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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
1-1. 제춘모(동성고교 투수 우투우타 192/82)
메스컴에서는 2차 지명을 앞두고 잠재력이 김진우를 능가하느니 올 투수 빅3이라고 치켜 세웠지만 택도 없는 소리입니다. 1학년 때부터 지켜봐왔으나 3학년까지 별로 나아진게 없는 이 투수는 큰 키에 마른 체격으로 빠른 공을 던지는 유망주임은 분명하지만 구질이 너무 깨끗하고 가운데로 몰리는 단점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외모나 체격조건이 우수하고 잠재력은 가지고 있으니만큼 많은 조련이 필요합니다. 전체 1순위로의 제춘모 지명은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계약금을 올리기 위해 성균관대로 간다느니 미국을 간다느니 어이없는 공작을 폈으나 SK로 직행할 것은 분명합니다.
1-2. 윤길현(대구고교 투수 우투우타 183/76)
왼손투수가 턱없이 부족한 연고팀 삼성의 현실과 끊임없는 잔부상으로 인해 권혁에게 밀렸으나 장래성은 권혁보다 낮게 보지 않습니다. 우선 공을 뿌리는 능력이 류제국 못지않게 탁월하며 공식 스피드가 최고 147km/h에 이르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이기 때문입니다. 경기운영도 괜찮은데 청룡기 본선에서는 예선에서의 무리한 투구로 인해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팔꿈치가 안 좋은 듯 한데요. 팔스윙의 자연스러움과 체중을 불리는 것이 급선무일듯 하며 그럴 경우 학교선배인 김진웅보다는 현대 김수경 스타일로의 성장이 기대됩니다. 역시 제춘모에 이은 최선의 선택.
1-3. 박창근(경기고교 투수 우투우타 185/80)
작년의 투구를 보고 올해 큰 기대를 가졌는데 아직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충분한 잠재력을 보여주었고 최고 144km/h까지 기록한 빠른 공과 고교생으로선 수준급의 변화구 구사와 구종을 갖고 있습니다. 청룡기에서 모교를 4강까지 이끌었으나 상체를 뒤로 틀었다 던지는 탓에 체력소모가 많습니다. 두산의 1차지명 저울질에서 영남대 이재영에게 밀렸으나 가능성은 더 낫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2. 곽철병(경주-경남대 투수 우투우타 180/82)
경주고 시절에 팀의 에이스로 지역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으나 그후 별다른 활약이 없던 투수로 얼마전의 대학야구대회에서 활약하면서 2라운드에 지명되는 파란을 연출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대학야구가 나무배트를 쓰면서 투수들의 기량거품이 심한데 곽철병 역시 그런 혜택을 입은 투수가 아닌가 생각되구요. 제구력과 변화구로 승부를 거는 타입으로 경기운영은 수준급으로 보여집니다만 너무도... 너무도 빠른 지명으로 생각합니다.
3. 김용섭(한서고교 2루수 우투좌타 182/80)
장태종의 원맨팀이라는 한서고의 4번타자로 당연히 미지명권으로 보았는데 충격의 3번 지명이었습니다. 어느 정도의 파워는 있으나 정확성은 좀 떨어지며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반사신경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곽철병에 못지 않은 이상한 지명이라고 생각합니다.
4. 서성종(광주일고 포수 우투우타 178/73)
올해 광주일고 경기를 못보았구요. 광주일고 배터리가 괜찮다는 얘기만 들었는데 그렇다하더라도 너무 빠른 지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결코 작년 광주일고 주전포수였던 김준보다 기량이 뛰어나다고 생각안하고 있습니다.
5. 박두일(영흥고교 2루수 우투우타 182/75)
소리없이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입에 오르내렸던 선수로 영흥고에서 5번타자와 2루수를 보고 있습니다. 체격은 진흥고 2루수 조용원과 비슷하며 스타일도 비슷한데 조용원에 비해 팔스윙이 작고 빠릅니다. 청룡기 한 경기만을 놓고 박두일을 평가하긴 어렵지만 너무 빠른 지명이라고 생각되네요.
6. 박희수(대전고교 투수 좌투좌타 184/75)
작년부터 한화의 1차지명감이라고 평가받았던 이 좌투수가 여기까지 밀려날줄은 몰랐습니다. 물론 연고지역 내에 청주기공 신주영이라는 특급잠수함이 있었지만 2차지명시장에서 문현정, 이명우와 더불어 좌완 빅3으로 불리웠는데 아쉽네요. 직구는 130을 겨우 넘기고 투구폼도 느리며 슬로스타터란 단점이 있지만 일단 몸이 풀리면 좌우로 코너웍되는 공의 위력이 뛰어납니다. 몸이 너무 마른탓에 공끝이 가볍지만 영리한 경기운영을 하는 투수로 평가합니다.
7. 송정훈(경북고교 중견수 우투우타 176/82)
경북고 경기도 올해 보지 못해서 뭐라 평가할수 없지만 주변의 평가를 간단히 정리해 보면 원래 포수출신으로 강한 어깨와 빠른 발에 근성을 가진 선수라고 하는군요. 여러 팀에서 히든카드로 노리고 있었던...
8. 박재혁(성남서고 투수 우투우타 187/77)
성남서고의 에이스지만 팀이 준우승했던 대통령배 본선보다 예선에 활약했던 장신의 우완 쓰리쿼터 투수입니다.최고 144km/h의 빠른 공을 가지고 있는 투수로 현대의 1차지명으로까지 거론되었으나 예상외로 너무 뒤에 지명되었네요. 쓰리쿼터라는 점 때문일까? 체중을 불리면 괜찮을 듯 싶은데..
