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7월 1일 취임, 제6대 민선 인천광역시장 시대를 연다.
유 시장은 누적적자가 13조원에 달하는 인천시 재정상황을
고려해 오늘 취임식을 간소하게 치른다. 지역 인사와 분야별 대표 2천여 명을 초청하지만 장애인단체가 마련한 작은 공연만 진행한다.
유
시장은 30년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의 고질적인 문제인 부채를 해결하는 '경제시장'이 되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또 정부부시장을
경제부시장으로 바꿔 인천의 부채 해결과 재정건전화를 책임지겠다며 인천시민과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다.
새롭게
인천시정을 맡게 된 유정복 시장의 걸어온 길을 돌아봤다.
유정복 시장은 동구 송림동에서 4남 3녀 중 여섯째로 태어났다. 그는 넉넉지
않았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가난 속에서도 꿈을 키웠던 시절이 행복한 추억으로 남아있다”고 회상한다. 그는 송림초등학교를 거쳐 선인중학교,
제물포고등학교에서도 항상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하는 공부 잘하는 학생이었다.
당초 외교관이 꿈이었던 유 시장은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했지만, 공직자의 길로 진로를 수정하고 대학교 3년인 22세에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강원도청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한 유당선인은 학사장교 1기로 군 생활을 마쳤고, 이후 당시 이한동 내무부장관 비서관에 발탁되어 중앙정치의 내면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내무부
인사계장과 경기도 기획관을 거쳐 1994년 36세의 나이로 김포군수에 임명되어 전국 최연소 군수가 됐다. 이어 1995년 인천 서구청장 발령으로
또다시 전국 최연소 구청장 타이틀을 하나 더 획득한다.
또 1998년 4월 김포시 승격과 함께 초대 김포시장 타이틀과 함께 전국 최연소
시장이 되어 군수, 구청장, 시장을 전국 최연소로 역임한 전무후무한 기록 보유의 공직자가 됐다.
이러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17, 18,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초선 의원이었던 17대 국회의원시절 국정감사 우수의원(2004년), 과 입법 활동과 출석률 등 종합평가에서 의정활동
우수의원(2005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3선 국회의원으로 농림수산식품부, 안정행정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행정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농림수산식품부장관시절 구제역 발생 당시에는 장관실에 야전침대를 가져다놓고 24시간 진두지휘에 나서며 확산방지에 나서기도
했고, 사태가 수습이 되고나서는 향후 재발을 막기 위해 일련의 모든 과정과 내용을 기록한 <구제역백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인천
출신 첫 시장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는 유 시장은 고향 인천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래서 30년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노하우를 쏟아 부을
인천의 미래가 궁금하다.
‘경제가 살아나는 인천, 교육안전 일류도시, 삶이 풍요로운 인천’을 인천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길 기대하고 또
희망한다.
김윤경 I-View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