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
|
과 명 : 백합과(Lillaceae) |
속 명 : Chlorophytum |
영 명 : spider plant, ribbon plant, spider ivy | |
|
원산지
|
남 아프리카 |
|
종류 및 특성
|
접란은 영명으로 거미 식물(spider plant)로 불리며, 때에 따라 비행기 식물(airplane plant)이나 리본 식물(ribbon plant)로도 불린다. 접란은 아주 많은 포복경(기는 줄기, stolon)을 갖고 있어 다른 관상식물과 확연히 구분된다. 이 포복경에는 작은 새끼묘(plantlet, 소식물체, 작은 포기)가 달려있는데 그 모양이 마치 거미와 닮았다. 전 세계적으로 북아메리카와 유럽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215종이 있다. 근경을 가지고 있는 다년초이며 관엽식물로 재배되고 있는 것은 몇 종에 지나지 않는다. 주로 거래되는 종은 코모섬(C. comosum)으로 남아프리카가 원산이다. 이 종은 건기와 우기가 매우 뚜렷한 남아프리카의 동부 지역 숲에서 자란다. |
|
클로로피텀 코모섬(C.comosum ) |
바리에가텀(Variegatum)은 많이 보급되어 있는 품종으로 잎의 길이는 20~40cm정도이고 폭은 1~2cm 정도이다. 잎 사이에서 포복경이 나와 새 포기를 형성한다. 변이종 중에 작은 품종이다. 중앙에 녹색을 띠고 잎의 가장자리를 따라 흰색 줄무늬가 있다. 뿌리는 백색의 다육근이고, 꽃은 백색이며 포복경의 마디에서 핀다. 내한성, 내건성 모두 강하다. 현수분(懸垂盆)에 심기 알맞으며, 또 어린 포기를 소형 관엽으로 테라리움에 이용하기도 한다. 비타툼(Vittatum)도 많이 생산되는 품종이고 대부분의 시장에서 주거래 품종이다. 이 품종은 중간 정도의 녹색 잎을 가지고 있다. 잎은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긴 모양이고 잎 가운데 부분에 흰색의 큰 줄무늬를 갖고 있다. 크기가 큰 접란 품종에 속한다. 만다이아눔(Mandaianum)은 좀 덜 알려진 품종으로 바리에가텀과 반대된 모습처럼 보인다. 바리에가텀과 같이 작은 품종에 속하지만 잎의 무늬는 반대로 가장자리가 녹색이고 주맥을 따라 밝은 노란색의 무늬가 있기 때문이다. 픽츄라툼(Picturatum)은 잎의 길이 30 cm, 폭 2 cm 정도로 되고 포복경은 잘 나오지 않는 품종이다. 무늬없는 녹색종도 코모섬(C. comosum)의 품종이다. 이것은 잎의 색이 중간 녹색에서 연녹색을 띠는데 무늬가 없고 포복경과 새끼묘들이 많이 달린다. |
|
클로로피텀 비체티(Chlorophytum bichetii) |
아프리카의 가봉이 원산지이다. 많은 잎이 밀생되며 잎길이 20cm, 폭 1~2cm정도로 좀 두터운 편이고 광택이 있다. 포복경은 나오지 않는다. 코모섬에 비하여 뿌리는 가늘고 성질도 약하다. 백색의 작은 꽃이 피는데 두드러지지 않는다. |
|
|
재배방법
|
광과 온도 |
일반적으로 11,000~27,000Lux 사이에서 재배한다. 품종이나 연중시기에 따라 광요구도가 어느정도 변한다. 너무 높은 광도는 잎의 표백과 잎끝의 엽소현상을 일으키고 광도가 너무 낮으면 잎이 심하게 쳐지면서 시들고 성장이 매우 느려진다. 개화나 새끼묘 생산을 위해서는 밝은 빛이 좋다. 좋아하는 온도 범위는 18~32℃이다. 18℃이하가 되면 성장이 둔해진다. 연료비를 절약하기 위해서 야간온도를 13℃정도로 낮게 유지하면 품질의 손상은 없지만 생장이 약간 둔화된다. 2℃정도로 내려갈 때 까지는 냉해를 입지 않는다. |
|
배양토 |
배양토의 적정 pH는 6.0~6.5이고 EC는 0.3mS이다. 화분 배양토는 여러 가지를 사용한다. 왜냐하면 접란이 아주 단기 작목이고 여러 종류의 토양에서 잘 견디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배합은 피트모스 50%에다 소나무 바크, 버미큘라이트, 퍼라이트, 스티로폼 조각 등을 다양하게 조합하여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퍼라이트에서 나오는 불소 성분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혼합하기 전에 퍼라이트를 전체적으로 한번 물로 씻어내면 도움이 된다. 배양토에서 석회를 사용할 때는 불소가 적게 들어간 것을 써야한다. 석고(황산칼슘)를 화분배양토에 1.8㎏/㎥를 혼합해 주면 불소를 붙잡는 역할을 하며 식물체의 나트륨 흡수를 감소시킨다. |
