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서지역 최대 천태도량 자리매김 |  | | ▲ 2004년 10월 봉행된 성문사 대불보전 낙성식. |
“佛法 바로 믿고 행하는 도량 조성” 주지 도 원 스님 “불교다운 불교, 종교다운 종교가 정립됐을 때 사람들은 종교를 찾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로 믿고 실천하는 도량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원주 성문사 주지 도원 스님은 “스님과 신도의 신행이 반듯해야 불교가 바로서고, 그래야 종교가 설 자리가 생긴다. 이것이 포교의 시작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스님은 포교의 전제 조건으로 ‘바른 신행과 실천’을 꼽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지역사회로부터의 신뢰’를 강조했다.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지역사회로부터 인정받을 수 없고, 인정받지 못하면 지역민들로부터 소외받는 종교가 된다는 생각에서다.
이를 위해 도원 스님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지역사회에서 하는 공동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는 한편 지역의 유력 인사들과의 교류, 지역 불교 신행단체들과의 연대 및 지원 등을 구상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문화 탐방, 문화학교 개설 등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지역사회의 문화를 알리는데도 앞장 설 계획이다. 도원 스님은 “원주는 혁신도시 중에서도 가장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면밀히 검토한 뒤 내년부터 착실히 준비해 새로운 포교전략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님은 도량 정비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에는 일주문을 건립키로 했다. 그리고 대조사전 건립도 계획하고 있다. 스님은 “불사는 의욕만 갖고 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다. 신도들의 공의도 모아야 하고, 불사를 할 수 있는 분위기도 조성이 돼야 한다”며 “일주문 건립은 신도들이 뜻을 모았다. 차후에도 신도들의 뜻을 모아 불사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역민이 찾는 사찰 만들어야죠” 김광겸 신도회장 “성문사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언제든지 와서 차 한 잔 마시며 편히 쉬었다 갈 수 있는 편안한 공간으로 만든다면 지역민들의 발걸음이 잦아지리라 믿습니다.”
광겸(58) 신도회장은 “사찰은 종교시설이지만, 누구에게나 열린 마음의 휴식 공간”이라며 사찰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다. 그가 주장하는 불교의 사회적 역할은 삶에 여유를 잃은 이들이나 마음에 상처를 입은 이들을 다독여주고, 그들의 아픔을 함께 해주는 것이다.
김 회장은 “누구나 마음에 상처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이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 종교다. 그렇다면 성문사가 먼저 나서서 지역민들의 아픔을 보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사찰에 시민들의 휴식 공간을 마련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21년 전부터 성문사 기획ㆍ재무ㆍ홍보부장, 부회장 등 간부를 맡고 있다. 그래서 사찰 살림살이는 훤히 꿰뚫고 있다. 그는 올해 초 신도회장이 취임했다. 취임 후 사찰의 내적 성장을 위해 신행단체 활성화를 계획했다. 현재 성문사에는 봉사단, 다도회, 산악회, 어린이회, 합창단, 청년회 등이 활동하고 있다.
김 회장은 “여러 신행단체들이 있지만 포교를 위해 더욱 활성화시켜야 한다”면서 “신도회 간부들과 논의해 신행단체 활성화 방안을 찾겠다. 그래야 포교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성문사 신도들은 결속력이 좋다. 지금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합심단결해 지금의 성문사를 일궜다”고 신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도 신도들과 합심해 원주지역의 모범 사찰로 가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  | | ▲ 대불보전 삼존불 점안식. |
|  | | ▲ 성문노인전문요양원 전경. |
|  | | ▲ 법회에서 차공양을 올리는 다도회원들. |
|  | | ▲ 음성공양을 하는 합창단. |
|  | | ▲ 어린이청소년들이 발우공양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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