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에 집에만 있기도 그렇구.. 1월말에 계획했던 신랑과의 여행도 못가구 그래서 엄니모시구~ 울 아들램이랑 떠난 목포여행~!!
설 다음날이라 내려가는길은 정말 편했어요~ 우리아들도 징징거리지 않구 할머니랑 뒷좌석에서 룰루 랄라~ 침흘리고.ㅋㅋ;;
사실 인터넷으로 목포 맛집을 찾았는데... 막상가보니 너무 지저분하게 생겨서 수산물을 좋아하는
엄니와 신랑을 위해 목포부두로 향했더니~ 이런 수산시장이 있었어요~
(울신랑은 예전에 낚시 떠나려 와봤구.. 여행좋아하는 엄니는 목포여행왔을때 와보셨다는..... 저랑 울 아들램만 첨 온 목포~)
아침먹고 출발해서 4~5시간 걸려서 도착했으니 배가 너무 고픈 우리~ 한바퀴 슈슈슉~ 돌아보고
엄마랑 신랑이 딱! 여기서 먹자~ 해서 ...ㅋㅋ 울 엄마랑 신랑이랑 횟감보는 눈이 있어서..ㅋㅋ
저기 입구글씨 앞에 울 엄니랑 신랑 그리구 이쁜이 아들 보이시죠??ㅋ
이런곳은.. 흥정이 빠지면 서운하죠~~ 지금은 흥정중!!! ㅋㅋ
엄마랑 신랑이랑 흥정할동안~ 저는 찍새놀이~!! 진짜 싱싱해보였어여~ ㅎㅎ
우리가 선택한 생선~ 가짜다금바리..ㅋㅋ 일반사람은 이걸 다금바리로 아는 분들이 있는데...
진짜 다금바리는 정말 잡기 힘들고 귀하데요.. 요 생선이름은 능성어~ 이것도 고급 생선이랍니다~!!
흥정해서 10만원에 낙찰~!!!!!!!!!!!!!!!!!! 먹는곳은 여기서 바로뒤 초장집같은 곳인데.. 서울은 초장집같은곳이 좁고 더럽죠?
여긴 진짜 깨끗하고 넓더라구요~^^
횟감을 기다리면서 먹은 목포세발낙지~!!! 가격은... 그래도 싸게 먹은거라는데.. 제생각엔 좀 비싼거 같아여..
1마리에 5천원~ ㅋㅋㅋㅋ 태현이 빼고 에피정도로 한마리씩만~ ㅋㅋ
신랑이 말았는데... 잘못말은거 같다는...ㅋㅋ 엄마의 구박...ㅋㅋ
우리가 생선구입한곳의 싸장아짐니가 시범중~ 낙지대가리 젓가락에 꼽고 둘둘둘~말아주세요~
신랑입으로 ~ 아짐니 왈~ 낙지는 천천히 오래 씹으면서 맛을 느껴야해요~ 하셨어여~
맛난음식을 먹을때 행복해하는 우리 신랑님~이쁜표정~♡
기본 상차림이에요~ 꼬막 개불 멍게 석화는 싸비스~
전 석화는 다른곳에서 잘 먹지 않는데 여기껀 신선해서 먹었어여~
((석화는 우유빛을띄고 겉에 검은색선이 선명한것이 좋은 석화입니다~!!)
드디어 나왔습니다~능성어~!!!!!! 저도 첨 먹어보는 생선인데.. 진짜 쫀쫀하고 달큰하더라구욤~
울 신랑이랑 엄마는 먹어봤다는데.ㅠ;; 또한 빠질 수 없는 주님~ ㅋㅋ 전라도 왔다고 잎새주 먹어야한다는 신랑.. .ㅋㅋ
저.....쌩얼이지만 맛나게 먹는거 보여드리기 위해...ㅋㅋ;;; 돌은 던지지 마시구......요..........ㅋㅋ
매운탕이나 지리를 해먹을 수 있는데.. 능성어는 지리로 해먹어야 진짜 라더군요~! ㅋㅋ
그런데.... 진짜 저리 곰탕처럼 국물이 뽀얗게 나오더라구요~ ㅋ ㅑ ~ 진짜 맛났어여..
국물한방울 안남기고 ㄷ ㅏ ~먹었지요~
참! 요것은 매운탕이나 ㅈㅣ리먹을때 나오는 기본 반찬인데요~ 저것은 갈치속젓~!!
진짜 진짜 맛났어여~ 먹구 사가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즐기며 먹고 한바귀 쉬~익~돌았더니 멋지게 노을이 가라앉고 있었어요~
부두에 무엇인가 발견~!!
확대사진을 찍어보니 새였어여.. 너무 신기해서 신랑한테 가보라구했죠~
신랑이 가보더니~ "여보~ 얘아픈가봐~ 새야~새~!!" 그러더라구요..
가까이가니.. 응가까지 한 아픈새..ㅠ.ㅠ 혹 배가고플까 우리가 먹던 빵을 주었는데..;; 먹지는 않더라구요..
