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도 보고 버릇이된다며 처음에는 거절하던 그도 사정을 이야기하는데 ...
혹시라도 잊어버리고 거창이나 안의서 내려주면 기사에게 하소연해봐야 뭐 하겠는가?
의자에 등만대면 잠이드는 내가 잠도 제대로 못자고 전전긍긍,
어찌어찌하여 서상T/G에 내린 시간이 01시40분이다
<서구이치에서 올려다본 팔공산 정상일대>
안개가 자욱한 고속도로 진입로 인군에는 쉼터를 만들어 놓았고 커피와 녹차를 그냥 먹을 수 있는 뜨거운 물도 준비되어 있는 이 곳 벤치에서 길게 드러누워 두 시간의 잠을 자는데 추위가 보통이 아니다
에궁! 우리 마누라가 이렇게까지 하면서 산에 다니는줄이나 알고있을까?
누구 말마따나 “거지 체질”이라 그런지 바깥잠도 잘 자고, 피곤이 겹쳐서 그런지, 습관인지 등만 대면 잠에 빠지는 체질이
되었는데 불과 10년전만 하더라도 전혀 그렇지않은 예민 체질이 었는데 사람은 상황에 따라 변한다게 내 경우를보면 그런 것 같다
04시에 장수읍의 택시를 불러놓고 기다리려니 슬~슬 추워와서 커피와 녹차로 속을 뎁힌다
그 새벽에 서상t/g에서 서구이치까지 제법 먼거리를 3만냥에 달려준 나이많고 구수한 이야기를 하는 제일택시의 기사님의
손 전화번호를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공개한다
011-683-2238 이고 정맥을 타는 사람들이 자주 이용한다고한다
<서상t/g 왼쪽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숙(?)한 곳>
05시25분
평소보다 30분이 늦은 시간에 산행이 시작되는데 서구이치의 들머리는 <무주59km 장수9km>의 이정표와 구조요청 <20 07>
<팔공산2.9km 와룡휴양림5.1km>의 표시,
간이화장실이 설치된 옆으로 등로가 보이고, 올라서면 등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밤새 이슬이 엄청나게 내렸는지 초반부터 바지자락이 흠뻑젖는다
5분만에 능선의 날등에 올라서니 정맥은 남쪽으로 향하게되고 바로 헬기장이 나타나면서 멀리 팔공산 정상의 시설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출발 12분 후 잠시 오름끝에 평탄함 내지 내리막이 나타나고 9분 후 바위지대를 지난다
05시50분
산죽군락이 무성한 지역을 지나다보니 허리 이하는 물귀신이고 본격 오름이 시작된다
06시05분 헬기장으로 이루어진 팔공산 정상직전의 공터에 오르게된다
3분간 지체후 서쪽으로 넓은길을 따르니 역시 3분 후 시설물이있는 정상에 오른다
남쪽으로 1.013m봉 너머로 이어지는 정맥의 능선들이 바라보이고 북쪽으로는 지난번 그렇게 힘겨움으로 오르내렸던
덕태산일대와 선각산 일대, 멀리 성수산도 아득히 바라 보이니 인간의 두 다리의 위대함을 다시한번 느껴보고,
<팔공산 정상>
<산 정상에서 남쪽으로 바라본 1.013m봉 너머로 갸날프게 이어진 정맥은 신무산을 크게 일으킨다>
06시15분
팔공산 정상을 뒤로하고 남쪽으로 내려서는데 6분 후<필덕리2km>의 이정표를 지나 내려가고 5분 간 더 떨어져 내리니
산죽군락으로 이어지는데 넓게 베어놓아 진행은 편하다
31분 <대성리1.3km 필덕리1.0 km> 엄청난 표지기가 많이 붙어있는데 이 곳에서 넓은 길을 버리고 잡목이 무성한 숲으로 들어서며
1.013m봉으로 오름이 이어진다
06시40분
잡목을 헤치며 잠시 올라서니 누군가에 의해서 자그만 돌탑이 세워지고 잡목이 무성한 x1.013m봉 정상에 오르고 지나치며
남쪽으로 내려서는데 차고개를 지나는 자동차소리가 들려오고 한편에서는 이른 아침을 맞이하는 새 소리가 정겹게 들려온다
