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귀여버라..
나..시즈쿠 도시락 들고 정신없이 쫓아다녔어..
츠키시마한테 남자가 생겼구나..
선생님 시즈쿠에게도 마침내 봄이 온거에요..
아니라고 했잖아!
사실은 책속의 왕자님과 만난거지?
잘생겼니?
그러니까..그냥 어떤사람일까 생각해 본거라니까?
얘...유우꼬 너는 그 사람 이름 알지?
갈켜줘..
유우꼬...너!
그게말이야..책을 기증해준 사람인데..
그게..마자로 시작하는 이름이였는데..마사키였나?
누구였지? 시즈쿠...
글쎄?
근데..끝까지 듣지 못하고 뛰쳐나왔다니 츠키시마 답구나..
알고 싶으면서도 알고싶지 않은거지..
흔들리는 마음이...애절하면서도.. 행복해...
아~~ 로맨틱한 그 기분..
그래 계속 가지고 놀아라..
컨트리 로드 완성판을 줄려고 ??더니만..
다 됐니? 보여줘..보여줘..
시즈쿠님..대왕마마..소인들에게 보여주시옵소서!
좋다!
사실 자신 없어..
'고향' 이라고 하긴 좀 애매해서
솔직한 자기 느낌으로 써봤어..
와! 이거 참 대담한 필체야..
[컨트리 로드, 이길을 계속 가면
그 마을까지 이어진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컨트리 로드]
시즈쿠..좋은데..난 아주 마음에 들어..
부르기 좀 힘들지 않니?
어떻게든 될것 같은데..
후배들에게 주기 아까운데 우리도 사은회에서 한번 불러보자..
앵? 사은회에서? 너무 성급한거 아니니?
이부분이 참 좋다..
'혼자서 살아가며
아무것도 갖지 않은채 마을을 벗어나'
'슬픔을 뒤로한채 강한 자신을 지켜나갔다'
얘들아.. 수업 시작한다..
예..
아...날씨 좋은데..
시즈쿠..! 후배들에게 가보지 않을래?
그 가사 보여주러 갈껀데..
괜찮아.. 나 도서관에 가야되..
응? 내일도 시험인데?
도서관에서 공부하지 뭐...
그래...
안녕!
하라다..
그게 미안하지만 잠시 시간좀 내줘..
응..
휴일인가봐..
화분에 물을 줬을까?
남작이 안보이네..
돌려 주셨나?
니시 시로우..그녀석 성도 니시인가?
시즈쿠...시즈쿠..!
유우꼬 전화다..
귀 나빠지겠다 시즈쿠..
유우꼬..응? 뭐라고 안들려..
지금 곧 갈께..그럼 끊는다.
어디가니..
예..잠시요...
무슨일이야 유우꼬...
시즈쿠..
왜그러니? 얼굴이 왜그러니?
시즈쿠 어쩌지...스키무라가 친구부탁으로
그 러브레터 답을 좀 해달라고..
응? 이런...
왜 니가 물으러 오는거지?
응..이봐...
그 녀석 눈치가 없어서...
그치만 스키무라도 유우꼬의 마음을 모를테니까..
스기무라에겐 사과할거야..그치만 이런 얼굴론 학교에 못가..
그러니까 내일은 쉴꺼야..
시험은 어쩌고..
그래도..
하라다일 말인데..
그러자 마자 하라다녀석 갑작이 울기 시작했어..
내가 뭐..실수한거야?
유우꼬가
'왜 니가 물으러 오는거지?'
라고 하지 않았니?
그게 야구부 친구녀석 부탁이라서..
아니야! 그건 스기무라에게만은 그런얘기를 듣고싶지 않았다는 뜻이야!
아직도 모르겠니?
몰라! 확실히 말해줘!
정말 질렸다! 먹통같으니라고..유우꼬는 너를 좋아한단말이야!
응? 이런.. 나..곤란한데..
곤란하다고?! 불쌍한건 유우꼬라구..쇼크받고 집에서 쉬고있으니까..
그치만..나...난..네가 좋아...
뭐..!? 이런 때 농담하지마...
농담이 아니야! 전부터 줄곳 네가 좋았어!