|
비료 |
다른 관엽식물에 비해 비교적 비료 요구도가 낮다. 작은 양의 비료에서도 잘 반응하며 사실상 전혀 비료를 주지 않는 재배자들도 있다. 접란은 매우 길고 점점 가늘어 지는 잎을 가지고 있어서 어떤 성분이 과잉 되면 증산작용에 의해 결국 잎의 끝으로 이동하여 피해를 일으킨다. 불소, 붕소, 나트륨은 따로 작용하거나 또는 함께 작용하여 잎 끝에 엽소현상을 일으킨다. 붕소 비료를 주지 말도록 하고 불소가 적게 들어있는 물로 관수하는 것이 좋다. 20-20-20비율의 용해성 비료를 질소 기준으로 150ppm정도로 약하게 타서 일주일에 2~3회 시비해준다. 완효성 고형 비료를 약하게 화분 표면에 뿌려주어도 된다. 접란 재배를 위해 미량원소를 섞어서 줄 필요는 없지만 만약 미량원소를 추가하고자 한다면 붕소는 제외하고 시비해야 한다. 인산질 비료로 과인산비료(superphosphate)는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
|
물관리 |
무엇보다 관수할 때 수질이 중요한데 붕소, 불소, 나트륨이 적게 포함되어 있는 좋은 수질의 물을 사용해야 한다. 지하부가 다육질이므로 내건성이 있어 다습하지 않을 정도로 물을 주면 1주일쯤 물주기를 잊어도 고사하는 일은 없다. 접란은 재배하기 쉬운 관엽식물 중에 하나이지만, 수질이 나쁜 물은 사용하지 말아야한다. 잎에 물을 주면 냉각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좋다. 특히 여름철에는 점적관수를 할 때라도 손으로 물을 주어 잎을 촉촉하게 해준다. 더운 여름의 한 낮에 관수를 해주면 공기 중의 습도도 올려주고 온도도 내려주는 효과가 있다. |
|
번식 |
접란은 종자로도 번식할 수 있지만 대부분 새끼묘를 가지고 재배한다. 모주를 따로 관리하지 않고 생산하는 식물 중에서 포복경(runner)의 끝에 달리는 새끼묘로 번식하면 된다. 새끼묘의 생산은 일장과 깊은 관련이 있다. 무늬종들은 대개 단일인 기간(겨울)에 포복경이 많이 나오는 반면에 무늬 없는 종들은 장일인 기간(여름)에 더 많은 포복경이 나온다. |
|
기타관리 |
잎 끝에 엽소현상이 만성적으로 일어나면 3주에 1회 정도로 증산억제제를 스프레이 해주면 증상이 좀 덜 할 것이다. 접란은 따뜻한 온도에서 개화가 더 잘된다. 또한 야간에 빛을 비추어 광중단을 하면 포복경과 새끼묘 생산이 현저히 늘어난다. 한밤중에 4시간을 국화 전조 등 같은 것으로 켜놓으면 된다. |
|
|
병해충관리
|
병해 |
특정병으로 인한 피해가 매우 적다. 부적절한 환경조건에서 재배되거나 영양상태가 불량할 경우 각종 점무늬병(Alternaria, Cercospora, Fusarium, Phyllostica)이 발생하기 쉽다. 복합적으로 발생하므로 병원균에 따라 병징을 구분하기가 어렵다. 대부분 오래된 잎에 갈색 내지 암갈색의 작은 점무늬가 형성되고 점차 확대되어 잎이 마르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엽소현상과 구분하는데 혼동되기도 한다. 뿌리에 발생하는 병으로는 뿌리썩음병(Pythium sp.), 줄기마름병(Rhizoctonia sp.), 균핵병(Sclerotium sp.)에 의한 피해증상이 드물게 발생하기도 한다.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토양수분이 많을 경우 포기전체가 물러 썩게되는 무름병(Erwinia sp.)이 발생하기도 하고, Pseudomonas sp.에 의한 세균성점무늬병도 발생하기도 한다. |
|
해충 |