봉분이 오래된 무덤이 나타나고 5분 후 시야가 확 터지는 암반위에 올라서니 남쪽 아래로 <대성리 마을>이 필덕저수지와 함께
시원스레 내려보이고 바위를 조심스레 내려선다
급격하게 떨어져 내리니 9분 후 사거리가 나타나며 <합미성1km 팔공산3.5km> 양쪽으로 내려서는 등로가 뚜렸하다
사거리를 지나니 잡초가 무성한 무덤지대를 지나 계속 떨어져 내린다
07시10분
약간의 혼동이 있은 후 합미성터를 지나간다
합미성터
합미성터를 소개한 안내문을 살펴본다
전라북도 기념물 75호 장수군 장수읍 석천리
“合米城은 후백제(892년-936년)때 돌로 쌓은 성으로 둘레는 약 300m, 성벽의 높이는 안쪽이 4.5m, 바깥쪽이 1.5m 정도이다
합미성이라는 이름도 성안에 군량을 보관하였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오랜 시월이 흐르는동안 성벽은 피괴되었고, 일부만이 남아있을뿐이다
성에 주둔하던 군인들이 사용했다는 급수관 시설이 있었다고하나 지금은 찾아볼 수 없다
사람들은 합미성이 위치한 이 지역을 “수꾸머리”라고 부르는데 이는 군사가 주둔했다 곳,
즉 수군지(守軍址)라는 말에서 유래된 것이다“
07시20분
넓은 산판길이 나타나니 평탄함이 나타나고 5분 후 절개지를 피해서 우측으로 내려서니 <大成高原>의 표석이있는 장수읍과 산서면을 잇는 719번 지방도로가 지나가는 자고개 다
간간히 차량이 지나가는 도로를 비켜나서 신무산 오름의 한 켠에 배낭을 내려놓고 잠시 밀어내기(?)와 밀어넣기(?) 한판을 5분간의 시차를두고 진행한다 ^^
얼음이있는 물 한모금이 가장 맛 있을 때가 산행중 잠시 휴식할 이 때일 것이다
07시37분 가벼운 몸으로 신무산을 향하는 오름이 시작되고 5분간 급격하게 올려친 후 평탄하게 이어지는데 죽 쭉 뻗어올라간 굴참나무들에 넝쿨식물들이 감고 오르는 모양새들이 꼭 열대우림에 들어선 것 같은 느낌이다
<대성고원의 표석이있는 자고개 다>
뒤돌아 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팔공산은 엄청나게 올려다보이고 동쪽의 저 아래서 산을 지나는 나를 감지했는지 개 짓는 소리가 요란하다
한동안 평화롭고 평탄한 능선이 이어지는가 했더니 살짝 내려서면서 폐무덤이 나타나고 왼쪽의 <대축목장> 철망을 끼고 오름이
이어지는데 최근에 철망공사를 새로했던지 새 철망과 오래된 철망이 얽혀있기도하고 베어진 소나무들이 방치되어 오름길로 이어진
정맥이 힘겨운 오름으로 이어질 수밖에없고 간간이 소(牛)울음이 들려온다
08시20분
가시넝쿨을 피하며 꾸준하고 힘겨운 오름끝에 철조망 지역을 비켜나니 온통 넝쿨식물들이 무성하고 바로 신무산 정상인데
<임실 428, 1984년 재설>의 삼각점이고 깃대가 있다
<신무산 (일명 성적산)986.8m 원수분1.7km 차고개 1.5km>의 표시가있고 잡목으로 꽉 차있는 정상은 좁은 편이고 동쪽의
수분치 쪽의 도로가 실날같이 내려다보이고 그 위로 사두봉의 정수리에 구름이 걸쳐져있어 신비스럽게 바라보인다
5분 정도 지체 후 신무산 정상을 내려선다
<신무산 정상과 정상에서 동쪽으로 바라본 사두봉 일원>
잠시 내려서니 엄청난 억새와 싸리군락인데 이 지역은 비가 많이 왔던지 온 몸은 소나기를 맞은 것같이 물 귀신꼴이고 뚝 떨어진 다음 3분정도 올라서니 무명봉이고 무덤이 한 기있다
산행을 끝내고보니 가장 잡목과 가시, 진행이 어려웠던 지역이 신무산 일원이었던 것같다
워낙 물기를 머금은 지역이라 외부에 노출되어있던 카메라까지 배낭속으로 집어놓는다
하늘은 금새라도 소나기를 퍼부을 것 같은 어둠이 몰려온다
가시넝쿨이 지겨워 질 무렵 무덤이 하나 나타나면서 송림지대를 떨어져 내리는데 발밑에 밟히는 갈비의 감촉이좋고 지
금까지와 달리 상황이 너무좋다
08시53분