9. 유희상(경남고교 유격수 우투우타 181/76)
올초에 특급유격수로 평가받았으며 부산 춘계리그 타격2위였던 이 선수의 하위권지명도 충격이었습니다. 1학년때부터 대수비요원이었고 작년부터는 주전자리를 차지했던 유희상은 고급스런 수비를 하는 선수로 대통령배 본선에서 산만해진 선구안에 의한 타격과 겉멋이 든 수비로 인해 스스로의 가치를 떨어뜨린 것으로 생각됩니다. 2루수로의 효용가치도 있는 선수로 기본기가 잘 되어있는 선수라서 집중력을 키우면 괜찮은 물건이 될거 같네요.
10. 이한진(인천고교 투수 언더핸드 188/80)
2년전 대구상고의 언더핸드 이영욱을 연상하시면 되겠는데요. 물론 이영욱에 비해 기량은 떨어집니다. 장신의 잠수함 투수라 현대의 1차지명 후보로 올랐으나 역시... 공의 스피드가 느리고 제구력도 뛰어난 투수는 아니지만 체격조건이 우수해 우완정통파로 변신시키기 위한 지명인지 아니면 이미 뽑을 선수는 뽑았다는 생각에 연고지역 선수를 지명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한화이글스>
1. 유혜정(포철공고 투수 우투우타 182/77)
유혜정의 선택은 최선으로 보여지는데요. 매스컴에 나왔듯이 화교출신이라 군면제가 확정된 유일한 선수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작년부터 수준급의 스피드와 뛰어난 제구력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었는데 전국무대에서는 제 기량을 못 보여주었던 투수입니다. 올해는 빨라진 직구스피드(143km/h)와 제구력으로 한층 업그레드된 모습이었는데요. 구질이 깨끗한게 흠이랄 수 있습니다. 작년 한화의 2차1번이었던 부산고 출신의 김백만과 스타일이 비슷한 선수로 보고 있는데 제구력과 근성은 김백만에 떨어지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팀에서 4번을 맡고 있는 방망이 실력도 대단히 뛰어나서 투수보다는 타자로의 성장가능성을 조심스레 높게 보고 있습니다.
2. 정병희(휘문고교 투수 우투우타 180/75)
영리한 경기운영과 제구력으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투수인데 올해 팀 전력이 약해서 전국무대에서는 전혀 등판이 없었습니다. 체격도 평범하고 공끝의 위력이 뛰어난 투수가 아니라서 하위라운드에나 지명이 될 것으로 보았는데, 2라운드 지명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3. 정구연(배재고교 포수 우투좌타 183/80)
4. 임재청(경남고교 투수 좌투좌타 183/78)
대통령배 성남고전에서 한번 등판했던 좌완투수로 투구시 오른팔을 앞으로 특이하게 뻗는 선수입니다. 아직 많이 다듬어야 할 미완의 기대주라고 보여지며 구질이나 공 끝은 팀 동료인 우완 윤성귀와 비슷한 스타일로 보고 있습니다. 미지명까지도 내다보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빠르네요.
5. 송혁(선린-탐라대 중견수 우투좌타 186/90)
고교시절 주목받지 못했으나 신흥복병인 탐라대에서 4번을 치면서 타격에 눈을 떴다고나 할까요. 체격이 좋은 우투좌타의 이 외야수는 빠른 발을 가진 선수는 아니지만 타격이 정확합니다. 아직 임팩트 순간의 문제가 있어서 체중을 싣지 못하지만 정확성만큼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5라운드의 송혁지명은 유혜정 이후로 썩 괜찮아 보이는 지명인 것 같습니다.
6. 최주녕(부산고교 유격수 우투우타 178/73)
고1때부터 대수비요원으로 나왔던 재능있는 수비수인 최주녕이지만, 김정무 스카우트가 올해부터 업무를 밭은 흔적이 여기서도 나오네요. 너무도 빠른 지명. 대통령배 득점상을 수상한 선수로 수비는 안정적이고 범위도 넓은 선수이나 방망이에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스윙스피드가 느리고 선구안도 좀 떨어져 보이네요. 투지나 센스는 있는 선수로 보여집니다.
7. 김경선(진흥고교 투수 우투우타 182/75)
투수 김경선을 주장했으나 주위에서 왕따당했었는데, 모처럼 저와 시선이 일치해서 기쁘네요. 진흥고가 워낙 강해 팀에서 8번을 치고 있지만 타격이 그리 떨어지는 선수는 아닙니다. 수비와 어깨도 좋구요. 팀에서는 투수도 겸하고 있는데 기대보다 성장이 더디네요. 그런데 청룡기에서 투구하는 모습을 보니 투구폼이 참 예쁘더군요. 체중 좀 불리고 체계적으로 투수훈련 시키면 갑자기 클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선수입니다.
8. 김태완(중앙고교 1루수 우투우타 190/94)
갈수록 헐값에 팔리는 1루수란 점을 볼 때, 중앙고 거포(4번타자)의 8라운드 지명은 적절한 것 같습니다. 수비능력은 떨어지지만 체격이 좋고 방망이 돌리는게 날카롭고 일발장타력이 돋보입니다. 중앙고 공포 클린업의 기둥인 선수이기도 합니다.
9. 변정민(대전고교 3루수 우투우타 177/75)
체격은 작으나 몸놀림이 좋고 투지와 근성도 갖춘 선수입니다. 파워가 떨어져 보여 장래성면에서는 큰 기대를 안 하지만 일단 연고지역의 팀인데다가 야구 열심히 하는 선수라는 점에서 약간 빠르지만 좋은 지명 같습니다.
10. 송광민(공주고교 2루수 우투우타 180/75)
당초 올 2루수 랭킹 1위로 보았는데, 기대만큼 성장이 안되네요. 작년부터 공주고 주전2루수로 활약했고 뛰어난 야구센스와 경기를 읽는 시야가 돋보이는 선수로 타격에의 재능은 있습니다. 그러나 민첩성이 좀 떨어져 보이고 기복이 있어 보이는 것이 10라운드까지 밀려난 것 같습니다.