않돼 난..그게...
나 싫어?..아니면 사귀는녀석이 있는거야?
사귀는 사람은 없지만..
그치만...
미안해..
기다려!
츠키시마 확실히 말해줘..
그치만..줄곳 친구로 지냈고..
스기무라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건 친구로서의..
미안...잘 모르겠어..
그냥 친구사이였니..
희망은 없는거니?
그러냐..
(현구같은 놈)
눈치 없는녀석은 바로 나였잖아..
츠키시마부인 잠깐만요..전해드릴것이 있어요..
아...죄송합니다..
맨날 얻어먹기만 해서 어떻하죠..
괜찮아요 놔둬봐야 상해서 버려요..
집에 있었니?
시즈쿠...
야호~
너도 강요받았니?
너도 이 집에 볼일이 있니?
배고프지 않아?
너도 귀염성이라곤 없구나..나 같이..
어떻게 되가는 건지 모르겠어..
나도 옛날에는 참 솔직하고 착한 아이였는데..
책을 읽어도 옛날같은 설레임이 없어..
마음속에서 누군가가 '모두 잘 풀리게 되 있어'라고 알려줘 버리잖아
정말 귀염성이라곤 없지..
엉...츠키시마 아니야..
대단한데 '문'이 만져도 가만히 있다니..
이봐 문..들어가지 않을래?
저 고양이 이름이 '문'이니?
응...보름달 같이 생겼잖아..
그래서 나는 문이라고 부르고 있어..
너희집 고양이가 아니였니?
저녀석을 잡아두긴 힘들지..
어떤 집에서 '오타마'라고 불리우는것도 봤는걸..
아마 다른 이름도 많겠지..
응...떠돌아 다니고 있구나..
아! 그렇구나..문은 전차로 출근하는거구나...
전차라고?
그래..혼자서 전차를 타고 다니터라구..
그래서 뒤를 밟다가 여기까지 오게 ??어..
그랬더니 멋진 가게가 있었던 거야..
마치 동화속에 있는것처럼 두근거렸어...
너무 심한 소리를 했내..
문에게 '너도 귀염성이라곤 없구나'라고 해버렸어..
나 같이..
문이 너 같다고?!
아니야 절대 그렇지 않아!
저녀석은 거의 망나니 같은 고양이야..
너../ 너..
할아버지는 건강하시니?
계속 가게가 닫혀있어
어디 편찬으신가 해서..
아주 건강하셔..
이 가게가 좀 특이한 편이라서
손님이 그리 많지가 않아..
그러니..다행이다..
창문을 들여다보니까 남작이 안보여서 팔려갔다 했지..
아...그 고양이 인형말이야?
보여줄께...따라와..
문좀 닫아줘..
하늘에 떠있는 것 같아..
고소공포증이니?
아니...높은곳을 좋아해..멋있다..
이 때쯤이 가장 전망이 좋아..
이쪽이야..
마침 잘됐군..저쪽에 앉아..
어...시계가 없잖아?!
아...저쪽에 있었던 것 말이니?
오늘 가져가러 왔었어..
이쪽으로 와..
팔린거야...
수리해 달라는 거였으니까..
그렇구나..한번 더 보고 싶었는데..
3년 가까히 걸려서..
츠키시마가 도시락을 빼먹고 간날 고쳐진거야..
아...그 도시락은 말이야..
알고있어 네것이 아니라는것 정도는..
이쪽에 와서 고양이의 얼굴을 잘 봐..
빨리...빛이 없어지기 전에..
엥게르츠이마..'천사의 방'이라고도 불리지..
세공중 장인이 우연히 만들어냈다고 해..
남작은 아마 없어지지 않을거야..
할아버지의 보물이니까..
보물이라고?
뭔가 사연이 있는것 같아..
말씀해 주시진 않지만..
마음것 봐둬..난 아래층에 있을께..
전등은 저쪽에 있어..
켜고싶으면 켜도록 해..
이상해요..당신을 전부터 줄곳 알고 있는것 같이 느껴지니..
가끔 보고 싶어 미칠것 같은 기분이 될때가 있어요..
오늘은 웬지 매우 슬퍼 보여요..
