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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설악골의 바위꽃 "천화대"[범봉길]
(천화대 바위에 핀 금강초롱)
◆ 산행일자 : 2001년 09월 16일(세 째 일요일) 날씨 : 쾌청(오후 약간 더움)
◆ 산행장소 : 설악산 천화대릿지(범봉길), 참가인원 : 총 23명(남 14, 여 9)
◆ 산행일지
- 04시 50분 : 설악동 출발(랜턴 켜고 23명 출발)
- 05시 31분 : 비선대 휴게소(휴식 후 출발)
- 06시 30분 : 석주길 입구 (휴식 또는 식사 후, 06시 47분 출발)
- 08시 00분 : 석주동판 안부(범봉길 시작지점)
- 11시 35분 : 세 번째 하강 완료지점(범봉 바로 아래 안부지점)
- 12시 35분 : 범봉 정상아래 바위 턱 공터에서 점심식사(식사 끝 13시 05분)
- 14시 40분 : 다섯 번째 하강 완료지점(범봉길 끝, 안전벨트 해제)
- 15시 37분 : 석주길 입구 계곡(등목 후 출발)
- 16시 28분 : 설악골 입구(비선대 0.5Km, 대청봉 7.5Km 지점)
- 17시 10분 : 설악동 주차장(산행 끝)
◆ 총 소요시간 : 12시간 20분(휴식, 식사, 대기시간 포함)
〈범봉 릿지 등반기〉
15일 저녁 9시50분, 네 명의 일행이 대구를 출발한 시간이다.
경부고속을 달리다 중부고속에서 다시 영동고속도로를 바꿔 타고 원주까지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길이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갈 욕심에서 선택한 노선이 그만 시간이 더 걸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횡성에서 서석~상남~현리~한계령에 이르는 길은 예상한 시간대를 벗어나면서 죽으라고 밟아 설악동에 도착한시간은 16일 새벽 04시40분, 서울서 온 팀에게 1시간 반이나 기다리게 했다.
시작부터 꼽사리꾼들이 팀들에게 민폐를 끼친 것이다.
미안해서 어쩔 줄 몰라하고..., 인사도 하는둥마는둥 허겁지겁 등산채비하고는 곧바로 출발.
04시50분, 어둠 덮인 주차장을 떠나면서 산행은 시작되었다.
오늘산행은 지난 6월달 천화대석주길 등반을 주선한 '이용주'(산사람들운영자)후배가 역시 그때의 후배대원(가이드)들을 대동하여 천화대 범봉코스를 주선한 것이다.
지도대원 7명을 포함하여 서울팀 19명, 대구팀 4명, 모두 23명의 일행이 오르게된다.
05시31분, 비선대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차 전열을 가다듬고 설악골 쪽으로 들어선다.
최근 내린 비로 계곡물소리가 우렁차게 들리니, 역시 계곡엔 물이 많아야 제 맛이다.
계류를 건너 우측 사면을 오르면 계곡을 끼고 산길은 본격적으로 이어진다.
날은 훤히 밝았으나 더러 험한 곳도 있어 희미한 산길을 조심스레 짚어가야 하는 곳이다.
한차례 땀을 빼면서 다시 계류를 건너는 곳이 나오면 이곳이 바로 석주길 입구이다.(06:30)
모두들 쉬고있기에 아침식사를 하나보다 하고 잽싸게 주먹밥을 꺼내 식사 판을 벌리는 대구팀,
그런데 우리만 식사를 하는 꼴이고, 모두들 노닥거리기만 하는 게 아닌가...??
이상해서 물어보니 서울팀 들은 아래에서 대충 식사를 했다한다. 에그, 이게 모야! 그럼 또 민폐 끼친 건가...? 먼저 가랄 수도 없고..., 얼른 민생고를 해결한 뒤 보따리 챙겨들고 꼬리에 따라붙는다.
06시47분, 군대식 식사를 끝내고 여기부터는 좌측산길을 붙어 오른다.
잠시 후 우측바위에 '석주'라고 써있는 석주길 초입을 지나고 계속해서 상류 쪽을 향한다.
(설악골의 석주길 암봉)
점차 물줄기가 가늘어지면서 낙석이 위험스런 협곡 길을 오른다.
깨끗한 하늘 아래로 공룡릉의 1275봉이 지척에 보이고 좌측으로 곧 덮칠 것만 같은 무시무시한 석주길 암릉들이 쭈빗쭈빗 치솟아 있다. 거대한 바위출몰에 분위기가 점점 고조되는 순간이다.
낙석이 심한 길을 이리저리피해 코가 땅에 닿을 것 같은 비탈을 조심스레 치고 오른다.
