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21일 목요일 삼금트레킹 행사화보를 싣는다.
동대입구역에서 10시 30분 경에 출발하다.
동국대 입구 인근에서 '외솔최현배선생기념비'를 처음으로 보다. 학창시절 가장 존경하였던 분이라 일행과 함께 가까이 가서 기념비를 살펴보다.
외솔 최현배선생은 1894년생으로 1970년에 돌아가셨다. 이듬해 5월 15일 세종대왕 탄생일에 기념비가 이곳에 세워졌음을 오늘 비로소 알게 되었다.
중학교에 입학하여 1학년 때 말본 시간을 통하여 외솔선생을 처음 알게되었는데, 그분의 투철한 애국심과 토박이 우리말 사랑에 많은 감화를 받았었다.
이름씨, 움직씨, 그림씨, 어찌씨, 토씨 등의 말본 용어가 이희승의 문법학파에 밀려 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 조사로 변경된 사실이 아쉬웠던 기억이 강하게 남아있다. 오대장은 '안옹근이름씨'라는 용어가 기가 막힌 조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계단길을 올라 모처럼 남산 꼭대기를 넘어가다.
남산 꼭대기 전망대에서 북한산과 청와대 인근을 내다보는 전망이 일품이다.
꼭대기 봉수대에서 평화기원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태양을 넣어 남산공원 N서울타워의 모습을 담아보다.
봉수대 옆을 지난다.
남산도서관 아래로 지난다.
안중근의사기념관 옆 정원에 세워진 안의사의 필체를 감상하며 잠시 그의 웅대한 정신세계를 되새겨보다.
안의사는 1879년 9월 2일 생으로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에서 의거를 일으켰으며, 이듬해 1910년 3월 26일 뤼순감옥에서 만 30의 나이로 사형이 집행되었고, 사형 5개월 뒤 나라를 빼앗기는 국치를 맞게 되었음을 재인식하게 되었다.
남산공원이 성벽으로 둘러싸인 모습을 처음 보다.
국보 남대문이 보인다.
남대문시장 안으로 들어간다.
우리가 찾아가는 곳은 막내횟집이다.
막내횟집에 12시 40분 경에 도착하니 막 점심교대가 이루어지고 있다.
오대장의 단골이라 주인 아주머니가 반갑게 맞이한다.
특별서비스로 '엔삐라'도 나왔다.
광어에다가 전어를 추가로 시키고, 밥에다 시원한 생선뼈 국물에 막걸리를 곁들여 맛있고도 푸짐한 점심을 즐기다.
인근의 커피집에 가서 차용환회원이 쏜 커피까지 한잔씩 마시고 이날의 행사를 마무리지었다.
오늘은 집으로 돌아오니 오후 5시 반 경 우리나라 최고의 잡놈을 잡아넣게 되어 너무 기쁜 나머지 대한민국 만세를 불렀다.
첫댓글 역시 근준총장님의 깊은 지식과 안목은 너무 탁월하시군요. 저같은 사람은 그냥 한번 좋은 곳을 둘러보고 즐겼다는 검정인데 총장니믜 후기를 읽고 새로 교육을 받았다는 고마움이 느껴졌습니다.
오늘 오랫만의 트레킹 코스도 잘 선택해 친구들이 다좋다고한다 날씨마저 비온 다음날이라 남산꼭대기에서 오랫만에 조망이좋아 불암산에서 좌측으로 수락산 도봉산의 선인봉 만장봉 오봉능선 북한산 즉 삼각산의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가 선명하게 보인다 노적봉 보현봉 비봉 앞으로 북악산 인왕산 안산까지 서울산의 속살까지 다보여준다 서울을 감싸고 있는 암봉들의 파노라마 그 잔치다
남대문 시장의 막내횟집 맛과 가성비가 좋다고 친구들이 즐거워한다 오늘하루 친구들 즐겁고 재미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