그런데 지나가는 해양경찰 3명발견~!! 제가 그 사람들한테 새가 아픈것같다고 도와달라고 했지요..;;
보통 119도 아픈동물이나 위급동물들도 구해주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나쁜시끼들.. 그냥 경찰서로 슉~ 들가더라구요...
그래서 따라 경찰서로 들어가서 왜!도와달라는데 그냥가냐고 티비서 기름유출사고났을때는 게한마리도 살리려 애쓰는데
저것도 생명인데 어쩜 사람들이 정이 없냐고 막 머라했더니 높은사람이 나오더니 흥분한 저한테 무슨일이냐 물어서
상황설명하고..부하직원델꼬와서 새를 상자에 넣더라구요... 그러더니 어딘가에 막 전화질... 암튼...저의 할일은 여기까지다 싶어
돌아오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찡해서..ㅠㅠ
목포를 떠나구 영광으로 향하는 길~ 차안에서찍은 새때~
그전에 보았던 새가 또 생각나서 맘이 아팠어요..ㅠㅠ
영광으로 가는길에 안개가 말도 못하게 ..ㅠㅠ 그래서 똑같은 길을 몇번이나 헤매고 돌았는지.. 길을 돌고 돌아 무슨 절처럼생긴 도래지?;;; 그런것도 있었는데.. 밤이라 어둡고 안개도 많이 껴서 후다닥 다시 내려왔어여...
겨우 고른 모텔.... 원래는 팬션갔은곳을 가고싶었는데.. 영광은... 팬션은 없구요..
골드비치모텔이랑 해비치모텔 둘뿐인거 같았어여.. 안개속에서 찾은것도 대단했죠.ㅋㅋ;;;
그래도 생긴지 얼마 안되서 깨끗했어요~
(동네분들한테 숙소물어보니.. 여기를 알려주시는데.. 모텔이라 안하시고 새집이라고해서 펜션으로 알구 펜션만 찾다가... 완전 고생...ㅋ)
이로써~ 1박 2일중 하루가 훌러덩~ 가버렸어여~
글구 이날~!! 울 아들의 역사적인 뒤집기..ㅋ.ㅋ 이 모텔에서여..ㅋㅋ 하지만 본사람은 우리 엄마뿐이였는데...
지금은 시간 날때마다 뒤집기하는 울 아들입니다~! ㅋㅋ
첫댓글 여행 즐거우셨겠어요~여행에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넘 푸짐한걸요~~~그 중에 목포에서 유명하다죠~세발낙지~~넘 땡겨요~~~
울 축복잉님~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가봐요~~경찰서까지 따라 들어가서 일 해결하는 모습에 ~뿅~반했어요~~~^-^
진짜 진짜 맛있었어요.. 사진올리면서도 침이 ..ㅋㅋ;;
불의를 보고 가끔 참을때도 있는데...ㅋㅋ 이건 생명이 달린 문제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회진짜맛나보여요^^ 낙지가넘맛있겠어요 ㅋ 참기름장에딱찍어먹음^^;; 근대우현이네가횟집?? 저희신랑이름이 우현이래서 깜놀랬어용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 신랑분이 희찬맘님 몰래 낸거 아니에여?ㅋㅋㅋㅋ
경찰들이 인심이 야박하네요..ㅠㅠ 그래도 새가 마지막엔 구조되서 다행이에요~
그쵸... 쓰글@들이...ㅡㅡ;;; 경찰서에 사람도 많았는데... 막 머라고 했어여..ㅋ.ㅋ;;
신랑분 아기띠 메신 모습이 넘넘 멋져 보여용...^^ 역시... 회를 넘 좋아하시는 울 축복잉님과 신랑분님...^^;;; 태현이는 이번에도 구경만 한 고에용?ㅎㅎ 넘넘 불쌍해용...ㅠㅠ
언넝커서 같이먹음 좋으련만 ㅋㅋㅋ그래도 사진이 남아서 후에 울 아들 좋은 추억거리로 남을꺼 같아여..
너무 맛있게 보여요..완전 가고 싶네요~~ 산낙지가 너무 아른거려요 ^^
산낙지도 짝짝붙어서 ㅋㅋㅋ 잼나게 먹었네여.ㅋㅋ;;
회가 싱싱한게 넘넘 맛나 보여용~!!
쵝오에요~!! ㅋㅋ
돌은무슨~~넘 이쁜걸요~~~^^ 글구 목포세발낚시를 아직 맛을못봐서 꼭한번 먹어보고싶네요~^^
부끄부끄~ ㅋㅋ 감사해용~ 세박낙지는 진짜 야들 쫀쫀.. 음.. 맛나요^^
경찰들 잘머라하셨어여.. 그 새 치료 잘받았겠죠.. 좋은일 하셨네여
그쵸.. 세상엔 좋은사람도있지만.. 정없는 사람두 많더라구요.
저 지리 먹고싶어요 정말 시원하니 맛잇는데..남편분 낙지 드시는 표정 잼잇네요
지리.. 진짜 최고였어여~ 진짜 남기지 않고 ㄷ ㅏ ~먹었네여.ㅋ.ㅋ 저는 첨 먹었는디..;; ㅋ
와 진짜 잼난 여행에 맛난 음식에 좋았겠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