마지막 숨을 몰아쉬며 고개안부에 올라서자 드디어 석주동판 안부에 선다.(08:00)
바위하단벽면에 이곳에서 추락사한 악우를 추모하기 위해 악우의 이름을 새긴 사각동판이 박혀있는 곳이라 하여 '석주동판'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지난번 50M하강을 마치면서 석주길을 완료한 곳으로서 그때의 감회가 다시금 새로워진다.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이곳까지 약 3시간의 워킹산행을 해온 셈이 된다.
여기까지의 어프로치 길은 끝나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범봉릿지길을 시작하는 순간이다.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하강기, 잠금비너, 민비너, 확보용슬링 등 안전장비들을 점검하자 벌써 선등한 지도대원 들은 첫 30M직벽 등반지대에 자일확보를 다 해놓았다.
쳐다보기조차 아찔하여 목이 다 아픈 저곳을 올라야한단 말이지..., 에구, 죽었구나!
여자들부터 먼저 오르도록 한다.
꽈베스톤 매듭에 연등자일방식으로 오른다. 봉우리를 올려다보니 처음부터 아찔하다.
처음 20M정도는 그런대로 오를 수 있었으나 상단 쪽에 가서는 영 답이 안나온다.
밑에서 볼 땐 그렇게 하면 되겠구나 했지만 막상 붙으니까 어디가 홀드인지 어디에 발을 옮겨야할지 더 이상 움직일 재간이 없다. 이거 큰일났구먼...! 갑자기 공포가 엄습한다.
그렇다고 체면상 "난 못해!" 할 수도 없는 일, 떨어진대도 확보 줄이 있으니까 죽지는 않겠지...,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가감할 필요성이 있겠다싶어 차츰 적극적인 마음이 가진다.
양팔과 양발의 위치를 하나하나 지적에 따라 이동시키면서 겨우 첫 꼭대기에 올라선다.
난 중간순번정도에서 올랐지만 한사람이 오르는 시간은 개인마다 차이를 감안해도 대략 4~6분 정도씩 걸리는 것 같다. 20명이 통과를 하는데는 이 한곳에만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계산이다.
숨 한번 몰아쉬고 돌아서자 이번엔 곧바로 하강지대가 기다리고 있다.
(첫 직벽 오름길) (1275봉 이어지는 암릉)
지난번 석주길에서는 용아같이 아기자기한 암릉길도 더러 있었는데...,
이곳은 그런 여유 있는 바위구간은 한군데도 없고, 그저 암벽을 오르면 하강하고 또 오르면 다시 하강, 그야말로 그저 먹는 곳이 하나 없다. 아! 석주길이 그리워 지누나....,
첫 번째 하강지대 앞에 선다.
안전벨트에 있는 8자하강기에 자일을 걸고 지도대원의 지시대로 직벽을 조심스레 하강한다.
발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엉덩이를 빼고 상체를 누워 직각이 유지되도록 하여 내려온다.
첫 번째 하강을 대체로 쉽게 완료하고 두 번째 암봉으로 이동한다.
거대한 삼각벽면을 우측모서리에서 올라서 좌측벽면으로 이동한 뒤, 타고 오르는 형태다.
오르자마자 좌측 볼트에 메어져있는 두 개의 슬링을 잡고 올라야하는데 중심이동을 잘못하면 몸이 180도로 돌아버린다. 모서리부근에서 확실한 확보를 하고 좌측벽면에 붙어야했다.
앞서 두 사람이나 몸이 돌았지만 다행히 추락 없이 재차 중심을 잡고 버티면서 무사했다.
이곳은 처음절벽보다 난이도가 더 어려운 곳으로서 손바닥으로 누르고 작은 홈에 손가락 힘을 이용하여 가랭이를 벌려야하는 등, 다소 완력을 요하는 까다로운 절벽 오름 길이다.
얼마나 힘을 썼는지? 숨이 턱에 차도록 씩씩대면서 올라선다.
담당 지도대원이 내 모습을 보고 위에서 의미 심상하게 시리 씩~ 웃는다. 헉, 쪽팔렸나...?
애써 태연한 채 멋쩍은 표정으로 삥긋~ 답례하고는 두 번째 하강코스로 총총히 이동한다.
초가을 땡볕이 오늘따라 만만찮다. 따갑게 내려쬐이는 햇볕아래 자일을 내려주랴, 확보를 봐주랴, 또 하강을 봐주랴 여념이 없는 지도대원들의 수고에 너무나 미안하고 죄송스럽다.
긴장되고 쫄아서 경치구경도 뒷전이고, 그저 선등자를 쳐다보느라 모가지가 뻐근하다.
하강대기를 하면서 모처럼 주변에 펼쳐진 경관에 눈을 돌려본다.
설악의 속내를 드러낸 천화대의 전모가 시야에 펼쳐지자 그 경이로움에 할말을 잊고 만다.