아...다 봤니?
응...고마워..
근데..지금 바이올린 만드는 거니..
응...그래..
봐도 되겠니?
응...
이렇게 되는거야...자..
어머..이거 전부 네가 만든거니? 손으로?
당연하지..
믿겨지지 않아..
바이올린은 300년전에 이미 그 형태가 완성됐지..
나머지는 장인의 솜씨가 소리를 결정짓게 되..
저것도 전부 네가 만들었니?
아니야...여기서 바이올린 만드는 학원을 운영하거든..
그치만 네가 만든것도 있겠지?
응..
어느건지 알려줘..
저거야...
아..이거야...대단하다..
되게 잘만든다..마치 마법같아..
너 말이야..용케도 그런 낱뜨거운 표현을 쓰는구나..
왜? 좋잖아..진짜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그 정도는 누구라도 만들수 있어..
아직 형편없어..
얘..너 바이올린 켤줄 알지?
조금은..
부탁이야..들려줘..조금만이라도 괜찮으니까..
이봐..
제발..제발..부탁이야~~
좋아!..그 대신 넌 노래 부르기다..
응? 안돼! 나 음차야!
뭐 어때..
노래하는거야...알고있는 곡일태니까..
츠키시마 시즈쿠입니다. 요전번엔 정말 고마웠습니다.
아니요...아가씨를 다시 만나뵙고 싶었습니다..
이 두사람은 저의 음악 친구들입니다.
나이스 보컬, 시계가 완성됐을때 만난 행운의 여신이군요..
세이지군에게 이렇게 귀여운 친구가 있을줄이야..
예?
세이지라고요?
네가 혹시 아마사와 세이지니?
응...이런 내가 얘기하지 않았던가?
아니..안해줬어!
그치만 명페에는 '니시'였었는데..
그건 할아버지 성이야..
난 아마사와야..
너무해..불행한 일이야..이건 악몽이야..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아..
무슨소리를 하는거야..이름이 뭐든 상관없잖아
상관 있어!
자기는 내 이름을 알고 있었으면서..
네가 물어보지 않은게 잘못이지..
물어볼 틈이나 있었니?
아! 아마사와 세이지는 아주..
뭐야..
다정하고 점잖은 사람인줄 알았어..
너 말이야..책을 너무 많이본거 아니야..
자기도 많이 보면서 뭐..
정말 즐거웠어..모두 좋은 사람들이야..
또 놀러와..할아버지가 좋아하실거야..
듣기만 하는거라면..노래부르기 창피해..
근데 아마사와 바이올린 잘 켜더라..
그길로 나갈거니?
나 정도 켜는놈은 쌓였어..그 보다 난
바이올린 만드는 사람이 될꺼야..
그렇구나...솜씨가 좋던데..
이탈리아의 크레모나에 바이올린 제작학교가 있어..
중학교를 졸업하면 거기에 가고 싶어..
고등학교에 진학 안할 작정이야?
부모님께서 엄청 반대하셔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할아버지 만큼은 편들어 주시지..
대단하구나 벌서 진로를 결정하다니..
난 아직 검토도 해보지 못했는데..
하루하루를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는데..
나도 아직 간다고 정한건 아니야..
집에서 부모님이랑 맨날 싸우는데..
장인으로서 정말 소질이 있는지도
해보기 전엔 모르는 일이고..
바례다주지 않아도 괜찮겠니?
응...이제 금방인걸 뭐..그럼 안녕..
아..츠키시마..너 말이야..
글쓰는데 소질 있더라..
아까 부른것도 괜찮았지만...
나..콘크리트 로드도 마음에 들더라..
뭐야..예전번언 그만두라고 해놓고선..
내가 그런소릴 했었니?
그래..했었어!
그러냐...
오늘 참 고마웠어...안녕!
시즈쿠...스탠드 꺼라..어제보니까 켜놓고 자더라..
언니는 진로를 언재 정했어?
응?
진로 말이야..
너 츠기노미야로 시험칠거 아니니?
그게 아니라..
자신의 신로를 정하기 위해 대학에 가는거야..
음...
잘자라..
잘자..