나방류 애벌레가 잎을 갂아먹는 피해를 나타내기도 하므로 봄과 여름철에는 특히 나방이 발생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또한 잎과 뿌리에 깍지벌레가 발생하고 달팽이도 간혹 문제가 된다. 잎을 갉아먹어 피해를 주며 달팽이에서 분비된 투명하고 끈끈한 체액이 잎 주변에 생긴다. 화분 밑이나 벤치주변에서 달팽이가 서식하므로 이곳을 중점적으로 방제해야 한다. 살충제 더스반(Dursban, chlorpyriphos)이 접란에 유해한 반응을 보인다고 보고되어있기 때문에 깍지벌레류 방제를 위해 이 약제를 사용하면 안된다. |
|
생리장해 |
재배할 때 가장 문제되는 장해는 잎 끝이 타는 것이다. 이것은 보통 불소, 붕소, 나트륨 등이 축적되면 생긴다. 그러나 온도가 32℃가 넘어도 엽소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온도가 높고 불소, 붕소, 나트륨이 많을 때는 더 심해진다. 불소 피해 증상은 불그스레하게 나타나는 반면에 붕소 축적에 의한 피해일 때는 잎 끝 조직이 회색빛이다. 나트륨에 의한 피해는 잎 끝이 검게 되는 것이다. 접란은 대기중 연기에 강하게 반응한다. 에틸렌 5ppm이나 그 이상에 노출되면 상편생장(epinasty, 심하게 늘어짐)이 일어나서 잎이 아래로 처지게 된다. 에틸렌을 제거하면 축 늘어지는 현상은 없어진다. 주의할 것은 이것을 저광도에 의해 웃자라서 늘어지는 현상과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접란은 또한 표백제 가스에 민감하기 때문에 벤치나 보도를 표백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
|
작형 |
|
|
이용 및 출하 |
재배할 때 보통 15cm 화분에 4개, 20cm 화분에 5개, 그리고 25cm 화분에는 6개 정도의 새끼묘를 심는다. 번식 상에는 미스트를 하지 않고 관수만 하도록 한다. 화분을 온실 내에서 파이프나 갈고리에 메달아 키울 수도 있지만, 초기 4~6주 동안은 공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벤치위에 화분끼리 바짝 붙여서 관리한다. 잎이 아치를 이루고 기는 습성 때문에 접란은 행잉바스켓 용으로 많이 생산된다. 행잉바스켓으로 생산할 때의 화분 크기는 15, 20, 25cm이다. 접란은 가끔 열대지방의 조경이나 실내조경에서 지피식물로도 사용된다. 암석형태나 폭포 주위에 잘 어울리지만 인공폭포나 분수의 화학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또한 접란은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데 탁월한 식물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최소한의 관리로 오래 동안 키울 수 있는 실내식물이다. |
|
실내관리 |
관리만 잘 하면 접란은 실내 환경에서 꽤 오래간다. 최소 800~1,100Lux에서도 살지만 가장 좋은 조건은 적어도 1,600~2,700Lux가 되어야 한다. 관수요구도는 중간정도이지만 식물체를 완전히 건조하게 하면 안 된다. 건조하게 되면 잎 끝의 엽소현상이 더 심해진다. 불소가 들어간 수돗물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불소가 들어간 수돗물 보다는 빗물이나 지하수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료는 좀 부족한 듯이 준다. 20-20-20이나 20-10-20비율의 용해성 비료를 물 4L에 티스푼으로 절반 정도를 타서 준다. 3~4개월에 한번 정도 주면 충분하므로 더 자주 줄 필요는 없다. 작은 화분에서는 시간이 되면 식물체가 화분에 꽉 차게 되는데, 깨끗한 배양토로 화분갈이를 하면 더 큰 식물로 자란다. 새로운 식물체는 매달려 있는 새끼묘를 이용하면 쉽게 새로 만들 수 있다. |
|
|
담당자연락처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김형득, 031-290-61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