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을 여는 꽃이야기 *
#서어나무 (Red-Leaved Hornbeam)
꽃말 : 장식
서어나무 특유의 질감을 직접 만져보니 벗겨지는 껍질이 따로 없고 딱딱하고 단단하다.
서어나무를 한자말에 '서목'이라 하여 서쪽에 있는 나무란 뜻으로 우리말로 서나무,
서어나무가 된 것으로 짐작하고 있고 muscle tree ,근육나무라고도 부른다.
한국이 고향이며 공기 좋은 곳에서 자라는데 나무 껍질은 근육처럼 울퉁불퉁하다.
열매는 가을에 긴 원기둥 모양으로 밑으로 처진다.
숲도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를 겪는데 이것을 '숲의 천이' 라고 하며
맨 마지막 단계에서 최상의 상태를 유지한 숲을 극상림이라고 부르고
이 극상림을 구성하는 마지막 주자 중 하나가 서어나무이다.
한국의 경우 소나무에서 참나무 종류를 거쳐 서어나무로 천이되는데 작은양의 햇빛에서도 잘자라서다.
서어나무는 홀로 서있는 것보다 대개는 무리진 군락으로 있고
서울 근처에서는 광릉 숲, 남한산성 동쪽의 약사산의 서어나무 군락이 볼만하다.
서오릉에도 서어나무 길이있다.
국내 곤충 가운데 유일한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의 서식처가 바로 광릉숲의 서어나무란다.
[들풀에게 희망을 사람에겐 향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