엄마는 자기가 학교가는날
아니면 늦잠만 잔다니까..
안녕! / 안녕!
다 빨리 뛰어!
괜찮으니까 먼저 가!
엉...
대단하구나..
그치만 애들 많은대서 부르니까 그렇지..
미안해..시즈쿠에게 맨 처음 알려주고 싶었어..
오해받는거야 상관 없지만..
아버지가 허락하셨어..단 조건이 하나 있긴 하지만..
응? 뭔대?
할아버지가 소개시켜 주신 아뜨리에에서
2개월동안 견습으로 있어야되..
견습?
꾀나 엄하신 분이라고 하는데..
그분이 소질이 있는까 없는가 봐주신대..
게다가 내 자신을 시험해 볼 기회도 되고..
견뎌내지 못한다면 조용히 진학하라는 거야..
도망갈 길을 만드는것 같아서
별로 마음에 들진 않지만..
가볼 작정이야, 기회이기도 하니까..
언재..언재 가니?
여권이 발급되는대로..학교측에는
오늘 아버지가 다녀가실거야..
그럼...곧 떠나겠내..
잘됐구나..꿈이 이루어져서..
응..여하튼 힘껏 노력해볼 작정이야..
나../저..
비가 그쳤내.../ 정말..
아..저거봐..무지게가 보일지도 몰라..
그래..
크레모나는 어떤곳일까? 멋있는 곳이겠지..
응..오래된 도시로서 바이올린 만드는
장인들이 아주 많이 살고있는 곳이야..
대단해..점점 꿈에 가까워져 가고 있구나..
나 자신이 왠지 바보처럼 느껴저..
세이지와 같은 고등학교에 갔으면 하는 생각이나 하고..
후훗...수준이 너무 다르니까 이상해져..
나 사실은 도서카드를 통해 오래전부터
시즈쿠를 알고 있었어..
도서관에서 몇번이고 스쳐지나갔는데..
몰랐지?
옆자리에 앉은적도 있었어..
응?
나 말이야..너보다 빨리 도서카드에 이름을
남기기 위해서 상당히 책을 많이 읽었으니까..
나 이탈리아에 가게되면 네가 쓴 그 노래를 부르며 힘낼작정이야..
나도..
밀지마! 바보야..
너희들!
츠키시마가 화났다!
여기요..
아..고맙다..
잘먹었습니다..
시즈쿠..그만 먹는거니?
유우꼬 만나러 가야되요..
역쪽으로 갈꺼면 우유좀 사와라!
예?
시즈쿠 니가 다 마셨잖니..
요즘 애가 지멋대로인것 같아요..
미안..땡땡이 치게해서..
괜찮아..
요즘 머리가 너무 복잡해..
어머 시즈쿠구나 어서와라..
안녕하세요..
어서와라..
실례하겠습니다...
차준비 해줄께 가지고 들어가거라..
예..
아빠하고 냉전중이야..
말도 안하고 있어..
남자아이들은 대단해..
2계월 후에 돌아온다고 해도 졸업후에
또 나가서 10년정도 공부해야 한대..
완전히 생이벌 아니야..
하지만 이런걸 보고 '천생의 연'이라고 할만하잖아..
멋있어..
상대가 너무 잘났어..같은 책을 읽었지만
한쪽은 그뿐인데 반해 한쪽은 벌서 진로
까지 결정해 점점 멀어져가고 있다고..
그렇구나..
키누가 1학년때 아마사와와 한반이였잖아..
게한태 들었는데 아마사와는 사귀기는 좀
힘들어도 잘생긴대다가 공부도 잘한다더라..
알고있어..그렇게 노골적으로 얘기하지 말아죠..
점점도 움추려들게 되잖아..
왜? 좋아한다면 무슨상관이야..
고백했다며 상대가..
그것도 자신 없어졌어..
휴...난 이해가 않가...
나라면 맨날 편지를 주고받으며 서로 격려해줄탠데..
자기보다 훨신 열심히 하는 사람한테 어떻게 열심히 하잔소리를 하겠니..
그럴까? 시즈쿠말을 들어보면 게하고 어떻게 됐으면 좋겠다는건지 모르겠어..