눈앞에 서있는 당당한 범봉의 자태가 가슴 두근케 하고 희야봉과 왕관봉으로 이어진 바위들의 불꽃잔치가 가히 장관이다. 1275봉과 나한봉, 세존봉으로 이어지는 공룡의 거대한 봉들이 나를 바라보고 있고, 멀리 대청에서 이어진 화채봉, 칠성봉, 접선봉 등, 하나같이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천화대 주변 암봉들)
호연의 카메라와 달공의 카메라가 연신 셔터를 터뜨린다.
두 번째 하강을 무난히 마치고 다시 세 번째 봉우리로 오른다.
별로 높지는 않지만 애매한 곳, 이 또한 여성들에겐 공포의 대상에서 제외될 순 없었다.
다시 세 번째 하강코스로 이동하여 대기, 하강차례를 기다린다.
등반하는 회원들의 사진을 요소요소 에서 찍느라 두 카메라맨은 무척 바쁘다.
하강장면, 등반장면, 거기에다 경관까지... 피사체를 담느라 마치 종군기자처럼 좌충우돌이다.
세 번째 하강지대는 제법 깊게 내려간다. 50M는 족히 되어 보이는 하강지대다.
밑을 바라보는 것조차 위험하여 하강차례가 아니면 근처 가지도 못하게 한다. 그저 안전한 장소에서 차분히 차례를 기다리라는 지도대원 지시에 무조건 따르는 것이 중요한 사항이다.
몸을 줄에 내던지면서 극도의 공포감을 자아내었던 하강 이였지만 요령을 익히고 나서는 오히려 어려운 바위지대를 통과하는 것 보다 하강이 더 쉽고 안전함을 느낀다.
세 번째 하강에 연이어 10M짜리 추가하강을 완료하자 시간은 11시 35분을 가리킨다.
(하강 대기하는 회원들)
석주동판을 떠나 이곳까지 3시간 35분의 시간이 소요된 셈이다.
내 뒤로 네 명의 하강을 더 기다려 모두 완료한 뒤, 일단 이곳에서 모든 자일을 회수한다.
등반과 하강코스가 한군데 더 있긴 하나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이곳을 우회키로 한 것이다.
다른 곳은 모두 우회가 불가능했으나 유일하게 이곳은 우회가 가능한 곳이었다.
좌측 잡목길로 빠지다가 가파르게 비집고 오르면 범봉 돌 뿌리가 내려 뻗은 안부에 닿는다.
하강을 끝내고 대기하고있는 일행들을 모두 만난다. 아내의 얼굴도 오랫만에 보는 것 같다.
범봉을 바라다보니 나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올라갈 곳이 없는 것 같아 보인다.
"도대체 저곳을 어떻게 올라간단 말인가...?"
양 사방 온통 수직절벽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바위덩어리의 범봉을보자 기가 팍 죽어버린다.
잠시 후, 나의 걱정은 기우에 그쳤고 좌측 뿌리를 돌아 나가자 길은 절묘하게 흙 길로 올라가게 된다. "그러면 그렇지, 죽으려면 무슨 짓을 못해...!" 속으로 뇌까리며 편안하게 꼭대기 아래마디까지 오른다.
(범봉 전 봉에서 바라본 범봉)
그러나 행복은 여기까지 끝, 잠시 후 아픔이 있는 줄 몰랐다.
범봉 꼭대기로 올라서는 마지막 20M가량 됨직한 침니지대가 우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흙 길이 끝나면서 곧바로 나타나는 침니지대 인지라 대기인원 3~4명만 제외하고는 모두 우측 너른 바위지대로 피해있어야 했다. 이 때가 12시 35분, 점심식사를 할 시간도 되었다.
점심시간이라야 딱히 정해진 시간도 없고 각자 대기시간을 이용하여 알아서 식사 해야했다.
일부 미리 식사를 마친 자리를 받아 우리 대구팀들도 대충 어울려 식사시간을 갖는다.
범봉 꼭대기 턱밑에 앉아 울산바위와 천화대 꽃밭을 바라보면서 갖는 멋진 식사시간-,
절벽 끝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까마득한 절벽이 나바론요새 빰친다.
그라거나 말거나 모두들 각자 찬과 도시락을 풀어놓고 굶주린 배를 채우기에 여념이 없다.
우리가 준비한 돼지머리수육이 오늘의 메뉴에서 단연 인기 독차지다.
어렵고 힘들었던 순간도 잠시 잊어버리고 모두들 즐거운 분위기에서 맛있게 식사를 마친다.
(울산바위와 동해바다)
식사는 잘했다만 이제 문제의 침니바위를 올라야한다.
아직도 대기인원이 많고 시끌벅쩍 한걸 보니 뭐가 어렵긴 어려운 모양이다.
차례를 기다려 침니에 붙는다.
이 삼 미터를 오르자 곧바로 바위틈새로 몸을 밀착시키게된다.
