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일기> 정수빈 외 7편

[안영숙]

2008년 6월 (초1 정수빈)

   제목 : 댄스

오늘은 학교에서 선생님이 댄스를 알려줬다. 너무 재미있었다.

쉬는 시간에 연습을 했다. 강아지 연습을 했다.

다같이 연습을 했다. 선생님이 강아지댄스를 알려줬다.

2008년 6월 4일 수요일 (초1 박효진)

   제목 : 학종이

오늘은 학교에 가고, 학교 끝나고 공부방에 와서 밥을 먹고,

학종이 갖고 놀았다.

그리고 간식 먹고 학종이로 또 놀았다.

형이랑 했는데, 내가 졌다. 그런데 조금은 땄다.

학종이를 많이 내면 많이 딴다. 조금 내면 못 딸 수 있다.

학종이 놀이는 너무 재미있다.

2008년 6월 (초1 김홍현)

   제목: 일기

어제 학교에서 공부하고 12시 15분 되면 공부방으로 갔다. 그래서 공부방에서 공부하고 놀고 간식 먹고, 4시가 되면 피아노로 갔다.

그래서 피아노를 치고, 집으로 갔다.

그래서 엄마가 7시 30분이 되면 밥을 먹었다.

그리고 10시에 잠을 잤다.

2008년 6월 4일 수요일 (초1 이소연)

   제목: 어제 일기

나는 어제 일어나 아침밥을 먹고 학교를 갔다.

그리고 목련에 와서 공부 다 하고, 엄마가 데리러 와서 집에 갔다.

그래서 집에 와서 저녁밥을 먹고, 이빨을 닦고

잠자리에 누워 잠을 잤다.

2008년 6월 3일 화요일 (초2 박승균)

   제목 : 칭찬

저녁을 먹고 동생을 보았다. 그래서 엄마께 칭찬을 받았다. 기분이 좋았다.

2008년 6월 11일 수요일 (초2 기대석)

   제목 : 물총

1교시가 끝나고 2교시가 왔다. 물총을 들고 밖으로 고고씽!

물을 담아 쏘았다. 내 것은 대나무 물총이다.

아빠가 대나무를 잘라서 구멍을 뚫고 엄마가 헝겊으로 감았다.

병모와 시합을 했다. 병모 물총은 좋은 것이다.

그래도 무승부가 났다.

물총에다 물을 담고 바람을 불었더니

선생님이 사람물총이라고 하셨다.

재미있었다.

2008년 6월 2일 월요일 (초3 최준형)

   제목 : 줄넘기

동생이랑 같이 놀이터에서 줄넘기를 했다. 그런데 동생은 줄넘기를 잘 못했다.

그걸 계급으로 나타내면 한 “왕초보”라고 할 수 있는데,

실제로 나타내면 이렇다.

이래서 “왕초보”라는 것이다.

적어도 한 개는 제대로 뛰면, “초보”인데, 내 동생은 완전 “왕초보”이다.

그리고 줄넘기 하면서 1바퀴 도는 것도 해 봤고,

줄넘기를 하면서 뛰기도 했고, 번갈아 뛰기도 해 봤고, X자 뛰기도 해 봤고,

그냥 뛰기도 해 봤다. 그런데 땀은 나지 않았다.

2008년 6월 4일 수요일 (초3 최준형)

   제목: 줄넘기

오늘도 줄넘기를 했는데, 오늘은 조금만 줄넘기를 하고 많이 휴식을 하면서 놀았다. 그런데 오늘은 그냥 “제자리 뛰기, 번갈아 뛰기”만 했다.

그리고 내가 그 때 말했듯이 내 동생은 아직도 “왕초보”이다.(줄넘기)

그래서 내 동생이 어떻게 하는 지 가르쳐 주라고 했다.

그런데 그 때 바로 휴식을 취해 버렸다.(내 동생이)

그런데 잊은 게 있는데 “걸어다니면서 뛰기, 달리면서 뛰기”도 했었다.

“걸어다니면서 뛰기”는 몇 번 밖에 못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