11. 안영진(천안북일 투수 우투우타 182/76)
1학년 봉황대기와 황금사자기를 제외하고는 투수로서 제대로 활약한 적이 없는 이 선수는 부상후유증이 좀처럼 없어지지 않는 것 같네요. 당연히 미지명으로 봤는데 연고팀 지명의 혜택인 것 같습니다.
12. 연경흠(청주기공 우익수 좌투좌타 178/72)
방망이 하나만 놓고 볼 때 그 어떤 고교타자들에게도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연경흠의 12라운드 지명도 약간은 의외였는데요. 아마도 이 선수가 현재 팀에서 우익수를 보고는 있지만 외야수로의 능력이 떨어진 탓에 1루수로 기용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고려한 것 같습니다. 어깨는 괜찮은데 송구센스가 없고 발도 느린 편입니다. 맞추는 재능만큼은 정말 뛰어나서 1학년부터 클린업에서 활약한 선수입니다.
<해태타이거즈>
1. 신용운(전주고교 투수 언더핸드 181/73)
당초 청주기공 신주영(한화1차)과 쌍벽을 이룰 잠수함 투수로 기대를 모았다가 대통령배 1회전에서 기량을 보여주지도 못한채 패배의 쓴잔을 마셨던 신용운이 무등기에서 진가를 발휘하면서 최고 137km/h의 직구를 뿌렸습니다. 제2의 임창용을 꿈꾸는 선수로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 공의 위력이 좋습니다. 경기운영은 아직... 무등기의 선전으로 인해 1라운드 지명이 유력시되었던 선수인데 해태가 단숨에 지명했습니다.
2. 문현정(선린i고 투수 좌투좌타 184/75)
1라운드에서 롯데가 예상을 뒤엎고 세광고 좌완 고효준을 지명해 버리자 남은 좌완 중에서 가장 낫다고 보는 문현정을 지명했습니다. 문현정은 1학년때는 투구밸런스가 안잡혀서 가능성만 인정받았으나 꾸준히 기량이 향상되면서 올해 잠재력을 높이 인정받았습니다. 전형적인 슬로스타터이지만 공을 쉽게 뿌리는 강점을 가지고 있고 체격조건도 우수합니다. 아직 투구밸런스가 안 잡힌 탓에 제구력의 기복이나 경기운영이 좀 떨어지지만 몸쪽공을 제대로 익히면 좋은 투수가 될 자질이 엿보입니다.
3. 홍찬영(군산상고 투수 언더핸드 181/79)
4. 장준영(세광고교 3루수 우투우타 181/85)
공격에 비해 수비가 떨어져서 하위라운드 또는 미지명으로 보았는데 의외로 4라운드에... 세광고의 주장이자 3번을 치는 선수로 수비는 불안하지만 장타력에 정확성을 겸비한 선수로 특히 찬스에 강한 집중력을 보이는 선수입니다. 순발력은 떨어져 보이네요.
5. 김규태(성남고교 중견수 우투우타 180/75)
성남고의 4번타자로 활약했으나 솔직히 성장가능성은 높지 않게 보고 있습니다. 체격조건이 평범하고 빠른 발을 가진 선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수비위치선정은 고교수준으로는 좋은 편이며 선구안도 괜찮아보이는데 기복이 있습니다. 투수로서의 성장가능성은 획기적이지 않는한은 타자의 그것보다 높지 않게 보고 있습니다.
6. 박상중(마산-제주관광 투수 좌투좌타 181/78)
마산고 시절 근 2년간 붙박이 1루수로 활약했던 선수인데 제주관광대 진학후 전문투수로 전향해 행운을 얻은 선수입니다. 힘은 떨어지지만 영리함을 가지고 있는 제주관광대 에이스로 빠른 공보다는 변화구와 제구력으로 승부를 거는 투수인데 기대는 안 하고 있습니다.
7. 조태수(배명고교 투수 우투우타 185/88)
작년까지만 해도 올 서울팀 1차지명이 유력했다가 부상으로 인해 주저앉았던 비운의 투수입니다. 체격조건이 뛰어나고 145의 빠른 공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경기에 임하는 집중력이 좋고 배짱도 있어서 배명고 전학후 기대가 컸는데... 올해 미지명으로 보고 유급을 결정한 것 같은데요. 프로팀들이 가능성있는 이 선수를 놔둘리 없죠. 올해 전혀 등판하지 못했으나 비교적 낮은 계약금에 데려가서 키우려고 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조태수의 입장이라면 유급을 하겠습니다. 내년도 배명고 마운드에 이인철이라는 꽤 쓸만한 좌완투수가 있어서 올해 한서고 장태종처럼 고무팔이 되지는 않을 듯 싶네요.
8. 조용원(진흥고교 투수 우투우타 185/76)
올 고교랭킹 1위의 2루수지만 내야수로의 성장가능성이 낮게 평가되어 예상치도 않게 8라운드까지 밀려났습니다. 2루수로 큰 키에 수비도 좀 엉성해 보이고 특히 송구스윙이 너무 큰것이 약점이지만 공을 따라가는 집중력과 판단력, 투지가 뛰어납니다. 작년엔 투수로 활약했는데 올해는 공의 스피드나 제구력 등 전반적으로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본인이 투수를 강력히 원하고 있고 체격조건도 괜찮아서 투수로 키울것 같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3루수로의 전향을 권해보고 싶습니다.
9. 조민철(동성-대불대 포수 우투우타 180/81)
광주상고 시절 주전포수로 뛰었으나 팀 전력이 강하지 않은 탓과 그리 주목받을 기량을 가지지 못해 대불대로 진학한 선수인데요. 1학년때부터 팀에서 주전으로 뛰어온 때문인지 포수로서의 기량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러나 연고팀 대학선수 지명이라고 생각될 뿐 기대는 안하고 있습니다.