임도를 가로지르는데 파여진 부분에 물이 많이 고여진 것으로보아 이 지역은 어제 비가 많이 내린 것으로 보여지고 낙엽송 군락지대를 내려선다
5분 후 산판길이 나타나고 밭 가운데 거대한 송전탑이고 은행나무가 한 그루 서있고 밭을 끼고 내려서니 그림같이 아름다운 원수분마을을 왼쪽으로 두고 내려선다
마을 입구에 마을회관 경로당 건물이 있고 모내기를 끝낸 논 가운데의 포장된 길을 따른다
<이른아침에 바라보는 원수분 마을은 아름다운 마을이란 느낌이다>
대단위 비닐하우스 지역을 통과하니 금강의 발원지라는 여러 안내판이 서있는 19번 국도상의 수분치(水分峙)에 내려선다
“이 곳 장수군 수분마을은 금강의 발원지로 물줄기가 나뉘어져 금강을 이루며 서해로, 섬진강을 이루며 남해로 흐른다
금강은 전북,충북,대전,경기(안성)경북(상주)지역에있다
전북 장수군 수분리의 신무산 뜬봉샘에서 발원하여 전북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 사이로 400km(1천리)를 흘러 서해와 만난다“
기사식당, 가든, 주유소가 있어 굳이 도사락을 챙겨오지 않아도 될 것같은 수분치 도로에서 기록을 위해 몇 컷의 사진을 찍고
들머리를 둘러보니 사과과수원을 끼고 맥으로 붙는다
잠시 산판길을 따르니 사과를 쪼아대는 까치가 많아서였든지 몇 마리의 까치를 가둬놓은 그물 우리를 지나니 산판길을 버리고
짇은 수림으로 올라선다
곧이어 산판길이 나타나고 조림해놓은 단풍군락지역을 지나 능선의 날등으로 붙으며 능선 분기점까지 급격히 올라서야 할 것같다
09시38분
가시와 무성한 잡목을 헤치며 급격하게 올라서니 지능선 분기점에 올라선 후 북쪽으로 방향을 꺽으며 평탄하게 이어지다가 떨어져 내린다
<수분치의 표석과 수분송>
09시43분
남동쪽으로 소로가 가로지르는 임도에서 아침밥상을 차린다
팩 소주 하나까지 곁들이고 식사를 끝낸 후 고개를 출발한 시간이 10시05분이다
고개를 출발하며 서북쪽을 바라보니 팔공산 정상이 흐릿하게 바라보인다
잠시 후 잣나무 조림지역를 지나니 송림숲이 이이지고 능선은 평탄하기 그지없다
10시19분
동쪽으로 꺽어지나 했더니 동쪽의 지능선을 버리고 능선의 사면으로 돌아간다
능선의 왼쪽 아래로는 여전히 19번 국도를 지나는 차량소리가 들리고 평탄하다
10시37분
죽은 소나무 하나가 쓰러져서 양쪽의 소로를 막아버린 <바구니봉재>를 지나며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소로의 북서쪽은
“송계마을”이고 남쪽은 “엄남정이마을”이다
이제부터 x882m봉 과 사두봉을 오르는 오름길이 이어질 것이다
바구니봉재에서 두어발자국 오르니 폐허가 된 무덤을 지나니 곧이어 역시 폐 쌍묘다
5분 후 지능선이 하나 갈라지는데 이 때부터 오름이 이어지고 19번 국도도 점점 멀어지면서 경사도가 점점 심해진다
<수분치에서 약 40분 정도는 이런 평탄한 능선이 이어진다>
<바구니봉재는 신경을 쓰지않으면 그냥 지나치고 말 그런 곳이다>
11시12분
북쪽으로 능선 하나가 분기하는 x882m봉에서 일단 내려서며 방향은 동쪽으로 꺽어진다
11시32분
사두봉의 전위봉을 오르고 몇 발자국을 내려섰다가 용트림을 하 듯 오름이 이어진다
다시 돌탑하나를 지나니 고비가 무성한 무덤을 지나니 망가진 삼각점이있는 사두봉 정상인데 이 곳에서 오늘 처음으로 4명의 나이먹은
등산객들을 만나는데 어디서 왔느냐고 묻길래 설명을 해줘도 정맥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는 듯 내려가는 길이 있느냐는 반문이다
동쪽 멀리 장안산은 조망되지만 지도상으로나 육안으로나 아직도 먼길에 있다
蛇頭峰 이름을 풀면 “뱀 대가리”는 뜻인데 원수분에서 달려올 때는 삼각형의 봉우리로 보여서 대개 이런 봉우리는 삿갓봉 내지는 삼각봉
이라 하는데 하긴 다른 각도에서 보면 뱀 대가리로 보일려나 ... ?