진로가 정해지지 않으면 사랑도 할수 없는건가?
시츠쿠 너에게도 재능이 있잖아? 컨트리 로드 번안만해도
후배들이 얼마나 좋아했는데..
나와는 달리 자기 주장을 확실히 할수 있고..
나 정도 하는 녀석은 지천에 널렸어..
응?
아니야..게가 그랬어..
게는 자신의 재능을 시험해보기 위해 갔어..
그렇다면 나도 자신의 재능을 시험해 보겠어..
결심했어..나 이야기를 한번 써볼작정이야..
써보고싶은 얘기가 하나 있어..게가 한다면 나도 한번 해볼꺼야..
하지만 지금은 중간고사 기간인데..
괜찮아..
유우꼬 고마워 왠지 힘이 솟는것 같아...
갈거니..?
응...
가보겠습니다..
어머님께 안부전해주렴..
예..
유우꼬도 힘내..
유우꼬의 마음 스기무라가 알아줄날이 올거야..
그래 간단한 일이였어!
나도 하면 되는거였어..
문...
뮤타..뮤타..엄마 뮤타가 또 가버렸어요..
뮤타..뮤타..
뮤타라고...
그래요? 바론을 주인공으로?
허락해 주시겠습니까? 세이지에게 이 인형이 할아버지의 보물이라고 들은적이 있어서요..
하하하..그것때문에 일부러..
좋고 말고요..단 조건이 하나 있어요..
예?..
나를 시즈쿠양이 쓰는 이야기의 첫 독자가 되게 해줄것..
저...
어떤가요?
저...꼭 보여드려야 하나요? 아직 잘 쓸수있을지 모르겠는데..
그건 우리 장인들도 마찬가지예요..처음부터 완벽하길 기대해서는 않되요..
그렇지 좋은걸 보여 줄께요..
이거군..
잘 봐요..
운모망간이란 돌인데, 거기 갈라진 틈을 한번 봐요..
자 이렇게..
아..이쁘다..
'녹주석'이라는 에메랄드의 원석이 밖혀있어요..
에메랄드라면 보석말인가요?
그래요..시즈쿠양도, 세이지도 아직 그 돌과같은 상태에요..
아직 세공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돌..
나야 그대로라도 아주 좋아하지만..
하지만 바이올린을 만든다던가 이야기를 쓰는것은 틀려요..
자신 안에 존재하는 원석을 발견하여 오랜시간에 걸쳐 세공하는 거지요..
상당히 고된 일이지..
그 돌에 가장 큰 원석이 있지요?
예..
사실 그 돌을 세공해봤자 별볼일 없는 보석이 된답니다.
위쪽의 작은 녀석이 오히려 순도가 높아요..
아니요 밖에서 보이지 않는곳에 더 좋은 원석이 있을지도 몰라요..
이런 이런...나이가 들면서 설교하는 버릇이 생겼군 그래..
저에게 과연 이렇게 예쁜 원석이 존재할지, 불안하긴 하지만..
써보고 싶어요.완성되면 반드시 할아버지께 맨처음 보여드리겠습니다.
고마워요..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지요..
원석...라피스라스리의 광맥..
자...함께 출발합시다.
라피스라스리의 광맥을 찾아서..
무서워할것 없다. 초승달이 뜨는 날은 공간이 뒤집힌다.
멀리있는것은 크게, 가까히 있는것이 작게 보일뿐..
날자..! 상승기류를 잡아서..
서두르자! 소혹성들이 모여들고있다.
좋아 기류를 탓다!
이대로 저 탑을 향에 간다!
저렇게 높이요?
뭐..가까히 가면 별거 아니란다.
가자 무서워 말고! 오후의 기류가 춤추는 곳으로..
별까지 손이 달 정도로..
어? 그것참 별일이군 시즈쿠가 이야기 이외의 책을 다 보다니..
이 사람 감옥에서 바이올린을 만들고 있내..
세이지..! 이미 출발했는줄 알았는데..
할아버지께 얘기듣고 여기있지 않을까 해서..
만날수 있어서 다행이야..
내일 출발해..
내일..
좋아..시즈쿠일이 끝날때까지 여기서 기다릴께..
