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 2007. 8. 5
□ 산행자 : 철우산악회회원 9명(산애, 여포병장, 산울림, 섬지기, 멋쟁이윤, 권원준, 박조교, 이재은,
산에가면)
□ 산행지 ; 연인산(1,065m 경기도 가평)
□ 산행경로 : 소망능선→ 삼거리 →연인산 정상→삼거리 → 장수능선(,장수봉, 송학봉)→장수고개
□ 산행시간 : 5시간 30분
□ 산행거리 : 약 10km
전날 일기예보에는 많은 비가내린다고 산과, 계곡에 피서객들은 주의하라고 연실 방송한다.
그때까지도 산행코스 변경을 생각하지도 못했다. 산행아침 마음이 서서히 바뀌어 간다.
석룡산 계곡산행에 혹시나 모르는 위험에 마음이 동요된다. 산행지를 어디로 변경해서 갈거나...
백운산, 광덕산,~~~ 아~~ 5월 산행예정지였던 연인산,
산불조심강조기간으로 통제되어 헛걸음친것이 생각난다.
- 명지산으로 산행을 변경하여 마무리 지었지만-
연인산으로 내심 결정하고 지나가는 길에 계곡물 상태를 살펴보고 결정짓기로 한다.
오늘 산행 참여인원은 16명에서 9명이다. 불참이유는 제각기 충분한 이유가 있다~~
늦잠(전날 과음포함), 배앓이, 예상치않는일 발생 등등.. 다음 부터 충분한 이유가 없기를....
08:00 갈말에서 출발하니 사내 광덕리에서 기다리던 박조교한테 전화가 온다. 언제오냐구???
광덕리에서 2명을 태우니 참석인원이 9명이다. 단출한 산행이다. 그래도 작년에 비해 이 정도
인원이면 양호한 편이다.
도마치고개를 지나 석룡산 조무락골에서 잠시 상황을 살펴본다. 벌써 도착한 산악회원들이
산행 준비를 하고 있다. 조무락골 계곡은 산행에는 지장없을 것 같았으나 혹시나하는 마음 부담에
연인산으로 차머리를 돌린다. 가다보니 간간히 햇살도 비치니 당초대로 석룡산갈것 그랬나하는
마음도 생긴다.
그 아쉬움에 석룡산갈까?? 하고 총무님한테 넌즈시 건낸다. 그만큼 계획된 산행이 비뚤어질대는
항상 아쉽움이 남고 마음이 편치않다. 그 잡념을 떨쳐내야한다. 열심히 떠들어댄다.
차안에서 와 뒤풀이때에 수다가 많이 늘어난 것 같다.
삼거리에서 백둔교를 지나면 연인산 아치가 우리를 반긴다. 이곳 부터도 연인산 입구까지 꽤 들어가야
한다. 지난 5월 연인산때에도 주차한 적이 있는 백둔리보건소 앞 마당에 주차한다. 다행히 토요일, 일요일 휴진한다고 씌어있다.
총무님이 준비한 물과 행동식, 김밥을 배급받고 각자의 행장을 꾸리고 09:30에 산행시작한다.
폐교된 백둔국민학교 운동장을 지나니 소나무에 나무로 된 "나의 맹세(?)" 안내판을 걸려져 있다.
등산안내도에 앞 삼거리(장수능선, 소망능선)에서 박조교의 산행전 스트레칭으로 안전과 회원과의 화합하는데 일조한다.
백둔 자연학교를 지나면서 잣나무숲으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 연인산 입구
▽ 폐교된 백둔국민학교
▽ 나의 맹세(?)
▽ 팬션단지 지나면서 (여포병장님의 당당한 활보)
▽ 연인산 등산안내도(현위치->소망능선->삼거리->연인산->삼거리->장수능선->장수고개->현위치)
▽ 연인산 오르면서(회원님 당당한 체형(가슴, 배의 조화)
▽ 썩은 나무일까?? 번개맞은 나무일까?? 옆 거대한 나무가 시커멓게 타있다.
번개맞은 나무라 결론낸다. 번개얘기가 나오니 북한산 사고 얘기.. 번개맞고 살아난 사람은 예전하고
다른 천재가 된다는 등......
조용하던 방장님이 한 말씀하신다. 오늘 산행을 이런 길이라면 찜짜먹는다고...