10. 황연선(동산고교 유격수 우투우타 181/75)
동산고에서 5번을 치는 선수인데 유격수로서의 수비기본이 잘 되어있는 선수입니다. 안정된 수비와 강한 어깨가 돋보이는데 유연성은 떨어져 보이네요. 투수도 겸하고 있는데 발이 빠른 선수가 아니라서 유격수보다는 투수가 장기적으로 나을 듯 싶습니다.
11. 이성민(강릉고교 투수 좌투좌타 185/73)
올해 작은 돌풍의 팀인 강릉고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투수인데 팀 동료 최종군보다 늦게 지명되는 충격이.. 키가 크고 호리호리한 선수인데 아직 공이 빠르다거나 제구력, 경기운영 등에서 많이 떨어지지만 몸쪽에 대담한 승부도 꽤 즐기고 성실하다고 소문난 선수라서 가능성에 기대를 건 것 같습니다.
12. 남궁훈(덕수정보 투수 우투우타 188/89)
팀 동료인 류제국과 좌완 고광선에 가려서 등판기회가 많지는 않았지만 경험을 쌓게 될 경우에 재작년 대구상고의 좌완 강영식처럼 성장할 것이란 기대속에 지명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구질이 단조롭고 스피드는 최고 133에 불과하지만 체격조건이 좋고 아직 배우는 투수라는 점에서 지명된 것이 아닌가 하네요.
<롯데자이언츠>
1. 고효준(세광고교 투수 좌투좌타 177/65)
LG가 1차지명한 김광희를 제외하고 문현정, 이명우, 박희수, 이현승에 이은 5위권의 좌투수로 보았는데 1라운드에 지명해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동계 연습경기 때부터 지켜봤는데 체격은 왜소해 보이지만 최고 140km/h을 기록한 직구가 빠른 것 외에 공놓는 포인트가 일정치 못하고 좋은 공을 가진데 비해서 경기운영이 미숙한데다가 삼진을 의식해 지나치게 코너웍을 구사하다가 사사구를 남발하는 것을 자주 보아온 터라 미완의 재목으로만 여겼는데 1라운드에... 이 깜짝지명의 내막에는 고효준이 무등기에서 139의 직구를 8회까지 던지는 지구력을 보고 지명한 히든카드라고 합니다.
2. 이명우(부산공고 투수 좌투좌타 183/73)
당초 연고팀 롯데의 2차1번감으로 예상했는데 고효준을 깜짝 지명하고도 이명우를 건지는 개가를 올렸습니다. 만족스런 지명이죠. 수술로 인해 1년 유급한 선수인데 최고 138km/h의 직구를 던지며 마운드에서의 여유있는 경기운영과 영리한 투구를 하는 것이 장점입니다. 수술로 인해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 부족이 올해 100% 실력발휘를 못했던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것에 대한 극복에 장래성이 걸려 있습니다. 체력적인 부담과 백차승을 병신만든 황원준씨가 감독을 맡고 있는 팀에 있어서 혹사를 많이 당했는데 2차지명 시장에 나온 좌투수들 중에서 안정성은 가장 뛰어난 선수입니다.
3. 허일상(덕수-단국대 포수 우투우타 174/78)
4. 김풍철(동래-동아대-상무 투수 우투우타 183/83)
동래고 시절 주목받았는데 대학교 2,3학년 때 소리없이 강하다가 허리수술로 4학년을 그냥 보내고 상무로 갔던 투수인데요. 미세한 기대감을 가졌는데 4라운드에 깜짝 지명했네요. 어떤 내막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너무도 이른 지명인것 같습니다. 2군리그에서도 별 다른 모습이 없었기 때문에... 제구력과 변화구, 경기운영이 좋았던 투수인데 상무입대 후엔 스피드는 145까지 키웠으나 다른 면에서는 답보된 느낌입니다.
5. 이승재(마산고교 포수 우투우타 179/69)
1학년때부터 주전으로 나왔던 선수로 그간 기량향상이 크진 않았으나 올해 강한 어깨로 주목받았습니다. 2루 송구능력은 고교최고수준으로 평가받는 선수인데 어깨만 강한 포수라는 혹평도 많습니다. 실제로 타격의 정확성은 있으나 체중문제인지 파워가 많이 떨어지고 선구안도 좋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최기문 혼자서 안방을 지키는 롯데의 현실 탓에 포수지명에 중점을 둔 흔적이 역력하며 너무 서두른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
6. 신종길(광주일고 2루수 우투좌타 179/72)
올해 이 선수의 경기를 한번도 못보아서 뭐라 단언하기 어렵네요. 체격에 비해 다부지고 근성이 있는데다가 파워도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수비도 안정감이 있다고 하지만 6라운드 지명은 약간 빠른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주변에서 많이 거론되었던 선수가 아니라서...
7. 강경희(세광고교 투수 좌투좌타 185/85)
1학년때부터 좋은 체격으로 인해 기대를 갖게 했던 좌완 유망주였는데 완성이 전혀 안된 선수입니다. 게다가 팔꿈치 수술까지... 무등기에서 136km/h의 직구를 꾸준히 뿌려서 좋은 체격과 어우러져 지명된 것 같습니다. 현 롯데의 지도체계에서 성장가능성은 별로라고 생각하는데요.