바려다주지 못해서 미안..
아니 와준것 만으로도 매우 기뻤어..
배웅은 못나가겠지만 기다릴께..
그래..겨우 2개월인걸..
나 말이야..맨날 우는소리만 해서 미안해..나도 힘낼께..
그럼 다녀올께..
다녀와!
나와 약혼자 루이제는 먼 이국땅에서 태어났다.
그 마을에는 아직 마법이 살아있어, 마법사의 피를 이어받은 장인들이 전통을 잇고있었다.
우리들을 만든 사람은 가난한 견습 인형장인였다.
그러나 루이제와 나는 행복했다.
그가 사람을 사랑하는 감정 이상으로 우리를 만들어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날..
시즈쿠...시즈쿠..
시즈쿠...
어떻게 된거야? 츠키시마!
저..모르겠습니다..듣고있지 않았습니다.
정신차려! 지금이 어느땐줄 알고..
죄송합니다..
하라다! 대신 읽어라!
예..
뭐...또 4시까지 철야했어?
괜찮아..전혀 졸리지 않는걸 뭐..
그치만 시즈쿠 너 요즘 멍하고 있을때가 많아...
아까만 해도..
생각하고 있었을 뿐이야..
쓰고싶은게 너무 많아서 정리가 잘 않돼..
왠지 식욕조차 없어..
시즈쿠...뭐야 집에 있었내..
불도 않켜놓고 뭐했니?
이런이런..빨래정도야 좀 해 놓지..
시즈쿠...잠깐 이리 와봐라..시즈쿠..
괴외선생자리 하나 잡아놨으니 어떻게든 될꺼에요..
그런내..시호에겐 번번히 일만 시켰내..
잘해봐 아빠한태 얘기해 줄께..
진짜요! 신난다..
봄까지는 아무것도 못하지만 졸업하면 나도 일할태니 좀 도와 줄께..
기대하고 있겠어요..
죄송해요 중요한 시기에..
고마워..
데이타 정리 도와준 것만도 너무 고마운데...
방이 좀 넓어질태니 시즈쿠도 좀더 공부에 집중할수 있을게에요..
요즘 좀 이상한것 같으니까요?
너도 그렇게 생각하니?
오늘 학교에 불려갔었단다..이것좀 봐라..
뭐에요 이게..
이럴수가.. 100등이나 떨어지다니..
얘가 방에 처밖혀서 뭘하는 거지?
아... 안녕하세요!
아..예..퇴근길이시군요..
실례했습니다...
그 따위 성적으로 어떻게 고등학교에 가려고 하지?
고등학교 따위 않가면 되잖아!
진학을 않한다고?! 세상물정 모르는 소리 그만해!
그래 중학교만 나와서 어떻게 먹고살건데?
자신의 진로정도는 자신이 정할수 있다고 생각해..
건방진소리 하지마! 시즈쿠
지금 닥쳐온 현실문제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거야!
2학기때 내신 결정나는거 알고있지!
공부잘하는게 그렇게 대단한거야!
언니도 대학들어가 고작 아르바이트나 하고 있잖아!
나는 할만큼은 하고있어..
지금 해야되는것에서 도망치려고 하는건 시즈쿠 너 아니니?
그래도 모르겠니?
도망치는게 아니야! 더 중요한 일이 있다구..
더 중요한 일이라는게 뭐지?
말해봐..
시호, 시즈쿠 그만들해라..
그치만 아빠 시즈쿠 얘 좀 심해요..
알았다..두사람 다 이리와서 사정얘기를 해 봐라..
시즈쿠 옷 갈아입고 오너라..
빨리 해..
음...시즈쿠, 시호가 말한 대로냐?
시험따윈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한게 아니에요..
아까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겠다고 했잖니..
그치만 아까 언니가 아무대도 못간다고 했잖아!
시호..시즈쿠하고 단둘이서 얘기해야겠다.
자리를 좀 피해 주렴..
예...
엄마는?
타나카씨집에 갔어요..
다녀왔어요..
어서오세요 엄마..
아빠도 들어오셨니?
응..