정상의 이정표에는 <밀목치 2.6km 원수분5.0km>
잡목과 햇볕으로 노출된 정상을 피해서 잠시 내려서니 바람이 시원한 그늘에 주저앉는다
아직도 얼음이 성글한 캔 맥주에 간식까지 곁들이니 이런 행복이 따로없다
이렇게 혼자서 산을 헤집고 다니다가 잠시 쉬면서 이런 것에 행복 운운하니 천상 산에 미쳘 수밖에 없는 인생인건 틀림없고,
(11시54분에 쉬고 12시10분 출발이다)
<사두봉 삼각점과 정상에서 바라본 멀리 장안산 일대>
사두봉 정상에서 밀목치까지의 능선 역시 너무도 평탄하고 평온한 기분을 주는 능선이다
능선은 대체적으로 죽죽 뻗은 참나무들과 능선의 우측은 노송들이 군락을 이루고있고,
12시27분
딱히 무슨 봉우리라고 할 수 없는 곳에 올라서니 시야가 트이며 서북쪽으로 장수읍내가 내려다 보이고 넓은 평야지대가
내려다 보인다
이 일대는 오래전에 산불이 났던 흔적인 듯 고사목들이 많고 서쪽 멀리 팔공산이 아득히 조망되는 이 곳에서 고도를 사정없이
떨어트리다보니 장송들이 보기좋다
밀목치로 내려서기전에는 <대한석탄공사 사유림>이라는 길죽한 표석이 서있고, 밀목치에는 최근에 조성된 마을이 깨끗한 양옥집들이 이어지있고 아직도 공사중이다
건너편 정맥의 능선사면도 넓은 밭을 조성하며 마구 파헤쳐져있다(12시48분)
산악회의 관광버스 하나가 서있는 포장도로를 건너 올라서니 밭을 따라오른다
밀목치는 10년도 넘은 세월의 저 편에서 백운산과 장안산을 연계산행 하면서 지나간적 있는데 그 당시 사회 초년병이면서 타고난
산 타는 재질이 뛰어났던 eh가 생각나기도 하고,
장수읍으로 나가기위해 얻어탄 버스가 굵은 옻나무를 베어실은 트럭의 적재함이었는데 옻물이 줄줄 흐르는 나무 위에 앉아서 가면서 “아~내가 확실히 옻을 타는지않는구나” 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선명하게 그림까지 떠 오른다
그러나 당시의 밀목치와 지금의 밀목치는 그림이 너무나도 다르다
<밀목치직전 고사목지대 희미하게 윤곽이 보이는 산이 팔공산>
<정맥의 한켠이 파괴되어버린 밀목치마을과 밀목치 일대>
정맥의 능선 날등의 북쪽은 노송들이 줄이어 서있고, 남쪽은 밭을 개간하기위해 좋은 나무들을 베어내은 모양이 보기가 흉하지만
남쪽 멀리 아스라이 봉화산을 향하는 백두대간의 능선을 바라보는 맛도 괜찮은 곳이다
12시58분
밭 지대는 끝나고 짇은 수림으로 올라서는데 산길은 넓고좋다
13시17분
삼각점의 글씨를 전혀 알아볼 수 없는 △950m봉에 오르니 꽃혀졌던 깃대도 쓰러져있고,
정상을 피해서 잠시 간식과 휴식을 취한후 북쪽으로 출발이다
13시33분
별 특징이없는 x973m봉을 지나서 동북으로 떨어지는데 능선의 왼쪽은 낙엽송, 오른쪽은 신갈나무 굴참나무가 잘 뻗어있다
14분 후 x904m봉을 오르며 나뭇가지 사이로 남쪽 멀리 백두대간의 월경산(△980.4m)이 잠시 보이니 6년전의 깜캄한 새벽의 기억이 뚜렷하게 생각난다
다시 4분 후 904m봉 정상을 오르지 않고 사면으로 돌아가고 잠시 후 날등을 다시만나서 동쪽으로 방향을 바뀌며 나아간다
