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목요팀의 엘리사벳 선생님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으로
목요팀과도 호스피스 봉사를 하게 되었다.
사무실에 도착하니 여러 분들께서 반가히 맞아 주셔서
무척 감사드렸고 우리는 한 가족임을 또한 느낄 수 있었다.
1. 강*숙 미리암 49세 골수암 서울대 병원
그렇지 않아도 궁금해서 방문드리고 싶었는데
지난 주에 이어 방문드릴 수 있어 정말 감사드렸다.
병실을 옮기셨고 부군께서도 와 계셨다.
아침에 여러 검사가 있어서 영성체를 하지 못했는데
봉성체를 해 드릴 수 있어서 무척 기뻐하셨고
저희들도 더욱 은혜로왔다.
머리카락이 없으셔서 두건을 쓰고 계셨는데도
얼마나 아름다우신지....
하느님 보시기에는 얼마나 아름다우실까?
그 모습을 뵈면서 저도 아름다운 삶을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가도 불러 드리고 기도도 해 드렸는데
웃으시면서 어떨때는 약간 수줍어 하시는데 그 모습도 예뻤다.
부군과 함께 계시는 모습을 뵈면서 말로는 하기 힘든 마음이 들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되면 그 아픔은 어떨지'
우리는 너무 미약한 존재이니 당신의 크신 뜻을 알지는 못하지만
당신의 너그러운 뜻을 펴 주시기를 기도드렸다.
2. 전*석 요한 45세 뇌출혈 보문동 심청요양병원
아주 젊으신 나이에 갑자기 뇌출혈이 와서
수술을 받으시고 지금의 심청 요양 병원으로 오셨다고 한다.
눈 깜빰임 등으로 의사 표시는 하시지만
거동은 거의 하실 수 없고 모두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성체를 영하실 수 없으셔서 봉성체는 못해 드렸지만
움직일 수 없어 고통스러운 그 영혼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마르타님의 조카 되시는데
가장이 병상에 계셔서 부인께서 일하고 계시고
자제분들도 학교를 그만두고 직장에 다니고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
곳곳에 계신 고통을 보고 어느 순간 절망을 느끼지만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믿음으로 믿으며
당신이 이 가정에 함께 하시어
당신의 사랑을 완성하시기를 기도 드렸다.
엘리사벳 선생님 댁과는 아주 가까와서
같이 가면서 좋은 시간 나눌 수 있어서 기뻤다.
이렇게 가까이 살게 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모든 것도 우연이 아니며 우리를 하나 하나 배려 하시는 하느님께 감탄을
드리지 않을 수 없었다.
"좋은신 하느님. 저희 삼성산 호스피스를 당신 손에 맡겨 드리오니
저희들이 당신의 뜻을 따를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