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기맥의 명칭...
홀대모 강촌님의 글을 퍼다 놓은 것.
팔공(지)맥이라 하고 리본을 붙이며 진행중인 포항 모 산악회팀이 있고,
또 '낙동내륙기맥'이라꼬 명명하고 대구'산이좋아'팀에서 리본을 붙이고 종주중이며,
남국철님의 리본이 있고,포항시계 구간과 겹치는 데는 최중교님의 '늘푸른산악회'리본도 있다.
'한국의 산하'에서 활동중인 '신경수'님의 팔공(기)맥 완주 리본은 이미 색이 하얗게 바랬다.
지금껏 우리가 알고 있는 팔공기맥 완주자는 신경수님 정도일 것으로만 생각하고 있다.
그만큼 가까운 우리 고장 산만디이면서도 아직은 개척이 덜된 청정 산만디 길이다.
또한,첫 2~3구간은 우리나라 최 오지중의 오지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첩첩산중이다.
기맥(지맥)이란 명칭...
포항의 백호산악회 이경수님은...정맥에서 분기하여 그 끝이 바다로 빠지는 것을 (기)맥이라
카고,강으로 빠지는 것을 (지)맥이라 카시더라...끝이 낙동강으로 빠지니...'팔공 지맥'
산행대장 80님은 정맥에서 분기한 것을 (지)맥이라 카고,대간에서 분기한 것중 정맥외의
산만디를 (기)맥이라 카신다...낙동정맥에서 분기했으니...'팔공 지맥'
국토 연구원에서 최근에 신문에 발표한 것은 '1차산맥' 2차산맥' '3차산맥'...팔공은 '3차산맥'
또 어떤 이는 대간에서 정맥으로,정맥에서 기맥으로,기맥에서 지맥으로...분맥..단맥...이런식으로
단순하게 차례대로 명명하기도 하더라...정맥에서 분기했으니 '팔공기맥'
그리하여...
단순 무대뽀식을 좋아하는 나는,맨 마지막에 서술한 차례대로의 법칙에 따라 '팔공기맥'이라꼬
명명하기로 맘 묵었다...(지)맥 이론가이신 우리 산행 대장님의 너그럽으신 눈치를 봐감시롱...^*^
또 ,작금의 국토연구원인가 뭔가에서 발표한 1,2,3차 산맥이라카는 것도 차례대로법에 의거한
단순무식한 방법이라 생각되구마너...
그리고...
팔공기맥의 산만디는 금호강을 북에서 分水하는 분수령이 되면서, 금호강의 발원지가 되고
금호강을 감싸면서 둘러쳐져 西로 내려오다가 한줄기는 左右 베틀산을 지나 상주관할 까지 가서
낙동강으로 들어가고, 한쪽은 황학산을 지나 금호강 끝지점인 강창부근에서 끝을 맺는다.
前자를 160 km의 가장 긴 산만디라 캐가꼬,그중 가장 높은 산이름을 따서'팔공기맥'이라 한다.
後자는 일테로 말한다면 '금호(강) 北기맥'...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 의미에서 비슬기맥의 일부는 또한 '금호南기맥'이라 할 수 있다)
나는 위 前자의 160키로의 산만디를 걸을 것이며,
나는 그냥 (기)맥이라 카고 갈 갈 것이고,
'낙동내륙기맥'이니,'팔공보현기맥'이니 카는 명칭 말고...'팔공기맥'이란 명칭을 쓸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 이글을 쓰는 사람은 나이기 때문이다.
이 길을 걷는 이 또한 나이기 때문이다.
아~~
또한 중요한 것은 팔공산 비로봉에서 기맥의 한 줄기는 東으로 뻗어 갓방구를 맹글고,
능성고개를 건너 환성산을 거쳐 초례봉으로 해서 지금 내가 사는 집으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즉,나는 우리집에서 물길을 안 건너고 팔공기맥을 타고서리 낙동정맥까지 갈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낙동을 타고 南으로 가서 다시 백운산에서 호미기맥을 타고,치술령에서 경주남산으로
부모님 계신 집으로도 물길 한번 안 건너고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나머지 산만디는 다 걸었고 이제 팔공기맥만 걸어뿌머 쭉 다 연결 되뿌리제.
남들이 보면 그거 뭐가? 의미가 있는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나로써는 억수로
신기하고 희한하게 가슴 뿌듯하고 알듯 모를듯한 그 뭐인가?...가 있다.
내가 걸어본 산만디로 해서 부모님 계신곳까지 연결된다는 생각에도 그러하다.
예전에 80 대장님한테,지금 내가 사는 집에서 경주남산까지 산만디를 타고 간다카마
어디로 해서 어디로 가마 되능고?...라고,그 당시엔 아주 뜬금 없기도 하고 농담 반으로
별 생각 없이 물어 본 적이 있는데...그기 지금 현실이 되는 줄 꿈에도 몰랐어.
(만약에 내가 지금 경산 시지쪽에 산다면 비슬기맥을 타고 와야 될 것이다.)
우리는 금호강 여불딱길을 따라 쭈~욱 그 발원지중 젤로 끝트머리 발원지로 새벽길을 달렸다.
즉...대구-하양-금호-영천-자호천-영천댐-죽장천-가사천 여불딱 도로로 달렸어.
마지막 가사천이 가사령에서 발원하는 금호강 최상류 분수령이 될끼구마너.
최상류 지점에서 최하류 지점으로 한 9구간 내려오능기라.
구간구간 접근 탈출을 금호강의 지류 여불딱으로 난 도로로 해서 간다.
가사령과 꼭두방재는 금호강의 한 지류...자호천-영천댐-죽장천-가사천으로/영천권,
노귀재,갑령재는 신령천 청통천으로/금호 하양권,
팔공산은 동화천으로/대구권,....또...?
