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꽃이 피고 지는 남원 주천면 용궁리
용궁에서 식사하고 남원여행 떠나요
용궁은 설화나 동화 등에서, 바다 가운데에 있다고 하는 용왕의 궁전이다
용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별주부전의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인데,
용왕은 거북으로 하여금 토끼를 속여 용궁으로 유인하도록 한 이야기가 유명하다
그러한 바다 밑의 용궁이 지리산엔 산 위에 용궁이 자리 잡고 있다
어떻게 산위에 용궁이란 마을이 붙을 수 있을까?
남원여행을 시작하며 처음으로 찾은 곳은 지리산 용궁 가족 휴양촌이다
이곳은 국내 최초의 국립공원인 지리산 영재봉(1,050m)자락에 있으며, 2,000여 그루의 소나무 군락이 빽빽하게 자리 잡고 있고,
그 주변으로 내가 아직 이름을 모르는 야생화와 여러 산짐승이 어우러지는 장소이다
또한 지리산 둘레길 1코스 시작점과 자동차로 2분 거리에 있다
용궁마을이란 이름은 신라 진성여왕 때 (서기 860년) 마을 동쪽 영재봉(1,050m)에 부흥사라는 큰절이 하나 세워졌다
이 절에는 고승, 선사, 그리고 신도들이 거처하며 휴양한 곳으로 지상낙원이며, 마치 바닷속의 용궁과 같아 지상의 용궁이라 하였고.
마을의 이름도 용궁이 되었으며, 그 이후로 1320년 (고려 말)에 채씨, 정씨를 비롯한 여러 성이 들어와 현재의 마을이 이루어졌다.
지금은 그 당시 세워졌던 부흥사라는 절은 없고 파근사지 라는 절터의 자취만 남아있는데, 부흥사가 없어진 이유가 흥미롭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말을 많이 들어 보았을 것이다
그 말의 유래가 바로 이곳 용궁마을 부흥사에서 나왔다고 한다
부흥사 중들의 작페가 너무나 심하여 고승, 선사들의 미움을 받아 파근사로 다시 이름이 붙어졌고
사람들을 적게 오게 하려고 빈대를 잡아다 놓았는데, 빈대가 너무 많아져 빈대를 태우려다 절터가 다 타버렸다고 한다
정말 빈대 잡으려다 절터가 다 타버린 이야기이다
지리산 용궁 가족 휴양촌은 단독 펜션형 산막 5개 동과 여름철에 이용 가능한 여름 임시숙소 등이 설치되어 있고
휴양촌에서 영재봉으로 이어지는 등산코스와 어린 자녀들이 부모와 함께 놀 수 있는 물놀이 시설, 바비큐 시설,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야영장 등이 갖춰져 있다, 특히 식당에서는 등갈비찜과 닭백숙이 유명하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남원여행도 식후경이라야 제멋이다
지리산 용궁 가족휴양촌에 왔으니 식당에 들려 음식을 맛보기로 한다
메뉴는 2가지로 나누어 다른 테이블은 닭백숙 우리 테이블은 돼지등갈비찜을 주문하였다
당면, 버섯, 풋고추를 듬뿍 올려놓은 돼지등갈비찜
버섯 밑으로 이렇게 돼재등갈비가 담겨 있는데
양념의 색깔이 검다. 평상시 빨간 고추장에 담겨있는 돼지등갈비를 자주 접하였는지라
간장에 담겨있는 돼지등갈비를 보니 반가웠다
간장양념에 푹 절여지는 돼지등갈비찜
간장양념이 잘 베인 돼지등갈비찜
개인 앞 접시에 먹을 만큼 들어보았는데
양념간장에 잘 익은 돼지등갈비도 맛있어 보이지만
그 갈비를 둘러싸고 있는 당면 또한 아주 맛있게 보인다^^
남원맛집 지리산 용궁가족 휴양촌식당
전북 남원시 주천면 장안 용궁길 170-106
063-636-8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