없다.
전도자는 성경을 펴고 의자에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복음을 전한다.
그러나 그들은 전도자를 무시하고
전도자를 배척하고 또 멸시한다.
전도자가 가슴 아파하며 서 있는데 강도가 뒤에서 조심스럽게 전도자의 등을 툭툭 친다.
복음에 관심을 갖는 강도를 보고 감격한 전도자
강도에게 하나님과 예수님에 관한 얘기를 시작한다.
우선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신 이야기부터
인간이 죄를 저지른 일
그 죄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끊어놓아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일
그러나 하나님께서 인간을 너무 사랑하시어
죽어야할 인간 대신에 그의 아들 예수그리스도를 내어주신 일
그 예수님이 십자에게 매달려 돌아가셨다가 삼일 만에 부활하신 일
마지막으로 누구든지 그 예수를 믿기만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까지..
복음을 다 전해들은 강도는 예수님을 믿기로 하고 전도자와 함께 영접기도를 드린다.
그리고 강도는 전도자와 함께 그 자리에서 일어난다.
감격한 강도는 권총을 버리고 모자를 벗어버린다.
그리곤 전도자와 함께 사람들에게 전도하기 시작한다.
의자에서 일어난 강도를 보고 놀란 사람들
그들도 모두 예수님을 믿기로 결심한다.
그것을 본 전도자는 모두를 위해 영접기도를 드린다.
기도를 다 마친 전도자가 한 명 씩 일으켜 세우자 그들은 모두 의자로부터 자유로워진다.
배경음악 11>> 함께 손잡고 가세
(모두 전도자의 손을 잡으며 의자로부터 자유를 얻는다. 기쁨의 박수친다.)
그렇다.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하는 것은 예수그리스도의 보혈 밖에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