벌어진 양쪽 벽면엔 어라?, 그 어떤 것도 잡을게 없다. 단지 몸통을 끼워 넣고 애벌레처럼 움직이면서 침니자세로 오르란다. 어허, 낭패로세! 그러자니 이놈의 배낭이 무지 걸지적거린다.
중간쯤에서 크랙 한 두 개가 우측벽면에 잡힌다. 몸을 틀어 크랙을 잡고 중심을 잡아보지만 이번엔 틈새가 넓어져 다음동작이 난감하다. 할 수 없이 크랙을 놓고 릿지화를 최대한 벽면에 붙이고는 양쪽 발과 팔을 교대로 밀어가며 조금씩 위치를 옮겨간다. 이러다 발이라도 미끄러지는 날이면 그대로 추락이다.
온갖 용을 쓴 뒤 마지막 크랙을 잡고 위기탈출, 휴...! 입에서 긴 한숨이 터져 나온다.
침착하게 중심을 뽑아 올리자 드디어 범봉 정상에 올라선다.
"아이고! 범봉이고 나발이고 사람잡겠구나 야~!"
내심 소리치고는 순간, 범봉에 우뚝 서있는 나를 발견한다. 아...! 여기가 범봉 이구나, 꿈에도 와보고 싶었던 범봉, 여기가 바로..., 그 범봉이라 말이지...!
범봉 정상바위꼭대기에는 역시 사각동판이 하나 박혀있었다.
주위의 공간이 없어 서있는 것조차 퍽 위험스레 보이는 곳이라 황급히 이곳을 벗어난다.
돌아서자마자 이번엔 오늘의 하이라이트가 되는 100M하강 지대가 또 기다리고 있었다.
내 생애 최고의 하강지대를 눈앞에 두고있는 이 순간, 야릇한 흥분을 감출 수가 없다.
60M자일을 두 개 걸어 첫 마디를 하강하고 다시 둘째 마디에서 자일을 바꿔 타고 나머지 하강하는 형식이다. 8자하강기에 자일을 걸어 상체를 허공에 제친다. 찬바람이 획, 하고 뒤통수를 스쳐간다.
오른쪽 생명 줄을 잡은 손에 묵직한 자일의 무게가 전해온다.
절벽 면을 한 발짝 한 발짝 내려딛자 자일무게가 점차 가벼워지면서 오른손바닥이 뜨거워지기 시작할 때, 중간벽면에 확보를 한 채 기다리고있는 지도대원이 보인다.
(세번째 50M하강지점) (범봉 침니 위에서 빌레이 보는 지도대원)
작은 바위 턱에 착지를 하고 슬링확보 한 후, 다시 외줄자일로 바꿔 탄다.
다시 하강, 이제 손바닥이 뜨겁다못해 쓰라리다. 외줄자일이라 그런지 아귀힘도 무척 쓰인다. 하강을 마치고 자일을 풀어내려니 하강기가 열을 받아 손을 대기 뜨거울 정도다.
아래로 잠시 걸어 내려오자 마지막 20M 하강지점에서 아내가 대기하고있는 모습이 보인다.
지도대원에게 부탁하여 마지막 다섯 번째 하강은 아내와 동시하강을 시도한다.
옆에서 자일을 타는 아내의 모습을 보면서 하강하는 것도 기분이 괜찮았다.
14시40분, 아내와의 동시하강을 마지막으로 천화대 범봉길은 여기서 모두 끝이 난다.
08시부터 석주동판에서 시작한 범봉길이 장장 6시간 40분이나 걸려 끝이 난 것이다.
20여명의 인원이 대기하고 통과하고 하는 시간이 그만큼 많이 걸린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늘숲을 찾아 휴식을 취한 뒤, 이제 안전벨트를 벗어 배낭에 챙겨 넣고 서서히 하산한다.
하산길 초입은 낙석이 유명한 길이라 최대한 낙석이 생기지 않게 조심조심 내려온다.
아침에 올랐던 길을 되돌아가면서 시원한 계곡 물에 등목으로 몸을 식힌다.
설악골입구 표지판에 "비선대 0.5Km, 대청봉 7.5Km" 쓰여있다.
신흥사를 지나 설악동 주차장에 들어서니 이용주후배가 만면에 미소를 머금코 나를 반긴다.
오늘의 지도대원들은 이용주씨의 클라이밍 후배들로써 단지 선배의 부름을 받고 오늘 이 행사에 기꺼이 참여 우리 산사람들 회원들에게 장비일체와 지도를 도맡아주신 고마운 분들이다.
이 자리를 빌어 이용주후배 님께 그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정중히 전하고자 한다.
그리고 회원들의 안전산행을 위해 끝까지 희생과 봉사를 아끼지 않으신 우리 좋은 후배 님들께도 진심으로 그 고마움을 전하고자 한다. 멋진 후배 님들, 파이팅!!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