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에는 장인어른이 계시는 광릉에 가족모임이 있어서 모처럼 방문하였다 . 아침 일찍 출발하여 진접성당에서 미사를 참석하고 도착하니 10시쯤 되었다. 모두들 포도밭에서 작업중이어서 포도밭으로 갔다. 포도는 벌써 송알이를 맺었고 덩쿨도 많이 자랐다. 나는 오디를 따는 일을 할당받았다. 예전에 한번 먹어본 기억이 있어서 익은 모양은 알고 있었다 포도밭 옆에 한그루가 있었는데 아직 작은 나무였다. 작은 나무임에도 오디가 흔한 말로 더덕 더덕 붙어있었다 . 잘 익은 까만 오디들만 골라 수확했는데 아주 달고 맛있었다. 작은 통으로 하나 가득 따서 일을 마치고 점심시간이 되어서 집으로 내려갔다. 처 조카애들이 오디를 어찌나 잘 먹는지 1kg넘는 양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역시 애들은 과일을 좋아하는구나하는 느낌을 받았다.
오후에는 포도 순 다듬고 가지를 높게 올리는 작업을 하기로 했다
포도농사는 언제해봐도 손이 많아 가고 힘든 일이다 . 장인 아버지 혼자 하시기에는 너무나 벅차 형제분들이 자주 도와주시고 나도 짬날때마다 도와준다.
이제는 농사를 하시더라도 손이 덜가고 덜 힘든 일을 안하셨으면 한다. 연세도 있으시고 건강도 예전같이 않아서 안스럽다. 그래서 매일 기도한다. 건강하게 생활하시게 은총내려주시길,,,,,
** 그날은 너무 더워서 오디가 열려있는 나무 사진 찍는 것을 잊어먹었음
진접 성당에서 몇장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