당신도 이리좀 오지..시호에게 시즈쿠에 관한 얘기를 듣고있던 참이요..
예..
그럼 시즈쿠 묻겠는데 지금 네가 하고잇는 일이 공부보다 중요한 일이니?
뭘하고 있는지 말해주지 않겠니?
때가되면 말씀드릴께요..
시즈쿠 그게 꼭 지금 해야되는 일이니?
시간이 없어요! 3주만에 해내야 해요..
저..그 동안 자기 자신을 시험해 보기로 했어요..
하지 않으면...
시험해보다니? 뭘? 뭘 시험해보는건데..
말해주지 않으련?
아빠, 엄마에게 말할수 없는거니?
당신!
아 미안하오..
시즈쿠가 도서관에서 뭔가를 열심히 하는걸 보고 사실 매우 감탄했어요..
당신은 어떻게 생각해..시즈쿠가 하고싶은대로 해줄까?
꼭 공부해야 먹고살수 있는건 아니니까..
그야 저도 알고는 있지만..
좋아! 네 생각대로 한번 해봐라..
하지만 보통사람과 다른길을 걷는다는건 그만큼 힘들다는점을 명심해 둬라.
어떤일이 있어도 남의탓으로 돌릴수 없느니까 말이다..
그리고, 밥먹을때 만큼은 꼭 나와라..
그래..한 가족이잖니..
예..
시호좀 불러줄래..
차 준비할께요..
시즈쿠..아빠가 말씀은 저렇게 하셔도 실은 네가 공부하길 바라고 계셔..
알고있어..얼굴에 그렇게 써있는데 뭘..
나..이번주 일요일날 가게??어..
방 혼자서 쓰게되서 좋지?
언니 자취하는거야?
그래..열심히 해봐..
빨리 서둘러! 빨리!
진짜는 하나뿐이다!
어느거지? 어느게 진짜야!
빨리 서둘러!
빨리!
루이제 와주었군..
나도 이제 상당히 나이가 들어버렸소..
시즈쿠양! 어서와요..
깜박 잠이 들어 버렸었군...
저..제가 쓴 이야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오...다 ??군요..
약속대로 첫 독자가 되 주세요..
이것 참 영광이군..
저..지금 바로 좀 읽어주시지 않겠습니까?
몇시간이고 기다리겠습니다.
하지만 첫 작품인 만큼 느긋하게 읽었으면 하는데..
재미없으시면 그만 읽으셔도 되요..
아니요..저 페가 되지 않으신다면..
너무 불안해서..저...
알겠습니다. 곧장 읽기로 하지요..
소파에 앉아요..오늘은 휴업하기로 하고..
이러면 방해자는 없을태니..
저...저는 아래쪽 방에서 기다리면 않되겠습니까?
괜찮습니다. 전혀 춥지 않아요..
음...상관은 없지만..그러면..
이런곳에서...시즈쿠양 다 읽었어요..
고마워요..정말 재미있었어요..
거짓말이죠! 거짓말이에요!
사실을 말해주세요..
쓰고싶은것이 뒤죽박죽에다가
전재또한 엉망진창인걸 잘 알고 있어요!
그래요..거칠고 솔직하면서도 미완성인 세이지의 바이올린같아요..
이제 막 세공하기 시작한 시즈쿠양의 원석을 아주 잘 보았습니다.
참으로 열심히 해 주었어요..아주 멋집니다..
당황하거나 실망할 필요없어요..시간을 두고 천천히 고쳐나가요..
날씨가 추워지니 안으로 들어와요..
전..전..써나가면서 알게??어요!
쓰고싶은것 만으로는 부족하다는것을..
더 공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것을..
그치만..세이지가 점점 먼저 가버리니까..
무리인줄 알면서도 쓰려고..
겁이나서..무서워서..
세이지를 의식했군요..
맛이 어떤가요?
맛있어요!
그때도 라면이였지..
첫 바이올린이 완성??을때..
그것도 점보 곱배기였지..
아..고마워요...
그건 그렇고 어디까지 했었죠?
독일 유학중에 시내를 거닐다 바론을 발견했다 까지엿죠..