8. 손호광(동산고교 투수 우투우타 187/80)
1학년때 143km/h의 직구를 시원시원하게 뿌리던 이 선수는 작년초에 팀을 이탈해 제명당했다가 우여곡절끝에 올해 팀에 복귀했습니다만 1학년 때의 기량을 보여주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최고구속이 135인데요. 정상적이었다면 SK나 현대가 1차지명을 놓고 싸웠을텐데 정말 아쉬운 유망주입니다. (군산상고의 장신 좌완 민성섭과 더불어) 그래도 잠재력이 뛰어난 투수인지라 기대를 갖고 있으며 8라운드의 지명은 조태수가 7라운드에 지명된 상황에서는 좋은 지명인것 같습니다.
9. 추경식(전주고교 유격수 우투좌타 176/68)
이 선수에 대해서 발이 빠르다 느리다는 평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전주고의 톱타자로 근성있고 다부지게 야구하는 선수로 장타력은 없지만 맞추는데 능하고 재치있는 선수로 보고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부산공고 유격수 이여상이 나을 법했다고 생각합니다.
10. 문재화(군산상고 투수 우투우타 181/75)
수준급 유격수가 많은 대신에 쓸만한 3루수가 전무했던 올 고교야구에서 그나마 가장 나은 3루수로 생각했던 선수인데 세광고 3루수인 장준영에게도 밀리고 롯데엔 투수로 지명되었습니다. 3루수와 유격수 그리고 투수를 오가며 활약하는 팀의 3번 타자인데 장타력도 있는 편이고 야구센스도 갖춘 선수입니다. 어깨도 강하고 수비도 안정적인 선수인데 야수출신 투수를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11. 이상현(경남상고 중견수 우투우타 186/78)
찬스에 강한 클러치 히터형의 선수로 좋은 체격조건의 경남상고 4번타자입니다. 올해 경남상고 전력이 너무도 약해서 주목받지 못했으나 작년에 보여주었던 시원시원한 타격을 기억하실겁니다. 1년 선배였던 김경언(작년 중견수, 해태)에 비해서 많이 부족한 기량이지만 잠재력은 괜찮은 선수라고 생각하며 11라운드 지명은 썩 만족스럽습니다.
12. 신원주(부산-고려대-상무 투수 우투우타 189/76)
부산고 시절엔 유격수로, 고려대에서는 투수로 가능성을 보였으나 성실성의 결여로 인해 지명받지 못한채 상무에 입대한 선수입니다. 투수로서 체계적인 훈련을 아직 받지 못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2군에서 별다른 활약도 없었고 던지는 것 외에는 별다른 특징이 없어서 아쉽네요. 12라운드라면 괜찮긴 하지만... 손가락이 길어서 포크볼 같은 변화구 구사능력이 뛰어난데도 스스로가 이를 귀찮아 한다는 선수입니다.
<LG트윈스>
1. 김우석(인천-홍익대-포스틸-상무 유격수 우투우타 181/77)
충격의 지명이었습니다. 제가 상무 경기를 올해 한번도 못보았고 홍대시절에 평범했던 김우석이 1라운드에... 올 봄 2군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했고 수비가 좋은 선수라고 하는데, 과연 1라운드 지명감인지 두고 봐야겠네요.
2. 박영복(경북고 포수 우투우타 183/80)
경북고 경기를 올해 한번도 못봐 이 선수에 대한 평을 내리기 어렵지만 스카우트들에게 좋은 평이 오가던 선수였습니다. 지역예선에서 부진했던 것은 손을 다쳤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박영복이 그렇게 뛰어난 포수가 아니라고 보는 입장에서 너무도 빠른 지명이었다고 보여집니다. 혹시 1라운드에 이은 충격요법이 아닌지...
3. 이시몬(인천고 투수 우투우타 185/86)
4. 김주형(공주고 중견수 우투우타 183/78)
당초 올해 부산고 이승엽과 함께 고교 정상급 외야수로 보았는데 부상 등으로 올해 전국대회에서 한번도 나오지 못했습니다. 작년엔 팀 이탈사건도 있었죠. 좋은 체격에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한 폭 넓은 수비가 인상적이었으며 장타력도 갖춘 선수입니다만 그래도 너무 어이없이 빠른 지명이라고 생각합니다.
5. 이현석(동산-경희대 투수 우투우타 177/83)
대졸투수중에서 꽤 지명될 것으로 보았는데 이현석도 어김없이 지명되었습니다. 동산고 시절 대불대 김병귀와 배터리를 이루며 팀의 에이스로 군림했지만 특징없는 투수였고 지금 역시 그리 인상적인 선수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빠른 공보다는 제구력과 변화구로 승부를 거는 타입. 역시 너무 빨라 보입니다.
6. 김수한(성남서고 유격수 우투우타 176/66)
이 선수의 지명도 역시 놀랍네요. 개인적으로 김수한보다 훨씬 좋게 보았던 부산공고 이여상, 포철공고 임길화, 경주고 김효남, 세광고 이진혁 등이 미지명인 점을 감안한다면 더욱... 대통령배 준우승팀 성남서고의 내야를 지휘하며 무척 똘똘한 수비를 보여주었으나 송구에 불안감도 안고 있는 선수입니다.
7. 민경재(경남고교 포수 우투우타 184/78)
스포츠지에 투수리드가 뛰어난... 이라고 소개가 되어서 크게 웃은 적이 있습니다. 동기인 강대헌을 덕수정보고로 밀어내고 안방을 차지했으나 방망이에서만 힘을 썼을 뿐 기대이하의 수비를 보여주었습니다. 송구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으며 투수리드, 인사이드웍, 블로킹 모두 수준이하입니다. 그렇지만 올 고교 포수들 중에서 타격만큼은 최고라는 점이 7라운드 지명의 쾌거를 이룬 것 같습니다.
8. 최종성(경북고교 투수 우투우타 188/81)
좋은 체격조건을 가지고 있으나 부상으로 올해 한번도 나온적이 없었던 이 투수의 경우 체격때문에 지명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역시 경북고라 뭐라 평가하기가 어렵지만요.