후미를 기다리게 위해 쉼테에서 잠깐 쉬고 진행할 방향을 바라본다. 말의 댓가는 무섭다.
가야될 등로의 오름길이 보통이 아니다. 0.9km 남은 삼거리 까지 1시간 이상이 소요되었으니 경사의
급함을 과히 짐작할 수 있으리다. "뱉은 말은 씨가된다"고 우수게 소리로 방장님을 질타(?)한다.
삼거리에 도착하자 본격적인 비줄기가 내린다. 비옷과 배낭카버를 씌우고 제나름대로 방어벽을 구축한
다. 오르면서 만난 여 산우님께 연인산 코스에 대해 답을 해주고 가져간 자두와 물 500cc 건네준다.
다음주 그룹 산행을 위한 사전답사왔다고 한다. 현지주민 말만 듣고 수월한 산행일 것이라 생각 해서
간단한 행장으로 왔다고 하는데 그게 아니란다. 여 산우님을 먼저 보내고 우리는 후미를 기다린다.
10분지나도 감감.. 20..30분지나도 감감이다. 기다리다 못해 정상에서 기다리기로하고 진행한다.
▽ 야생화 지대에 있는 이정표..
장수샘을 지나 이제 막판 오름길을 지나면 연인산 정상에 다닫는다. 오늘의 산행은 애초부터 조망을
기대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비줄기는 굵어지고 구름이 천지를 휘감고 있다.
20분 지나자 후미인 섬지기와 박조교의 모습이 나타낸다. 오늘 산행의 백미는 주룩비와 삼겹살과 그리고 섬지기와 박조교의 이바구다. 산행 시작부터해서 하산완료, 뒤풀이, 차안에서 까지 자웅가리가
어렵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섬지기의 넉다운이지만 분위기 상 난형난제다.
▽ 연인산 정상 석
▽ 정상에서 여포병장의 프리핑
▽ 그 말죽거리 같은 후미(섬지기와 박조교)
▽ 정상에서
이제는 하산이다. 비는 끝내줄주도 모르고 더 심하게 내린다. 모두가 하산의 여유로움을 기대하면서
연인산 정상을 뒤로 한다. 잠시 내려서면서 점심할 공간을 찾아야 한다. 비때문에 장소 물색이 마땅치
않다.
삼거리 부근에서 하기로 한다. 적당한 공간에 자리를 친다. 비를 맞지않게 비옷으로 천막을치고
그 아래 옹기종기 모여든다. 점심상은 9첩반상은 아니래도 복분자주에 족발을 안주삼고 김밥으로 요기
를 채우니 기분좋다. 천막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는 애잔한 노래가락이다.
장수봉을 지나 송학봉을 오르니 서너개의 높지않은 봉우리를 오르다 내리다 보니 1시간 반만에 장수고
개에 도착한다. 장수고개부터는 임도로 2km정도 가서 오늘의 산행 마무리를 한다.
▽ 진지구축을 위한 자구책(방장님 사진을 빼앗옴)
▽ 장수고개에 모인 회원님(뭐가 그리 즐거운지.... 환한 얼굴)
▽ 왠종일 비온 날이 하산 완료하자 빼꼼이 산세의 윤곽을 살짝 내비침
▽ 총무님의 잘된 준비로 회원님의 입을 즐겁고 배에 기름지게하여 주신 총무님께 감사...
▽ 돌아오길에 자연정화실시
▽ 조무락골 와폭
▽ 조무락골지나 집에 오는 길에 파란 하늘 길이 열렸다.
첫댓글 정상에서 물안개땜시 코로 물먹은마냥 시콤했는데 하여튼 안전산행 감사해요
비오는 날의 산행 색다른 경험 잼났어용~~~
어찌 여자는 한분도 안계시나요???
여성회원님의 협조가 없으시니.... 옆구리가 허전했어요... 여성회원님~~ 관리들어갑니다..
삼복 더위에도 쉬~~~원하게 산행했습니다. 땀에 젖으나 빗물에 젖으나 옷 젖는거는 마찬가진데........ 비 맞을까봐 우의를 뒤집어 쓰고 산행하는 광경이란.... 어째거나 동참해주신 님들과 즐산 감사드립니다. 고생들 많았습니다.
어찌돼었든간에 나때문에 시간이 많이 지체 되었다는 사실에 죄송할뿐입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체력이 안바쳐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