요번참에는 진짜베기로 마지막엔 낙동강에 홀딱 벗고 퐁당하기로 약속했구만.
포항시계를 같이 따라 댕기다가,九岩山으로 포항시계는 이어가고,팔공은 구암산을 右로
쳐다봄시로 갈라져 가다가,나중에 다시 시계(포항/청송)와 만나서 꼭두방재로 떨어진다.
글카고 보면 영일군과 합친 포항시 면적도 수훨찮더구만.
날씨가 제법 춥어가 초장에는 귀마게를 하고 댕겨야 됐다.
장군봉 고문님은 전에 내가 산행대장 할 때는 보조를 맞춰 천천히 가시더마너,
인자 준족의 체력의 한계가 도통 짐작이 안가는 80님이 산행대장을 하시니...
고마,거기 따라 붙이뿔고 나는 거뜰떠 보시지도 않으신다.
전임 대장인 나는,고문님을 따라 잡니라꼬 복날 개 맹쿠로 쎄가 만발이 빠져가꼬 헥헥거렸어.
아~ 나는 새삼 권력무상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당췌 진행만 하시지 쉬지도 않으시고 따라 붙이면 또 고마 일나가 내 빼뿌신다.
지금 이글을 보시는 고문님은 절대 그리하지 않으셨다꼬 항변하시면시로
억울해 하실런지도 모리겠으나...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지금 이글을 쓰는 사람은 나다...ㅎㅎㅎ...^&^
그러나,중간중간 귤 몇개 사탕 몇개 얻어 묵은 것은 인정한다.
3强 2弱 中...2弱인 나와 산새님은 죽을똥 살똥 따라붙여도 심이 딸리더라.
그리고...열정이 있을때의 나와,정신력이 헤이해져 있는 지금의 나의 상태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
우리 둘은 내가 갖꼬온 찐쌀만 쎄리 씹으면서 쎄가나게 따라 붙었다.
역시 찐쌀만큼은 우리를 속이지 않았다.
첨에 입에 틀어넣을 적에는 그냥 쌀이지만도...쪼매 씹으면 고소한 맛이 우러 나온다.
지금이사 밝히지만도,찐쌀 이거 3强한테는 쪼매만 드리고,우리 2弱끼리만 많이 묵었어.
지금 이 산만디는 경북 오지의 산만디이다.
요기 주변에 사는 사람들의 정서와 찐쌀일랑은 비스무리하다는 생각을 나는 했다.
겉으로 말투도 무뚝뚝하고 도무지 정나미가 떨어질 것 같은 투박한 사람들로 보이지만도...
겪으면 겪을수록에 정이 가고 별 기복없이 꿋꿋한 의리를 품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요새같이 빨리 달구어지고 퍼뜩 식어뿌는 냄비같은 의식과는 다르다.
이 산만디 북쪽 청송 안동 양반들 말씨 함 보이소..."~~~했니껴?"...얼매나 무뚝뚝하노?
안동가서 식당에 들어가도 사람이 왔는동 안왔는동 무뚝뚝 해도 밥맛 음식 하나는 좋지러...
반면에 이 아래 영천이나 포항 죽장면 쪽 사람들은... "~~~했니더!"......맞나?
먹는 음식문화도 이 산만디 아래 윗쪽이 제법 많이 다른것이 있다고 한다.
콩잎 같은 것도 아래는 묵고,위는 안 묵는다 카고...
喪中의 풍습도 기맥 아래캉 위캉 틀린다더구만.
즉...같은 경북이지만도 팔공기맥을 경계로,북부캉 남부캉 문화가 다르다.
이렇듯...영천-경산-대구문화권을 형성토록한 팔공기맥을,
거기서 흘러나오는 물줄기가 모인 금호강 뚝에서만 줄곳 생활해온 난,금호강北 산줄기를
걷고 걸으면서 나는 또다른 많은 그 무엇을 배우고 싶다.
오늘의 하일라이트는 산불초소가 위치한 곳의 무한한 전망이다.
600대 산만디이지만도 사방팔방 어디 막힘이 없고 확 뚫렸다.
사방으로 둘러쳐진 겹겹의 山바다는 저절로 감탄을 자아 내게 맹근다.
"하~학~......"
하도 감탄사를 연발하다 보니,높다란 산불초소에서 하루죙일 산불감시하느라,
외로움과 싸우느라 지치셔서 고마 골아 떨어지신...산불감시 아저씨의 잠을 깨웠다.
팔공기맥 8景
1,베틀산,면봉산,보현산에서의 조망,산아래 아늑한 동네 봉계리 두마리 정각리.
2,1구간 604봉 산불초소에서의 겹겹 끝없는 산바다 조망,동네 하나 안보이는 오지이다.
3,너른 바위 시루봉에서의 떨어질 듯한 조망...치산리,백학리,팔공산 주릉.
4,화산 정상 및 화산 일대의 탁트인 조망...옥녀봉,화수리 파랑 지붕들,영천 화북쪽 조망.
5.드넓은 가산바위및 모래재 윗능선 아찔한 릿지와 떨어질듯한 조망.
6.숨은 명산 특이한 바위의 좌베틀산 우베틀산 베틀산 그리고 해평쪽 조망.
7,청화산 떨어질 듯한 조망,의성 안계평야의 너른 들판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8,만경산의 左낙동강 右안계평야/'새띠'의 풍경화 같은 경관.우물리의 파란 지붕.
홀대모 강촌님의 글을 글재주없는 비실이가 쌔비다가 올린 것이므로
이중에서 잘 못된 것 있으믄 OK마운틴 홀대모카페의 강촌님에게 따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