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자매전교수녀회의 방글라데시 의료봉사 장면. 국제적인 수도회인 작은 자매.형제 전교수도회는 해외선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병원 달동네 윤락가 등지에 공동체 세워 함께 고통 나눠
「하느님과 그분의 사랑을 가난한 이들에게 전달하는」 사명을 지닌 작은 자매.형제 전교수도회는 커다란 조직이나 사업을 통해서가 아니라 형제적인 우정의 분위기 속에서 소박한 방법으로 사랑을 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작은 자매 전교수녀회가 한국에 진출할 당시인 1963년 한국사회는 경제적.정신적으로 무척 어려운 시기였다. 나환우를 돌볼 선교사를 찾던 프란치스코회(현재 작은형제회)초청으로 한국땅을 밟은 작은자매 전교수녀회는 65년 나환우 정착촌인 「루가원」(경남 삼랑진)에 공동체를 설립했다. 이곳에서의 활동은 환우의 감소와 경제적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99년에 중단됐다. 삼랑진에 이어 67년엔 전북 고창에 소재한 나환우 정착촌인 「동혜원」에 공동체를 설립, 무료진료소를 운영하기도 했으며 70년부터는 경남 하동 「영신원」을 매주 방문해 나환우들 보살피며 복음을 나누고 있다. 고창에서 활동할 때에는 매주 한번 「24시간 성체조배」를 실시했으며 이 전통은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해오던 수녀회는 70년 진주지역 신자들의 도움으로 진주시 상평동에 본원과 수련소를 마련하게 된다. 68년부터 88년까지 약 20년간 진주교도소를 찾아 남녀 재소자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도 한 수녀회는 진주복지원에서도 꾸준한 봉사를 하고 있다. 76년 2월 국립 마산결핵병원에 공동체를 설립해 소외된 환우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선사하기도 한 수녀회는 80년부터는 서울 봉천동 달동네에도 공동체를 만들어 도시빈민들과 함께 판잣집에 살며 그들의 애환에 동참하기도했다. 봉천동 공동체는 98년 정부시책으로 철거되기전까지 맞벌이 하는 부모들의 아이들을 위해 공부방을 여는 등 영세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2000년에는 부산 범천4동 산동네에 공동체를 설립, 독거노인과 환우?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녀회는 특히 86년부터 서울 영등포역 부근 윤락가에 공동체를 설립해 행려자, 알코올 중독자, 마약 중독자들의 고통 해소에 한몫하고 있으며 그들이 하느님 사랑과 자신의 귀중함을 느끼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한 윤락여성들과도 지속적인 친교를 유지하며 그들이 그러한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편 작은 형제 전교수도회는 지난해 부산 아미동 산동네에 공동체를 설립,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고 있으며 작은 자매 수녀회와 협조해 기도모임과 여러 가지 사도직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국제적인 수도회인 작은 자매.형제 전교수도회는 해외선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한국지부 수녀회는 홍콩, 방글라데시, 러시아 등지에 수녀를 파견, 「그리스도안에서는 민족, 언어, 문화의 구별없이 한 형제임을 증거」하기 위해 여러나라의 수도자들과 함께 공동체 생활을 하며 복음을 선포하고 있다. 30살 미만의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젊은이면 누구나 입회할 수 있는 이 수도회는 현재 성소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매월 셋째주일 「하루 수도생활」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입회하기전 견습기를 갖는데, 처음 한 주일, 다음 한달, 마지막으로 한해동안 공동생활을 경험하며 성소를 판단하게 된다.
※문의
작은 자매전교 수녀회 (055)752-7665
경남 진주시 상평동 264-2 e메일 comf7665@hanmail.net 작은 형제전교 수도회 (051)245-9460 부산시 서구 아미동2가 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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