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노마이저 (Economizer)
주로 냉방 운전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외부 온도가 24도 인데, 실내 온도가 27도 일 때, 어떻게 할 까요.
우리나라 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에는 매우 흔한 일입니다.
이 경우 모두 무심코 냉방기를 가동시키고, 냉방기는 냉동 싸이클 대로 압축기를 가동하여 냉방을 합니다.
상주 인원이 많은 사무실, 조명등이 많은 상가, 열 발생 기구가 많은 식당 등에, 초 여름 또는 가을에 많이 일어날 수 있입니다.
물론 모든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선풍기를 틀면 온도 문제는 해결이 됩니다. 그러나 필자가 거듭 주장하는 대로, 대 도시에서는 매연과 먼지가 실내로 들어 오기 때문에 문제가 있고, 일 부 건물 구조는 모든 문을 화짝 열어 놓을 수도 없는 곳이 많습니다.
이 때 필요한 것이 에코노마이져입니다. 냉방기의 압축기는 가동하지 않고, 팬 (송풍기)만 돌려 24도의 외기를 그대로 에어필터를 통하여 실내로 유입시키는 것입니다.
압축기를 돌리지 않고, 송풍기만 돌리기 때문에 냉방을 위한 전기료가 대폭 절감되는
경제적인 운전이 됩니다. 그래서 에코노마이저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이 기능은 환기 기능을 갖춘 냉방기에 별도로 에코노마지져 키트가 붙어있어야 합니다. 환기 기능이 없는 냉방기로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모든 냉방기에 외기 취입구를 달자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에코노마이저 키트는 원하는 실내온도와 그 당시의 외기온도를 비교하여, 외기 온도가 원하는 실내 온도보다 낮을 경우, 압축기의 운전을 중지키키고, 송풍기만 가동하도록 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100% 외기를 들려와도 실내 온도가 안 떨어질
경우에는 물론 자동으로 압축기를 가동시키고, 냉동 싸이클에 의한 운전을 하도록 해야 하겠지요.
에코노마이저 키트에는 실내온도 감지 써모스타트, 외기 온도 감지 써모스타트가 있어야 하고, 실내온도와 외기온도를 비교 검토할 수 있는 로직이 있어야 합니다.
이는 매우 쉬운 일로 국내에서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일입니다.
실제로 필자의 가게가 있는 종로의 귀금속 상가의 경우 조명등이 많아 4월 중순이면
실내온도가 외기 온도 23도 보다 훨씬 높은 28-29도에 다다릅니다.
출입문을 열어 놓으면, 먼지가 많이 들어와, 진열장이 금새 먼지로 뒤덮이고, 상품에도 먼지가 묻습니다. 천상 문을 닫아 놓고 에어콘을 켭니다.
이 때 에어콘은 압축기를 돌려 실내 공기의 온도를 낮추어 줍니다.
이 에어콘에 외기 흡입구만 있었더라도, 압축기는 돌리지 않고, 수동으로 송풍기만 돌려 실내온도를 24-25도 정도에 맞출 수가 있는데, 메이커에서 외기 흡인구를 아예 만들어 놓지 않았으니, 어떻게 해 볼 방법이 없습니다.
설치할 때 에어콘 판매업자에게 흡입구를 만들어 붙이도록 부탁을 해 봤으나, 이 핑계
저 핑계로 씨도 안먹히는 이야기가 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