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인터뷰를 듣는데...

<div><br></div><div><br></div><div>잠자기전에 팟캐스트를 자주 듣는 편입니다.</div><div>최근 식서스 로컬 기자중 일부가 GM 샘 힝키와 전화 인터뷰를 했었는데..</div><div>가장 귀에 들려온 내용은-50%는 이해못함-자신은 휴스턴 애스트로 단장인 제프 르나우</div><div>팬이라고 하더군요. </div><div><br></div><div>르나우같은 경우는 사실상 팬, 감독, 선수들의 의지까지 꺾어버리는 유형입니다.</div><div>MLB는 NBA와 다르게 로터리 제도가 없어 하위 순번 그대로 드래프트픽이 주어지기 때문에</div><div>이런 운영을 할 수 있죠. 팜에 유망주가 득실거리는데도 빅리그 기회조차 주지 않으면서</div><div>가비지 플레이어로 시즌을 운영해버립니다. 로스터를 초토화시키면서 사실상 고의패배를 하고 있는 셈이죠. </div><div><br></div><div>덕분에 애스트로스는 MLB 팜 랭킹-거의 독보적인 수준으로-1위를 달리고 있고,</div><div>빠르면 2년 내에 컨텐더로 부상할만한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템파베이나 오클랜드처럼 머니볼을 하는게</div><div>아니라 그냥 갈아엎어서 유망주들 잔뜩 수집하고 나머지 부분은 FA나 트레이드로 영입하겠죠. 애스트로스는</div><div>돈이 없지 않으니까요. </div><div><br></div><div>제가 알기로는-정확하진 않지만-시즌 $24M의 총 페이롤도 트레이드 라인 맞춰서 $10M 미만으로</div><div>줄여버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저정도 페이롤로 성적내는건 불가능합니다. 이건</div><div>어느 리그나 마찬가지고요. </div><div><br></div><div>사실 외부에서는 이번 시즌 <span style="background-color: transparent; font-size: 9pt; line-height: 1.6;">식서스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서 비판 여론도 제법 있는 상태입니다.</span></div><div><span style="background-color: transparent; font-size: 9pt; line-height: 1.6;">실제로 리그 우두머리인 스턴은 </span><span style="background-color: transparent; font-size: 9pt; line-height: 1.6;">식서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그들이 1픽을 얻지 않았으면 한다고 </span></div><div><span style="background-color: transparent; font-size: 9pt; line-height: 1.6;">직접적인 언급도 한 상태죠. 뭐 1픽이면 좋지만 어짜피 확률을 높인겁니다. </span></div><div><span style="background-color: transparent; font-size: 9pt; line-height: 1.6;"><br></span></div><div>물론 변호도 가능합니다. NBA는 로터리 제도 도입으로 리그 최하위권 팀이 1픽을 받는다는 보장이 없습니다.</div><div>또한, 페이롤을 어느 수준까지는 써야 한다는 리그 규정 때문에 로스터 전체를 D리그나 가비지 플레이로만</div><div>채울수도 없습니다. 제도가 위와 같은 방식을 차단하고 있기 때문에 비슷한 운영이라도 리스크가 더 큰 셈이죠.</div><div>스턴은 리스크를 강요하면서도 전력 보강을 하라는 소리입니다. 티켓을 팔고 시청률을 올려야 하니까요.</div><div><span style="background-color: transparent; font-size: 9pt; line-height: 1.6;">하지만 농구라는 종목 특성상 1-2명의 선수만으로도 컨텐더에 위치할 수 있는 가능성은 MLB보다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span></div><div><br></div><div>힝키가 더 혁신?적인 이유는 식서스와 같은 마켓 사이즈를 지닌 NBA팀이 이런식의 운영을 진행한 사례가</div><div>없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젊은 올스타 가드를 팔아서...</div><div><span style="background-color: transparent; font-size: 9pt; line-height: 1.6;">스몰 마켓 팀이야 재정상의 이유로 페이롤 줄이고 선수를 팔아 픽이나 유망주를 벌충하지만 우린</span></div><div>가진 총알이 기본적으로 있는 팀입니다. 물론 이러한 이유로 비판의 목소리가 있겠지요.</div><div><br></div><div>하지만 식서스가 처한 상황은 일반적인 것과는 성질이 전혀 다릅니다. 바이넘 딜로 카운트 펀치를</div><div>먹은 구단이고, 작년에 꿈꿨던 동부 컨퍼런스 상위 시드는 지금 가진 에쎗이나 픽 가지고는 어림도 없는 일이었죠.</div><div>그래서 누군가가 식서스가 탱킹한다고 비판하면 전 변호할 카드가 얼마든지 있습니다. 물론 저라고 마냥 이런식의 </div><div>운영을 좋아하는게 아닙니다. </div><div><br></div><div>사실 위와 같은 방식으로 성공한 사례는 오클라호마씨티 단장인 샘 프레스티 정도가 전부입니다. </div><div>힝키가 일했던 휴스턴도 비싼 값을 지불하지 않으면서 5할 이상의 성적을 내는 팀이었고요. </div><div>차이라면 한 명은 스몰마켓이지만 케빈 듀란트라는 유망주를 등에 업고 시작했다는 사실이고, 다른 한명은</div><div>빅마켓임에도 불구하고 돈을 쓰지 않았다는데 있습니다. 또 차이라면 한 명은 농구공이라도 잡아본 동시에</div><div>스카우팅을 경험한 사람이고...<span style="background-color: transparent; font-size: 9pt; line-height: 1.6;">한명은 농구와는 전혀 무관한 숫자놀음이나 했던 사람...</span></div><div><br></div><div>우리는 힝키를 작년부터 노렸습니다. 바이넘 영입 이전부터 그에게 오퍼를 제시했었죠. 하지만 거절 당했습니다.</div><div>반대로 이번 시장 개막전에는 너무나 손쉽게 데려올 수 있었지요. 이유는 그에게 식서스가 처한 상황이 </div><div><span style="background-color: transparent; font-size: 9pt; line-height: 1.6;">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철학과 비전을 투영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니까요.</span></div><div><br></div><div>사람들은 생소한 것에 거부감을 가지기 마련입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세이버메트릭스와 머니볼 개척이 덜 된 NBA에서는</div><div>힝키는 반쯤 또라이로 비춰질 수도 있겠죠. 하지만 현재까지 본 힝키는 최고의 GM으로 도달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div><div>그는 이번 데드라인 때도 멈추지 않을거고요. 이 리빌딩이 완성될 때까지 마찬가지일겁니다. </div><div><br></div><div>정말..식서스가 미치도록 이겼으면 좋겠고 우승하면 좋겠습니다. 한 번이 아니라 계속.</div><div>지금은 이를 위한 첫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단계이고요..</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