기록이 유실되었는데 내 기억으로 오래된 무덤을 지나 몇 발자국 오르니 x878m봉이다
이 봉우리부터 정맥은 다시 북쪽으로 평탄하게 한동안 이어지는데 이 즈음 반대쪽에서 몇 사람의 산악회 사람들이 지나가는데 조금 후 지나칠 많은 산람들의 선두팀이다
14시35분
가래재와 △947.9m봉의 분기점에 오르니 역시 밀목치에 주차해있는 버스의 주인공들인 산악회 회원들이 반대쪽에서 지나오고 방향은 다시 동쪽으로 이어진다
4분 후 947.9m봉 직전의 사거리 안부를 지나고 오름이 시작된다
14시47분
<함양 310, 1983년 재설>의 삼각점이 있는 △947.9m봉에 오르니 억새가 무성하다
15시
진달래와 철죽이 워낙 빼곡해서 고개를 숙이고 오르니 x968m봉이고 동남쪽으로 떨어져 내리기 시작하는데 이제 나뭇가지
사이로 남동쪽 저 위로 장안산 정상일대가 올려다 보이는데 표고차가 엄청나게 보인다
장안산권으로 접어들면서 △950m봉부터 이 곳까지가 그런대로 평탄함이 유지되고 이 후는 잦은 오르내림이 이어진 후
마지막 장안산 정상 오름이 상당한 부담감으로 다가온다
8분 후 완전히 뚝 떨어진 지점이고 다시 x940m봉을 향한 오름이 이어진다
18분 사람 키만한 산죽군락을 한 5분간 헤치며 오르니 별 특징이없이 평범한 x940m봉이다
<△947.9m봉의 삼각점>
15시27분
힘겨운 오름길이 이어지는가 했더니 8분 후 다시 내리막이 이어졌다가 오름이 이어진다
15시42분
철죽과 진달래 터널아래로 힘겨운 오름이 이어져서 그대로 올라서는가 했으나 내려서기를 거듭하니 10시간 이상의 산행끝이라 그런지
힘에 부치는데 주위의 새 소리는 내 힘듬과는 아랑곳없이 요란하게 지저귄다
이제는 잦은 산죽군락이 이어지고 4분 후 두 어번의 오름만큼이나 내려서 버린 것같다
산죽이 무성한 소로가 양쪽으로있는 사거리에 내려선다
16시02분
힘겨운 오름이 후 바위봉을 피해서 사면으로 돌아올라서니 게속 오름이 이어지니 10분 후 도저히 힘에 겨워서 주저앉아
차가운 물과 빵 하나로 힘을 비축한다 (17분 출발)
16시26분
<함양11 1987년 재설>의 삼각점이 있고 헬기장으로 이루어진 넓은 장안산 정상에 오르니 젊은 사람 하나가 악~ 악 소리를 지르다가 계면쩍은지 슬그머니 내려간다
날씨는 금새라도 비가 퍼 부울 듯 캄캄하고 그래도 동쪽 멀리 백운산에서 영취산으로 달려가는 백두대간의 능선들이 아스라이 바라보인다
정상의 표지석에는
“일명 영취산이라고하며 1.237m로 장수,번암,계남,장계등 4개면의 중앙에 위치하고 백두대간이 뻗어 전국의 팔대종산
중 제일 광활한 위치를 차지한 호남의 종산이다 1997년10월 장수군“ 이라 적혀있다
<장안산 정상,에서 바라본 백운산-영취산 능선>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2003년에 이곳 산행을 하셨군요. 많은 도움이 되겠어요. 감사합니다^^
장안산 정상석...무령고개....가슴이 설레입니다. 근데요, 1시 40분....그 한밤중에 혼자....추운 것도 그렇지만 많이 무서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