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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3H5(ONO2)3 + 규조토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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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the Industrial Revolution 이 시작되면서 소규모 장인 생산 체계에서 대규모 공장 생산 체계로 전환한 근대 유럽.
당시 유럽은, 성경 외에는 관심이 없던 사회에서 이성과 과학을 추구하는 사회로 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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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자리를 과학이 대신하자 산업이 발전하기 시작했고, 각국은 산업 발전에 필 요한 원료 확보와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식민지 개척을 위해 전 세계로 떠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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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붐과 식민지 건설, 그리고 과학 발전 등 여러 조건이 맞물리면서 유럽 각국은 근대식 군대를 양성하기 시작한다. 그러자, 이에 발맞춰 급등하는 폭약 수요.
이 무렵 약한 충격에도 쉽게 폭발하는 나이트로글리세린을 처음 접한 한 남자. | | | |
그는 이 액체에 규조토를 섞어 안정성을 크게 높인 폭약을 세상에 내놓는다. 이 폭약은 기다란 통에 뇌관을 설치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 쉽게 볼 수 있는 물건은 아니지만, 인류 역사를 바꾼 물건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왜 이 폭발물을 ‘dynamite’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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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 Y N 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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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폭발 물질인 나이트로글리세린nitroglycerin 과 규조라는 식물 잔해가 퇴적해 만들어진 규조토diatomite를 섞어 만든 근 대식 폭약이다. 근대 유럽에서는 폭약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었지만, 다이너 마이트는 노벨의 연구실이 아니라 나무 상자에서, 그것도 우연하게 탄생했다.
액체 나이트로글리세린(제목에 쓴 화학식)은 충격에 매우 약해서 당시 과학자 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물질이었지만, 급등하는 폭약 수요 때문에 노벨은 이 물질에 관심을 두었다. 제일 큰 난관은 나이트로글리세린 포장과 운반 문제였 다. 당시에는 나이트로글리세린을 금속 통에 채운 다음 통을 나무 상자로 포장 해 운반했는데, 나무 상자 빈틈에 톱밥이나 규조토를 꽉 채워 충격을 흡수하도 록 했다. 하지만, 금속 통이 부식되면서 액체가 외부로 흘러나오는 일이 있었 고, 노벨은 규조토에 스며든 나이트로글리세린이 큰 충격에도 폭발하지 않는 점을 우연히 발견했다. 그런 다음 두 물질을 연구해 만든 폭약이 바로 다이너 마이트이다. 그런데 왜 이 폭약을 다이너마이트로 불렀을까?
dynamite는 알프레드 B. 노벨Alfred Bernhard Nobel이 ‘힘power’을 뜻하는 그리스 단어 dynamis를 보고 만든 단어이다. 나이트로글리세린이 폭발 할때 그 위력을 생각하면, 이런 이름이 자연스럽게 떠오를지 모르겠다. 식으로 표현하면 아래처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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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namite(다이너마이트) = dynam(힘, power) + ite(명사를 만드는 접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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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na 혹은 dynam을 어원으로 사용한 단어를 더 보려면 아래 그림을 클릭하자.
*참고
- 이 글 제목의 화학식은 정제한 나이트로글리세린입니다. - 노벨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이후 새로운 폭약인 Blasting gelatin을 발명하는데, 이 또한 상처 난 손에 약을 바르다가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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