9. 손명래(배명고교 투수 우투우타 185/85)
좋은 체격에 묵직한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인데 구질은 단조롭지만 직구만큼은 위력이 있네요. 전형적인 상체의존형 투수로서 강한 어깨와 팔힘으로 투구하는 스타일입니다. 경기경험을 쌓으면 쓸만할듯 한데 프로에서는 폼을 다 고쳐야 하니 적응에 애를 먹을 듯 합니다. 모처럼 괜찮은 지명같습니다만...
10. 곽병모(부산-탐라대 투수 우투우타 175/70)
탐라대 에이스인 이 선수의 10라운드 지명 역시 아쉽네요. 내심 5라운드 이내로 봤는데... 체격조건은 왜소하지만 소위 공을 던지는 법을 안다고 할까요. 부산고 시절 무명이었으나 탐라대 진학후 기량이 일취월장한 케이스로 좋은 공끝과 제구력, 변화구 구사능력을 겸비하고 있습니다. 현대 신철인과 비교하면 좀 너무한가?
11. 김동휘(동성고교 2루수 우투우타 175/68)
동성고도 한번도 못봐서 뭐라 평가하기 그렇지만 체격조건도 그렇고 다만 지난 무등기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른 덕에 눈도장을 받은 것 같습니다. 별로 큰 기대를 갖고 있진 않습니다.
12. 김준호(동성-단국대 좌익수 우투우타 180/70)
고교-대학 내낸 별 볼일 없던 이 선수의 지명 역시 좀 이해하기 어렵네요. 작년도 파문의 주인공인 서승화의 LG입단과 맞물려서 그랬을 것이란 어느 분의 분석이 맞는것 같네요.
<삼성라이온즈>
1. 조동찬(공주고 3루수 우투우타 180/80)
동계연습경기를 제외하고 전국무대에서 유격수를 보아오던 선수로 개인적으로 올 고교 유격수 랭킹 1위로 보았던 선수인데 예상대로 지명했습니다. 다만 3루수라는 호명과 함께 지명해 차후 3루수 요원으로 키울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파워와 정확성이 어우러진 뛰어난 타격실력과 근성, 강한 어깨, 안정된 수비능력을 갖춘 선수로 다른 강점이라면 1학년 때부터 키나 체중이 어느 한 부분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있게 성장했다는 점입니다. 허를 찌르는 좋은 지명입니다.
2. 김현수(신일고교 좌익수 우투우타 186/86)
서울시 춘계리그에서 타격부문을 휩쓸다시피 하면서 고교최고타자로 급부상한 선수인데요. 뛰어난 체격조건에 투수도 할 만큼의 강한 어깨를 보유하고 파워가 뛰어납니다. 다만 발이 느리기 때문에 본인의 희망여부에 따라 타자보다는 투수로의 육성이 어떨까 하는게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좌익수로서의 수비위치 선정은 좋은 편.
3. 손주인(진흥고교 유격수 우투우타 179/75)
4. 노병오(청주기공 유격수 우투우타 180/74)
2학년때부터 주목하던 유망주로 올해는 팀에서 3,4번을 치면서 투타의 기둥역할을 했습니다. 본인은 투수를 희망한다고 하는데 과연... 안정된 수비와 파워넘치는 타격이 돋보이는 유망주입니다. 어깨도 좋고 송구도 괜찮구요.
5. 안지만(대구상고 투수 우투우타 180/75)
올해 급부상한 대구상고의 에이스로 아직 미완성의 선수입니다. 직구는 괜찮지만 단조로운 구질과 경기운영능력 등은 많이 떨어집니다. 연고지역팀에 대한 고려라고도 보여지는데 기대는 별로...
6. 최형우(전주고교 포수 우투좌타 179/77)
작년부터 주전으로 활약했던 선수로 공수에서 모두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한 어깨와 송구능력이 돋보이며 투수리드와 인사이드웍도 안정적입니다. 유연성은 떨어져 보이지만 순발력은 괜찮아 보이는군요. 경북고 박영복과 비슷한 수준의 포수로 보는 저로서는 6라운드라면 알맞은 것 같네요.
7. 임세업(서울고교 좌익수 우투우타 182/73)
작년에도 주전으로 뛰던 선수인데 올해는 그리 인상적인 부분이 없어서 미지명으로 생각했는데 덜컥 지명이... 아쉽네요. 체격조건은 괜찮지만 그리 발 빨라 보이는 선수도 아니고...
8. 이태호(경동고교 투수 좌투좌타 183/78)
작년의 강릉고 박성훈에 이은 히든카드 적중이었습니다. 전력이 약한 경동고에서 4번을 치며 이상훈의 뒤를 받치는 투수역할도 하는 선수인데 2번 본 경기에서 상당히 인상이 깊었습니다. 좋은 체격에 빠른 발과 타격재능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타격시 하체가 상당히 안정되어 있더군요. 투수로는 아직 배우는 단계지만 손목힘이 좋다고 하니 기대를 걸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투수보다 타자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숨은 진주를 제대로 건졌네요.
9. 정홍준(경북고교 투수 우투우타 185/85)
역시 연고팀에 대한 배려도 있는 것으로 보여지며 체격조건은 상당히 우수한데 팀 내 에이스도 아니고 올해 한번도 못봐서 평가를 못하겠네요. 이해해 주십시오.
10. 박정현(배재고교 2루수 우투좌타 180/72)
크게 두드러진 선수는 아니지만 안정된 수비와 정확한 타격을 하는 선수로 공수에서 균형이 잡힌 좋은 선수입니다. 제가 작년 서울고 2루수 박희성(역시 우투좌타)과 헷갈렸습니다.