그래요 그래..맬랑꼬릭이라고 해야 하나 이 표정에 끌려서
가게주인에게 팔것을 청했지..
그치만 거절당했지..
이 고양이 남작에게는 동행이 있어서, 연인을 갈라놓을수는 없었기 때문에..
수리를 위해 장인에게 맏겨진 상대가 돌아오길 바론이 기다린다는 거였지..
그건 마치 제가 쓴 얘기와...
그래요..이상할 정도의 우연에 일치지..
어느듯 귀국날자도 가까워 와서 난 포기하려고 했지..
그때 함께있던 여성분이 부탁을 했지..
연인 인형이 돌아오면 그녀가 인계받아 반드시 두 인형을 재회시키겠다고..
그러자 가게주인도 납득을 했지..
나는 바론만을 대리고 독일을 떠나게 ??지..
반드시 대리러 올태니 그때까지 인형을 맏아달라고 그사람과 약속을 했지..
두 인형이 재회하는 날이 바로 우리들이 재회하는 날임을 믿으며..
이후 곧 전쟁이 발발하여 나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지..
마침내 그 마을에 갈수있게 된후 사방에 수소문을 해봤지만, 그사람도 바론의
연인인형도 찾을수 없었지..
그 사람은 할아버지의 소중한 사람이였군요..
추억속에서 퇴색해가는 바론을
시즈쿠양은 희망적인 얘기속에서 다시 태어나게 해줬어요..
그렇지 그것을..
자 손을 내밀어봐요..
저..
그 돌은 시즈쿠양이 갖는게 좋겠어요..
가져가요..
열심히 자신의 얘기를 써나가주세요..
예..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다녀왔습니다..
어서와라..
아빠는요?
목욕하신다..
너 지금 몇신줄 아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오늘부터 일단 수험생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안심하십시요!
어머..그럼 자신에 대한 시험이 끝난거니?
일단은요..
밥은 어떻게 했니? 카래있는데..
됐어요..
흠...일단은 말인가..
시즈쿠 들어간다! 목욕해라..
전사의 휴식이군..
영차...
어머나!
기..기다려!
기적이야..정말로 만날수 있을줄은 몰랐어..
이거 꿈은 아니지?
비행기시간을 한시간 땡겼어..
자...타...
앗..잠간 기다려, 그대로는 추울거야
이제 타..
나 들어가서 코트 가져나올께..
시간이 없어, 빨리 타..
꽉 잡고 있어...
시즈쿠를 빨리 만나고 싶어서
마음속으로 계속 불렀어 '시즈쿠'하고 말이야..
그??더니 진짜 시즈쿠가 창을 여는거야..
우리들 참 대단하지 않니?
나도 만나고 싶었어! 아직 꿈만같아..
크레모노는 어뗏니?
듣던거완 영 딴판이던데, 하지만 난 할거야..
몸무게가 줄었내..
내릴까?
괜찮아! 너를 태우고 비탈길을 오르기로 마음먹었다구..
너무해 그건..
누군가의 짐만 되기는 싫어!
나도 힘이 되어주고 싶어!
알았어! 부탁해..
좀만더..
시즈쿠 빨리타!
늦진 않았군..
잡아줄까..
아니 괜찮아..
이쪽이야...
대단해..새벽 안개때문에 마치 바다같아..
여긴 나만의 비밀장소야..이제 조금만 있으면..
이걸 시즈쿠에게 보여주고 싶었어..
할아버지께 시즈쿠에 대해 듣고..
나 아무런 힘도 되주지 못해서..
너무 자기생각만 하느라..
아니야..세이지가 있었기 때문에 열심히 할수 있었어..
나 글을 써보길 잘했다고 생각해..
그덕에 전보다 자신에 대해 많이 알게 ??어..
나 더 공부할꺼야..
그러기 위해 고등학교에도 진학하기로 결정했어..
시즈쿠..그게...나 말이야..언재가 될른지는 알수없지만..
나하고 결혼해 주지 않겠니?
나 반드시 훌륭한 바이올린 제작자가 될태니까..
그러니까..
그래..
진짜로!
응...기뻐...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그러니..신난다!
기다려..바람이 차내..
시즈쿠 널 좋아해! 아주!