11. 최무영(춘천고교 투수 좌투좌타 173/73)
미지명으로 보았던 최무영의 깜짝지명인데요. 최무영이 그만큼 기량이 모자라는 선수는 아니지만 작년 발목수술로 인한 부진과 올해도 인상적인 활약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대통령배 때는 1회에 난조한 것을 빼면 꽤 호투한 것으로 기억되는데요. 작은 체구탓에 직구스피드는 느리지만 주무기인 커브 구사가 뛰어나고 근성이 돋보이는 선수입니다.
12. 김일희(서울고교 중견수 우투좌타 176/66)
중학시절부터 이름이 나있던 선수로 체격은 작지만 야구센스가 뛰어난 선수입니다. 11라운드감으로 봤는데 밀렸네요. 하긴 청룡기 때 팀이 한 경기만 치르는 통에 제 실력을... 빠른 발에 폭넓은 수비와 맞추는 타이밍이 좋은 선수.
<두산베어스>
1. 고영민(성남고교 2루수 우투우타 180/72)
상위권 지명이 예상되던 현재 고교 랭킹 2위의 2루수가 예상을 깨고 1라운드에 지명되었습니다. 내년도 최고의 유격수라는 찬사를 한몸에 받고 있는 팀 후배 박경수가 고영민과 같은 팀에 가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해서 미리 작전을 쓴 것이라는 얘기가 도는데요.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아쉽고 빠른 지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영민이 공수에서 대단히 안정감이 있는 선수임은 분명하지만 프로로 성공하기 위한 조건인 개성이 부족한 선수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2. 박종섭(배명고교 유격수 우투우타 179/76)
서울, 경인권 최고의 졸업반 유격수라는 평가를 받았던 박종섭의 2라운드 지명 역시 너무 성급한 판단으로 생각됩니다.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송구능력과 근성이 엿보이는 모습은 인정하지만 타격에 있어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스윙자체에 문제가 있어보이고 선구안도 생각보다 떨어져 보였습니다. 4,5라운드면 적격일 것 같다는 생각이..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현 대학야구의 상황으로 보아 이 선수도 강한 어깨를 보유한 탓에 대학진학을 하게되면 투수로 전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3. 이경환(경기고교 포수 우투우타 177/84)
4. 황덕균(선린i고 투수 우투우타 180/75)
충격적인 지명인데요. 올해 전국무대 1이닝을 던진 이 투수의 4라운드 지명 역시 예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작년 봉황대기 이후 팀내 에이스로 좋은 활약을 했으며 빠른 공보다는 뛰어난 제구력과 경기운영능력, 좋은 변화구로 안정성있는 투구를 하는 선수입니다. 아쉽네요.
5. 이민택(배명-탐라대 포수 우투우타 179/80)
배명고 시절 이세원에게 가려있었지만 신생팀 탐라대에 입학하자마자 주전마스크를 쓰면서 기량의 많은 향상을 가져왔습니다. 포수가 과대접을 받는 올해 현실에서 적정한 라운드라고 보여지는데 수준급의 타격과 투수리드, 송구능력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현재 두산에 있는 이대현(청원고)보다 한수 아래라고 생각합니다.
6. 이승엽(부산고교 투수 우투좌타 183/82)
이승엽이 6라운드까지 밀려난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투수 이승엽에 대해서는 인정하기가 어렵군요. 이승엽이 투수로서 매우 좋은 폼을 가졌다고는 하지만 다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타자로서의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1학년 때부터 주전을 맡았고 큰 경기에 강한 스타일의 타자라는 점과 고교선수로는 독특한 스윙폼을 가진 선수라는 점도 있습니다. 홈 송구능력은 뛰어나지만 타구판단이 안 좋고 올해 팔의 위치가 나빠져서 가끔 터뜨리는 홈런 외에는 인상적이지 못하지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궁합이 맞는 코치 아래서 타자로 키운다면 대형타자로 성장할 것 같습니다.
7. 박훈범(중앙고교 좌익수 우투우타 183/82)
서울시 춘계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중앙고 5번 타자로 대통령배에서는 부진하면서 팀패배의 역적이었습니다. 좋은 체격조건에 손목힘이 강해 장거리 타자로의 성장이 기대되는데 소심한 성격은 고쳐야 할 듯 합니다.
8. 최종군(강릉고교 투수 좌투좌타 182/72)
대통령배 북일고전에서 강한 인상을 주었던 강릉고의 실질적인 에이스인데 청룡기 때는 기대이하. 호리호리한 체격에 직구스피드가 130에 못미치는 기교파 투수로 제주관광대 좌완 이중하와 비슷한 투수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근성이 있고 성실한 선수라 체중을 불리게 될 경우 중간계투용으로 써먹을 수 있을 거 같기도 하네요.
9. 오주헌(신일고교 투수 언더핸드 187/75)
서울 춘계 우승팀 신일고의 에이스인데 성격이 소심한 탓인지 전국무대에서는 기대이하의 투구를 보여주었습니다. 장신에 좋은 체격을 가졌으나 투구시 너무 3루쪽으로 치우치는 투구를 하는 관계로 좌타자에게 치명적인 약점을 보일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제구력마저 불안정합니다. 일단 포인트를 잡으면 안정된 투구를 보여주더군요. 순번으로는 썩 좋은 지명으로 보기 어렵네요.
10. 이상원(중앙고교 투수 우투우타 180/80)
당초 중앙고 에이스로 활약이 기대되었으나 부상으로 전국무대에 모습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한번도 이 선수의 투구를 보지 못해서 평가는 어려우나 스카우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투수는 아니어서 좀 아쉬운 지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11. 하정인(서울고교 3루수 우투우타 187/90)
체격조건이 좋은 서울고의 4번타자인데 밸런스가 잘 잡혀 있지 않은 선수라서 미지명으로 보았는데 지명이 되었네요. 원래 포수였던 선수로 1루 송구에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구요. 타격을 살리고자 3루수로 전향한 것 같은데 실패작이라고 보여집니다. 좋은 체구에서 나오는 장타력에 기대를 걸고 지명한 것 같네요.
12. 김명효(배명-대불대 유격수 우투우타 181/78)
배명고와 대불대에서 주전으로 뛰긴 했으나 공수에서 인상적인 선수가 아니라서 신경도 안 쓰고 있었는데 덜컥 지명이 되었네요. 아쉽습니다.
<현대유니콘스>
1. 배힘찬(서울고교 투수 우투우타 184/77)
한 때는 두산의 1차지명 후보였다가 청룡기에서 홈런 공장장으로 전락하면서 2차지명으로 밀려난 투수인데요. 큰 키에 호리호리한 몸을 가진 선수로 140의 직구가 주무기입니다만 공이 너무 깨끗하고 몰리는 투수입니다. 이름처럼 힘차게는 던지지만 아직 경기운영이나 변화구 구사가 미숙해 많이 다듬어야 할 투수입니다. 1라운드 지명으로는 매우 적절해 보이네요.
2. 허웅(부산고교 포수 우투우타 177/73)
고교최고의 포수로 평가받다가 타격의 부진으로 인해 평가절하되었던 허웅이지만 현대가 과감히 2라운드에서 건지는 개가를 올렸습니다. 송구능력과 투수리드, 인사이드웍 등에서 단연 고교 최고인데 타격 슬럼프에 빠진 탓인지 블로킹은 좀 문제가 있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포수로서 경기에 임하는 집중력이 좋고 몸놀림이 빨라서 2년 뒤에 입단할 고려댜 포수 이택근의 뒤를 받치는 좋은 재목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이현승(동산고교 투수 좌투좌타 178/78)
SK의 1차지명 후보였다가 밀려난 선수로 큰 특징이 있는 좌투수는 아니지만 공 놓는 포인트가 일정해 기복없는 투구를 하는 것이 강점입니다. 다양한 변화구나 빠른 공은 없으나 제구력이 좋고 경기운영도 괜찮은 것으로 보여지네요. 박희수가 남은 상태에서 이현승의 지명은 좀 아쉬운 점이 남는데요.
4. 소중형(배재고교 중견수 좌투좌타 177/60)
고교최고의 외야수라고 개인적으로 평가를 하는 소중형을 현대가 덥썩 물어가네요. 두산 정수근 스타일의 야구를 하는 선수로 보시면 되구요. 팀 전력이 약해 올바로 평가는 못 받았지만 발 빠르고 수비범위 넓고 송구능력도 좋고 빠르고 날카로운 스윙을 하는 재치있는 선수라 차기 현대의 톱타자감으로 손색없습니다. 아주 좋은 지명이라고 생각되네요.
5. 장태종(한서고교 투수 우투우타 183/82)
최고 147의 강속구를 던지며 삼진을 많이 잡는데도 불구하고 공끝이 안 좋아 안타를 많이 맞는 이 투수는 작년 중앙고 잠수함 투수였던 최성현의 전반기 모습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투수가 한서고 실정에서 완투를 밥먹듯 하는 투수라 우려가 되는데 수준급의 투수라는 점에서 5라운드면 적절할 듯 싶네요.
6. 윤성귀(경남고교 투수 우투우타 183/80)
대통령배 예선에선 타격상을 수상했던 선수인데 본선에선 삽질만 열심히 하다가 내려갔던 선수입니다. 팀에선 3번타자이나 투수로의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학교선배이자 동아대를 거쳐 롯데에 1차 지명된 이정민 스타일로의 성장이 예견되는 선수입니다. 대통령배 본선에서는 강릉고에게 나오자마자 홈런을 연속으로 맞으면서 기가 죽었으나 공이 결코 나쁜 투수는 아니라고 봅니다.
7. 윤승현(경기고교 2루수 우투좌타 180/78)
청룡기 때 이 선수의 모습을 보고 지명 가능성도 있는 선수로만 보았는데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지명되었네요. 수비면에서는 진흥고 조용원을 연상케 할 정도로 좀 엉성하지만 공을 끝까지 따라가는 스타일이고 타격에서는 정확성과 선구안이 떨어지는 반면에 장타력은 갖고 있습니다. 발도 꽤 빠른 것 같네요.
8. 홍종원(인천고교 중견수 좌투좌타 180/85)
인천고 4번타자로 청룡기 예선과 본선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던 선수입니다. 좀 땅땅해 보이는 체구지만 날카로운 스윙과 파워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도 8번은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수비보다는 타격이 좋은 선수죠.
9. 이운영(영흥고교 중견수 좌투좌타 181/71)
유급한 영흥고의 톱타자로 좀 말라보이는 체격에 다부진 맛은 떨어지지만 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근성을 가진 선수로 스타일은 SK 이진영의 군산상고 1학년 초반 버전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10. 김규섭(덕수정보 투수 우투우타 186/82)
솔직히 한번도 못 본 투수라 한마디도 못하겠네요. 체격 좋은 우투수인데... 글쎄요. 뭔가 있겠죠.
11. 장원삼(용마고교 투수 좌투좌타 175/66)
작년부터 활약했던 용마고 에이스로 왜소한 체격이라 공 스피드나 위력은 떨어지지만 제구력과 경기운영이 좋습니다. 좌우코너웍도 괜찮구요. 그래도 지명될 줄은 생각 못했습니다.
12. 송선목(부천고교 투수 좌투좌타 181/73)
작년초에 동산고에서 전학 온 선수로 올해 부천고가 워낙 팀 성적과 함께 쓸만한 선수가 없다보니까 관심도 안 가졌는데 연고지역 팀 배려차원에 좌투수라는 점에서 지명된 듯, 차라리 청원고 정승환(181/75)이나 체격좋은 배재고 장용환(190/88) 등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